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1. 개요
2. 분류
2.1. 세미-베지테리언 (Semi-vegetarian)
2.1.1.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ism)
2.1.2. 폴로-페스코 (Pollo-Pesco)[1]
2.2. 락토-오보 (Lacto-Ovo v.)[2]
2.3. 비건 (Vegan)
2.4. 프루테리언 (Fruitarianism)
3. 동기
3.1. 종교적 이유
3.2. 윤리적 이유 / 동물권
3.3. 환경적 이유 / 생태주의
3.5. 체질적 이유 / 알레르기
4. 건강
5. 세계의 채식주의
5.1. 한국의 채식주의
8. 주의
9. 관련 문서


'''고기는 왜 최악의 음식인가'''[3]

1. 개요


Vegetarianism, 菜食主義
동물성 식품[4]을 제한하고, 과일·채소·곡물식물성 식품을 먹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견지하는 생활 양식을 채식주의라 이른다.
Vegetarian을 가리켜 채식인(Veget(able) + arian)이라고 하기도 하나 Vegetarianism을 '채식인주의'라고 칭하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채식주의자들도 각자의 동기와 목적, 종류가 꽤나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된 종류, 동기 문단 참조.

2. 분류


허용식품
육류
조류
어류
난류
우유
버섯·해조·채소
과일
플렉시테리언
'''O'''
'''O'''
'''O'''
'''O'''
'''O'''
'''O'''
'''O'''
'''폴로-페스코'''
'''X'''
'''O'''
'''O'''
'''O'''
'''O'''
'''O'''
'''O'''
페스코
'''X'''
'''X'''
'''O'''
'''O'''
'''O'''
'''O'''
'''O'''
폴로
'''X'''
'''O'''
'''X'''
'''O'''
'''O'''
'''O'''
'''O'''
'''락토-오보'''
'''X'''
'''X'''
'''X'''
'''O'''
'''O'''
'''O'''
'''O'''
락토
'''X'''
'''X'''
'''X'''
'''X'''
'''O'''
'''O'''
'''O'''
오보
'''X'''
'''X'''
'''X'''
'''O'''
'''X'''
'''O'''
'''O'''
'''비건'''
'''X'''
'''X'''
'''X'''
'''X'''
'''X'''
'''O'''
'''O'''
프루테리언
'''X'''
'''X'''
'''X'''
'''X'''
'''X'''
'''X'''
'''O'''

2.1. 세미-베지테리언 (Semi-vegetarian)


번역하면 '준-채식주의자'이다. 일반적으로 조류알레르기와 같은 특정고기에 대한 체질상의 이유로 인한 경우나 육식을 하던 사람들이 비건으로 이행하는 중간 단계에서 거치는 경우가 많다.

2.1.1.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ism)


영어 접두사 'flexi-'는 '유동적인-'이라는 뜻으로, 플렉시테리언은 기본적으로 채식주의를 지향하지만 사정상, 혹은 자기 나름대로의 허용된 기준 안에서 육류(적색육)를 먹는 경우다.
그냥 골고루 먹는 것과 다른 점은, '채식이 기본'이라는 의식의 차이. 보통 채식주의에 입문할 때 가장 먼저 들어서는 단계로 분류한다.
현대 사회의 비윤리적인 대량 축산업에 반대하여 '공장식 농장에서 생산된 육류'만 먹지 않거나, 특정 육류만 먹지 않는 유형의 사람들도 여기에 속한다. 예를 들어 개고기, 고양이고기, 사람의 외형(얼굴,성대목소리등)과 비슷한 동물의 고기 등. 얼굴이 있는 동물은 안 먹는 사람도 있다. 좀 이상한 기준으로 느낄 수도 있으나 전복, 조개, 해삼, 개불처럼 뇌가 없거나 덜 발달한 동물은 먹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혹은 고통을 느끼지 않는 곤충 류를 먹는 것은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사회적인 이유로 집에서는 비건을 실천하고 회식할 때는 타협을 보는 경우도 포함된다.
해외에서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이 부류가 아주 많다. 타 문화권에 비해서 한식에는 채소류 음식 비율이 높기때문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나물이나 채소류 국 위주로 밥을 먹는 사람들은 서구권의 플렉시테리언 식단과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된다.
일본의 경우 선종, 밀교 승려들이 대부분 플렉시테리언이다. 본인이 주지승으로 기거하는 사찰이라면 고기와 생선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지만, 총본산급 사찰 강원에서 수행하는 기간 중에는 식물성 음식으로만 구성된 '쇼진료리'(精進料理)를 먹게 된다.
2010년대에는 유루베지라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느슨한 채식주의'라는 뜻으로, 집에서, 혹은 주말에 채식을 하고 밖에서는 일반식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

  • 비덩주의
(非) 어리 주의. 국내에서 만들어진 한국어 합성어로, 덩어리 고기만 거부하고 육수 등의 국물은 허용하는 경우다. 국물 요리가 많아서 고기 성분을 솎아내기가 매우 어려운 한국의 요리에 특화된 채식주의이다.

2.1.2. 폴로-페스코 (Pollo-Pesco)[5]


어류가금류(조류)를 허용한다. 아래 문단의 폴로테리언과 페스키테리언이 여기에 속한다.
환경적인 이유로 폴로-페스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동물권보다는 인간의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illity), 즉 소, 돼지와 같은 대형 가축의 대량사육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고자 하는 동기를 가진 경우가 많다.
소, 양, 염소 등 반추동물의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이며, 반면 공간, 사료, 물 등을 고려하면 가금류는 식량 생산 과정에서 환경을 덜 파괴하기 때문이다.
닭고기는 소고기와 비교하면 땅 면적은 20%만 사용하고 온실 가스 배출량도 10%에 불과하다. 소고기 소비량을 절반만 가금류로 대체해도 그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고기를 전부 끊는 건 힘들어도, 메뉴를 다른 효율적인 고기로 바꾸고 소고기 소비량을 줄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므로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폴로-페스카테리언들에게 락토-오보에 해당하는 우유, 치즈, 버터유제품이 허용되는가에 대해서는 건강, 종교, 윤리, 환경 등의 관점에서 폴로나 페스코 사이에서도 저마다 견해 차이가 있어 먹는 경우도 있고 안 먹는 경우도 있다.

