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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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쏘우 시리즈의 첫편으로 미국에서는 2004년 1월 19일 선댄스 영화제로 처음 소개되었고 이후 보강하여 2004년 10월 29일에 개봉했다. 12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 전세계에서 1억 3천만 달러를 벌어 스크림 이후로 오랜만에 대박을 낸 공포 영화가 되었다.
2. 줄거리
어느 캄캄한 지하실. 자신들의 발목에 족쇄와 쇠줄이 묶인 채 마주하게 된 ‘아담 스텐하이트’(리 워넬)와 ‘로렌스 고든’(캐리 엘위스). 둘은 자신들이 왜 잡혀왔는지, 서로가 누군지조차 모르고 있다. 방 한가운데에는 시체 한 구만이 있을 뿐.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갖은 애를 써보지만 소용이 없다. 주머니 속에는 8시간 내에 고든이 아담을 죽이지 않으면 둘은 물론 고든의 부인과 딸까지 죽이겠다는 범인의 음성이 담긴 테이프가 들어 있을 뿐.
한편, 연쇄살인을 추적하던 ‘탭’ 형사(대니 글로버)는 닥터 ‘고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 뒤를 쫓는다. 범인의 윤곽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예정된 시간은 점점 가까워져 오는데...
로렌스 고든은 아담을 죽일 수는 없어서 가운데에 시체로 추정되는 자 근처에 있는 담배에 독을 묻히고는 다른 담배를 아담에게 넘긴다. 아담은 그걸 피다가 죽는 연기를 하지만 전기고문으로 깨어나 죽은 척이 들통나고 만다. 예정된 시간이 다 되자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던 제프 힌들은 고든 부인과 아이를 죽이려고 하던 와중 총 소리가 나자 탭 형사는 고든의 집에 들어가 제프 힌들을 추격하다 총상을 입고 죽는다.
총소리를 들은 고든은 절망하다가 전기충격에 의해 핸드폰을 놓친다. 납치범에게서 풀려난 고든 부인이 계속 전화를 시도하며 손에 닿지 않는 전화기가 울리자 결국 고든은 휴대폰을 줍기 위해 쇠톱으로 발목을 자르고 아담의 어깨에 총을 쏴 버린다. 제프 힌들은 아담을 발로 차 보지만 일어나지 않자 고든에게 총을 겨누며 이미 늦었다고 한다. 그런데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담이 변기 뚜껑으로 제프를 내려친다. 고든과 아담은 살아남기 위해 발을 자르고 총을 맞는 광기의 영역에 들어선 생존본능으로 제프를 죽이고 살아남았지만 고든은 아담에게 사람의 도움을 못 받으면 자신은 과다출혈로 죽을 것이라고 하고 도움을 요청하러 오겠다며 아담을 안심시킨 뒤 기어서 빠져나간다.
혼자 남은 아담은 열쇠를 찾기 위해 제프 힌들의 시신을 뒤지던 중 그가 가지고 있던 카세트를 발견하고 틀지만 제프 역시 게임의 희생자에 불과했다.[1] 그걸 눈치채는 순간 '''화장실 중앙에 누워있던 시체가 일어난다.'''
그 남자는 고든의 병원에 입원해있던 암환자인 존 크레이머(토빈 벨)였고 그가 바로 직쏘였던 것이다.[2][3][4]
직쏘는 일어나자마자 네 열쇠는 욕조 안에 있다고 말한다. 아담은 그 순간 자신이 깨어나면서[5] 욕조마개를 열어버리는 바람에 그 사이로 키가 빠졌다는 걸 눈치챈다. 아담은 직쏘를 쏴 버리려하지만 다시 전기충격에 의해 쓰러진다. 직쏘는 절규하는 아담을 향해 '''게임 오버'''를 외치며 지하실 문을 닫아버린다.
3. 평가
'''반전에 목을 매면 꼼수도 우악스럽게 부리지'''
- 박평식 (★)[6]
'''스너프 필름 같은 선정성에, 갈 때까지 간 반전강박. 고마해라~'''
- 황진미 (★★☆)
특유의 고어함 때문인지 국내에선 이동진을 제외한 나머지 평론가들은 낮은 점수를 주었지만 유저 평점, 관객 점수 등에서 보여지듯 관람객들은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애초에 12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총 수입 1억 달러 이상의 스릴러 영화를 만들었다는 거 자체만으로 훌륭하다는 의견이 대다수. 반전에 있어서도 평론가들은 혹평했지만, 관객들은 반전 영화의 교과서라고 평가받을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동진 (★★★☆)
[1] 이 사실을 알고나서 화장실에 들이닥친 이후 제프의 행동이나 언동을 유심히 보면 제프가 그랬던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 중독되었으면 병원에서 해독하지 뭣하러 직쏘의 개가 되었냐고 개연성을 가지고 까는 이들도 있지만 간과해선 안되는 것이 독 자체가 직쏘의 특별제일게 뻔하고 그 이전에 직쏘는 고든처럼 제프의 가족을 담보로 잡고 있었다. 만약 해독하러 병원에 가면 그 순간...[2] 범인인 줄 알았던 제프가 사실은 진범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는 충격에 더해 영화 내내 정물로 존재했던 시체가 사실 진범이었다는 반전은 당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3] 러닝타임 내내 시체처럼 누워 있던 자가 사실 살아있었고 그가 흑막이었다는 반전은 분명 임팩트는 있으나, '''흑막인 존 크레이머가 몇 시간 내내 시체처럼 가만히 누워있는 수고를 끼쳐야 하는 이유'''가 부재되어 있기 때문에 "놀랐기는 했는데 그래서 존은 왜 그러고 있었나?"하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말의 임팩트만을 위해 당위성, 개연성을 포기한 것이기 때문. 이 부분은 순각적인 임팩트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좋을지는 몰라도 작품의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나쁘게 보일수 있는 부분이다.[4] 그러나 해당 장면은 쏘우 3에서 스스로 안정제를 투약한 것과, 자신이 곧 죽는 와중에도 린에게 게임을 제안한 것을 통해 직쏘는 자신의 신념 즉, 삶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들에게 '''게임'''을 제안하고 때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사태를 관망하기도 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1편에선 인물들간의 서스펜스에 초점을 두었기에 직쏘의 신념이 잘 부각되지 않아 개연성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애초에 쏘우는 '''저예산 시리즈물'''로 기획되었으므로 이후 시리즈들에서 어느정도 복선이 회수됐다. 또한 누워있는 직쏘 덕분에 아담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심각함을 깨닫고 절규를 하게 되는 등 인물들의 심리묘사에도 일조했기에 불필요한 행동자체는 아니다.[5] 영화의 시작 장면이다.[6] 참고로 박평식은 이후의 쏘우 시리즈에도 2점(별 1개) 이상의 평점을 내린 적이 없다. 평가와는 별개로 박평식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