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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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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גיהנום (게힌놈)[4]
루마니아어
Infern
터키어
Cehennem

'''여기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Lasciate ogni speranza, voi ch'entrate).'''

단테신곡지옥편.

1. 개요
2. 상세
4. 이슬람교의 지옥
7. 북유럽 신화의 지옥
8. 뭔가 이상한 지옥?
9. 비유적인 의미의 지옥
9.1. 일본의 몇몇 온천의 별칭
10. 여러가지 작품에서 나오는 지옥
11. 관련 문서


1. 개요


...단테가 지옥의 소재들을 가져온 곳이 우리의 이 현실세계가 아니면 어디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제법 그럴듯한 지옥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반면에 천국과 그 기쁨을 묘사할 때가 되자 그는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맞닥뜨리고 말았으니, 우리의 세상이 그러한 종류의 소재들을 전혀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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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 -

거의 모든 종교에서 등장하는 요소로, 살아 생전에 죄를 많이 짓거나 특정 종교를 믿지 않은 사람이 사후에 떨어져 불이나 각종 고문기구, 또는 악마 등에 의해 고통을 받게 되는 곳. 지옥의 개념은 각 종교의 세계관이 구체화되면서 발달했으며, 고대의 신화나 원시적인 형태의 종교에서는 하데스가 다스리는 지하세계 정도의 언급은 있으나 지옥과 천국의 개념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는다.
다만 이 항목에서 주로 다루는 지옥의 개념은 통속적인 이미지이며, 어느 계열의 종교든 적어도 메이저 종교의 교리와는 일치하는 것이 없다. 종교인들의 협박의 도구로 쓰이는 등의 역사를 거쳐 크게 왜곡된 이미지인 셈. 실제로 많은 종교인들도 그냥 불구덩이에서 뒹구는 곳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대중적 이해일 뿐 학문적 엄밀성과는 거리가 머니 주의할 것. 진지하게 관심이 있으면 관련 전문서적이나 종교사, 철학사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2. 상세