  • 폴로테리언 (Pollotarianism)
가금류를 허용하고 어류를 금한다. 주로 헬스를 하는 사람들이 실천하는 경우가 많다.

  • 페스키테리언 (Pescetarianism)
영어 접두사 'pesce-', 'pesco-'는 '생선의-'라는 의미로, 라틴어로 물고기를 뜻하는 'piscis'에서 유래되었다.
어류를 허용하고 가금류를 금한다. 경우에 따라 유지류와 난류를 허용하는 세미의 형태로 실천하는 사람도 있다.
일부 페스키테리언의 경우 어류의 허용 원인으로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와 달리 어류는 대뇌피질과 지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고통을 느끼지 않으므로 먹어도 된다."고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어류 역시 고통을 느끼는 생물이라는 쪽으로 점차 학계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2.2. 락토-오보 (Lacto-Ovo v.)[6]


유제품[7], 을 허용한다.
동양의 종교적 채식주의자 중의 대다수가 이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채식주의 중 가장 많은 수가 여기에 속한다. 계란과 우유를 허용하므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특정 영양소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 락토 (Lacto vegetarianism)
비건의 허용 품목에서 유제품만 허용한다.
힌두교불교[8]에서 일반적으로 일컫는 채식주의가 이것을 의미한다. 애초에 불교에서 육식을 금한 이유는 불살생계 때문인데,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은 동물을 죽여서 얻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인도 힌두교에서 숭배하는 소의 젖인 우유와 유제품은 성스럽고 몸에 좋은 것으로 간주한다. 불교의 교조인 석가모니도 수행 도중 목동에게서 우유를 얻어 마신 적이 있다. 한국은 배탈이 나면 '돼지고기, 밀가루, 유제품 금지'라고 병원에서 써주지만, 인도에서는 우유를 마시면 배탈이 가라앉을 것으로 믿는다. 이건 서양인에 비해 한국인유당불내증이 많은 체질 차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유제품이 매우 귀해서 왕족들이나 고관대직들이나 먹던 음식이었고 일반인들이 유제품을 일상적으로 먹기 시작한것이 한국사를 통틀어서 보았을때 그리 길지 않아 적응이 되지 않은 사람이 적지 않은데 반해 인도에서는 요구르트와 버터, 크림같은것은 커리나 탄두리 치킨에도 많이 들어갈정도로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다보니 그렇다. 때문에 인도에서 배탈이 난 한국인에게 우유를 권해서 당황한 사례도 있다.
락토 채식주의자의 경우 치즈도 당연히 먹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치즈를 만들 때 응고제로 레닛(rennet)이란 물질을 사용하는데, 이건 보통 송아지를 도축하여 얻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으로 굳혀서 만든 치즈인지 살펴봐야 한다.[9] 현대에는 락토베지테리언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대체품을 쓰기도 하나 여전히 송아지 레닛을 쓰는 치즈도 많다.

  • 오보 (Ovo vegetarianism)
비건의 허용 품목에서 (계란 등)만 허용한다.

2.3. 비건 (Vegan)


육류[10], 가금류, 난류, 어류, 유제품을 금한다[11]
케이크를 비롯한 과자도 모두 두유, 두부나 코코넛 밀크 등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것을 먹는다. 비건 외에는 계란이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제품이나 레시피를 많이 찾는다.
버섯 같은 균류,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들은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식물만으로 보충할 수 없는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도와주는 귀중한 자원이다.[12]
비건 중 상당수는 동물의 털로 만들어진 의류(양모와 거위털 패딩 등), 동물 실험으로 만들어진 약품이나 화장품, 코치닐을 비롯한 동물성 색소류 역시 사용을 거부한다. 이 뿐만 아니라 동물성 색소가 사용된 음식들도 먹지 않기 때문에 시판되는 음료수, 소스 등의 대다수도 수용하지 않는다.
흔히 '비건'이라고 보통 동물권을 이유로 육식[13]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뜻하기도 한다. 동물권을 이유로 육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개 비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비건'이라고 하면 단순히 '채식주의자'라는 뜻을 말하기 보다는 '동물권자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경향이 강하다. 사실 채식을 하기 위해 동물권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동물권을 지지하기 때문에 채식을 하는 것이므로, 두 부류 중 본질에 가까운 쪽은 오히려 채식주의자 보다는 동물권자이다.

  • 로-비건 (Raw-veganism)
생식-채식주의. 원시 채식주의. 비건을 바탕으로 한 식이로, 음식을 불을 사용해서 가공해서 먹지 않고 자연 상태 날 것 그대로 먹거나 말려서 먹는 방식이다. 한국 선승 성철 스님은 바로 이 로-비건인데 솔잎 몇 이파리, 생당근, 생쌀, 김 몇조각이 평생 식단이었다. 지금도 대형사찰이 아닌 소규모 암자에 기거하는 스님들은 이런 식의 로-비건 수행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 기원은 동북아시아 대승불교 승려들의 정통 불교의 수행법이 아니라 도교의 벽곡법에서 유래했다.

