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림(영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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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Sidney"'''
'''90년대 호러의 센세이션.'''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영화이며 스크림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What's your favorite scary movie?"'''
2. 예고편
3. 시놉시스
케이시(Casey Becker: 드류 배리모어 분)는 남자친구와 오붓하게 공포영화나 보며 저녁을 보내려고 팝콘을 튀기다 전화를 받는다. 장난 전화인줄 알고 끊지만 전화벨은 신경질적으로 또 다시 울린다. 아무리 화를 내도 애원해도 전화벨은 끊이지 않고, 케이시는 점점 두려워진다. 비열하게 들리는 전화 목소리는 케이시에게 피투성이가 되어 묶여있는 남자 친구를 보여주고 장난치듯 수수께끼를 던진다. 남자 친구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케이시는 울부짖으며 문제를 푼다. 그러나 케이시는 수수께끼의 덫에 걸려들고 틀린 답의 대가로 그녀와 남자친구는 무참히 살해된다.
시드니(Sidney Prescott: 니브 켐벨 분)는 케이시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한다. 얼마전 시드니의 어머니 역시 강간당한 후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 사건을 이용해 일약 미디어 스타로 떠오른 기자, 게일 웨더스(Gale Weathers: 코트니 콕스)가 다시 나타나 케이시의 죽음을 뒤쫓자 시드니는 더욱 괴로워한다. 어느날 밤, 시드니는 지금 그녀를 보고 있다는 은근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전화를 끊자마자 일그러진 가면과 까만 망토를 뒤짚어 쓴 괴한이 시드니를 덮친다. 자신의 방으로 도망쳐 올라온 시드니는 느닷없이 나타난 남자친구 빌리(Billy Loomis: 스킷 울리히)와 마주치자 안심하며 품에 안긴다. 그러나 그녀를 토닥이는 빌리의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이 떨어진다.
빌리는 구속되고 시드니는 친구인 테이텀(Tatum Riley: 로즈 맥가완 분)의 집에 머문다. 그러나 빌리가 감옥에 있는 사이 시드니를 괴롭히는 전화는 여전히 걸려와 빌리의 혐의는 벗겨진다. 하지만 엽기적인 연쇄살인은 멈추지 않는데. 출장떠나 알리바이가 확인되지 않는 시드니의 아버지, 혐의는 벗었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빌리, 공포영화라면 줄줄이 꿰고있는 랜디(Randy Meeks: 제이미 케네디 분), 가까워 그녀를 가장 잘알고 있는 친구 테이텀, 어수룩함이 위장일지도 모르는 경찰 듀이, 시드니에게 자존심 상한 게일, 아니면 어머니의 비참한 죽음에 분노하는 시드니의 자작극? -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
- 시드니 프레스콧 - 니브 켐벨
- 빌리 루미스 - 스킷 울리히
- 랜디 믹스 - 제이미 케네디
- 드와이트 라일리 부관 - 데이빗 아퀘트
- 테이텀 라일리 - 로즈 맥가완
- 스튜어트 마처 - 매튜 릴라드[1]
- 게일 웨더스 - 코트니 콕스
- 케니스 존스 - W 얼브라운
- 케이시 베커 - 드류 베리모어
5. 줄거리
캘리포니아 우즈보로[2] , 애인과 함께 공포영화를 보려고 즉석팝콘을 꺼내던 고등학생 케이시는 의문의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단순히 장난전화로 흘려넘기기엔 너무나 섬뜩한 전화 속 목소리에 케이시는 남자친구 스티브가 오고 있으니 더이상 전화를 걸지 마라고 응수한다. 그러나 전화 속 목소리는 그녀와 애인의 신상을 낱낱이 열거하며 정원의 불을 켜보라고 제촉한다. 두려움에 휩싸여 겨우 불을 켠 순간, 스티브가 의자에 결박당한 채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공포에 질린 케이시, 전화 속 목소리는 자신이 내는 공포영화 퀴즈의 정답을 맞추면 남자친구를 풀어줄거라고 말한 뒤, 13일의 금요일의 살인마 이름이 무엇인지 묻는다. 케이시는 확신에 차서 답은 제이슨이라고 고함을 지르지만 오답이었다. 1편의 살인마는 제이슨이 아니라 제이슨의 어머니였기 때문.
결국 스티브는 무참하게 살해당하고[3] , 케이시 역시 도망을 치려다 살인마에게 붙잡혀 살해당한 뒤, 나무에 목이 내걸린다.[4]
다음 날, 시드니 프레스콧은 자신의 단짝친구 케이시가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서 살해당한 소식을 듣는다.
주위의 친구들, 공포영화광 랜디, 애인 빌리, 또다른 단짝 테이텀과 그녀의 애인 스튜어트 역시 그 소식을 듣고 흥분해 범인이 누굴까 궁금해한다.