불교적 관점에서는 인간계(지상세계) 아래에 있다고 알려진 장소. 육도 윤회에 따라 가장 업보가 깊은 자가 향하게 되는 지점이다. 서양에서는 그런 거 없이 신앙이 없는 자들이 향하는 불구덩이.
지옥은 "내세에서의 보복"이라는 속성을 가진다. 공통적으로 "땅 밑에 있는 어두운 곳"이며 "뜨겁고 마귀가 판치는 곳"으로 묘사된다.[5] 인도에서 최초로 발달하였으며 불교와 기독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의 지옥을 자세히 묘사한 작품으로는 단테 알리기에리신곡 지옥편 등이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테의 상상의 산물이고, 실제 성경에 묘사된 지옥은 끝없이 불타는 초고열 불구덩이다.
어떤 책에서는 천국이나 지옥이나 받는 대우는 비슷한데 사는 사람들이 막장이라 지옥이 지옥같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한국 도덕 교과서 일부에 나온다.) 단적인 예로 식사할 때를 들 수 있는데, 천국이나 지옥이나 똑같은 식사를 상에 올리지만 둘 다 숟가락이 너무 길어서 자기 혼자서는 먹을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도 같다. 하지만 천국의 사람들이 남을 배려해 떠먹여주는 데 반해 지옥의 사람들은 자기만 먹으려 하기 때문에 굶주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냥 손으로 먹으면 될 것 같지만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마저도 아주 예의바른 건지 그런 언급은 전혀 없다. 덕분에 "인도나 아프리카 사람은 밥먹을 때 숟가락 사용 안 하는데? 동양인 한정 지옥?", "그냥 숟가락 짧게 쥐면 되잖아, 아니면 짧게 잘라버리거나", "이런 잉여한 체제를 만들다니 신이 꽤나 할 일이 없나보다" 같은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6]
간혹 지옥은 "죽은 이후의 삶도 존재한다." "죽음이 끝은 아니다"라는 희망을 준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옥에 대한 묘사를 보면 전혀 희망적이지 않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더구나 대부분의 종교에서 천국이 "선한 영들이 도달하는 종착지"로 묘사되는 반면 지옥은 죄를 씻는 공간이고, 이를 거친 후에는 새로운 삶이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윤회론을 주장하지 않는 기독교에서도 지옥은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 최후의 심판 이후엔 기존 지옥보다 더 고통받게 된다는 게 문제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7] 같은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으며,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신흥 종교및 사이비 종교도(특히 세기말 계열) 비슷한 구절로 떡밥을 던지고 있다.
지옥의 개념이 없거나 희박한 종교도 많다. 힌두교 역시 업(業)을 쌓으면 더 낮은 카스트로 환생해서 고통받는다는 것이지 저세상에서 고문당한다는 것은 아니다. 불교도 원래는 마찬가지인데, 불교가 내세우는 진리 중 하나가 생즉고(生卽苦)인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즉, 살아있는 게 곧 고통인데 굳이 내세의 지옥을 설정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다만 후대에 민간신앙과 결합하며 지옥 비스무리한 개념이 생긴 것인데, 죄인및 불신자가 지옥에서 고문받고 있고, 보살들이 그걸 지켜보고 있는 그림은 절간 뒤에만 가도 흔하다. 다만, 불교에서는 지옥에도 형기가 있어서 형기를 채우면 다시 나오는 것으로 되어있는 등 세세하게는 다르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된 지옥 그림은 불교식 풀이대로 설명하자면 보살들이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그들의 구원을 기도한다는 뜻이다.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기독교의 지옥과는 달리 불교의 지옥은 형기를 마치면 벗어날 수 있으며, 친지나 지인들이 대신 선행을 쌓으면 그 덕으로 덤으로 지옥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중생들을 지옥에서 구제하기 위해 스스로 지옥으로 내려가 중생들을 돌보는 지장보살 같은 존재도 있다.
사실 통속적인 지옥에 대한 이미지는 기독교와 불교에서 원래 교리와는 관계없이 후대에 내세워진 무시무시한 이미지 때문에 형성된 것이다. 특히 세세한 지옥에 대한 설정이나 어휘는 불교와 민간신앙에서 형성되었다. 흔히 설정으로 쓰이는 초열지옥 무간지옥 등등이 그런 것.
사후세계 개념이 희박한 유교도 마찬가지다. 유교는 사후세계를 따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도 그 넋이 현실에 오랫동안 남아있으면서 예(禮)라는 의식을 통해 후손들에 의해 기억되고자 하는 종교다. 유교 문화권에서의 극형이 무덤을 파헤치거나 삼족을 멸하거나 호적에서 파버리는 등 이러한 가계적 연속성을 단절시키는 형벌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러니 생애 쌓은 덕이나 죄로 인해 사후세계에서 심판받는다는 개념은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8] 다만 유교에서는 '사후세계는 없다' 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죽어보기 전에는 모르니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살아있을 때 잘 살아라'에 가깝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대체로 지옥은 땅 밑, 천국은 하늘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하늘은 거의 공통적으로 신성시되는 곳이었으니깐. 서양계 도시전설 중에 시베리아 땅을 파다 헬게이트를 열어버렸다는 시베리아 지하의 지옥 비명 같은것도 있다. 단, 중남미 쪽에서는 착한 사람은 땅속에서 편히 쉬고, 나쁜 사람은 불타는 하늘로 올라가 고통을 겪는다는 식의 내세관도 있다.
보통 신화나 이야기 등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매우 그로테스크하고, 고어하다. 고어영화나 스플래터 영화 매니아들이 가면 좋아할 듯 하지만, 일단 지옥에 간다는 건 그걸 봄과 동시에 자신도 당하고 있다는 소리이니 좋아할 수는 없을 거다.
참고로 사람들이 지옥을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인식 탓인지, 신화에 나오는 지옥들은 대부분 지옥에 갈지, 천국에 갈지를 심판하는 기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삶을 보여주는 거울이라거나, 죄 많은 자는 건널 수 없는 다리 같은 것이 대표적.
북유럽 신화의 경우 선악과는 아무 상관없이 전쟁터에서 죽으면 발할라로, 그렇지 않으면 니플헤임으로 간다. 다만 니플헤임 자체가 지옥은 아니고 니플헤임으로 간 자들 중 죄인은 나스트론드로 가서 그곳의 지붕(독사들로 되어있다!)에서 떨어지는 독을 맞으며 고통받다 늑대와 니드호그의 밥이 된다.
그런데 중세 유럽의 기독교 계열의 사상 중에는 사람은 죽는 순간 자신이 지옥에 갈 것인지 천국에 갈 것인지를 자각하며, 둘 중 어디로 갈 것인지는 철저히 '''본인의 선택'''이지 강요는 아니라는 것이 있다. 때문에 중세 기독교 배경에서 사람이 죽어 영혼이 빠져나가는 순간을 그린 그림을 보면, 천사와 악마가 양 팔을 잡고 끌어당기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런 식의 "천국/지옥행은 본인 선택"이라는 사상은 초기 기독교 시대나 중세에나 일관적으로 기독교의 공식 교리가 아니다. 기독교 교리상의 인간의 천국/지옥행 문제는 본인이 멋대로 가고말고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믿음 여부와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 생활 여부에 따라 하느님의 판결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이 과거나 현재나 보편교회 등 정통 기독교의 사상이다. 다시말하면, 사후의 주도권은 개인이 아니라 기독교의 하느님에게 있다는 것.
영화나 만화 같은 데선 악역 캐릭터가 다른 악역 캐릭터를 살해할 때 "지옥에서 보자!" 하는 식의 대사가 자주 나온다.