2.4. 프루테리언 (Fruitarianism)


과(果)식주의. 채식 중에서도 과일과 견과류, 곡류을 허용하는 채식주의로, 채식주의자의 극단이다. 식물도 생명이므로 강제로 그것을 죽여 먹으면 안 되고, 오로지 식물이 우리에게 '허용한 것'들만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목축용 가축들이 품종개량을 통해서 좁은 사육장 안에 빼곡히 모여있는 것처럼, 우리가 먹는 곡물들도 수백세대 인위적인 교잡을 거쳐 비정상적으로 많은 씨앗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녹말이 비축돼있어, 자연에서는 절대로 살아갈 수 없게 진화해버렸으며, 기술이 허락하는 선에서 단위면적당 최대한 많은 생산량을 위해 빽빽히 좁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마치 비윤리적인 공장식 사육과 부합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먹지 않는다.
옹호론과 비판론이 극명한 비건과는 달리, 이 쪽은 채식주의 진영에서도 영양학적으로 비판받는 식습관으로, 영양결핍될 위험이 크다. 동물성 성분을 완전히 배제한 채식만으로 충분하고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냐는 것에도 논란이 있는데, 그 채소조차도 거르고 걸러 섬유질과 과당이 대부분인 과일과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견과류만으로는 당연히 식품 영양 구성탑을 완전히 망가뜨린다.
프루테리언 중에서는 극단의 극단으로 나아가 모든 과일 및 견과류의 씨앗에도 엄연히 잉태된 생명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씨앗을 감싸고 있는 과육만을 섭취하고 남은 씨앗들은 모조리 뱉어서 땅에다 일일이 심어줘야 한다고도 하며, 더 나아가 과실을 직접 따서도 안 되고 자연적으로 식물이 싹을 틔우기 위해 일부러 땅에 자발적으로 떨어진 과실만 먹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이 역시 타당하지 않다. 동물이 먹어서 그 동물의 똥으로 나온 씨앗이 그 똥을 거름 삼아 흙에서 싹을 틔우는 식물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명존엄을 위해서가 아니라 프루테리언이 가장 건강한 방식이라고 믿기 때문에 실천하는 경우도 있다. 화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해롭다든가, 과일은 달콤하고 신선하며 도구 없이 손쉽게 딸 수 있는 인간에게 가장 깨끗하고 이로운 완전식품이라는 생각이 많다.[14]
실제로는 극도의 영양불균형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프루테리아니즘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 비건은 채소의 냉동보존과 영양제의 발달에 힘입어 현대사회에서 지속적인 영양보급이 가능한 반면, 프루테리언은 필수 영양소를 얻는 것이 매우 어렵다. 과일은 보통 소화가 잘 안되고 열량 섭취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포도당보다 몸에서 바로 연료로 쓸 수 없는 과당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에 바나나를 수십 개씩 먹어야 배가 찬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실천가능한 (그나마 흡사한) 프루테리언은 자이나교식 채식주의이다. 자이나교 신자들은 과일을 먹을 때 무화과처럼 씨가 많은 과일은 계율상 먹지 않는다. 자이나교도들은 감자나 당근과 같은 뿌리까지도 먹지 않지만, 대신 밀과 같은 곡물, 과일, 견과류와 더불어 우유, 버터유제품은 먹는다.[15] 덜 엄격한 자이나교도는 양파와 마늘, 고기만 안 먹어서 동양 불교 채식에 가까워진다.
현실보단 전설상에 많이 등장하는 식성이다. 신선이 프루테리언이다. 봉황도 프루테리언이며, 나무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진 열매만 먹는다고.

3. 동기


채식주의의 동기는 매우 다양하다. 종교, 윤리, 환경, 건강 등 다양한 실천 동기를 갖는다.[16]

3.1. 종교적 이유


불필요한 살생을 금지해야 한다고 하거나 동물을 신성시 여기는 종교 교리로 인하여 특정 동물 혹은 모든 동물을 먹지 않는 경우이다.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마니교 등이 있다. 비건 채식은 드물고 락토 채식이나 락토-오보 채식을 하는 경우이다.
힌두교와 자이나교의 경우 우유, 치즈, 버터는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신성한 식자재로 분류하는 편이다. 성장기 아동들이 고기를 먹지 않는 상태에서 우유까지 먹지 않으면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을 심하게 망치고 성인이 돼서 생식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인도 아대륙 내의 여러 종교 중 우유 섭취를 금지하는 교파들이[17] 도태되면서 이런 문화가 생겼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자이나교의 경우 우유와 버터 섭취는 허용하되 요거트는 균을 죽이는 것이라 해서 먹지 않고 우유를 먹을 때도 우유 안에 미생물을 거른다는 이유로 채로 쳐서 마신다고 한다.
여담으로 힌두교에서는 계란을 먹는 것이 고기를 먹는 것보다는 악업을 적게 쌓는다는 논리로 크샤트리야 계급의 경우 계란으로 만든 커리를 많이 먹는 편이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중에서도 근현대 창시된 일부 종파에서 락토 오보 채식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켈로그 시리얼의 기원은 안식일교회 신도들이 만든 저단백 식단이 기원이라고 한다. 후술할 동물권, 생태주의 등등이 본격적으로 떠오르기 이전 근현대 미국에서는 안식일교회 신도들이 채식 메뉴 개발을 주도했었다.

3.2. 윤리적 이유 / 동물권


인간처럼 복잡한 감정(인격)이 있는 하지 않은 비인간 인격체(고등포유류[18]) 혹은 그냥 살아 움직이는 동물의 생명[19]을 소중히 여겨서 채식과 동물권 운동을 실천하는 경우이다.

