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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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roën C5'''
1. 개요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 시트로엥에서 2000년부터 생산하는 중형차로, 플랫폼은 PSA PF3를 쓴다. (참고 자료 1/2)
2. 역사
2.1. 1세대 (2000~2007)
잔티아의 후속으로 2000년에 2001년식으로 출시되었다. X40/X41(세단/왜건)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며, 4륜구동 버전이 개발중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었다. 전반적으로 각진 디자인을 했던 1990년대의 디자인 테마에서 벗어나 유기적인 곡선을 대폭 도입했고,[1] 2000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해치백 버전은 그동안 고수하던 패스트백 스타일을 벗어나서 세단 스타일을 한 테라스 해치백으로 만들어졌으며, C5는 PSA 그룹의 수석 자크 칼베(Jacques Calvet, 1931~2000)[2] 의 휘하에서 개발된 마지막 차종으로 기록되었고, 동시에 시트로엥의 새로운 알파뉴메릭 작명법을 도입한 첫 차종으로 기록되었다. 엔진으로는 1.8L과 2.0L 4기통과 3.0L V6 휘발유 엔진, 그리고 1.6L, 2.0L, 2.2L 직분사 디젤엔진을 사용했고, 5단과 6단 수동이나 4단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되었다.
서스펜션으로는 시트로엥의 전통을 따라 유압식 서스펜션을 사용했으며, 이전의 하이드로뉴매틱(Hydropneumatic) 서스펜션에 기계식 높이 조절장치를 대신하는 전자 센서를 달아 컴퓨터가 지면을 읽고 차량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하도록 했다.[3] 이 시스템은 하이드라액티브 3(Hydractive 3)으로 명명되었으며, 수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도 있었지만,[4] 차량 높이에 적절하지 않은 속도로 달릴 때는 컴퓨터가 강제로 제어했다.[5] 몇몇 차량에는 서스펜션의 강도까지 컴퓨터가 제어하는 하이드라액티브 3+를 사용하기도 했다. 다만 푸조-시트로엥에서는 브레이크에서 유압식 구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 외에 안전장비로는 2개의 충격감응형 에어백을 포함한 6에어백 시스템, 포스 리미터[6] 가 적용된 안전벨트, 속을 채운 앞문과 도어 임팩트 바, 타이어 공기압 센서, ABS 및 EBD, 비상 제동 보조장치, 유압식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이 포함되었다.(#)
2004년 9월에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공개되었으며, 동 시대 시트로엥의 패밀리룩을 채용했다. 따라서 전장도 대폭 길어졌으며, 차량의 방향을 따라가는 구성인 코너링 헤드램프도 추가되었다. 하이드라액티브 서스펜션도 승차감을 개선하고 타이어 하나에 펑크가 났을 때도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2007년 12월에 72만대 가량의 생산대수를 뒤로 하고 단종되었으며, 영국에서는 2001~2004년 사이에 45,502대를 판매했다.(#)
2.2. 2세대 (2008~2017)
2007년 10월에 공개된 2세대는 해치백 대신 전형적인 3박스 노치백 세단으로 출시되었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프랑스 차보다는 독일차와 더 가깝다는 의견이 있었다. 200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된 2도어 컨버터블 콘셉트트카인 C5 에어스케이프(Airscape)의 디자인을 적용했고, 양산차는 2008년 1월에 열린 브뤼셀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판매는 2008년 2월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해 5월에는 왜건이 투어러(Tourer)라는 이름을 붙이고 라인업에 합류했다. 2009년부터는 둥펑시트로엥(东风雪铁龙)을 통해 중국 사양의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유압식 서스펜션을 적용할 수 있었고, 엔진은 직렬 4기통 1.8 / 2.0L 및 V6 3.0L 가솔린과 직렬 4기통 1.6 / 2.0 / 2.2L HDi, V6 2.7L HDi 디젤이 있었고, 그 중 V6 디젤엔진은 시트로엥 C6의 것과 같은 엔진을 장착했다. 변속기는 사양에 따라 5단 또는 6단 수동, 6단 자동이 제공되었다. 2009년에는 V6 2.7L 디젤엔진을 3.0L로 교체했고, 2010년에는 2.0L HDi 140과 2.2L HDi 173 디젤엔진을 2.0L HDi 160 엔진으로 교체했고, 2.0L 16V 143 가솔린 엔진은 1.6L VTI 155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2011년에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LED 라이트가 추가되었고, 2.0 HDI 160, 2.2 HDI 200 디젤과 1.6 VTI 120 가솔린 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2012년 7월에는 또다시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전면 시트로엥 로고가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경되었고,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프론트 펜더에 뱃지를 부착했고, 블루투스 연결과 아이팟, USB 연동을 지원하는 eMyWay 장치가 도입되었다.