3. 기독교지옥



워낙 지옥으로 이름 날린 종교라 그런지, 지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4. 이슬람교의 지옥


아랍어로 자한남이라고 부르며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이 손수 만들어줬다고 한다. 불교처럼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는데, 회개하지 않으면 불타는 지옥에서 뜨거운 녹물을 마시고 피부가 녹아들고 내장이 터지는 고통을 지속해서 느끼는 끔찍한 벌(!)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다.
전통적인 해석은 예수천국 불신지옥처럼 불신자는 닥치고 지옥이라는 거지만, 마찬가지로 이에 대해서 견해가 나뉜다. 일단은 기독교인이나 유대교인들[9]은 착하게 살면 봐주는 듯하며, 해석에 따르면 지옥에서도 진심으로 뉘우치면 하나님이 구해준다고도 한다.
가장 밑바닥에 가는 자들은 위선자들이라고 한다.

5. 불교지옥



불교 역시 기독교 다음으로 지옥으로 유명했으며 그 진술의 자세함은 기독교도 능가할 정도다.

6. 그리스 로마 신화의 지옥


신들에게 깝친 놈들, 헤라의 남편 제우스와 밀애를 하게 된 인간 여성들,[10] '''죄 지은''' 인간들이 벌 받는 곳.
일단 이들의 지옥을 엿볼 수 있는 건 헤시오도스 作 신통기(神統記)에서 볼 수 있다. 지옥은 하데스(지옥 자체가 아닌 '''저승'''을 의미)의 상층부에 있는 에레보스, 하층에 있는 타르타로스로 구성되며 스틱스 강을 중심으로 아케론(고뇌), 플레게톤(불), 코키투스(탄식), 아베르누스(무조), 레테(망각)의 지류가 흐르고 있다. 이 강들 사이에 있는 것이 엘리시온 평원.
저승의 주인인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다스리는 것은 에레보스이며 타르타로스는 형부(刑部)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죄를 지은 인간만 가는 곳은 아니라 그동안 영웅들에게 박살난 괴물에 거인인 티탄 신족까지 종합 선물 세트로 득시글거리고 있다나.[11]
판관 제도가 있어 인간의 종족에 따라 다른 판관이 심판을 하는데, 유럽인은 아이아코스, 아시아인[12]은 라다만튀스가 심판하고 유명한 미노스는 항소를 받는 사람이다.
사실 딱히 심각하고 무지막지한 큰 죄를 짓지 않으면 벌은 받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에서 그렇게 여겨지는 죄는 보통 신에게 오만하게 군 불경스러운 행동(사실 웬만해서는 이런 짓을 하려면 죽음을 속여버린 시시포스처럼 거의 '초인'에 가까운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은 오히려 여기까지 죄를 짓는 것도 힘들다.)이나, 존속살해 아니면 아들로 국을 끓인 탄탈로스 같은 극악무도한 행위 정도. 그리고 고대 그리스의 관념상 영혼은 허깨비 같은 것이라 저승에서의 삶은 허무하고 의미가 없는 모양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상대적으로) 천국에 가까운 개념인 엘리시온 평원도 타르타로스도 똑같이 저승 세계인 하데스에 존재한다는 점이다.[13] 그리고 다른 종교, 신화와 달리 이론상(?) 산 자가 출입했다가 산 채로 돌아갈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죽은 자를 이승으로 끌고 오는 게 가능하다. 물론 아주아주 특이한 케이스지만 다른 데에서는 시도고 자시고 절대 안 된다고 딱 자르는 데 반해, 이쪽은 한없이 낮은 확률이지만 불가능은 아니다.[14] 그리 다만 이 과정에서 지상에 묻힌 유해는 어떻게 되는가는 의문. 자세한 사항은 오르페우스 참조.