3.3. 환경적 이유 / 생태주의


가축 사육과 사료용 작물 재배로 인한 열대우림 파괴 등으로 인한 메탄, 암모니아,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 초미세먼지 등 대량의 온실가스 발생#, 물부족·오염 지구온난화, 사막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균(슈퍼버그) 출현의 큰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채식 위주로 소식을 실천하는 경우다.
또한 북한, 베네수엘라와 같은 가난하거나 국내정세가 불안한 국가의 경우 식량 부족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채식 위주로 생활하는 경우도 있다.

3.4. 트라우마 / PTSD


동물이나 사람이 살해당하는 장면과 시체를 보고 충격을 받아 일부[20] 혹은 모든 동물성 식품를 거부하는 경우다. 히틀러의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21] 그리고 육식주의자의 폭행, 학대, 강요, 차별/증오범죄 등 행위로 이에 대한 반감(트라우마 등)로 육식을 끊은 경우도 있다. 소설 채식주의자의 주인공과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바로크 사울팽[22]이 여기에 속한다.

3.5. 체질적 이유 / 알레르기


신체적 문제 때문에 강제로 비건이 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페닐케톤뇨증(PKU) 환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단백질의 특정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매우 적거나 없어서 평생동안 고기는 물론이고 단백질이 포함된 채소도 먹을 수 없다. 채식주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음식을 먹는 것에 있어 겹치는 부분이 있기에 이 문단에 기술한다.
통풍 환자들도 역시 반 강제적으로 채식주의가 될 수 있다. 요산 때문. 요산 수치를 관리하기 위해선 되도록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
또 육류 알레르기 때문에 채식주의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다. 북미권에 서식하는 일부 진드기들에 물릴 경우, 적색육에 포함되는 알파갈이라는 물질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게 된다. 알레르기 반응은 오직 붉은 육류에게만 일어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굉장히 지독하기 때문에 육류 전체에 거부감을 가지게 되고, 안전한 야채만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채식주의자가 되는것.

4. 건강


채식주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영양학적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채식주의/옹호채식주의/비판 및 반론 문서 참조.
일단 확실한 건, 비건 수준의 완전한 채식주의를 평생 한다고 해도 사람이 영양실조로 픽 쓰러져 죽지는 않는다. 인생 대부분을 풀만 먹고 살았던 사람들도 노년기까지 꽉 채워 살고 죽는 경우는 꽤나 많았다. 육식을 했으면 더 오래 살았을 사람들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일단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비건으로 살다가 죽은 사람을 실험해서 기대수명을 찾아낸 연구 따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채식주의를 할 때 결핍되기 쉬운 몇몇 영양소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영양소로 오메가-3 지방산, 필수 아미노산, 철분, 칼슘, 비타민 D, 비타민 B12 등이 있다. 단 오메가-3는 콜리플라워, 몇몇 기름 등에 포함되어 있다. 영양소 결핍을 막기 위해서는 신중한 식단 편성이 필요하다. 이 중 비타민 B12를 채식만으로 섭취할 수 있는가 하는 논쟁이 가장 크다


