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대길
1. 개요
만화 타짜 2부의 주인공.
2. 상세
고니의 외조카로, 고니 누나의 첫 남편이었던 박석산의 친아들이다. 고니의 누나는 양아치였던 박석산에게서 야반도주하고 함씨 성을 가진 남자와 재혼하였으나, 새 남편은 대길이가 어릴 때 차에 치여 죽고 결국 대길은 홀어머니와 살았다. 이후 고니 누나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던 사진사 아저씨와 재혼한다. 이 새 남편은 다행히 자상한 사람이라서 함대길에게도 좋은 아버지가 되어 준다. 학창 시절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한 대길에게 함께 고스톱을 치면서 평범한 취미로 적응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그 후 대학에 가서 시위를 하다가 의도치 않게 경찰을 살해하고 숨어 살 겸 창고(하우스#s-2)의 식모로 일하게 되면서 타짜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하우스 꼬장을 털어먹은 하우스 식구들이 씌운 누명으로 고초를 겪다가 경찰에 발각되어 감옥에 가게 되고, 옥중에서 노름을 독학하여 출소 후 자신과 애인 허미나, 미나의 오빠 광철의 복수를 해 나간다.
각 시리즈의 주인공들 중 가장 포스가 약하다. 주인공이라지만 작중 다른 타짜들에 비해 도박을 압도적으로 잘하는 것도 아니고(전작에서의 고니와 같이 도박만이 아니라 인생까지 통달해가는 모습도 없으며, 거의 먼치킨 급의 포스를 풍기는 3부의 도일출이나 천부적인 직감의 소유자인 4부의 장태영에 비하면 도박 실력이나 포스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밀린다), 여느 주인공들처럼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준 스승이 없어 독학으로 도박실력을 쌓아야 했고, 고니처럼 싸움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아귀나 장동식을 도박 실력으로 압도하지는 못하지만 순간적 기지를 발휘해 승리한다.[1] 2부는 전체적으로 대길의 도박실력에 주목하기 보다는 상대를 끌어들이는 판짜기와 음모, 그리고 미나와의 합동 플레이로 게임을 이기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 시리즈 중 유일하게 진짜 사랑을 쟁취했으며,[2] 이후의 전망도 밝다. 광철이 남긴 돈 외에도 외숙인 고니가 이전에 했던 제안처럼, 도박판을 아주 떠나도 먹고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무엇보다 3, 4부 주인공들과 달리 고니와 마찬가지로 도박을 그만둘 것이 암시되었다.
3. 기타
2부를 영화화한 타짜: 신의 손에서는 T.O.P가 대길 역을 맡았다.
[1] 맨눈으로 조작화투를 알아보고(아귀나 장동식보다 먼저) 장동식이 판 함정도 피해간 걸 보면 압도는 못해도 대등한 싸움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아귀, 장동식과의 3파전에서 대길은 미나와 완전한 한팀이었고 아귀나 장사장은 서로를 견제해야 했기 때문에 대길이 조금 유리하긴 했다.[2] 1부의 고니는 의리로 결혼했고, 3부의 일출은 현지한테 당했고, 4부의 태영은 가네꼬를 얻긴 했지만, 부하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셋 다 처음부터 사랑했던 여자와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