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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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차인 현대 쏘나타와[1]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 중형차인 BMW 3시리즈.[2]
1. 개요
'중형'이라는 가장 무난한 차량 등급이며,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장라인이다.
다만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 운영 회사, 내비게이션 설정에서 말하는 중형차는 '''승용차가 아니라''' 트럭(2~3.5톤) 버스(6~9미터급)를 말하는 것이다. 차급 문서 참고.
2. 규격 분류
한국의 중형차는 미국 분류상의 Mid-Size Car와 거의 일치한다. 미국의 미드 사이즈 카를 대표하는 모델은 미드 사이즈 카의 상징이 되어버린 토요타 캠리를 비롯하여, 혼다 어코드 현대 쏘나타, 쉐보레 말리부, 기아 K5 등이 있다 해당 차량들은 미국 미드 사이즈 카 시장을 타켓으로 설계된 전형적인 중형차이다. 현재 시판되는 중형차들은 4.9m 내외의 전장을 가지고 있다.
유럽의 D 세그먼트를 한국의 중형차와 같은 급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차이가 있다. D 세그먼트는 한국의 준중형차와 중형차 사이급인데, 굳이 말하자면 요즘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델들을 기준으로 볼 때 D 세그먼트는 준중형에 좀 더 가까운 편이다. D 세그먼트는 전장이 4.7m 내외다.[3] 유럽 시장을 위해 개발된 i40이 D 세그먼트에 부합하는 차량인데, 실제 유럽에 시판되는 D 세그먼트 중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한다. 한국 사람들이 i40을 보고 쏘나타보다 아반떼에 가깝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실제로 D 세그먼트는 한국의 중형차보다 준중형차에 더 가깝다.
유럽에서도 D 세그먼트 차량은 그렇게 대중적인 포지션이 아니며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럭셔리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요즘은 이런 럭셔리 D 세그먼트 차량을 미국 시장에서는 Compact executive car라는 별도의 세그먼트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분류 기준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히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주행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땅덩어리가 넓어서 주차장도 넓고 도로도 넓다. 또 미국은 휘발유 가격이 무척 싸기 때문에 차체가 크고 배기량도 큰 경향이 있다. 반면 유럽은 역사가 오래된 도시가 많아서 길도 좁고 주차장도 매우 협소하며, 길가에 평행 주차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유럽은 휘발유 가격이 무척 비싸기 때문에 차량이 전반적으로 작고 배기량도 작은 경향이 있다.
한국 자동차는 미국 수출을 1차적으로 염두에 두고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차량 규격이 미국과 사실상 같아졌다. 현기차는 초기에 미국 수출에 주력해 왔고, GM은 아예 한국, 미국 겸용으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경우에도 2010년 이전에 생산된 SM5, SM7은 모두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설계된 닛산 맥시마, 세피로, 티아나 등을 거의 그대로 들여온 것이다.
이런 미국의 미드 사이즈 카는 유럽 시장에서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대 쏘나타 뿐만아니라 미국에서 그렇게 잘나가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쉐보레 말리부 모두 유럽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심지어 철저히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제작되었다던 르노 탈리스만도 유럽에서 철저히 실패하고 한국 시장(SM6) 덕분에 단종을 피하고 연명하고 있는 형편이다. 탈리스만(SM6) 역시 전형적인 미드 사이즈 카이다. 때문에 현대는 아예 쏘나타의 유럽 진출을 포기하고 i40이라는 별도의 차종을 만든 것.
한국 중형차의 법적 기준은 배기량이 1,600cc 이상, 2,000cc 미만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그냥 정부에서 배기량을 기준으로 자동차세 증가 비율을 다르게 한 것일 뿐이며, 저 구간을 중형차라고 정의한 적은 없다. 한국 중형차는 자동차세 혜택을 보기 위해 대부분 배기량이 2,000cc다. 물론 2,400cc급 트림도 나오지만 거의 팔리지 않는다. 또 과거에는 1,800cc 트림도 나왔지만 역시 판매량이 극히 저조했기 때문에 로체 이후로는 1,800cc 중형차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2015년 이후로는 엔진을 다운사이징하는 트렌드에 있다. 2020년 페이스리프트된 SM6은 1,350cc 배기량의 터보 엔진 탑재되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제조사에서는 미국의 미드 사이즈 카 기준에 부합하게 중형차를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중형차들은 대체로 2,000cc이며, 2,400cc급 모델인 경우가 많다. 중형차의 법적인 배기량 규격은 오히려 준중형차에 가까운데, 준중형이라는 등급은 법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관념적인 것에 불과한 만큼 법과 사회적 인식의 차이를 감안해야야 한다. 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형차의 배기량은 1,800cc급에서 시작해 왔지만 점차 2,000cc정도에서 시작하게 된 변화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게 된 것.
또한 과거에는 한국 중형차의 사이즈가 대체로 4.6~4.7m 정도였지만 현재 한국에서 중형차로 분류되는 차량은 4.9미터 정도로 과거에 비하여 사이즈가 커졌다. [4] 이는 미국 미드 사이즈 카의 크기와 같다.