5. 세계의 채식주의


채식주의로 유명한 나라로 인도가 있다. 인도 인구의 20~40%는 채식주의자이며, 전 세계 채식주의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이 나라는 모든 식당의 메뉴판에 Veg와 Non-Veg를 별도로 표기하며, 채식요리가 발달한 지역이다. 정말 안 어울리지만 KFC에도 채식주의자용 메뉴가 있을 정도다.[23] 기차 안에서 주는 식사도 어떤 걸로 먹을 지 물어본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식품들에 대해서도 이 식품이 채식주의자용인지, 아니면 계란도 들어갔는지, 아니면 고기가 사용되었는지를 무조건 표기하도록 되어있다.
중국 요리, 그 중에서도 대만 요리도 종교에 의한 채식주의자가 많은 대만의 사정상 일명 '정진 요리'라고 불리는 채식 요리가 상당히 발달했다. 특히 정진 요리는 모르고 먹으면 실제 고기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
미국도 채식주의자가 많아서, 웬만한 식당이며, 학교, 군대 식당에서조차 채식주의자용 메뉴가 대부분 따로 있다. 굳이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집 밖에서 할랄 푸드코셔 푸드를 구하기 힘든 무슬림들이나 유대인들이 채식 메뉴를 찾아 먹는다. 미국의 조사에 의하면 5~8%의 미국인이 채식주의를 선언했다고 한다. 미군용 전투식량MRE 중에도 'Vegetarian'이 따로 있었을 정도다. 단, MRE는 2016년 제조물품 기준으로 Vegetarian이라는 글씨는 빠지고 비건 식단에서 락토-오보 식단으로 바뀌었다.
ADA(#)를 포함한 많은 영양 전문 기관들이 임신 중이거나 유아에도 채식을 해도 좋다고 주장하고 있긴 하나 이는 필수영양소가 빠지지 않도록 섬세하게 관리된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성장기의 무분별한 채식은 아동의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철저히 과학적이고 영양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식단을 구성하거나, 혹은 육식을 해야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는 행위도 아동학대에 포함된다.[24] 이런 이유로 불교에서도 어린 동자승에게는 육식을 허용한다.
한국은 최대의 채식주의자 계층이 불교 승려이며 한국에 존재한 지 1000년이 넘었다. 때문에 '사찰 음식'이 그야말로 한식 채식주의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심지어는 대규모 사찰에서 납품 받는 식품에는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라면이나 짜장면, 두부 탕수육도 있다. 스펀지에서 사찰에서 먹는 채식 라면이 소개된 적이 있다. 채식주의 라면이나 짜장면 등은 규모가 큰 사찰에 납품 받는지라 일반 상점에서 구하지 쉽지 않다. 그래도 일부 채식주의 전문 쇼핑몰에는 재고가 들어오는 모양이다.
사실 불교의 경우 엄격한 채식주의는 아니다. 당장 이와 관련된 구절이 '살생을 금한다'이지 '육식을 금한다'는 아니다. 즉 본인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도살하는 건 살생이라는 중죄를 범하는 행위이므로 금지이지만, 신도에게 시주를 받은 것이 고기라면 자신이 살생을 범한 것이 아니므로 먹어도 된다. 물론 신도가 승려를 대접하기 위해 도축을 하는 것은 금지된다.
오히려 시주받은 고기를 먹지 않으면 '그 신도의 정성을 무시하는 더 큰 죄악으로 이어지니' 반드시 먹어야만 한다. 이런 해석에서 좀 더 진보적으로 나아가서, 자기가 도살만 안 하면 괜찮다고 받아들여서 아무렇지 않게 고기를 직접 사먹는 승려도 있다. 그러니 맥도날드 같은 곳에서 더블 쿼터 파운더 치즈 같은 고기고기한 것을 사 드시는 스님이 계셔도 땡중이라고 매도하지 말고 굉장히 진보적인 해석을 따르는 종파에 소속된 스님이라고 보는 게 좋다. 참고로 불교도 기독교 못지 않은 엄청난 수의 종파가 존재하는 종교다. 동남아 계열 종파에선 오히려 이런 육식 스님이 주류다. (물론 거기서도 승려가 직접 도살은 안 한다.)
사찰 요리가 흔히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로도 알려졌지만, 사찰 음식이 무조건 건강하다고 여기는 것은 금물이다. 위에서 언급 하듯이 불교에서는 건강 때문에 채식을 하는 게 아니라 불살이란 교리 때문에 채식으로 귀결이 된 것이다. 즉 불교의 락토성 채식주의는 불교가 자발적으로 취할 수 있는 채식주의 스탠스이긴 하지만 실제로 불교라는 종교 자체가 채식주의는 아니다. 실제로 저 중에서 '기름'은 (식물성 기름이 있으니까) 금지가 아니기 때문에 모자란 지방 섭취를 대신해서 기름기가 많은 전이나 튀김 등의 음식이 굉장히 많이 소비되고 있다. 당장 사찰음식을 다룬 TV 다큐멘터리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만두국수 같은 고칼로리를 자랑하는 탄수화물 덩어리 음식들도 많이 먹으며 그 유명한 법정 스님도 수기에 한 때 국수에 빠져 국수를 엄청나게 많이 먹은 적이 있다고 적기도 했다. 즉 채식을 지향하는 건 맞지만 대중의 편견과는 다르게 몸에 나쁜 음식도 필요하다면 먹는 유연한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셈이다.
