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라크룸 궁국

 


シムラークルム宮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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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이후
1.1. 여담
2. 등장인물, 소속

애니메이션 시문의 등장 국가. 이름의 유래는 라틴어 '''모방'''(Simulacrum). 대공륙의 산간지역[1]에서 성별을 결정하는 템프스 파튬의 샘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종교 국가이자 주인공들의 고향이며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곳. 국교는 시간과 공간을 관장하는 템프스 파튬. 모티브가 된 나라는 '''터키'''.
나라의 기반이 템프스 파튬인만큼 그에 대한 신앙심도 대단해[2] 궁국 최고위 무녀인 대궁황(大宮煌) 오나시아가 궁국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나 실제 사회 운영에는 역시 정부의 존재가 필수불가결로, 고대 그리스와 유사한 방식의 추밀원 형태의 의회의원제로 통치가 이루어진다.
어떠한 폐해도 발생시키지 않고 무한한 에너지를 구축할 수 있는 헬리컬 모토리스의 기술을 예로부터 독점해와 그 기술을 탐낸 아르겐툼 초국플룸붐 영국의 침략을 받게 된다. 그로 인해 위기감을 느낀 궁국 정부는 인근 국가들의 침략을 막기 위해, 궁국 국교의 신인 템프스 파튬을 섬기는 무녀들에 의해 종교 의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던 고대의 비행정 시문을 전투비행대로 편성하여 시뷰러들을 전쟁에 내보낸다.

궁국만이 독점하고 있던 오버 테크놀로지의 비행 기관 헬리컬 모토리스를 탑재한 시문이 그리는 리머젼 등으로 전쟁에서 우위에 서 있었으나, 플룸붐 영국의 평화 교섭 사절로 온 앙그라스의 자폭테러, 전술의 문제, 궁수들과 사병원, 사정원의 끊이지 않는 다툼, 내부의 배신자, 초국과 영국의 동맹, 아르크스 니겔의 대파 등으로 전세가 기울더니 결국 고대 시문이 등장함으로 초국과 영국이 제시한 화평조약을 받아들여 항복한다.
강제로 맺은 화평조약에 의해 콜 템페스트 시뷰러들은 모두 샘으로 떠나 무녀로서의 지위를 잃고, 정비사들은 궁국에는 시문을 기동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게 된다.

1.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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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에 있어. 어디에나 존재하고, 어디에도 없어.』
샘의 부근에서 윤은 잠시 멈춰서 있었다. 눈부실정도로, 빛나는 아름다움이다.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시선을 샘에다 향했다. 거울과 같이 맑은 수면에 대성묘(大聖廟)를 바라보는 호수가 비쳤다.
호수에 가라앉아 가고 있는 아르크스 프리마를 두 남자가 응시하고 있었다. 수면을 건너오는 바람을 받으면서 두 남자는 하늘을 올려다 봤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생각은 닿아있다, 그런 여유로운 공기가 돌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 위를 날아오른 시미레가 천천히 강하한다.
시미레가 수송함 메시스에 착함해 한 청년이 내려섰다. 거기에, 부푼 배를 안은 여성이 접근해 왔다.
「모리나스……?」
「에리프…… 잘왔어…… 그거, 빌려줘……」
임산부에게 재촉당한 에리프가 곤혹스러워 하는 사이에 와우프가 개입해왔다.
「아이가 나오려나보군! 와포리프를 불려와 줘! 바로 낳게 해주지!」
「아…… 내 배는, 기계가 아니라고……」
「아, 부르는 건 의사네요?」
「그래…… 그러는 편이…… 빠르니까……」
신음하면서 움직일 수 없게 된 모리나스의 모습을 보니, 이미 진통이 시작되어 있는 것 같다. 황급히 날아오른 시미레의 강한 바람이 도시로 흘려갔다.
카임과 알티는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 귀여운 아기 옷이나 장난감을 돌아보고 있다.
「귀여워~!」
「귀엽긴 하다만, 쓸곳이 있기나 할까.」
이 둘은 언제나 두명이다. 다른 한쪽에 사귀는 사람이 생기면 질투를 불태워, 결국 계속 둘이서만 보내고 있었다. 둘 다, 서로보다 키스를 잘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다.
「아, 이것…… 괜찮지 않아?」
불폼없는 눈과 코가 붙은 기묘한 봉제인형에게, 둘은 눈을 멈췄다. 그것과 닮은 인형은, 먼 옛날의 변경(辺境)의 땅에 있었다.
리모네는 그 인형을 옆에 두고 도미누라에게 기대 있었다. 서로 다른 펄 같은건 생각할 수 없었다. 부숴져가는 궤적을 지상에 그리면서 도미누라는 리모네에게 의지하며 걸었다. 어른스럽게 성장한 리모네와 수척해져 가면서도 새로운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한 도미누라는 애정을 담아 입을 맞췄다. 언제부터인가, 리모네는 연인의 키스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사귀는 사람은? 또 여자 아이를 울렸다고?」
「뭔 소릴 하는거야. 차인 것은 이쪽이라구.」
「인기도 많은 주제에, 그런 면에서는 문제 있구나. 후로에는.」
「뷰라야말로, 남의 연애 이야기 같은 것 보다 자신의 처지나 걱정하라구.」
전투기에 기대며 후로프와 뷰라프는 서로 마주하며 웃었다. 또 다시 시작된 전쟁에 소집된 시뷰러 출신들은 공중전중에 서로가 그린 궤적으로 상대의 정체를 눈치채, 불시착한 것으로 가장해 재회를 완수할 수 있었다.
「신부를 얻을 때 까지는 죽지 않을거니까.」
그런 후로프가 신부를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뷰라프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에게 진지하게 다가온 사람일수록, 그의 마음 속에 살고 있는 소녀의 존재를 알아차려, 떠나가버린다…… 영원의 소녀에게는 이길 수 없으므로.
「또 만나자, 저기에서.」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날아올랐다. 전쟁의 하늘을 한시라도 빨리 없애고 싶다고 바라면서. 그 하늘 아래 고아가 또 늘어날 우려가 있어, 파라이에타는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돈 문제라면 걱정하지 말아줘.」
로드레아몬은 재단을 운영해 고아원이나 장학금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나 기금을 경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나는 이 아이들의 존재에 구원받고 있어. 하지만……」
파라이에타는 아이를 달래면서 이야기를 밝은 화제로 바꿨다.
「모리나스의 아이, 무사히 태어났댔지?」
「와포리프, 지금쯤이면 엄청나게 녹아 있을걸.」
품위있게 웃는 로드레아몬의 머리는 과거 마미나와 같은 모양으로 틀어올려 있었다. 갑자기 뭔가가 곁을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로드레아몬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하늘을 올려다보던 두 남자는 걷기 시작했다.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비록 아르크스 프리마가 스러져버렸다 해도, 아엘과 네비릴을 생각하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 그 시절과 변함없는 푸른 하늘 아래에서. / 시문 소설판 2권
종전 이후 나라가 갈갈이 찢겨져서 플룸붐 영국아르겐툼 초국에게 의해 분할통치되는데, 대부분의 가문이 몰락한 듯한 묘사나 영국과 초국의 대립으로 인해 궁국 국민이었던 에리프후로프, 뷰라프가 전쟁에 징집당하는 걸 보면 패전국인 만큼 대우가 상당히 좋지 못한걸로 보인다.
감독과 각본가 왈, 시문의 방향성을 다르게 잡았더라면 궁국이 전쟁에서 승리했을지도 모른다고.

