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 스티븐
1. 개요
용이 산다의 등장인물.
2. 상세
김용의 사촌형이자 마리의 아버지. 험상궂은 인상에 왼쪽 눈엔 흉터[1] 까지 있는 게 영락없는 조폭상이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언급을 보면 그냥 인상만 좀 더러운 평범한(?) 샐러리맨일 수도 있다. 회사에서 찍은 사진에 아내가 같이 찍힌 걸 보면 어디 험악한 직장은 아닌 모양이다.
'''친사촌 형''', 즉 김용네 아빠 형제의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생긴건 서양용이다. 다만 김용네 아버지 항목에도 나온 것처럼 김용네 아버지도 순혈 동양용이 아니라[2] 서양용과의 혼혈일 수도 있다.[3] 즉 그들의 가계는 종족은 서양용이어도 동양 쪽에서 살았던 가계일수도 있다.[4]
용족의 종특인지, 아니면 이 가계의 종특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도 한 무책임하다. 부화 3일전의 알을 사촌동생한테 덜컥 맡기질 않나, 부화하려고 한다는 소릴 듣고 베란다로 냅다 날아와서 그대로 방 안에 쳐박는(…) 걸 보면 공격적이고 대책없는 성격이다.[5] 그래도 이 땅의 모든 아버지가 그렇듯 지독한 딸바보라 회사에까지 딸을 데려가서는 사진을 찍으며 자랑하곤 한다.[6] 문제는 '''누가 그 사진을 찍었냐는 거지만…''' [7]
아내하고는 서로 말을 놓는 사이로, 아이의 부화를 앞두고 서로 먼저 보겠다고 티격태격할 정도로 편한 사이로 보인다. 그런데 시즌 3 6화를 보면 일에 있어서는 엄청 잡혀사는 모양...
여담으로 김용의 전화번호에는 "돌은형"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머리가) 돌은 거 같은 형이라는 건지, 이름이 '김돌은'인건지는 모른다. 김옥분이 아내 쪽을 '미친 언니'로 저장해 놓은 걸 보면 당연히 전자겠지만. 시즌 4 2화 기준 한국 이름은 미정이다.[8]
3. 작중 등장
3.1. 시즌 1
40화에서 첫 등장. 일이 바빠서 3일 뒤 부활 직전이었던 알을 김용에게 덜컥 맡겨버렸다고 한다. 이후 부활 직전이 되자, 다짜고짜 최우혁네 집 베란다를 통해 들어와선 아이의 탄생을 먼저 보겠다고 아내와 치고박고 다투다, 무사히 태어난 아이에게 부모로 각인되는데 성공한다. 이 직후 현장에 함께있던 최우혁을 뒤늦게서야 발견하고 왜 인간이 여기 있냐며 경악하지만, 어찌어찌 받아들였는지 집으로 가기위해 김용의 옷을 빌려입고 회사로 차를 가지러 간다.
3.2. 시즌 2
시즌2 4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용네 식구들과 실내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다가 물 속에 안들어가는 우혁을 보고 재미있으니까 같이 들어와서 놀자고 권유한다. 우혁은 추운 것도 있고 워낙 용 남매(특히 '''어떤 갈색 용''')이 너무 험하게 놀아서 싫다고 하자, 그래도 같이 놀자며 우혁을 걷어 차서(...) 물 속으로 떠민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기 딸 마리가 물에 빠지는 봉변을 당하고(…)우혁이 마리를 구해내긴 했지만 당연히 사촌형은 물론 사촌형수도, 용 남매도 최우혁에게 혼났다. 거기다 아내가 딸 마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음에도 마리가 단단히 삐친 듯 째려보자 부부는 크게 절망한다(…).
시즌2 19화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로 아내와 함께 작은 디자인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쪽이 부사장. 총 직원 4명인데 용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들켰다고.
3.3. 시즌 3
시즌 3에서 아내의 스카우팅으로 최우혁이 이 회사에 입사해서 총 직원이 5명이 되었다.