채식주의자들은 후각이 민감해지므로 나중에는 고기를 먹고 싶어도 비린내와 역함 때문에 먹지 못하게 된다. 흡사한 이유로 향신채에도 민감해진다.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에서는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고, 채소를 발효시킨 사우어크라우트나 단무지는 먹지만 일반 김치는 냄새 때문에 경원한다. 일반적인 김치에 젓갈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이 먹을 음식은 아니다. 사찰음식 중에는 사찰식 김치 약 50종이 알려졌다. 젓갈, 오신채 같은 자극적인 양념을 쓰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메이지 유신 이전의 일본도 대표적인 채식국가였다. 위정자였던 도쿠가와 츠나요시가 아예 명령을 내려서 법으로 금지시켜 버린 경우다. 현대적 분류를 따르면 세미 정도 되는 듯하다.[25] 하지만 어딜가나 꼼수 쓰는 인간은 늘 있기 마련이다. 생선은 제한이 없어서 즐겨 먹었고, 토끼, 사슴, 멧돼지 같은 고기류도 꼼수를 부려 은근슬쩍 섭취했다. 그 이유인즉슨, 토끼는 다리 달린 새[26]이고, 멧돼지는 산에 사는 고래이며, 사슴은 모미지(단풍)이기 때문에. 이 외에도 신사에서 종교 의례시 제물로 바친 고기는 해당되지 않았기에 먹었다. 그러므로 현대 관점에서는 전국민이 채식주의만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돼지고기, 소고기 등 메이저급 육류의 소비가 줄어들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 메이지 정부는 서민들이 금제가 풀려도 육식을 거의 하지 않자 쇠고기 전골(스키야키)을 만들어서 보급하기도 하였다. 쇠고기 전골을 먹지 않으면 문명개화가 덜된 놈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였다.
사실 현대와는 달리 중세나 근현대 사회는 대기근이 불어닥치면 그 채소조차도 구할 수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속출했기 때문에 음식을 가릴 처지가 못 되었다. 농사를 망쳤으면 적당히 주변 짐승들(여기에는 사람도 포함됐다) 사냥해서 먹고 살 궁리를 할 수밖에. 일본의 저 희한한 변명들도 그런 상황에서 나온 것일 가능성이 높다. 즉, 이전 시대에서는 문자 그대로의 채식은 귀족층이 아닌 한 사실상 거의 불가능했고, 먹을 것이 풍부해진 현대에 들어와서야 채식주의를 제대로 지킬 수 있게 된 거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적인 도구를 전혀 쓰지 않고 수백 평 단위의 거대한 논밭을 일일히 수작업으로 경작하다보면 고기가 안 땡길 수가 없다. 칼로리 소모가 폭발적이기 때문이다.[27]
천주교에서는 만 14세 이상인 신자들은 매주 금요일(대축일일 경우는 예외)에 고기를 먹지 않는 금육재를 지켜야 한다. 정확히는 페스코 채식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는 채식주의를 종교적인 의미로 따르는 것은 전혀 아니며, 단지 고기나 다른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는 데 쓰는 돈을 아껴 자선을 행하는 데에 의의를 둔다.[28]
흔한 건 아니지만 서양에서 네오 나치우파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채식주의를 진보주의, 레즈비언 동성애와 동의어로 인식하기 때문. 실제로 국내 유명 비건 레스토랑들의 주 고객은 진보주의자나 레즈비언들이며 국내 체류 서구권 레즈비언들이 모임 장소로 애용하는 장소가 바로 비건을 대상으로 한 서울 소재 비건 빵집이나 비건 레스토랑이다.
아스트랄하게도 히틀러는 채식주의자였고 현대적 의미에서 최초의 동물보호령을 내린 국가는 나치 독일이었는데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많은 나치 독일의 지도자들이 이 법을 지지했다. 게다가 법률의 내용도 꽤나 현대적이고, 현재 기준으로 봐도 구체적으로 되어 있어서 전쟁광 이미지가 연상되는 일반인들에게는 컬쳐 쇼크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29] 그래서 오히려 현대 독일은 인권이 동물권보다 우선한다는 엄격한 원칙 하에 서구권에서 가장 동물 보호를 약하게 적용하고 있다.[30]
동물 도축을 홀로코스트와 비교하는 발언을 하면 독일에서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특히 의식이 있는 동물의 목을 따서 죽이는 유대교의 코셔, 이슬람교의 할랄 도축을 다른 유럽 국가들은 금지하고 있지만 독일은 절대 금지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독일에서는 독일을 위한 대안 등 우파 세력이 동물권을 이유로 코셔와 할랄 도축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동물보호보다는 반이슬람 성향 때문이 더 크다.
실제로 일부 네오 나치는 채식주의를 지지한다. 네오 나치가 채식카페를 운영하는 일도 있었으며 결국 안티파의 보이콧 운동으로 폐쇄되었다.
다만 이것은 유래일 뿐이고 현대의 동물권 담론부터 관련 단체들은 대개 생태주의 성향의 범좌파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관련자들은 브리짓 바르도같은 우파들이 이쪽에서 설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물권을 강력히 지지하는 집단일수록 사회의 일반적인 좌파와는 따로 노는 특성이 있다. 포르노 불법화, 트랜스젠더 여자화장실 사용 금지를 외치며 강경보수 종교단체와 연대하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처럼 래디컬한 동물권 지지자들은 우파들과도 연대를 주저하지 않는다.
서구권에서 채식주의 열풍이 불기 시작한 시기가 딱 세속화되어가는 시기와 일치하는지라 "채식주의=비성경적인 이단 혹은 우상숭배"로 보는 보수 기독교인들도 있고, 한국에서도 채식주의를 고깝게 보는 개신교인들이 있지만, 정 반대로, 채식주의가 성경적이라는 의견도 존재하며, 이는 진보/보수 교계를 가리지 않고 나오는 의견이다.[31]#
일반적인 기독교계의 입장은 채식을 하건 육식을 하건 잘못이 아니며, 자신의 확신을 강요하거나, 먹거나 먹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 #
최근에는 대안 우파 서클에서 진보파 남성에게 Soy Boy, 그러니까 "두유나 먹는 계집애같은 놈"이라고 조롱하는 것[32]이 새 밈으로 떠올랐다.#
서양권과 달리 불교, 힌두교 기반에 동물성 식품의 물가가 비싼 나라들에선 채식주의가 보수 기믹, 육식주의가 진보 기믹에 가깝다. 특히 인도의 경우에 카스트 계급이 높은 층이 엄격한 락토 채식을 고수하고 낮은 카스트일수록 돼지나 소와 같은 금기시되는 고기를 많이 섭취한다. 이에 강경 세속주의자들이 육식을 통해 힌두 계급 격차를 타파하려고 하는 것.