3. 대한민국의 중형차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는 북미 시장처럼 '경제인구당 한 대'라는 개념이 자리 잡지 않아 '가구당 한 대'의 자동차 보유가 보통인데, 가족 전체의 이동을 생각하는 패밀리카로서 소형은 너무 작고 준중형도 많은 짐을 적재하기에도, 성인 여럿이 편하게 이동하기에도 애매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자녀가 어릴 때는 준중형차로 만족했지만, 취학 연령이 지난 이후에는 중형차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2010년대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SUV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한국에서는 투싼, 싼타페, 쏘렌토, QM6 등이 중형차 시장의 파이를 먹으면서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아마도 세단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낼 수 있는 점[5] 이 매력이 아닐까 싶다.
2021년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은 준대형, 중형, 준중형차가 1, 2, 3위를 다툰다. 중형차 시장 역시 예전만 못하다 해도 판매량이 많은 만큼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를 파는 기업이라면 이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10년대 이후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5가 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었지만 화려한 디자인과 윗급에서나 볼만한 고급 옵션으로 치장한 르노삼성 SM6와 합리적인 가격과 괜찮은 상품성을 보여준 쉐보레 말리부 9세대가 2016년을 기점으로 판을 흔들어 놓았고, 대한민국 중형차 시장 역사상 유례없는 경쟁을 펼쳤었다. 다만 2017년 들어 현대 쏘나타가 뉴라이즈로 페이스리프트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 기아 K5도 기본할인조건을 설정하고 스타일에디션 트림 및 GT 트림을 출시하며 판매를 꾸준히 늘린 반면, SM6와 말리부는 잔고장 및 A/S 문제, 가격인상에 발목 잡혀 판매량이 점차 감소되어 6월에 다시 현대, 기아가 1, 2위를 회복했다.[6] 거기다 2018년 이후 쏘나타와 K5가 모두 풀체인지 되면서 다시 쏘나타와 K5의 독점 시장이 되어버렸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콤팩트 이그제큐티브(Compact Executive)라는 등급으로 분류되지만 사실 이 등급은 중형차보다 조금 작은 위치에 속한다[7] .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렉서스 IS 같은 자동차들이 콤팩트 이그제큐티브 등급이다. 이들은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까지 C세그먼트 규격에 더 가까운 사이즈였다가 세대가 지나면서 점차 덩치가 커져 D세그먼트에 턱걸이 할 정도로 커진 사례들이 많다. 한국에서 콤팩트 이그제큐티브 등급에 해당되는 중형차는 제네시스 G70과 기아 스팅어가 존재한다.
반면 전통적으로 한국 및 북미 지역의 중형차로 통하던 쏘나타, 말리부, 캠리 등의 차량은 원래 4.7m 정도의 길이로 전형적인 D세그먼트의 크기를 보였으나, 점차 경쟁적으로 크기를 늘려가다 보니 이제는 E세그먼트 크기를 위협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8] 아무튼 말리부까지 가지 않아도 2020년 현재 한국의 중형차들은 그랜저 1세대보다 크기가 크다.
4. 중형차 목록
4.1. 판매중
4.1.1. 한국 시판
4.1.1.1. 일반 브랜드
- 현대자동차 : 쏘나타
- 기아자동차 : K5, 스팅어
- 르노삼성자동차 : SM6[9]
- 쉐보레 : 말리부
- 토요타 : 캠리
- 폭스바겐 : 파사트
- 닛산자동차 : 알티마
- 혼다 : 어코드
- 푸조 : 508
4.1.1.2. 프리미엄 브랜드
- 제네시스 : G70
- 볼보 : S60, V60
- 캐딜락 : CT4
- 인피니티 : Q50
- 재규어 : XE
-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 BMW: 3시리즈, 4시리즈
- 아우디: A4, A5
- 테슬라 : 모델 3
4.1.2. 한국 미시판
- 뷰익 : 리갈
- 시트로엥 : C5(2017)
- 스바루 : 레거시
- 마쓰다 : 아텐자/마쓰다6
- 포드 모터 컴퍼니 : 퓨전, 몬데오
- 다이하츠 : 알티스
- 토요타 : 미라이
- 로위 : 750
- 아큐라 : TLX
- 홀덴, 오펠 및 복스홀 : 인시그니아
- 스코다 : 수퍼브
- 알파 로메오 : 줄리아
