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타짜)

 

'''아귀''' (김윤석 扮)

(고니의 손을 낚아채며) "동작그만 밑장빼기냐?"

(선글라스를 벗으면서)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새끼야?"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만화판
3.1.1. 지리산 작두
3.1.2. 신의 손
4. 여담


1. 개요


만화 타짜의 등장인물.
원작 1부와 영화, 드라마에서는 대략 40대, 원작 2부에서는 (20년 뒤이므로) 60대로 묘사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타짜 항목에서 아귀 부분 참고.

2. 상세


영화에서는 배우 김윤석의 열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에서는 김갑수가 맡았다.
노름꾼이면서 인심이 후하고 인정과 의리, 풍류를 아는 짝귀와 달리 심성이 비열하고 잔혹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절망의 늪에 빠뜨렸다고 나온다. 이름에서도 보듯 짝귀와 대비되는 인물로 원작의 인물인 곽춘재는 이 자에게 도박빚을 져서 빨아 먹히고 도망치려다 되려 붙잡혀서 남아있는 손가락까지도 모두 잘릴뻔했다.
후반부 고니와의 대결에서는 맛깔나는 명대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귀는 고니가 손장난질을 하는 걸 목격하고 정마담에게 좋은 패를 주어 판을 끝내려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고니는 처음부터 아귀가 속임수를 적발하여 상대편을 궁지에 몰아넣는 걸 즐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전의 판에서 계속 지고 있다가 일부러 정 마담에게 구린 패를, 아귀한테는 좋은 패를 주어서 위와 같은 상황을 끌어낸 것이다. 고니가 밑장을 뺀 건 맞지만, '''밑장을 뺐다는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아귀는 정마담의 패가 단풍인지 아닌지 걸게 되었고''',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단풍이 아닌 다른 패를 주었던 고니가 이기게 된 것. 이후 영화에서는 고니의 손목을 오함마로 찍으려던 아귀의 부하가 권총을 든 정 마담의 부하에게 제압되어, 결국 아귀의 손목을 찍어 버린다. 또 다른 명대사로는 '''"빙다리핫바지"''', "어디서 약을 팔어"가 있다.
만화에선 2부에도 나오며, 1부에서 20년[1] 가량 지난 시점인데도 손이 불구라는 것을 제외하면 비슷비슷하게 노름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
나이도 들고 오른손도 망가졌지만, 실력은 여전한 듯. 2부 후반부에 등장해 포스 어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손이 없는데도 2부에서 도박한 멤버 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였다. 호구가 사기당하는 거 막으려고 '한 손만으로 게임하자'라고 했을 때, '한 손만으로 하면 내가 너무 유리하지 않겠냐?'라고 웃으며 말했고, 그 말이 허세가 아님을 호구를 오링시켜 보임으로써 증명했다. 참고로 주인공은 호구 일행이 카드에 수작을 건 걸 한참을 자세히 보고 나서야 알았고 여주인공과 합작해서 카드를 빼돌리는 걸 겨우 성공했는데, 아귀는 나이에도 아랑곳없이 카드의 수법을 간파[3]하고 누구의 도움 없이 한 손만으로 카드를 빼돌렸다. 고니도 원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붙긴 했지만 다시는 겨루고 싶지 않다고 했을 정도. 뭐, 그 시점에서 이미 도박 자체를 끊었지만...
장동식이 자신의 패를 알고 있는 사기 화투를 치고 있다는 걸 간파하고 한 손으로 다섯 끗을 사땡으로 바꾸는 실력을 보여주지만 함대길에게 고니와 같은 수법으로 발린다. 함대길이 "저희 삼촌 아세요?" 대사를 날릴 때 리액션이 압권이다
이후 미련이 남았는지 돈은 가져가지만, 고니에게 진 빚[4][5]은 대길이 대신 갚으라며 조카 유령에게 권총으로 손목을 날리라고 시키지만 그것도 광철에 의해 저지되고 산장을 떠나는 함대길을 조용히 지켜보며 퇴장한다.
사실상 지리산 작두(고니), 경상도 짝귀와 더불어 '''세계관 최강자.''' 짝귀를 내기로 끌어들여 귀를 짝짝이로 만들어 버린 것도 아귀다. 단 짝귀는 오히려 그 후로 달관한 경지에 이르러 손재주라면 누구 못지않은 고니를 여유 있게 농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아귀에게 반드시 뒤진다고 볼 수는 없다. 고니의 경우 도박 속에서 도박을 해서 피를 보려는 그의 욕망을 이용해서 그를 엿 먹였지만, 아귀가 타짜로서의 실력이 고니에게 뒤지는 것은 아니다. 고니의 정점에 달한 밑장 빼기 기술을 귀로 듣고 즉각 간파한 것이 그 증거. 참고로 고니는 도박계의 네임드인 만큼 아귀에 대해 어느 정도 들을 수 있었고, 이걸 토대로 작전을 짠 것이다. 하지만 아귀에게 고니는 일개 풋사과일 뿐이라서 고니에 대해 아는 건 평경장 밑에서 수련했다는 것 밖에 없었다.
사실, 고니가 아귀를 낚은 것도 엄청난 도박이었다. 아귀가 고니의 작전을 눈치챘거나, 고니의 도발에 말리지 않았다면 고니의 손모가지가 날아갔을 것이다. 고니의 큰 그림이 있었지만, 마지막 한방을 믿고 계속 잃은 것인데, 이건 자칫하면 고니도 한방에 끝나는 작전이었다. 고니가 노름으로써 아귀를 이길 수 있었다면 굳이 그런 식으로 위험성 높은 도박으로 낚을 필요가 없었다. 서로 아는 게 없는 상태에서, 고니가 구라 치다 걸렸으면 말 그대로 짝귀와 같은 전철을 밟았을 것이다. 한마디로 순수 실력 면에서 당시 두 사람이 타짜로서 붙었다면 누가 이겼을지는 모르는 일. 고니는 평경장이 죽은 뒤로 아귀를 벼르고 있었고, 아귀에게만 통하는 작전을 짠 것. [6] 2부에서 눈도 침침할 나이에 한 손으로 20장짜리 화투판의 패 사기를 일으키는 것을 보면 클래스는 영원하다.
임팩트 강한 악역이지만, 의외로 1편에서나 2편에서나 행동에 대한 나름의 명분을 가지고 있다. 1편에서는 친한 사이인 칠성파 곽철용을 살해한 고니에 대한 복수라는 이유가 있고, 2편에서는 작품 내 주된 은원 관계와 아무런 관계도 없이, 일단은 조카인 유령을 대신하여 치는 것일 뿐이다.
영화의 장면이 배우의 열연과 인상 깊은 대사가 있었던 덕분에 가끔씩 패러디와 합성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합성의 예를 들면 황신의 콩코드 대첩베토벤 바이러스의 포커씬. 패러디의 예로는 모 마법소녀의 밑장 빼기 #바운스킴의 야구 웹툰 직구와 조크볼에서 2011 아시아 시리즈오승환의 투구 내용을 그린 만화 #를 들 수 있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도박 속임수가 생각나는 장면에선 댓글로 이 장면의 대사가 줄줄이 달릴 때도 있다.