2013년에는 3.0L 가솔린 엔진을 카탈로그에서 삭제하고, 2014년부터는 크로스투어러를 라인업에 추가해 1.6 / 2.0 / 2.2L 디젤엔진을 제공했다. 2015년에는 모든 가솔린 엔진과 2.2L 디젤엔진 사양을 단종시키고 2.0L 디젤엔진만 남겼고, 2016년 5월에는 판매 부진으로 인해 영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 외 시장에서도 판매 부진에 시달렸는데, 2세대 C5가 출시된 2008년이 금융위기가 있던 때이기도 하고, 그 이후에는 크로스오버 카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존재한다.
2017년에는 중국 사양의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2017년 3월부로 세단 모델을 단종시켜 왜건과 크로스투어러 모델만 남겼다.
2.3. 3세대
디자인은 시트로엥의 콘셉트트카 C엑스피리언스를 기반으로 할 예정이며2018년 10월에 세계 최초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2018년 10월 파리 모터쇼에서는 결국 공개되지 않았다.
C5는 중국시장에서 특히 중요하지만 그 외 시장에서도 판매될 수 있다고 시트로엥 CEO 린다 잭슨은 밝혔다. #
2.4. 중국 전략 차종
시트로엥 C5(2017) 문서 참조
3. 미디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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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작 영화 아우토반(원제 Collide)에서 주인공이 타는 차로 빨간색 1세대 왜건이 등장한다. 해당 차량은 아우토반에서 추격전을 벌이다가 전복된다. 독일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장면을 찍기 위해 15대의 C5 왜건이 쓰였다고 한다.
4. 둘러보기
[1] 이 디자인 테마는 1999년에 공개한 시트로엥 사라 피카소와도 공용하며, 그해 말 단행된 삭소와 사라의 페이스리프트에도 이들과 패밀리룩을 이루는 스타일로서 반영되었다.[2] 1983년부터 1997년까지 PSA 그룹을 경영했다. 1980년대 내내 탈보 브랜드를 정리하는 등의 행보로 PSA 그룹의 빚을 청산하고 푸조 205, 405같은 성공작들을 안정적으로 출시하여 수익성을 개선했다. 자크 칼베 휘하의 시트로엥은 그가 퇴임하는 1997년 기점으로 PSA의 염가 브랜드로 포지션을 굳혀나갔고, 후임인 장마르텡 폴츠는 21세기 시트로엥이 보다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제품 라인업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3] 예를 들어 땅이 거칠 때는 차고를 높이고, 저속으로 평평한 도로를 달릴 때는 차고를 낮춰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식이다.[4] 수동 제어 모드는 휠이나 타이어 교체를 위해 최대한 차고를 높이는 H, 높이를 40mm 가량 높이는 P, 일반 주행 상황을 위한 N, 짐을 싣거나 트레일러를 연결하기 위한 가장 낮은 세팅인 B의 4가지 모드를 제공했으며, 스크린을 통해 서스펜션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H 옵션은 10km/h를 넘는 속도에서 켤 수 없으며, P 옵션은 40km/h를 넘는 속도에서 켤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다.[5] 110km/h의 속도를 넘으면 앞바퀴 15mm, 뒷바퀴 11mm을 자동으로 낮추도록 되어 있으며, 90km/h 밑으로 낮아질 때 원래 세팅대로 돌아간다.[6] Force limiter: 당겨진 안전벨트를 어느 정도 풀어주는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