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사리원간 고속도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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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황주군과 신천군을 잇는 왕복 2차선의 도로.[1] 총연장 33km의 도로로 1996년 개통되었다.
황주군 주남면 및 침촌면 경계에서 개성평양간 고속도로로부터 분기하여[2] 안악군을 지나 신천군에서 끝난다. 선형 자체는 거의 일직선형으로, 흔히 말하는 아우토반 수준이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54번 국도를 보조하는 노선이라 볼 수 있다.
2. 건설 이유
이 도로가 건설된 이유에 대해선 여러가지 견해가 있는데, 가장 가능성 있는 건 김정일의 전용별장 신천초대소가 신천군에 있었기 때문에 김정일이 쉽게 평양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어두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로 종점 근처에는 신천초대소로 추정되는 거대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3. 비밀의 도로
보통 해외에서는(남한 포함) 예외없이 고속도로로 부르고 있긴 한데, 북한에서 2006년에 펴낸 도로리정도나 2009년에 나온 광명백과사전 등의 자료들을 보면 이 도로는 아예 '''존재 자체가 언급되지 않는다'''. 한창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정도의 도로가 개통되었으면 조선중앙년감 같은 데서 한 줄이라도 자랑할 법 한데 그런 것도 없고, 각종 백과사전이나 지리사전에서도 황주 혹은 사리원에서 신천 가는 도로 같은 건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 신천이라면 북한에서 그토록 외쳐대는 신천 대학살의 현장이니 체제선전의 수단으로 딱 좋을 텐데도.
실제로 다른 고속도로처럼 평면교차로나 불완전입체교차로가 설치될 법도 한데, 중간에 설치된 나들목이라고는 '''신천군 내에 있는 진출용 램프 한 개가 전부다.''' 즉, 그 외의 도로와는 접속이 아예 안 된다는 뜻.
결국은 김정은 일가를 비롯한 특수한 이용객들을 위한 특별 비밀도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도로를 과연 고속도로라고 부를 수 있는지 여부는 좀 고민해봐야겠지만....
향후 통일이 된다면 확장 및 부분 연장하여 해주시까지 접속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중간에 재령군, 서사리원, 민천 지역에 나들목 설치도 필요하겠지만... 다만 해주 쪽으로는 사리원이나 재령 부근에서 새로운 노선을 분기시키고, 나머지 구간은 신천을 지나 장연(몽금포)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 현 신천 종점에서 해주로 보내기에는 매우 돌아가는 선형이 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