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스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나가 남자. 피마새 시점의 대수호자이기도 하다. 본인이 직접 나온 적은 한 번도 없고, 이름만 몇 차례 언급된다.
작중 시점에서의 대수호자이며, 도시연합(약칭 시련)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미라그라쥬에 거주하고 있는 모양.
뱀단지를 이용해 아라짓 제국의 대장군 엘시 에더리와 호선으로 바둑을 둔 적이 있다고 한다. 입신의 경지조차 뛰어넘는 바둑 실력을 보여준 엘시와 호선을 둔 것으로 보아 바둑 실력이 대단한 모양이다. 같은 방법으로 파라말 아이솔과도 두었는데, 파라말이 정선으로 뒀다고. 여기서 우리는 파라말이 의외로 단수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스카리 빌파가 핑계로나마 바둑을 배우기 위해 찾아올 정도니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기는 했지만.
직접적인 등장이 없지만 나가다운 냉정한 판단력에 더해서 바둑을 좋아하는 애기가의 취향을 갖춘 듯하다. 북부의 이름난 고수들이 한계선 이남 도시에 방문하면 어김없이 뱀단지로 대국 요청을 날린다고. 시련이 제국에게 적수가 안 되는 상황이라, 대수호자가 북부의 국수들을 꺾는 것을 보며 시련의 나가들이 대리만족하는 효과도 노리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현대의 스포츠 역할.
토프탈 가문이 남부의 제국군을 전부 북상시켰을 때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간접적으로 지원한 셈이 되었다. 이후 엘시가 남부군을 제압한 후에는 엘시에게 사절로 매너링 이젤사를 파견했다. 여기서 매너링을 통해 시련이 군령자들을 모아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를 풀어달라는 제국의 요청을 아주 강경하게 거부할 방침임을 제국 측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