라페토사우루스

 

'''라페토사우루스
Rapetosaurus
'''
[image]
'''학명'''
''' ''Rapetosaurus krausei'' '''
Curry Rogers & Forster, 2001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미분류'''
†티타노사우리아(Titanosauria)
'''과'''
†살타사우루스과(Saltasauridae)
'''속'''
†라페토사우루스속(''Rapetosaurus'')
''''''종''''''
†''R. krausei''(모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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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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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마다가스카르에서 살았던 용각류 공룡. 속명의 뜻은 '라페토(Rapeto)[1]의 도마뱀'.

2. 상세


마다가스카르 북서부 지역의 '마에바라노 층(Maevarano Formation)'에서 아성체와 성체 화석이 발견되었다. 아성체의 경우 몸길이 8m에 몸무게 6t 정도로 추산되며, 성체는 아성체의 갑절 정도로 커져서 몸길이 15m에 몸무게는 12t 남짓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체구로 당시 마푸사우루스나 티라노사우루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처럼 같은 시기에 병존했던 대형 수각류 육식공룡들조차 압도하던 아르겐티노사우루스알라모사우루스, 파랄리티탄, 푸에르타사우루스 등의 다른 티타노사우루스류 친척들에 비하면 덩치가 그렇게 큰 건 아니라, 당시 마다가스카르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였던 마준가사우루스들이 합동으로 공격하면 잡아먹혔을 수도 있다.
고생물학계에서 이 공룡의 발견은 큰 화젯거리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녀석의 화석에서 티타노사우리아 집단에 속하는 공룡으로는 '''처음으로 두개골이 발견되었기 때문'''. 그동안 무려 30속 이상의 티타노사우루스를 포함한 여러 공룡들의 화석이 발견되었지만, 두개골을 비롯한 골격이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학자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다른 용각류와 계통발생학적으로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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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에 전시되어있는 라페토사우루스의 두개골 화석
그러나 이 녀석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되면서 티타노사우리아 집단에 속하는 공룡들이 '''디플로도쿠스와 유사한 두개골을 가지고 있었음이 밝혀졌다.'''[2] 여기에 추가로 이 공룡의 학명을 부여한 연구자인 로저(Rogers)와 포스터(Forster)는 라페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브라키오사우루스의 특징을 보인다는 사실도 밝혀냈는데, 이는 쉽게 말해서 티타노사우리아 집단에 속하는 공룡들은 '''디플로도쿠스와 브라키오사우루스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는''' 소리다. 여러모로 이 녀석의 발견이 티타노사우리아에 관해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여러 비밀을 해결하는 열쇠 역할을 한 셈.
다만 정작 티타노사우리아 내에서의 위치는 굉장히 변동이 심한 편으로, 처음에는 티타노사우루스과로 분류되다가 두개골의 유사성을 근거로 네메그토사우루스과로 재분류되어 지금까지도 대부분 이 녀석을 네메그토사우루스과의 일원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2014년 이 녀석을 네메그토사우루스과에서 빼내고 살타사우루스과에 비정하면서 가장 가까운 근연종으로 이시사우루스 등을 거론한 논문이 제출되는 등 학계에서 이 녀석의 분류학상 위치에 관한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현재는 앞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3. 등장 매체


대중매체에서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 Dinosaur Revolution의 3번째 에피소드에 출현하였다. 여기서는 수박과 근연관계에 있는 식물의 열매를 깨어 먹던 중 마중가사우루스의 급습을 받아 한 마리가 잡아먹힌다. 중간에 라호나비스의 버스 역할을 하면서 묘하게 BBC의 다큐멘터리 공룡대탐험에서 디플로도쿠스와 아누로그나투스가 보여준 모습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1] 마다가스카르 설화에서 언급되는 우주적 거인의 이름으로, 중국 신화반고북유럽 신화이미르, 그리스 신화의 티탄, 한국 신화의 설문대할망 등과 비슷한 역할로 등장한다.[2] 다만 라페토사우루스의 화석 발견 이전에 이미 티타노사우리아의 한 종인 네메그토사우루스(''Nemegtosaurus'')의 두개골이 발견된 적이 있다. 문제는 그 당시 이 녀석은 디플로도쿠스류의 한 종으로 여겨졌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