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라크럼

 

Simulacrum (단수) / Simulacra (복수)
1. 철학 용어
2.1. 소개
2.2. 역사
3. 켄 리우의 단편 SF 소설
4. 타이탄폴 2에서 등장하는 로봇


1. 철학 용어


시뮬라크르(simulacre)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놓은 인공물을 지칭한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처럼, 때로는 존재하는 것보다 더 실재처럼 인식되는 대체물을 말한다. 이에 대응하는 한국어로는 '가장(假裝)', '가상(假像)', '모형(模型)' 등이 있다. '위장'과는 다른데, 이는 실제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감추는 행위를 지칭하기에 전혀 반대의 뜻이 된다.
보드리야르 이론의 핵심을 이루는 현대의 제 3열의 시뮬라크르는 흉내낼 대상이 없는 이미지이며, 이 원본 없는 이미지가 그 자체로서 현실을 대체하고, 현실은 이 이미지에 의해서 지배받게 되므로 오히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것이 된다. 보드리야르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미지에 의해서 지배받는 시뮬라크르의 단적인 예로 현대의 전쟁을 이야기한다. 미사일 발사는 화면이라는 컴퓨터로 보면서 하지 실제 미사일의 움직임을 육안으로 보면서 하지 않는다. 이때 시뮬라크르인 화면상의 미사일 궤도는 실제 탄의 궤도일 것이며, 더 나아가 실제 탄이 목표에 맞았는지 맞지 않았는지는 이제는 중요치도 않게 되어버렸다.
결국 시뮬라크르는 실제보다 더 실제적인 것이며 시뮬라크르는 아울러 어떤 기왕의 실체 존재하고 있는 것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독자적인 하나의 현실이라고 할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까지 실제라고 생각하였던 것들이 바로 이 비현실이라고 하였던 시뮬라크르로부터 나오게 된다. 흉내내거나 모방할 때는 이미지라는 실제 대상을 복사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실제 대상이 가장된 이미지를 따라야 한다.
(출처:위키백과 #)

2. TRPG Dungeons & Dragons마법 주문



2.1. 소개


술자가 원하는 크리처의 짝퉁을 만들어내는 주문. 전통적으로 위저드의 7레벨 환상 학파 주문이다.
공통적으로 모사하고자 하는 대상의 신체 일부 약간을 안에 포함한 대상을 대충 묘사한 얼음이나 눈 조각상, 그리고 일정량의 비싼 루비 가루가 필요하다. 주문을 거는 시간은 12시간 걸리며, 만들어진 복제품은 시전자에 철저하게 복종한다 (단 명령은 육성으로 일일히 내려야 한다).
복제품은 성장할 수 없으며, HP나 주문 슬롯이 있다면 자력으로 회복할 수도 없다. 파괴되면 눈으로 돌아가 순식간에 녹아버리지만, 완전히 부서지지 않았다면 마법적인 연구실을 잡아 1 HP당 100gp 어치 희귀 재료를 소모해 수복할 수 있다.
학파가 환상술(그림자)(Illusion(Shadow))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형상에 섀도 에보케이션이나 섀도 컨져레이션처럼 진실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강력한 환각이 씌어서 원본을 재현해내는 것이다.
이하 역사 항목에선 각 판본의 차이점과 꼼수(...)를 설명한다.

2.2. 역사



2.2.1. D&D 3.5


3판 계열에선 소서러도 배울 수 있다. 주문의 지속 시간은 반영구적[1]이다. 소모되는 루비 가루는 만들고자 하는 복제품의 HD마다 100gp가 든다. 또한 3판 계열의 강한 주문 특성상 경험치도 소모하는데, 이 역시 복제품의 HD마다 100점을 소모하되, 최소 1000점은 무조건 소모하게 된다.
복제품의 HD는 원본의 절반이며, 이에 따라서 연동되는 각종 능력치(HP, 피트, 스킬 랭크, 종족 특성 등)도 약화되거나 소멸한 채 복제된다. 복제하고자 하는 원본의 HD는 술자의 술자 레벨(Caster Level)의 2배보다 크면 안된다. 또한 주문 시전 시 변장 체크를 미리 해 이 결과에 따라 모사가 얼마나 완벽했는지 결정된다 (이후 원본을 잘 알던 크리처가 탐지 체크를 하려고 할 때 이 체크 결과를 기준으로 대결한다).
위력이 절반이라고 해서 얕볼 수 없는 주문이다. 일단 주문 사용자를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3.5판 계열에선 시뮬라크럼 제작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 즉, 이 놈을 시전자가 '''양산'''할 수 있다. 돈과 잉여 경험치만 많다면 1회용 위저드 군단을 만들어 다 깽판쳐버릴 수도 있다는 소리다.
프로스트번(Frostburn) 서플리먼트에서는 이 상위 주문인 9레벨의 아이스 어새신(Ice Assassin)이 등장하는데, 무려 다이아몬드 2만 gp어치와 경험치 5천을 소모한다. 아이스 어새신은 그 원본 외에는 완벽하게 원본과 똑같이 생겼으며 시뮬라크럼과 마찬가지로 창조주에게 절대복종하지만, 그 대신 자신의 원본을 죽이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을 지닌다. 시뮬라크럼과 달리 원본의 모든 능력치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원본을 추적하는 로케이트 크리쳐 주문이 상시 발동되어 적이 근처에 있으면 추격할 수 있다. 다만 시뮬라크럼 이상으로 상당히 엉성하게 만들어진 주문으로, 창조주가 원본을 죽이는 걸 그만두라고 명령하면 어떻게 되는지나 원본이 죽으면 아이스 어새신이 어떻게 되는지 안 나와있는 등 문제점이 많다.