4.2. 단종
- 현대자동차 : 스텔라, 마르샤, i40
- 기아자동차 : 콩코드, 크레도스, 옵티마, 로체
- 대우자동차 : 프린스, 레간자
- GM대우 : 매그너스, 토스카
- 르노삼성자동차 : SM5
- 닛산자동차 : 세피로, 로렐, 블루버드, 티아나
- 토요타 : 어벤시스[10] ,
- 닷지 : 스트라투스, 어벤저, 400, 스피릿, 다이너스티
- 머큐리 : 밀란[11] , 미스티크[12]
- 로버 : 600, 75
- 오스틴 모터 컴퍼니 : 몬테고, 캠브릿지, 1800/2200
- 모리스 : 마리나, 옥스포드, 모리스 1800/2200
- 울즐리 : 울즐리 18/85
- 쉐보레 : 루미나, 셀레브리티
- 폭스바겐 : CC
- 폰티악 : G6, 그랑프리
- 새턴 : 아우라, L-시리즈
- 크라이슬러 : 세브링, 레 바론, 알파인, 헌터, 200
- 올즈모빌 : 인트리그, 커틀라스, 커틀라스 수프림, 커틀라스 시에라
- 스즈키 : 키자시, 베로나
- 포드 모터 컴퍼니 : 시에라, 코티나, 코르세어
- 토요타 : 마크X[13] , 베로사, 프로그레, 브레비스, 체이서, 크레스타, 셉터
- 렉서스 : HS
- 혼다 : 아스코트
- 마쓰다 : 카펠라
- 미쓰비시 자동차 : 갤랑
- 오토잼 : 클레프
- 란치아 : 리브라
- 뷰익 : 센추리
- 폭스바겐 : 411
- 아우디 : 100
- NSU : Ro 80, K70
- 사브 : 9-3
- 오펠/복스홀 : 벡트라, 카발리에, 레코드, 시그넘
- 이스즈자동차 : 아스카
- 르노 : 라구나, 21, 18, 10, 사프란, 20
- 시트로엥 : 잔티아, BX, C5
- FSO : 폴로네즈, 1300/1500
- 피아트 : 125, 크로마
- 푸조 : 404, 405, 406, 407
- 이란 코드로 : 파이칸
- 모스크비치 : 알레코
- DS : 5
- 홀덴 : 코모도어 제 5세대
[1] 다만 신형 한정으로 기아 K5에 밀려 2위.[2] 한국의 자동차 등급 기준법이 모호해 3시리즈가 준중형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엄연한 D세그먼트로 중형 세단이 맞다. 윗급인 5시리즈, E클래스, A6, ES, G80 등은 E세그먼트로 준대형차 급이다.[3] 원래 전장이 4.7m 이내인 차량을 말한다. 다만, 유럽에서는 C 세그먼트에 트렁크 달린 모델, 즉 현대 아반떼(어차피 유럽에서는 팔지 않지만)나 폭스바겐 제타 등도 이 D 세그먼트에 들어가 버린다. i40, 파사트와 같은 세그먼트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한국에서 해치백 소형차를 경차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유럽에서는 트렁크 달린 작은 차를 진짜 중형차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 큰 해치백은 C 세그먼트이고 트렁크 달린 세단은 D 세그먼트가 되는 식으로 애초에 분류가 되었던 것이 원인이며, 유럽에서는 C 세그먼트 차에 트렁크 달린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만 한국에서 이를 해석할 때는 상당한 무리가 생기게 된다. 유럽에서도 그런 차종의 분류가 애매하다는 인식은 있으며, 따라서 D 세그먼트를 다시 D1 세그먼트와 D2 세그먼트로 나누기도 한다. 애초에 세그먼트 구분이라는 것이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자동차 전문지에서 분류를 위해 적당히 선을 그어 놓은 것에 불과하므로 얼마든지 변경될 여지가 있다.[4] 현대 쏘나타 문서에 가서 세대별로 전장을 비교해보면 세대별로 사이즈가 커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중형차 뿐만이 아니라 준중형차도 차체 사이즈가 상당히 커지긴 했다. 대표적으로 현대 아반떼와 르노삼성 SM3가 있다. 준중형이나 중형이 가장 티가나게 차체가 많이 커졌을뿐 차체가 커지는게 트렌드이다 보니 준대형차, 대형차도 옛날에 비해 차체 사이즈가 커졌으며 경차 또한 티코를 요즘 나오는 스파크나 모닝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커졌다.[5] 아웃도어 캠핑 등.[6] 그래서 17년 7월 들어 SM6와 말리부에 기본 할인조건이 신설되었다. 말리부는 60만원, SM6는 35~70만원이 기본 할인된다.[7] 준중형차와 중형차의 사이 정도.[8] 특히 9세대 쉐보레 말리부의 경우는 전장이 4.9m을 넘어서 길이는 E세그먼트 차량만큼 긴 전장이 되어버렸다. 이는 한체급 위라 볼 수 있는 준대형차인 쉐보레 임팔라의 전장이 5.1m 정도로 준대형차 치고도 워낙 길어서 중형차인 말리부의 크기를 키워도 라인업 간 충돌이 별로 없게 되어 크기를 키우는 데 부담이 없다는 점이 작용한 듯 하다.[9] 해외에선 르노 탈리스만이란 이름으로 판매된다[10] 유럽 전용[11] 포드 퓨전을 고급화한 차종.[12] 포드 몬데오의 고급화한 차종.[13] 일본 내수 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