3. 작중 행적



3.1. 만화판



3.1.1. 지리산 작두


삼손이가 이발을 하러 갔을때 처음으로 등장. 고광열과 화투를 치다가 광열의 속임수를 간파하고 칼로 손을 찍는다.
부하인 춘향이 던진 망치에 광열이 맞아 죽고 고니가 복수를 하러 오고, 섯다를 하다가 그 유명한 명장면을 연출하고 춘향에게 손이 찍힌다.

3.1.2. 신의 손



4. 여담


영화 타짜의 '''곽철용'''이 역주행을 하면서 같이 재조명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심영물에서도 등장한다.


[1] 고니와의 대결 때는 60년대 초, 대길과의 대결 때는 80년대 초.[2] 타짜한테야 손모가지 하나 날아가는 게 큰일이지만 아귀는 기술 쓰는 타짜가 아니라 심리를 읽는 타짜 사냥꾼이기 때문에 손모가지 하나 날아가도 실력 발휘하는데 전혀 지장 없다. 아니, 이놈은 양손 다 날아가도 짝귀가 쓰던 갈고리 쥐여주면 충분히 칠 수 있다.[3] 아귀는 게임 시작 전에 혼자서 유심히 화투 패에 수작 부린 면을 바라보고 있다. 정황상 이때 뭔가 눈치를 깠고 그 뒤 패를 아는 모습을 보고 확신한 듯.[4] 고니와, 고니 편이던 우리는 그 장면에서 '''속느냐 속이느냐'''의 진검승부를 보았으니 '아귀가 구질구질하게 왜 이러지?' 싶을 수 있는데, 아귀는 그냥 손모가지 함부로 굴리는 놈팡이를 잡아 조지려다 낚여서 재산과 손모가지를 떼어 먹힌 입장.[5] 그러니까 타짜 1의 마지막 승부는 고니에게만 타짜의 승부였고 아귀에게는 잘못한 놈이 걸려 놓고도 벌은 안 받고 되려 내 손모가지까지 찍어버린 억울한 사건인 거다.[6] 사실상 고니가 아귀를 이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고니가 짝귀한테서 아귀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는 것 단 하나뿐이었다. 정말이지 고니가 선배에 대한 예우를 톡톡히 한 값을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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