7. 북유럽 신화의 지옥


니블헤임은 죄를 짓고 가는 곳이 아니라 '''칼에 의하지 않은 다른 죽음'''으로 사망하면 가게 되는 곳이다. 그래서 고대 북유럽 사람들은 가족이 죽게 되면 고의로 칼로 찔러서 니블헤임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했다고 한다.
사실 여긴 저승이지 지옥은 아니다. 음산하고 쓸쓸한 곳이기는 하나 평범하게 살다가 죽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그 안에서도 악인들[15]이 가는 곳인 나스트론드(Nástrǫnd, '시체 해안'이라는 뜻.)가 있으며, 이곳으로 떨어진 사람은 니드호그에게 먹히거나 늑대들에게 찢겨진다.

8. 뭔가 이상한 지옥?



8.1.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의 지옥


기본적으로 FSM은 "웬만하면 '''나를 믿는다고 남들보다 성스러운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마음 상하지 않으며, 어차피 안 믿는 자들에게 하려는 말들이 아니므로 말 돌리지 마라.'''" 라며, 불신☆지옥을 외치는 기독교를 디스했다. 오오...
FSM교의 지옥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으로 갈린다.
  1. 유황불이 끓는 고통스러운 지옥이다. 물론 자비로우신 FSM님이 그러실 리가 없다.
  2. 병든 스트리퍼들과 김빠진 맥주밖에 없는 곳이다.
  3. 해동할 수 없는 레토르트 냉동 스파게티가 가득찬 냉동고다.
  4. 영국 요리밖에 없다.

8.2. 백괴사전의 지옥


'''주말 휴양지'''(리조트)

8.3. 와갤의 지옥


[image]
과학자들이 구축한 유황불 화력 발전으로 풍족한 생활을 하고 철학자, 사상가들이 문화를 꽃피우는 고도의 문명이라는 설이 있다. 더군다나 마녀사냥으로 희생된 미녀들이 지천에 넘쳐난다고 한다. 반면 천국은 그저 찬송가만 불러대는 따분한 곳이라고...
무척 황당한 생각이라 와갤러 아니면 누가 이런 생각을 할 까 싶겠지만, 사실 와갤러보다 먼저 미국의 Sf작가인 Robert Silverberg가 저 상상을 '오지의 길가메쉬(Gilgamesh in the Outback)'란 소설에서 써먹었다! 그리고 마광수가 같은 생각을 담은 시를 쓴 적 있다.

9. 비유적인 의미의 지옥


살기 매우 힘든 (말 그대로 죽지 못해 사는) 장소나 악인들이 득실거리는 곳을 일컫는다.

9.1. 일본의 몇몇 온천의 별칭


가장 유명한 곳은 벳푸의 지옥, 그리고 운젠 등 다른 지역에도 있다. 그대로 온천욕이 불가능한 펄펄 끓는 고열 온천으로 그 풍경이 지옥 같다 해서 붙여진 것. 과거에는 기독교인을 빠뜨려 삶아 죽이는 장소로 사용되는 등 진짜 지옥이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구경하는 관광지다. 벳푸 지옥은 온천마다 핏빛 지옥, 바닷빛 지옥, 끓는 진흙기포가 있는 스님 머리 지옥 등 컨셉을 붙여서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이런 곳 근처에는 열을 좀 식혀서 욕탕을 만든 목욕시설도 많다.

10. 여러가지 작품에서 나오는 지옥


사실 종교단체의 태클이나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개성을 부여하기가 힘들어서 항상 '착하고 깨끗하고...' 식의 천편일률적 이미지를 지닌 천국에 비해 '막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곳이 지옥이라서 그런지 많은 작가, 만화가, 감독 등 창작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가 바로 지옥이다. 개성적 묘사가 쉽지 않은 천국과는 달리, 지옥은 창작자가 원하는 대로 이리저리 주물럭 거려서 세계관을 만들고 '이곳이 지옥'이라고 하면 될 정도로 창작의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
실제로도 천국의 존재에 대해서는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그냥 '천국도 있다'는 식으로 설정만 존재하거나, 아니면 매우 단편적인 부분만 언급되는 천국과는 달리, 지옥은 대체적으로 그 설정이나 세계관 등이 매우 꼼꼼하고 섬세하게 묘사되는 작품이 굉장히 많다. 등장인물들도 지옥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전개는 흔하지만 천국에 들어갔다가 나온다는 전개는 거의 없다.