하필 며칠 뒤면 1년 전 자신의 어머니가 살해당한 날이었고, 아버지가 출장을 가는 바람에 몹시 불안해진 시드니는 친구인 테이텀을 자신의 집으로 부른다. 그런데 한 전화가 시드니에게 걸려온다. 시드니는 장난전화라고 생각했지만, 전화를 한 사람은 자신이 그녀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말하고 유령같은 가면을 쓰고 시드니를 죽이려 한다. 더군다나 전화선까지 끊어져 연락도 안되는 상황, 시드니는 문을 막아 시간을 번 뒤 컴퓨터를 통해 경찰에 연락하는 데 성공하지만, 살인마가 사라지고 말았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그녀의 남자친구 빌리는 시드니를 안심시키지만 실수로 휴대폰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의심을 사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경찰과 시드니에게 자신의 결백함을 거듭 주장하는 빌리, 시드니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아버지에게 연락하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1년 전 사건의 진범이라 주장하는 살인마의 등장에 가장 기뻐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인기 가십 기자 게일 웨더스였다. 그녀는 1년 전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카튼의 무죄를 주장하는 책을 써 인기를 얻었었는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는 사건이 생겨 흥분한 마음에 시드니에게 무리하게 인터뷰를 요구하다 죽빵을 맞고 만다. 그럼에도 다시 생각해보라는 게일에 말에 혼란스러워 하는 시드니.[5] 더군다나 살인마가 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조롱하기까지 한다.
유치장에 있었던 빌리가 전화를 걸었을리 없었기에, 빌리는 겨우 풀려나 시드니와 대면한다. 그러나 자신을 의심한 데에 크게 실망한 빌리는 시드니와 거리를 두게 된다. 안그래도 불안한데, 학우들이 살인마의 가면[6] 을 쓰고 나돌아다니는 바람에 더욱 불안해진 시드니,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화장실에서 1년 전 사건에 대해 생각하던 중 갑작스럽게 살인마에게 쫓기게 되나 겨우 도망치고 만다. 결국 교장은 수업 일시중지와 더불어 통금을 선고하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낸다.
혼자 교무실에 남아 압수한 가면들을 가지고 놀던 교장은 이상한 인기척에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었고, 안심하며 다시 문을 닫는 순간 살인마에게 습격을 당해 죽고만다.[7] 한편 스튜어트는 수업중단을 기념하는 파티를 연다고 자신의 저택에 친구들을 초대한다. 경찰서에서는 전화의 발신지를 추적해 시드니의 아버지의 휴대폰이 발신지라는 사실을 포착, 부관 듀이를 파티장에 보내 감시하도록 한다. 한편 특종의 예감을 느낀 게일은 카메라맨 케네스와 함께 듀이를 설득해 파티장에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한다.
빌리와 재회한 시드니, 애인을 의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빌리와 정사를 나눈다.[8] 랜디가 가져온 공포영화를 돌려보면서 술을 마시던 학생들, 맥주가 떨어지자 테이텀은 차고에 있는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돌아가려하지만, 살인마에게 습격당해 살해당하고 만다.[9] 한편 파티를 즐기던 학생들은 교장이 운동장 골대에 죽은 채로 걸려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구경하러 떠난다. 결국 랜디만 혼자 남아 공포영화를 마저 보게 된다.테이텀의 오빠 듀이는 주변을 둘러보던 와중에 스튜어트 집 근처에 수상한 차량이 버려져있다는 연락을 받고 게일과 함께 수색한다. 놀랍게도 버려진 차량은 시드니의 아빠의 차. 둘은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정사가 끝나고 옷을 다시 입는 빌리와 시드니, 시드니는 경찰서에서 전화했던 사람이 누구냐고 빌리에게 슬쩍 물어보지만, 빌리는 아버지에게 전화한거라고 답한뒤, 아직도 자신을 의심하고 있냐고 쏘아본다. 시드니가 아니라고 둘러대려던 찰나, 살인마가 난입해 빌리를 찔러 죽이고 시드니를 공격한다.
다락방을 통해 밖으로 탈출한 시드니는 방송국 차량에서 졸던 케네스한테 달려가 살인마가 있음을 알린다. 마침 카메라에선 술취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랜디의 뒤에서 살인마가 칼을 빼어든 상황.[10] 케네스는 차문을 열어 랜디를 구하러 나서려하지만 어느새 정문이 열려져 있는걸 본다. 카메라의 송수신이 좋지 않아 30초 늦게 영상이 전송되었던 것. 이를 뒤늦게 기억해냈지만 난입한 살인마에 의해 케네스는 목이 베어 죽고 만다.[11] 시드니는 차에서 겨우 빠져나와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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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공포영화의 법칙
작중 호러 장르에 빠삭한 비디오가게 알바생 '랜디'가 파티에서 친구들에게 공포 영화 클리셰에 따른 생존법칙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공포영화에서 주인공이 끝까지 생존하려면 피해야될 행동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1. 성행위 금지
2. 술과 마약 금지
3. 어떤 상황에서든 절대 '''"금방 돌아올게(I'll be right back)."'''라는 대사를 하지 말 것.