5.1. 한국의 채식주의


한국은 예나 지금이나 육식을 선호하지만, 예외적으로 고려 시대에는 불교의 영향 때문에 육식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때문에 도축 기술도 쇠퇴하여 송나라 사신이 저술한 고려도경에 보면 고려인들의 도축 기술이 형편 없어서 고기에 동물 배변 냄새가 강한데다 맛도 개판이라고 불평하는 기록이 남아있다.[33]
그러나 불교가 힘을 잃고 유교 사상이 강해진 조선 시대에 와서는 육식에 다시금 관대해져서, 소가 농사에 쓰이는 귀중한 가축임에도 편법을 사용해서 잡아먹었다는 기록들이 많고 개고기는 말할 것도 없이 신분과 상관 없이 즐겼었고 정약용이 형 정약전에게 부친 편지에서도 개고기 요리법이 적혀 있고, 개고기 요리를 하도 잘 해서 출세한 관료가 있었을 정도였다. 물론 고기를 못 먹던 시대도 있었지만[34] 한국 요리 중에서 주가 되는 국물 요리들이 대부분 고기국물+파, 마늘 같은 오신채였다. 따라서 사찰 음식이 따로 발달하였다. 한국은 최대의 채식주의자 계층이 불교 승려이며 한국에 존재한 지 1500년이 넘었다. 때문에 '사찰음식'이 그야말로 한식 채식주의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채식을 목적으로 한 온라인 모임은 1998년 11월 하이텔의 정신과학동호회 내에 만들어졌던 채식소모임이 시초이다. 처음 소모임을 제안하였던 이광조, 김승권, 배복기, 정인봉 등을 주축으로 하여 이후 1999년에 하이텔 채식동호회로 성장하였고, 같은해 5월에는 종로1가에서 처음 채식캠페인이 있었다. 이때 채식소책자 "자유를 위한 채식"과 팜플렛 등이 무료로 배포되었다. 이후 마로니에 공원에서 채식캠페인이 있었다. 2000년에는 인터넷 상에서 처음으로 지역별 대표의 협의체 형식인 푸른생명한국채식연합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송숙자박사 등과 협력하여 삼육대학교에서 채식강연회와 채식시식회가 있었으며, 10월1일에는 100여 명이 참여한 세계 채식인의 날 캠페인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있었다. 이때 재림교, 명상단체, 동물보호단체, 채식단체 등 주축이 되어 협력하여 캠페인과 채식시식회 등이 진행되었다.
채식과 관련된 야외무대에서, 그리고 채식무료시식회를 통해 수백명이 채식요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로에서 명동성당까지 채식의 유익을 알리는 가두행진이 있었다. 지속적인 채식캠페인과 함께 신문, 방송, 월간지, 주간지 등 언론에서 채식동호회의 소개와 함께 채식에 대한 정보가 대중에게 제공되었다. 2002년에는 인사동에서 48페이지의 칼라 채식안내책자가 1만부의 제작되어 무료배포되었으며 100분 토론 102회는 "채식이냐 육식이냐"가 방송되기에 이르렀다. 육식측 패널로는 김숙희 전 보건복지부장관, 김창기 의사였고 채식측 패널로는 이광조와 000의사였다. 초창기 푸른생명한국채식연합의 회원들은 당시 초창기 성장 중이던 인터넷 포탈사이트들에 각기 카페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다음 카페에서 채식나라의 이원복, 네이버에서 한울벗 채식동호회의 김승권 등이었다.
2010년 전후로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 산하 비건 레스토랑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만 해당 식당 체인을 관리하는 종교 기관과 관련한 사이비 논란 및 국내 비건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구권 외국인 채식주의자 인구와 의사 소통 문제가 있었다.[35] 대신 이태원을 주변으로 새로 여러 서구 캐주얼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생겨 성업 중이다. 이런 레스토랑들은 고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고 생각 외로 스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 비건 인구가(굳이 비건이 아니더라도 코셔 푸드를 구하지 못한 유대인 포함) 증가하자, 이태원 및 홍대 소재 많은 레스토랑들이 비건 메뉴를 자체적으로 구비하기 시작하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비건들의 외식 선택 폭이 넓어졌다.(서울, 평택 한정)

6. 채식주의자/목록



유사한 사상의 인물 목록은 금욕주의, 자연주의, 호흡주의, 동물권 문서를 참조.

7. 옹호론비판 및 반론





8. 주의


  • 채식주의자들 중 극단적인 부류가 육식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처럼 일부 육식주의자들도 채식주의자들에게 도발적인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 채식주의자들 앞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도발하는 일반인[36]
  • 박소연의 논란을 계기로 드러났다시피 사이비 종교 칭하이 무상사가 국내 동물권과 채식계를 상당부분 장악하였던 적이 있었다. 다행히 국내 채식 레스토랑과 식자재 공급이 다양화되고[37] 박소연 사태를 통해 곪았던 문제가 터져나온 것을 계기고 칭하이 무상사의 발언권은 점차 축소되어가는 분위기이다.[38]

