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V
1. 개요
쏘우 시리즈의 다섯번째 편이다. 1100만 달러로 제작해 전세계에서 1억 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지겹다는 소리를 들으며 어마어마한 악평을 받았지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1억 달러 흥행을 넘겼다. 물론 전작들에 비하면 갈수록 흥행이 하락세인건 맞다.
2. 줄거리
어느 한 방에 한 남자가 묶인채로 놓여있다. 이름은 세스. 호프만 형사의 여동생을 죽이고 법정에서 무기징역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5년만에 풀려나 잡혀왔다. 일단 위에 추가 달린 도끼가 달려있고 손이 묶여있는 구속기 옆에는 버튼이 달려있다. 제한시간 내에 버튼을 누르면 양 손이 으깨지는 대신 도끼는 멈추는 트랩. 결국 세스는 어쩔 수 없이 버튼을 눌러 손을 으깨지만,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계속 내려와 몸을 반토막..
전편에서 호프만에 의해 방에 갇혔던[1] 스트라움 형사는 숨겨진 문을 발견하고 직쏘의 메세지를 발견한다. 메세지의 내용은 '''직쏘 존 크레이머 자신이 죽었음을 알려주는 것과 함께, 스트라움 형사가 이 방에 남아있으면 살고 나가면 죽는다는 것.''' 하지만 직쏘가 죽었어도 그 후계자가 있다는 걸 알기에[2] 스트라움 형사는 엿이나 먹으라며 직쏘의 말을 무시하고 밖으로 나가 추격한다. 그러나 역으로 돼지가면에게 당해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스트라움 형사는 큐브 트랩에 갇혀있었다. 머리에 큐브가 씌워져있고 그 안에 점점 물이 차올라 익사하는, 빠져나갈 길 없이 죽으라는 트랩이었다. 하지만 그는 기지를 발휘해 볼펜으로 자기 목을 찌르고 잉크 카트리지를 빼내 기도를 확보, 그걸로 숨을 쉬고 구조대에게 가까스로 구출된다. 그는 직쏘의 시체를 봤었기에 다음 직쏘가 있으며 그게 호프만일거라 의심한다. 이 때 호프만은 제프의 딸을 구출해 영웅 취급을 받고 있었다.
직쏘의 아내 질은 존의 유품을 받으며, 그 내용물은 6편에서 나온다.[스포일러1]
스트라움은 상사에게 직쏘에게서 손을 떼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독단적으로 직쏘의 후계자를 추적하며, 영화 시작할 때 죽은 세스가 호프만의 여동생을 죽인 자라는 걸 알아내자 후계자가 바로 호프만일거라고 강하게 의심한다.
그리고 호프만의 과거 모습이 나오는데, 실제로 호프만은 직쏘의 범죄를 모방해 세스를 죽였다. 그리고 직쏘에게 납치되어 총알 하나가 든 샷건으로 50%의 도박을 받지만 운좋게 살아남고 이후 아만다와 함께 직쏘의 후계자로 게임 설계를 도와왔던 것.
이윽고 5편의 본편 게임이 시작된다. 납치되어있던 총 5명의 사람이 깨어나고, 이윽고 시작되는 게임은 다섯 명 중 한 명을 희생시키라는 구조의 게임. 그 다음도 계속해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 한 명이 죽어야 하는 게임들이 나오는데...
두 사람이 남았을 때 마지막 게임의 살인장치에 '''5개의 구멍'''이 있는 것과 함께 진실이 밝혀지는데, '''그들이 했던 게임들은 사실 한 명 씩 죽어나갈 필요가 없었다.''' 언뜻 보면 한 명을 희생시키라는 듯한 구조였지만 사실 모두 협력했으면 아무도 죽지 않아도 됐던 것.