10.1. 단테신곡에 나오는 지옥



지옥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에서는 제일 유명하다.

10.2.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보통 로워 플레인(Lower Plane)이라고 부르며, 원칙적으로는 기독교적인 지옥이 아니라 물질계와는 다른 차원의 한 분류이다. 다만 이곳은 악한 가치관을 기본으로 하는 플레인이라 지옥과 별 차이가 없다. 애초에 이름도 그리스신화와 기독교신화의 지옥에서 가져온 것들이고.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세계관상 물질계에서 죽으면 가치관에 따라 다른 차원과 결합하기 때문에 악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이곳으로 떨어지게 된다.
로워플레인에는 아케론(Acheron), 베이아터(Baator), 게헤나(Gehenna), 그레이 웨이스트(Gray Waste), 카르케리(Carceri), 어비스(Abyss), 판데모니엄(Pandemonium)이 있다.
이중에 나무위키에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로서 소개된 건 가장 많이 쓰이는 베이아터(나인헬)와 무한층의 어비스. 주로 플레인스케이프 세계관에서 많이 다루며 관련 게임으로는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가 있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가 RPG인 만큼, 마족(fiend)인 바테주타나리와 싸울 일이 많다보니 천국에 해당하는 어퍼플레인보다 출현빈도가 훨씬 많은 편.

10.3. 둠 시리즈




10.4.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세계는 인간이 사는 인간계와 악마가 사는 지옥(또는 마계)으로 나뉜다. 이천 년 전 악마의 인간계 침공 계획이 있었지만, 스파다에 의해서 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는 악마가 득시글거린다.
스토리 상으로는 3편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의외로 진입 방식이 탑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형태다. 스파다가 마계의 문을 봉인할 때 남긴 힘과 그의 검인 포스 엣지가 있는 중요한 장소이면서 그 입구에서 버질과의 최후의 결전을 치루게 된다.
1편에선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데, 인테리어가 꽤나 그로테스크하다. 거기에다 악령 같은 것이 벽에 달라붙어 있다가 나와서 단테를 낚아채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문두스와 만나는 곳이 '''대성당 분위기를 낸다.'''
이후 2편에서 단테느님이 아리우스가 최후의 발악으로 열어버린 헬게이트를 닫을 겸 아르고삭스까지 처리하고 나온 이후로는 시리즈 내에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다. 외전인 DmC: 데빌 메이 크라이도 마찬가지다

10.5. 디아블로 시리즈




10.6. 란스 시리즈



란스 월드에서 사는 사람들은 '''일단 닥치고 지옥행'''이다.

10.7. 블리치의 지옥


극장판 4기 지옥편에서 지옥을 소재 하였는데 만화 주인공폭주하여 지옥을 초토화시켰다.

10.8. 성계 시리즈




10.9. 여신전생 시리즈


직접적으로 나온 건 데빌서머너, 아비지옥(무간지옥)이 등장했다. 삼도천의 뱃사공인 카론이 관리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쿠즈노하 쿄우지는 카론과 작당해서 죽음을 피했다. 이런 것으로 볼 때 정말 일류 마법사 내지는 채널링같이 '영혼'에 관계된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은 죽음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지옥으로 보긴 좀 미묘하지만 부처가 중생구제를 하고 있는 곳도 있는 등 상당히 종류가 다양한 모양.
다만 흔히 생각하는 '악마가 드글거리며 유황불이 넘치는' 지옥은 존재하지 않는 모양.

10.10. 워크래프트 시리즈



워크래프트 세계에서는 레벤드레스나락이 지옥에 해당하는 장소이며, 지옥이라는 단어는 일종의 에너지와 같은 개념으로 존재한다.

