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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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닭볶음탕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한 도시농부 7인의 농사 성장기''''먹거리 생산'을 통해 식량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초보 농부들의 농장 생활일기 [식량일기]'''
2. 기획의도
3. 방영 목록
- 최고 시청률은 빨간색, 최저 시청률은 파란색으로 표시한다.
4. 기획의도의 찬반론
방송의 컨셉이 알려지고 난 이후 누구나 논란을 예상했는데, 역시나 1회 방송이 나가자마자 난리가 났다. 식물이 아닌 동물을, 그것도 알에서부터 키워 직접 잡아서 요리를 해먹는다는 것에 '''잔인하다'''는 비판, 비난이 이어진 것이다. 동물권 단체들은 이틀 후인 6월 1일 연합성명을 발표하고 '비윤리적 예능'이라며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 측은 충분히 논란을 예상했다는 듯이 1회 도입부에서 두 교수의 간략한 토론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이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간접적인 형태로 인정을 하고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 논란에 대해서는 각자의 차별적인 시각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에 따라 합리적인 주장이 있을 수 있고 대립할 수 있다. 다만 6월 1일 발표된 성명의 일부분 내용은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하기 위해 약간 과장된 면이 있다.
사실 논란이 되지 않으려면 '농촌 리얼라이프'정도로 포장하고 '이건 키워서 잡아드시면 됩니다'라고 간략하게 포장하면 되었을 수도 있으나, 제작진이 '닭볶음탕'과 '키워서 잡아먹는 닭'을 내세우며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자충수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물권 단체들도 '이건 공장식 축산의 현실을 가리는 위장쇼'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그런 식으로 논리를 전개한다면 그들의 주장의 핵심은 '동물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공장식 사육'에 요점이 가 있다. 정작 이 예능이 다루고 싶어하는 핵심인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던 생명은 어디에서 오고 얼마나 소중한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 그리고 설령 앞의 비판에 대해 어느정도 그 목소리를 수용한다 쳐도, 실제 농촌에서는 아직도 각자의 집에서 닭을 길러 잡는 경우가 꽤 많다. 모든 국민이 도시의 소비자처럼 공장식사육으로 도축된 닭만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나가도 너무 나간 비약...[1]
만약 그들의 비판을 제대로 수용하고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애초에 리얼리티 예능의 형식이 아닌, 양계축사 청소부터 시작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자동화로 닭의 목을 치고 털을 뽑는 공장으로 출연진을 보냈어야 정상이다. 만약 실제 그렇게 했다면 이 프로그램의 취지와 완벽히 다른 것은 당연지사가 되겠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 프로그램 자체가 단순히 식량의 한 종류인 '육류'가 아닌, 실제 생명을 다룸으로서 이러한 매체에서 터부시하며 기피해오던 '''살아있는 생명을 인간의 손으로 빼앗는 것에 대해 직시하게 만듦'''으로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드는 점도 있다. 시청자들도 거부감이 들어서 안 보는 것은 당연히 개인의 자유이나, 그 거부감이 대체 어디에서 오는지, 그저 생명을 빼앗는 그 모습만은 모른체 하고 그 결과물만 취하고 싶은 것은 아닌지 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취지의 리뷰들 중 하나. 너 불편하다고 남의 밥그릇 좀 차지 말자
5. 결말
동물권 단체들의 뭇매를 견디지 못 한 것인지, 결국 마지막회에서 '''닭 없는 닭볶음탕'''을 끓여 먹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시청자들은 대부분 허탈하다는 반응.
6. 여담
대중들이 동물성 제품의 사용에 얼마나 무감각하고 이것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나에게 왔는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채식주의의 윤리적 이슈에서 주로 다루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