1.1. 여담


초기 설정에는 궁국의 남녀 성비가 '''2:8'''이었다고 한다.[3] 그러면서도 일부다처제는 허용되지 않았던 듯.
거기다 당초부터 궁국인으로 설정된 아엘, 네비릴, 프르윌, 아카일, 마리클, 아데릴이나 타국[4]에서 이주해온 마네키아의 경우를 보면, 이 설정이 있었을 땐 궁국 여자들도 와포리프를 비롯한 남자들처럼 이름 끝에 공통적인 부분을 가졌던 듯. 덤으로 황금의 무녀를 의미하는 시뷰러 아우레아는 그 시절엔 간사장(幹事長)이라는 칭호였다고 한다.(…)
등장 시뷰러들이 목에 걸고 있는 펜던트(크루즈)는 '템프스 파튬'의 두 날개를 상징할 뿐만이 아니라 소유자의 '''성별'''을 알리는 장치로도 작용한다. 소녀는 양쪽 날개를, 남성은 왼쪽 날개를, 여성은 오른쪽 날개만을 펼치고 있다. (신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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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비중 크게 등장한 궁수A의 성우가 모리나스를 맡은 미즈키 나나인데, 이 인물의 대사가 '''모리나스보다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성우에게 있어 여러모로 신선한 경험이었다는 듯.
여담이지만 세계관이 세계관이다보니 '''"궁국 남자들은 여자의 몸에 대해 잘 알겠네?"'''라는 이야기가 돌아다니기도 했다.

2. 등장인물, 소속


  • 종교: 신관[5]
  • 행정: 사정원
[1]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바다가 없어 강으로 둘려싸여있다고 한다.[2] 그런 의미에서 신께 직접 기도를 바치는 의식을 담당하는 시뷰러들의 위상 또한 드높다. 궁국 최고의 시뷰러 아우레아 네비릴은 거의 살아있는 신으로 취급받을 정도.[3] 지금은 그럭저럭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두명 빼고 모두 여성이 된 콜 템페스트 시뷰러들의 선택이나 반쯤 강제적으로 남성이 된 에리프의 경우를 감안해보면 여자쪽이 좀 더 많은 것 같다.[4] 정확히는 혹성. 초기 설정의 궁국은 나라가 아닌 '''혹성'''이었으며, 명칭도 시뮬라크룸 궁국이 아닌 '''시문'''이었다. 초기에는 지금보다 더 SF적인 요소가 훨씬 더 짙었던 것 같다. [5] 오나시아와 템프스 파튬이 중심. 특히 오나시아의 경우 거의 살아있는 신 취급. 종전 이후 윤이 그 자리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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