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왕

 


1. 불교 용어 시왕(十王)
1.1. 시왕과 담당하는 지옥
1.2. 대중문화 속의 시왕


1. 불교 용어 시왕(十王)


'''十王'''[1]
불교 경전에서 등장하는 지옥의 신들이자 《시왕경(十王經)》에서 언급되는, 명계(冥界)에서 사자(死者)에 대한 죄의 경중(輕重)을 다루는 10명의 들.
사람이 죽으면 그날로부터 49일 되는 날까지 7일째마다 차례로 7번 시왕 앞에 나아가 생전에 지은 죄업의 경중과 선행 ·악행을 심판 받는다고 한다. 불가에서 49재(四十九齋)를 지내는 것도 여기에서 연유한다. 《시왕경》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僞經)[2]이지만, 세속적인 권선징악의 요소가 짙기 때문에 선찰에서도 시왕을 모시는 경우가 있다. 한국 사찰에서는 보통 명부전 또는 지장전에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일이 많다. 또 욕계(欲界)의 6천(六天)과 4선천왕들을 일컫기도 한다.
저승에서도 지옥의 판관이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가 아니며, 임기직이다. 이 때문에 한중일 할것없이 망자가 후임 염라대왕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내려온다.
노가단풍아가씨와 범을왕이 각각 등장하는 <초공본풀이>와 <차사본풀이>는 모두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신화인데, <바리공주>는 제주도에서 전승되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한 말이다.
제주도 무속에서는 시왕이라고 부르는 저승왕이 사실 열다섯 명이다. 첫번째 열명은 불교 시왕과 같지만 다섯 명이 더 있다.[3] 마지막 왕은 '동자판관'이라고 부르는데, 어린 아이로서 망자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린다.
제주도 시왕맞이 굿에서 사람으로서 환생은 없다. 악인은 지네 같은 벌레나 말 같은 동물로 환생하고, 착한 사람은 저승에 있는 마을에서 평화롭게 영생을 누리거나 나비나 새로 환생한다.

1.1. 시왕과 담당하는 지옥


  • 제1 지옥 진광대왕(秦廣大王) - 도산지옥(刀山地獄) : 사후 1×7일 - 칼선다리 혹은 칼산
  • 제2 지옥 초강대왕(初江大王) - 화탕지옥(火湯地獄) : 사후 2×7일 - 똥물, 용암 혹은 염산탕
  • 제3 지옥 송제대왕(宋帝大王) - 한빙지옥(寒氷地獄) : 사후 3×7일 - 매서운 추위와 얼음 계곡
  • 제4 지옥 오관대왕(五官大王) - 검수지옥(劍樹地獄) : 사후 4×7일 - 칼날 숲
  • 제5 지옥 염라대왕(閻羅大王) - 발설지옥(拔舌地獄) : 사후 5×7일 - 혀 뽑기
  • 제6 지옥 변성대왕(變成大王) - 독사지옥(毒蛇地獄) : 사후 6×7일 - 싸움박질 + 독사 구덩이
  • 제7 지옥 태산대왕(泰山大王) - 거해지옥(鋸骸地獄) : 사후 7×7일 - 산 채로 톱질
  • 제8 지옥 평등대왕(平等大王) - 철상지옥(鐵床地獄) : 사후 100일 - 못 침상 + 못 관통
  • 제9 지옥 도시대왕(都市大王) - 풍도지옥(風途地獄) : 사후 1주기 - 칼바람
  • 제10 지옥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 - 흑암지옥(黑闇地獄) : 사후 3주기 - 밑도 끝도 없는 영원한 어둠행

1.2. 대중문화 속의 시왕


만화판에서는 재판과정에 따라 평등대왕, 도시대왕, 오도전륜대왕을 제외한 모든 시왕이 등장. 영화판에서도 마찬가지로 3명의 시왕이 생략되어있다. 공통적으로 염라대왕이 대표자로 묘사된다.
에피소드 1, 2, 3에서 차례대로 오도전륜대왕, 초강대왕, 염라대왕이 등장한다.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심판자 역할보단 우체국에 대한 훈계와 조언을 맡는 편. 일률적이지는 않으나 오도전륜대왕이 채찍, 초강대왕이 당근, 염라대왕이 적당한 중간을 도맡는다.
지옥을 배경으로 하는 일본 만화, 애니매이션. 염라대왕의 보좌관인 호오즈키를 중심으로 여러 시왕들이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로 소개된다.
-1기 10화 시왕들과 보좌관들의 공물 식사 장면
-2기 25화 초강대왕
만화판에서는 성훈이 성의의 옷을 빨 때 염라대왕을 상상하는 장면에서 조그맣게 술병을 들고 등장하고 소설판에선 18권의 표지모델로 등장한다. 당연히 여러 지옥 중 발설지옥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으며 백발의 어린 여자아이(...)로 묘사된다.[4]
만화판 6화에서 시왕들이 등장한다.

[1] 본래 십왕이나, 발음상의 이유로 시왕이 되었다. 10월을 시월이라고 하는 것처럼.[2] 척 봐도 불교와 고대 인도라기보다는, 중국 관료제 냄새가 쩔게 난다.[3] 지장대왕(地藏大王), 생불대왕(生佛大王), 좌두대왕(左頭大王), 우두대왕(右頭大王), 동자판관(童子判官).[4] 여담으로 허리춤에 업경을 달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