시즌3 6화에서 회사에서 하는 일이 어느정도 밝혀졌다. 사장인 아내가 시안 디자인 작업을 총괄한다면, 이쪽은 클라이언트에게 시안을 컨펌받는 일을 주로 맡는 모양. 허나 의견조율을 잘 맞추는 아내와 달리, 외모와 다르게 '''여린 성격'''(?)탓에 수정을 받아오는 일이 비일비재 한 것같다. 심지어 이때 아내한테 혼날 생각까지 하는 걸 보면, 이런 일로 혼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듯.
이 회차에서도 근엄하고 비장한 각오로 컨펌 받으러 갔으나, 결국 컨펌에 실패하고 야근이 확정될 정도의 수정만 잔뜩 받아온 관계로 직원들에게 치킨으로 사과했다(...)
10화에서 그 여린 성격이 한번 더 드러나는데, 하루종일 기운없이 축 처져있던 마리가 밤에 갑자기 열을 내며 아파하자, 조을년에게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물으면서 아주 펑펑 울었다.
27화에서 독일로 2주간 출장을 가게 되어 마리를 맡길 곳을 아내와 고민한다. 제일 먼저 조을년에게 맡길까 했으나, 이미 조을년의 집에는 로이 시돈스 서머싯이 신세지고 있던 상황. 그러나 매번 마리를 맡겼던 최우혁은 이제 직원이라 같이 출장을 가게 되었고, 김옥분은 요새 옛날 피라미드를 만들던 인간보다 더 바쁘다며 거절하였으며, 김용은 집 다 태워먹을 거라며 아예 논외로(...) 둔다. 결국 로이와 조을년의 선물을 싸들고 강원도 집에 마리를 맡기게 된다.
29화의 로이의 15년 전을 다룬 과거 에피소드에서 로이의 집에 아내와 함께 초대받았으며, 한국으로 올 거라는 김 남매에게 와도 귀찮으니 연락하지 말라는(...) 농담을 남기며 등장한다. 그러던 중 방에서 탈출한 로이가 풍선더미를 집어들어 위로 날아가는 것을 제일 먼저 목격하고 본체화하여 로이를 낚아채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로이를 무사히 데리고 미니용 상태로 변신했을 때 하필이면 본모습으로 변신한 장면을 보고 당황한 로이가 겁에 질려 품안에서 울게 되어 얼음을 소환하는 바람에 얼굴을 다치게 된다. 이로써 얼굴의 상처는 싸우다 난 것이 아니라 로이 시돈스 서머싯이 어렸을 때 힘을 통제하지 못해 낸 상처라는 것이 밝혀졌다.[9][10] 였기에 사죄한다는 로이의 어머니 리사 올랜드 서머싯의 말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내와 태연히 농담을 주고 받다 로이는 괜찮냐고 질문하고, 아내와 방한 장갑을 끼고서[11] 로이를 용서하고 오히려 쓰다듬으며 귀여워하는 등 그저 실수라고 말하며 웃으며 넘어간다. 리사에게 로이가 컸을 때 어렸을 때 저지른 실수를 알려주지 말라고 한데다 나중에는 로이가 있는 강원도 집에 마리를 안심하고 맡기는 것을 보아 아기였던 로이를 이해한 듯 싶다.
이렇듯 험악한 인상과는 다르게 순하고 시원시원한 성격. 오히려 안그럴거 같은 아내 쪽이 훨씬 더 단호할 정도로 여린 면모가 있다. 시즌 3애서 로이의 에피소드가 추가됨에 따라 대인배적인 면모까지 밝혀지면서, 험악한 외모 때문에 생겼던 선입견이 완전히 없어졌다.