이 외에도 살인범은 처녀만이 이길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크림 영화 자체가 이 공포영화의 법칙을 유머러스하게 비꼬고 있다.
6. 평가 및 흥행
스크림 1편은 1980년대 할로윈 시리즈,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나이트메어 시리즈가 불러일으킨 호러 붐[12] 이후 10년, 개봉되지도 않고 비디오로 바로 직행하는 신세에 빠져있던 호러영화를 되살려낸 이정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500만 달러로 만들어 투입 미국에서만 1억 3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1억 7,300만 달러의 수익을 냈으며 흥행뿐 아니라 평론가들에게도 크게 호평받았다. 또한 고스트페이스라는 매우 간만의 스타급 호러영화 악당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크레이븐은 자신이 일으킨 장르를 자신이 되살려낸 셈이니 호러영화의 구원자라 할 만하다. 슬래셔 호러영화로 역대 흥행 1위였다가 2018년 할로윈이 이 흥행을 넘어섰다.
1편의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도 참신함에 있다. 기존 호러영화가 뻔한 전개와 빈약한 줄거리를 보강하기 위해 강도 높은 고어 씬과 섹스어필로 땜빵하던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잔혹함의 수위를 낮추고 잘나가던 젊은 유명 배우들을 대거 기용하여 일반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살인 게임"을 보는 듯한 경쾌하고 지능적인 전개와 함께 클리셰를 비틀고 기존 호러영화에 대한 유쾌한 농담을 섞어[13] 장르 자체를 패러디해버린 것. 이러한 메타 픽션적인 태도는 스크림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소위 '''공포 영화의 법칙'''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7. 파급력
스크림 1편이 엄청난 흥행에 성공하자 젊고 유명한 배우의 기용, 가볍고 빠른 전개, "살인마는 누구?" 식의 추리 게임 스타일 등을 적용한 아류양산작을 낳았으며, 대표적으로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같은 영화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하이틴 공포 스릴러물은 스타일만 베꼈지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였다는 것으로, 결국 어쩌다 한 두 편의 수작만을 남긴 채 한 시절의 유행에 그치고 말았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다양한 슬래셔 영화들이 양산되었으나,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지고 말았다.
스크림의 성공이 호러 장르에 끼친 진정한 영향은 이를 모방한 하이틴 슬래셔물들의 범람이 아니라, '''호러영화를 메이저 장르로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또한 영화 제작자들에게 참신한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호러라는 장르도 대중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켜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스크림 시리즈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고스트페이스가 쓰고나오는 일그러진 얼굴의 가면은 스크림은 물론 호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대중문화나 사회 속에서 종종 목격할수 있을 정도.
8. 기타
- 각본을 쓴 케빈 윌리엄슨은 이 영화 각본 이전에는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처음에는 각본이 무시당해서 윌리엄슨은 또 아르바이트라도 해야하나? 라면서 절망했으나 다시 힘을 내서 여러 영화사를 찾아다닌 끝에 결국 영화로 만들어져 대박을 터뜨렸고, 다음해에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각본을 쓰고 이 역시 대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두 번 다시 그가 아르바이트를 뛰게 될 필요는 없어졌다.
- 원래 제목은 스크림이 아닌 Scary Movie, 즉 무서운 영화가 될 뻔했었다. 아무래도 공포 영화 비틀기가 본작의 전체적인 흐름이라는 걸 생각하면 적절한 제목이 아닐까 싶지만 간결함을 위해서인지 스크림으로 바뀐 것. 대신 원제는 본작을 패러디한 무서운 영화가 가져갔다.
- 도중에 고등학교에 페도라를 쓰고 검은색과 빨간 줄무늬 옷을 입은 청소부인 프레드가 나온다. 당연히 프레디 크루거 패러디.
- 영화 오프닝에서 살인마의 첫 희생자인 케이시 역을 맡은 드류 베리모어는 원래 주인공 시드니 역할로 캐스팅 제의가 왔었다고 한다. 제작사의 초기 계획도 ET를 통해 스타덤에 올라있던 그녀를 주연으로 영화를 밀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드류 베리모어는 먼저 계약한 영화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14] 촬영 스케줄 문제로 시드니 역할을 고사하여 주인공 역할은 니브 캠벨에게 돌아갔다. 그러던 중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스크림이 마음에 들었던 드류 베리모어가 자진해서 단역이라도 맡겠다고 의사를 표명해 케이시 베커 역할을 맡았고,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촬영 사이의 휴식시간에 케이시 베커 역할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