9. 관련 문서


  • 채식
  • 식품 관련 정보
  • 소설 채식주의자: 한강 작가의 작품. 제목만 보고 페미니스트 비건이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항목에서 언급한 채식주의와는 동떨어진 내용이다.[39]
  • 채식급식권
[1] 폴로-페스키테리언(Pollo-Pescetarianism). 페스코-폴로테리언(Pesce-Pollotarianism)이라고도 한다.[2] 오보-락토 베지테리언(Ovo-Lacto vegetarianism)라고도 한다. 각각 'Lacto-'는 '젖의-', 'Ovo-'는 '알의-'라는 뜻의 영어 접두사다.[3] 쿠르츠게작트의 영상. 주의할 점은 해당 영상은 채식주의를 무조건 비호하고 육식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육식에 이러한 어두운 점이 있으니 채식도 고려해볼 만하다"라는 논지에 가깝다,[4] 이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냐 하는 문제도 채식주의의 분류에 따라 다르다. 하기 내용 참조.[5] 폴로-페스키테리언(Pollo-Pescetarianism). 페스코-폴로테리언(Pesce-Pollotarianism)이라고도 한다.[6] 오보-락토 베지테리언(Ovo-Lacto vegetarianism)라고도 한다. 각각 'Lacto-'는 '젖의-', 'Ovo-'는 '알의-'라는 뜻의 영어 접두사다.[7] 우유, 치즈, 버터, 크림, 요구르트 등.[8] 한국 불교에서는 대부분 계란을 먹지 않는다. 아예 비건에 가까운 조계종은 물론이고 고기를 먹는 천태종에서도 계란은 금기다.[9] 식초나 레몬즙으로 굳혀 만드는 빠니르(paneer)같은 경우 채식주의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실제로도 인도 요리에서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다.[10] 다만 이나 로 만든 대체육은 먹는다.[11] 인간이 실제로 실천 가능한 채식주의의 한계라 해야 맞을 것이다.[12]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동물보다 식물에 가깝지만 식물은 아니며, 이중에서 미역과 다시마는 식물보다 짚신벌레와 더 가깝다. 특히 버섯은 아예 식물이랑은 관련이 없을 정도로 동물에 가까운 생물이다.[13] 물론 여기서 말하는 '육식'이란 넓은 의미로 모든 동물성 식품을 뜻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짐승의 살(육체), 즉 '고기(육)'를 뜻하기도 한다.[14] 당연하겠지만 이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주장이 아닌 개인의 직관이나 근거없는 신념에 불과하다.[15] 대신 우유를 마실 때 우유 내 미생물을 거른다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채로 걸러 마신다.[16] 동기가 한가지인 경우도 있지만 2가지 이상인 경우도 있다.[17] 대표적으로는 불교에서 갈라져나와 소금 섭취마저 금지한 데바닷타 교단이 있다.[18] 찰스 다윈: "인간과 고등포유류 사이에는 정신적인 능력에서 아무런 기초적인 차이가 없다. 그것이 아무리 크다해도, 그것은 종류의 차이가 아니라 정도차이다." 《인간의 유래(The Descent Of Man)》[19] 이 경우는 주로 종교적 이유나 PC성향 극단주의 비건의 입장. 살아움직이는건 해충, 기생충, 미생물, 세균, 악인(흉악범,학살자,증오범죄자 등)도 마찬가지.[20] 주로 인간의 육체와 같은 적색육. 인육도 적색육(붉은고기)에 포함된다.[21] 아끼던 조카 겔리 라우발이 권총자살한 현장을 목격하고 PTSD에 시달렸다. 이후 다시는 고기를 입에 대지 못했다고 한다.[22] 워크래프트를 모르는 사람도 알 수 있도록 설명하자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끔찍한 전쟁에 참여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학살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정신이 돌아오면서 그동안 저질렀던 전쟁 범죄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데, 특히 도살할 때 나는 소리가 아이의 비명소리처럼 들리게 되자 돼지와 소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23] 코프타 버거라 해서 감자와 치즈로 만든 패티로 만들어진 버거를 판다. 사찰식 햄버거를 떠올리면 된다.[24] 벤저민 스포크도 말년에 자신의 육아법을 개정하면서 "두 돌 지나면 채식을 시켜라"고 썼다가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25] 물론 조선통신사에게는 그들의 식습관을 존중하여 육류를 대접했다.[26] 기본적으로 불교관에서는 네 발 짐승을 동물로 취급하나 토끼의 경우 얼핏 두 발처럼 보이기도 하며 긴 귀가 마치 날개와도 같고 새가 나는 것처럼 움직임이 재빠르다고 하여 그런 생각이 비롯되었다. 지금도 일본에선 토끼의 머릿수를 셀 때, 들짐승 단위인 匹보단 날짐승 단위인 羽를 주로 쓴다.[27] 간혹 '나도 농사 짓지만 고기 별로 안 땡기고 채식주의 잘만 하는데?'라고 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나 이 경우는 둘 중 하나로 경작지가 그렇게 넓지 않거나 현대 문물을 이용해서 가급적 수월하게 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해서 한 가정의 논밭을 일구는데 온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경작해야 할만큼 고된 중노동이였고 이것이 '우리네 인심'으로 대변되는 품앗이 문화로 발전했다.[28] 앞서 언급한 만 14세 미만의 성장기 아이들, 영양공급이 중요한 노인이나 병자, 훈련받는 군인은 예외. 물론 천주교 내부에서도 필수사항보다 권고사항인지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편이다.[29] 이는 아돌프 히틀러 자신이 동물을 꽤나 좋아하고 아꼈기 때문이다. 단 그도 고양이는 싫어했다고 한다.[30]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는 안락사가 있다. 현대에 와서 안락사의 부분적 찬성은 보통 리버럴의 관점, 반대는 보수나 윤리주의자들의 관점으로 인식이 되지만 독일에서는 나치의 기억 때문에 안락사 논의 자체를 꺼려 한다.[31] 몇몇 근본주의 성향의 기독교인들은 창세기 9장 3절(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이사야서 11장 7절(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등의 구절을 근거로 채식주의를 주장하기도 한다.[32] 유당불내증이 비백인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더 흔하기도 하고, 거기다가 우유나 백인이나 둘 다 '흰 이미지'라서...[33] 고려도경에 따르면 당시 고려에서는 종종 제사 때나 혹은 외국에서 사신이 오면 살아있는 개나 양을 다리를 묶고 불 속에 산 채로 던진 후 불을 끄고 나서도 개나 양이 숨이 붙어있으면 몽둥이로 때리거나 아니면 다시 높은 곳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숨을 끊었다고 한다. 도축 방식이 이렇게 조잡했다면 도축한 고기를 다루는 방식도 매우 미숙했을 것이다.[34] 1980년대 초까지는 이래저래 막장스런 상황으로 인해 나물 반찬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던 상황도 있긴 했으나 1980년대 이후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육식문화가 빠르게 부활했다.[35] 특히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박소연이 사이비 종교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의 영향력이 강한 포교자라는 것이 밝혀지자 전망이 매우 부정적이게 되었다.[36] 댓글을 보면 채식주의자들이 화내는 것을 자기들도 먹고 싶어서 화내는 것이라고 조롱하나 채식주의자의 경우 육식에 대한 거부감을 신념으로 삼은 경우가 대부분이다.[37] 국내의 채식주의 항목에 상술했다시피, 칭하이 무상사에서 운영하는 러빙헛은 분식집 체인점 수준을 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신촌 러빙헛 폐점 사례에서 보듯 근처에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비건 채식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들이 나오면 경쟁이 안 돼서 곧바로 무너질 수 밖에 없다.[38] 칭하이 무상사 출현 이전에는 채식 식자재 공급 및 일부 채식 식당 운영이 상당부분 안식일교회 신도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안식일 교회에서는 유란채식(락토 오보 베지)를 권장하기 때문이다. 삼육식품에서 콩고기 등을 적극 개발했던 것도 이런 맥락이었다.[39] 채식주의자 입장에서 볼때 그리 유쾌한 내용은 아니다. 일단 영화 주인공 설정부터가 문제인데, 심각한 거식증에 바짝 말랐고, 손목을 칼로 긋는 자해 행위도 하고, 마지막엔 아무 것도 먹지않는 호흡주의를 하다가 몸상태가 더 악화되어 독감에 걸려 사망하는 스토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