가장 첫번째로 했던 넥타이 트랩은 와이어로 서로 연결된 5명 중 열쇠를 먼저 집은 사람들만 살아남는 게임이지만, 사실 열쇠들은 전부 똑같았다. 즉 서로 누가 먼저 집나 경쟁하지 않고 한 명이 열쇠를 집어 돌려쓰거나 다른 사람들을 풀어줬으면 다 같이 살 수 있었고, 설령 열쇠가 서로 달랐더라도 다른 사람 열쇠도 집어다 건네줬으면 그만이었다.[3] 두 번째 천장 단지는 폭탄이 터지기 전에 좁고 긴 관 형태의 3개의 피난소 안에 들어간 사람만 살 수 있는 게임인데, 각각의 피난소는 사람 두 명 정도는 들어갈 수 있을만한 깊이였다. 세 번째 전기욕조는 전기가 흐르게 해서 문이 열리게 하는 게임인데, 한 사람만 연결하면 전류가 너무 쎄서 감전사하지만 여러명이면 다같이 고통만 받고 끝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게임 10파인트의 희생은 피 10파인트, 즉 약 4.7리터를 바쳐야 하는 게임으로, 저 양은 '''한 사람이면 과다출혈로 사망, 두 사람도 치사량까지 아슬아슬한 양'''이었다. 앞서 게임들에서 사람들이 죽지 않았었다면 다같이 약간의 빈혈만 가진 채 살 수 있었던 게임.[4]
결국 여태껏 살아남았던 두 사람은 뒤늦게 진실을 깨닫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기에, 각자 피를 5파인트씩 빼내고 사경을 헤멘다.[스포일러2] '앞 게임에서 죽은 사람 시체를 가져오면 되지 않냐' 싶겠지만, 각 게임이 끝날 때마다 그 전 게임을 했던 방문을 닫고 와야 했고 시간이 다 될때마다 게임이 끝난 방 안의 폭탄이 폭발했기 때문에 그 수는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좀 잔인하게 생각하면 마지막 게임까지도 서로 싸워 어느 한 쪽을 죽여서 그 사람의 피로 통과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하여튼 두 사람이 게임을 가까스로 통과한 직후 스트라움과 호프만을 쫓아오던 댄 형사가 들어와 두 사람을 발견했고 구조대를 불렀다.
한편 계속 호프만을 쫓던 스트라움 형사는 마침내 어느 방에 도착한다. 그리고 거기에 있던 녹음기를 켜자 나오는 직쏘의 목소리는, 자신을 믿는 법을 배우라는 말과 함께 살고 싶으면 유리조각들이 들어있는 관에 들어가라고 한다. 이 때 인기척이 느껴지자 스트라움은 다 듣지도 않고 녹음기를 끈다. 이후 방에 호프만이 들어오고, 스트라움은 호프만을 기습한다.
두 사람은 격투를 벌이고, 결국 스트라움이 이겨서 호프만을 유리조각이 든 관 속에 처박아버린다. 하지만 사실 이 게임은 '''관 속에 들어간 사람이 살아남는 게임'''이었다. 직쏘가 스트라움에게 자신의 말을 믿으라 한 게 이 뜻이었던 것. 결국 스트라움은 양 쪽에서 벽이 좁아져오자 천장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압사'''당하며 게임 오버된다.
게다가 앞서 호프만은 스트라움에게 추적당하면서도 스트라움의 휴대폰 등으로 그가 직쏘의 후계자인 것처럼 꾸며놨었다. 결국 스트라움은 처참하게 죽은데다가 직쏘의 후계자라는 누명까지 쓰게 된 것.
3. 여담
[1] 린 박사가 존을 수술하던 수술실로, 존, 린, 아만다, 제프의 시체가 있는 곳.[2] 자신을 방에 가뒀으니까.[스포일러1] 리버스 베어 트랩과 6편에서 게임을 진행할 사람들에 대한 6개의 문서가 들어있었다.[3] 열쇠로 목의 잠금장치를 푸는 게 은근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건 저마다 자기 목에 걸린 걸 푸느라 그런 거고 풀려난 사람이 다른 사람 목에 걸린 걸 풀어주는 건 훨씬 쉽고 빨랐을 것이다.[4] 사실 상처를 내서 출혈해는 식이라 제 때 지혈을 못하면 위험하긴 하다만, 굳이 그 점은 영화상에서 따지지 않은 듯.[스포일러2] 그래도 이들이 게임을 클리어한 직후 경찰이 들이닥쳤고, 그 덕분인지 후속편을 보면 죽진 않고 구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