2.2.2. D&D 5th


다시 위저드만 쓸 수 있게 되었다. 지속 시간의 경우 반영구적이되 디스펠 매직이 명중하면 터진다고 명시되어있다. 필요한 루비 가루는 1500gp 어치로 고정되었다.
시전할 수 있는 대상은 짐승 또는 인간형 크리처로만 줄어들었다. HD가 아니라 최대 HP만 절반으로 깎인 채 생성되며, 나머지 스탯은 완전히 원본과 동일하다. 변장 체크같은 건 할 필요가 없다. 전투에선 복제품은 시전자의 턴에 함께 행동한다.
추가점으로 이 주문을 새로 거는 순간 기존에 있던 복제품은 순식간에 파괴된다.
저 마지막 문구를 포함한 각종 조정을 보면 대체로 너프먹은 것 같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자체적으론 그럴지 몰라도, 바로 '''시뮬라크럼을 소원와 조합'''한다는 사악한(...) 전법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5판 위시는 8레벨 이하 주문의 효과만 베끼고 주문 요소는 다 씹어먹는 괴랄한 기본기능을 갖고 있으므로, 위시로 이걸 걸면 공짜로 화력포대 하나를 더 장만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진가가 아니다. 역으로 처음에 '''기초자금을 장만해서 마련한 1호 복제품에게 위시를 사용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는 게 본론이다. 5판 위시는 하위주문의 기능복제 이외의 효과는 확정된 효과라 할지라도 33% 확률로 위시 고자(...)가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그런 리스크를 복제품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어차피 복제는 주문슬롯을 회복할 수 없으므로 더 딱이다. 거기에 확정된 효과 중 '''25000gp 어치 비마법 물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걸로 '''루비가루를 장만'''(...)할 수 있다는 게 결정타. 이 효과만으로도 위저드는 시간과 1500gp만 들이면 파티원 전원에게 영구적인 전 속성 내성과 산더미같은 돈을 안겨줄 수 있다...

3. 켄 리우의 단편 SF 소설


'''역대 성운상 시상식'''
[image]
'''해외 단편 부문'''
'''제47회
(2016년)'''

'''제48회
(2017년)'''

'''제49회
(2018년)'''
켄 리우
《즐거운 사냥을 하길》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Backward, Turn Backward》
하오징팡
《접는 도시》
'''켄 리우
《시뮬라크럼》'''
'''Simulacrum'''
라이트스피드 매거진에 2011년 실렸고, 국내에서는 단편집 종이 동물원에 수록되면서 소개되었다. 영어가 되고 단편집을 굳이 사고 싶지 않은 위키러라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다.
시뮬라크럼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촬영하여 일종의 홀로그램 영상물을 만들 수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언급되는 카메라 용어들을 보면 딱히 근미래 같지 않고 작가 특유의 스팀펑크 스러운 면이 많다.
아버지와 딸의 갈등을 큰 줄거리로 가져간다.

4. 타이탄폴 2에서 등장하는 로봇


이 로봇은 파일럿의 인격이나 기억을 복사해서 이식한 로봇으로 파일럿과는 다르게 자원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수 있다.

5. 스타크래프트 2래더맵


시뮬레이크럼 참고

[1] 데이터 상에 명시된 지속 시간은 즉시(Instantaneous)로, 주문 시전이 끝나는 순간부터 복제품은 주문의 지속 여부와는 무관한 존재가 되어 파괴될 때까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