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달리야

 



기원전 841년 ~ 기원전 835년
남유다 왕국의 제7대 국왕이자 '''이스라엘의 유일한 여왕'''. 한국 천주교 성경에서는 아탈야라고 표기한다.
북이스라엘 오므리 왕가의 아합 왕의 딸이자, 남유다 왕 아하시야의 어머니였다. 기원전 841년경 아들인 아하시야가 북이스라엘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예후에게 시해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등극을 선포하고 7년간 통치하면서 유다 왕국 내의 다윗 왕가의 씨를 말려버리겠다 선언하고, 전대미문의 대학살을 저질렀다.[1] 이로 인해 유다에서 다윗 왕가는 멸절당하게 되는 줄 알았으나, 아하시야 왕의 여동생 여호사브앗이 갓난아기였던 왕자 요아스를 빼내 유모와 함께 대피시켜 당시 남편이자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야다에게 위탁하는데 성공했다.

요아스가 그와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서 6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열왕기하 11:3(개역개정판)

이후 성경에서는 열왕기하나 역대하나 요아스가 숨어있는 동안 아달리야의 행적을 기록하지 않았다. 그냥 집 나간 왕자가 돌아와 왕좌를 되찾는 이야기의 보스일 뿐.
그렇게 요아스가 성전에 숨어 여호야다의 보호를 받으며 산 지 6년 후, 아달리야 재위 7년 여호야다가 백부장 아사랴, 이스마엘, 아사랴(동명이인), 마아세이아, 엘리사밧 등을 소집해 '유다의 왕위는 야훼의 말씀대로 마땅히 다윗 왕가의 것이다'라고 선포하며 요아스를 호위할 대규모 군사들, 그리고 대관식을 집행할 레위인들을 소집하여 안식일에 대관식을 거행하는 쿠데타를 실행했다.
그 때 백성들의 환호소리를 들은 아달리야가 무슨 일인가 하여 나와봤더니 여왕인 자신을 두고 대관식이 벌어지고 있었고, 이에 분노한 아달리야는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라고 절규했다. 여호야다는 백부장을 불러 체포를 명령했고, 결국 아달리야는 그 자리에서 백부장들에게 붙들려 성문 끝까지 끌려나가 거기서 처형되었다. 이것으로 오므리 왕조는 끝을 맺게 되었다.
[1] 남편 여호람이 다윗 왕가의 일원이므로, 여호람도 아하시야도 죽은 지금, 아하시야의 아들들, 즉 손주들만 없애면 왕위가 자기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었다. '''즉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의 손주들을 살해하는 극악한 만행을 저지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