10.11. 워해머


Warhammer, Warhammer 40,000에서는 지옥이란 개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지성체들의 사념이 구체화된 워프라는 공간이 지옥의 개념을 어느 정도 계승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10.12. 엘더스크롤 시리즈


게임 세계관 내에서 문두스 차원의 사람들이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다스리는 오블리비언 차원을 일컫는 '비하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데이드릭 프린스들은 문두스 차원의 필멸자들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않으며, 주인의 영향을 받아 그들의 창조물인 데이드라 역시 필멸자들에게 적대적이고, 또 이들이 거주하는 오블리비언의 세계 역시 필멸자가 거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환경을 지닌 경우가 많아서(베르미나의 왕국은 '무한의 악몽', 말라카스의 왕국은 '산소와 잘생긴 놈[16]이 없음', 쉐오고라스의 왕국은 미치광이만 한가득, 메이룬스 데이건몰라그 발의 왕국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엘더스크롤 시리즈 내에서는 지옥과 동의어로 취급되고 있다. 그래서 등장 NPC가 '시X 이게 뭐야!'하고 놀랄 때 'What the hell!'이 아닌 'What the Oblivion!'이라고 한다. 5편에서 툴리우스 장군이 외친 '''"What in Oblivion is that!?"'''가 대표적.
하지만 이곳은 엄연히 '''외계'''이지 진짜 지옥은 아니다. 물론 개중엔 메이룬스 데이건이나 몰라그 발의 왕국처럼 '대놓고 지옥 컨셉을 노린' 왕국도 있긴 하지만, 먼두스 차원의 필멸자가 죽어서 여기로 간다는 언급은 전혀 없다. 필멸자들은 죽으면 일반적으로는 그들이 신화로서 믿는 저승[17]으로, 재수 없으면 소울 케언 행이기에... 데이드릭 프린스의 신봉자들중 몇몇이 죽어서 자기가 섬기던 데이드릭 프린스의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가는 경우 혹은 데이드릭 프린스 마음대로 보내지는 경우는 있다. 섬기는 양반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갈리는 케이스. 오히려 오블리비언 차원의 원 거주민인 데이드라들이 넌의 세계에서 죽으면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영혼이 귀환한다는 설정은 있다. 여러모로 워크래프트 시리즈불타는 군단과 비슷한 설정.

10.13. 커맨드 앤 컨커의 지옥


우선 인류입장에서도 지구가 타이베리움으로 뒤덮어 져서 '''지옥 같은 행성'''이 되었고, 케인의 낚시에 끌려온 우주농사스크린또한 '''멸망의 위기를 앞두면서도 서로에게 적대적인 행위를 행사하는, 무기개발지수는 17.5등급을 가진, 자기 자신들의 문명 수준보다 서너배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전투종족들'''에게 이온캐논 위성의 열렬한 환영 포격을 시작으로, 일단 초반 선빵으로 잘나가던 전세가 약점이 노출되면서 역전되기 시작하고, 이에 상부로부터 '''마스터 마인드 사용 허가''', '''마인드컨트롤 특화분파인 트래블러-59이레디케이터 헥사포드'''와 '''제일 호전적인 분파인 리퍼-17'''까지 동원했으나 죄다 털려버리기에 이른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승산이 없음을 알고 민간인 밀집 지역을 공격하는 동시에 레드 존 전역에 19개의 트레숄드를 건설해 후퇴하려는 양동 작전을 세우나 이를 알아챈 인류에게 거의 죄다 털려버린 결과 '''"이 지옥 같은 행성"이라는 주옥 같은 명언을 내뱉기에 이르고''', 트레숄트 하나를 겨우 완성시키고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케인의 도움으로... 결론은 '''지구 자체가 지옥이었다'''.

10.14. 헬보이의 지옥


이곳도 악마가 있고 지옥에서 고통 받는 영혼들이 있지만...헬보이가 죽어서 지옥에 내려가서 지도부를 싸그리 쓸어버려서 망했다.

10.15. 살인마 잭의 집의 지옥


전반적으로 심리 드라마로 진행되던 영화는, 후반부에 주인공 잭과 대화를 나누던 의문의 남자가 바로 신곡에서 단테를 인도하는 시인 베르길리우스임이 밝혀지며 분위기가 전환된다. 그는 잭을 지옥으로 안내하고, 물이 가득한 좁은 동굴을 지나 지옥에 도착한다.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화려한 영상미를 통해 고통받는 인간으로 가득찬 벽을 잭과 버지가 사다리를 이용해 내려가는 모습, 피가 폭포처럼 흐르는 곳을 걷는 모습이 등장하며, 유명한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 "단테의 조각배"가 아름다운 색감의 영상으로 재현된다.

