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조나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에 등장하는 맵.
서주에 위치한 정글 안에 있는 마을로, 남자는 한 명도 없이 오로지 여자들만 사는 마을이다. 모티브는 아마조네스. 강의 흐름을 타야만 올 수 있는 마을이기에 어지간해서는 외지인들이 찾을 수 없게 되어있으며, 서주 사람들조차 정확한 위치는 아무도 모른다.
아마조나에 사는 여자들은 몇년에 한번씩 남자 사냥(...)을 나가며, 딸이 태어나면 키우고 아들이 태어나면 요람에 넣어 강에 띄워보낸다. 마을 주민이 대부분이 기질이 드세고 폐쇄적이며 전투종족인 듯 싶다. 미로의 어머니인 마타도 아마조나 출신의 여전사. 일부 모험심이 강한 사람들은 외부로 나가기도 하며, 바깥세상 경험이 있는 사람은 족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팔선녀 중 마지막 팔선녀이자 파오푸산의 어머니인 비연이 살고 있다. 1000년 전에 알을 품고 내려와서 늙지도 않고 불사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어서 아마조나 주민들에게 숭배받고 있다. 황족들만 낳을 수 있다는 알을 낳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파오와 푸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궁금하게 했으나 본인이 벙어리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관계로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케이프에서 일행이 명기성으로 이동하려고 나갈 때 파오와 푸산 형제가 자신들의 고향인 아마조나에 한번 들르자고 제안한다. 여자들만 사는 곳이 고향이라는 말을 들은 소나타복면남자는 이상해하면서 이에 찬성하고 아마조나로 이동한다.
아마조나에 도착하면 비연을 납치해가기 위해 켄과 판이 족장 히나를 위협하고 있다. [1] 이때 파티가 소나타, 저팔계, 자하, 파오, 푸산으로 나뉘어 켄과 판을 공격하게 된다. 켄의 물리공격이 상당히 강력하고 판의 마법 공격이 골때리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자하와 방어력이 약한 파오에 신경써줘야 한다. 자하의 빙주빙신으로 졸개들을 잡고 저팔계, 푸산, 파오로 켄과 판을 때려잡거나 혹은 변신셋트를 착용한 자하로 보스몹을 빨리 때려잡는 방법도 있다. 소나타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쓰자.
본작의 마지막 마을이기에 상점에서 각종 고성능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무기, 방어구, 액세서리, 회복아이템 모두 최고의 것만 팔고 있으니 꼭 사두자.
비연과 마타 등 중요 인물들이 이곳 출신인 것을 보아 천궁과 관련해 더 중요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곳일 가능성도 있지만, 결국 떡밥은 회수되지 않은 채 그저 잠깐 머물다 떠나는 장소로 남게 되었다. 아쉬운 부분.

[1] 옥황상제가 데려왔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