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범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2. 생애
신숙범은 1920년 6월 13일 경상남도 거창군 가동면(현 가조면) 마상리의 빈농 가정에서 아버지 신원성(愼元晟)[2] 과 어머니 은진 송씨 송석명(宋錫明)의 딸 사이의 6형제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고향에서 가조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하여 경성부 화동정(현 서울특별시 종로구 화동)으로 이주하였다. 1936년 4월 경기중학교에 입학하여 다니다가 1939년 11월 학자금 부족 및 실연 등의 이유로 중퇴하였다.
그는 중학교 중퇴 후 만주로 건너가 방랑하던 중, 재만 한인 동포들의 참혹한 생활상을 목격한 후 독립운동에 헌신할 것을 결심하고 1940년 5월 귀국하였다. 이때 경성부로 돌아와서는 경성부청 위생과부 임시 고용인으로 취직하여 1달간 근무했고 그해 12월 2일부터 경성부 본정1정목(현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1가)에 있던 '삼영 캔디스토아'의 배달부로 근무했다.
그리하여 1940년 10월 송택영(宋澤永)·임원빈(任元彬)[3] 등의 동지와 함께 조국 독립과 사회주의 사회의 건설을 위해 비밀결사 조선인해방투쟁동맹(朝鮮人解放鬪爭同盟)을 조직하였다. 이들은 조국독립을 위해 사회주의자와 민족주의자가 이념을 초월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후 이들은 조선인해방투쟁동맹의 선언문을 작성하고 기관지도 발행하기로 결정한 후 조직 확대에 힘쓰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는 1942년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4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옥중에서 8.15 광복을 맞아 출옥하였다.#
출옥 후 경상북도 대구부로 내려가 살다가 1998년 1월 1일 별세하였다.
197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표창이 수여되었고, 이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