사실 작중에서 그리 주목받진 않지만 네이밍 센스가 굉장히 절망적이다.(..) 대표적으로 딸의 이름을 김마리로 짓는다던가... 그래도 마리라는 이름 자체는 '외국에서도 통용되는 이름을 짓겠다' 라는 목표에 잘 맞기도 하고, 부부가 같이 지은 이름일테니 그렇다고 치는데, 그 이후 딸의 애착인형 이름으로 지어놓은게 '''김꿀벌 더 블랙엔젤'''이란건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 참고로 이 이름을 들은 최우혁이 고민하지도 않고 '그거 부사장님이 지으신거죠?' 라고 반문한걸 보면 네이밍 센스에 대해선 다른 사람들도 다 아는 모양이다.[12]
43화에서는 사원들이 어째서 정체를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8화에서 사원들을 채용하고 일주일 뒤 아내와 상의하에 사원들의 성향에 대해서 간략한 설문조사를 돌렸고, 조사 결과 모두 믿을만한 사람들이라고 판단하여 아내가 스스로 정체를 드러냈던 것. 당연히 사원들은 설문조사 이후 정체를 알기 전까지 위험한 회사 아니냐며 반신반의한 상태였고... 한편 일주일 간 철야 세무정리에 지친 아내가 평소에는 잘 보여주지도 않던 미니용 상태로 뻗어서 곯아 떨어졌다고 사원들로부터 연락받자, 아내와 마리를 안고 퇴근하면서 사원들도 일찍 퇴근하게끔 배려해준다.
47화에서는 서랍장 위에 올라가려다 발을 헛디뎌 서랍속에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갇혀 버린 마리를 구출해낸다.[13] 마리는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그 좋아하던 차도 겁을 내며 타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마리의 불안감을 없애주기 위해 아내와 함께 담요와 의자로 아지트를 만들어 들어간 뒤, 마리를 들어오게 끔 유도해서 함께 밤을 보내는 것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준다.
3.4. 시즌 4
시즌 4 2화에는 마리에게서 아빠란 단어를 엄마보다 먼저 들으려 아내와 자존심 싸움을 한다. 이때 본명은 '시저 스티븐'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마리가 "시저"[14] 라고 하는 것을 자기이름을 부른것이라며 신나한다.
[1] 후에 3기에서 진상이 밝혀진다.[2] 순혈 동양용이라는 영수네 아빠가 순혈 동양용은 드문 편이라고 말했다.[3] 애초에 서양룡 계통인 차찬희도 조선시대 출생인 걸 보면(...) 용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종족 상관없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기저기에 거주했던듯.[4] 시저 스티븐이라는 서양식 이름을 가진 걸 보면 정체성은 서양용에 더 가까운 것 같다.[5] 참고로 회사에 차를 가지러 간다고 할때의 배경을 보면 아직 낮이다. '''그렇다면 대낮에 미니용 상태로 날아서 갔다는 건데...''' [6] 마리가 제일 처음 태어나서 본게 엄마와 아빠에게 각인이 된건지 아빠가 없어지자 불을 내뿜으면서 울었다.[7] 시즌2 19화에서 밝혀진 사실들로 볼 때 부부의 회사 직원들이 찍어준 사진으로 보인다.[8] '김미정'이라는 게 아니라, 아직 정해놓지 않았다는 뜻. 하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김용네 일가친척 네이밍 센스가 워낙 희한해서 진짜 김돌은이나 김미정일 수도 있다(...)는 드립도 있긴 하다.[9] 27화에서 마리를 맡기려고 할 때 조을년이 로이가 착하고 얌전하게 자랐다는 것을 강조했던 이유이고 해츨링들이 힘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사례이다 이후 30화에서 로이가 낸 상처를 치료받았으며, 흉이 질 정도의 상처.[10] 이 세계관에서 밝혀진 설정에 따르자면 영물들은 같은 영물이 낸 상처는 치유하기 힘듦이 밝혀졌다. 당장 치료를 해준 붉은 용이 말한 바에 따르자면....[11] 로이가 다시 울면 얼음이 생길까봐 착용한 듯.[12] 600살이 넘는 나이를 고려한다면 마냥 안 좋은 거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13] 마리가 밥시간이 되어 부르는 아빠 목소리를 듣고 필사적으로 울었다.[14] 아직 아기라 발음을 매우 어눌하게 해서 그렇게 들린 것 뿐. 실제로는 '''"싫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