10.16. 마인크래프트의 지옥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지옥이라고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네더다. 구버전에서는 실제로 이름이 지옥이기는 했다. 자세한 것은 네더 문서 참조.

10.17. 수왕기의 지옥


마지막 스테이지이다. 누가 지옥 아니랄까봐 난이도도 지옥이다. 이 스테이지만 등장하는 잡졸들이 다르며 공격판정이 엄청 좋은 다크 유니코니아, 공격력이 엄청 좋아서 체력을 쭉쭉 빼먹는 헬보어, 롤링 어택으로 사정없이 돌격하는 소 피시 등 진짜 생지옥같은 잡졸들만 등장한다.
보스라는 세가 벤 베이더는 무지막지한 돌격을 하는데다가 '''맷집이 엄청나서''' 장기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고역이다.

11. 관련 문서



[1] 히브리어 차용어.[2] '횔레'라고 읽으면 된다. 여기서 ㅚ는 단모음으로 발음해야 한다.[3] 참고로 독일어에서 'hell'은 '밝은', '맑은'이라는 뜻이다. 또한 저 명칭은 북유럽 신화에서 니플헤임의 관리자인 ''이라는 여자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 붙인 것이다. 다른 유럽어권에서 지옥을 뜻하는 단어가 대부분 인페르노에서 파생된 것과 비교된다.[4] "힌놈의 골짜기"라는 뜻. גֵּיא בֶן הִנֹּם(게 벤 힌놈)("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약칭이다.[5] 단, 예외로 "팔한지옥" 같은 혹한에 시달리는 지옥의 개념도 있다. 예로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등장하는 지옥의 최하층 주데카는 사탄의 날개바람에 의해 모든 것이 얼어붙은 혹한의 장소였다. 또 타 문화권에서는 지옥이 오히려 활활 불타오르는 하늘이라 악인이면 하늘로 날아가 하늘에서 불탄다고 한다. 천국은 지하에서 조상들과 안식을 취한다나? 문화권마다 다르다.[6] 바리에이션으로는 "숟가락이 길다"가 아닌 "팔꿈치를 굽힐 수 없다"라는 설정도 있다. 숟가락이 긴 경우보다는 확실히 힘든 상황일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그냥 접시에 입 대고 짐승처럼 먹는 방법이 있긴 하다.[7] 이슬람교의 경우, 만에 하나 하나님의 용서를 받으면 지옥에서 벗어나 낙원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8] 그래서 선비들도 주변인의 죽음 등을 겪었을 때에는 불교에 의지하는 경우도 아주 많았다. 사후세계에 대한 인간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대유학자 이이부터 출가를 했었다.[9] 이슬람에서는 전통적으로도 기독교와 유대교를 같은 '성서의 백성들'로 본다.[10] 이 경우는 보통 지옥으로 보내긴 하지만 이 강림하셔서 직접 벌을 줄 때가 있다.[11] 어떤 의미에서보자면 그리스 신화의 쓰레기통에 가깝고, 이는 티탄 신족의 시대부터 있었던 유구한 전통이다. 단적으로 가이아가 낳은 키클로페스 등이 태어나자마자 추하다는 이유로 당시 지배자인 우라누스가 지옥에 처박았고, 이에 불만을 품은 가이아와 함께 그들을 지옥에서 꺼내서 반란을 일으킨 크로노스 역시 일 끝나자마자 도로 지옥에 처박았다.[12] 소아시아나 지금의 중동쪽을 의미한다.[13] 사실 엘라시온은 신들의 정원이라는 별명처럼 일반 영혼들과는 관련이 별로 없다. 이쪽의 주류는 신과 요정들이지 인간의 영혼이 아니다.[14] 다만 한국 무속신화 세계관에서도 산 자가 저승을 다녀올 수 있긴 하다. 서천꽃밭이 바로 저승에 있는 지역이다. ('서천'이란 곳이 무한히 서쪽으로 가면 나오는 곳인데 해가 지는 방향이 서쪽이라는 데서 저승을 상징.)[15] 살인자, 맹세를 어긴자, 남의 아내와 간통한 자 등.[16] 말라카스가 추악한 생물체를 좋아다보니 생긴 일. 말라카스 자체도 더럽게 못생겨서 데이드릭 프린스 중에서 지갈랙 다음으로 인기가 없다고 한다.[17] 예를 들어 노르드소븐가르드로 가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