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날아라 슈퍼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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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의 캐릭터
얼음의 선녀. 얼음장미의 섬에서 스승인 소하선사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현재는 혼자 거주하고 있다.
근처의 화산이 폭발하여 얼음장미의 섬이 녹게 될 위기가 찾아오고,[1] 육마왕 중의 제 2마왕이자 화산을 폭발시켜 신물을 찾는 임무를 맡은 헥터는 소하선사를 구하고자 얼음장미의 섬에 찾아온다. 그러나 불로불사의 상태였을 소하선사가 이미 사망했음을 자하에게 듣게 되면서 자하라도 화산 폭발에서 억지로 구출하려 한다. 하지만 자하는 헥터가 화산 폭발 계획의 실행자임을 깨달으면서 완강히 거부하고, 결국 요괴군 주둔지의 가짜 헥터의 불꽃에 대처하기 위해 얼음장미의 일부분을 떼러 온 미스터 손이 그들의 언쟁을 듣다가 헥터를 설득한다. 미스터 손의 설득 이후 헥터는 그에게 자하를 맡기고 자하는 얼떨결에 미스터 손에게 구조된다.[2]
불에 접근하면 짐승으로 변하는 수인족 출신. 천성을 억제하기 위해 얼음 선녀로서 오랜 수행을 해 왔지만, 여전히 불에만 닿으면 수인화한다. 수인화 한 모습 때문에 공포에 질린 인간에게 일족이 학살당하는 일을 겪어서 여기에 대한 깊은 트라우마가 있다. 수인화가 된 모습을 미스터 손 일행이 목격하자 자하가 이 일을 설명할 때 사오정이 갑자기 제노사이드라고 유식한 말을 하면서 사람을 놀래키기도 한다.
가짜 헥터의 불꽃 때문에 그녀의 정체가 탄로난 뒤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방황하는 장면은 언뜻 진지할거 같지만 매우 웃기게 진행된다. 이유인즉 당시 그녀와 파티를 이룬 캐릭터 (미스터 손, 저팔계, 사오정) 중에는 '''인간이 아무도 없기 때문'''. 원숭이, 돼지 인간, 귀도 안 들리는 물귀신의 위로를 받고 마음을 고쳐먹는 상황은 코메디(...). 물론 그녀의 트라우마 자체는 이해가 갈법하지만 파티 멤버들이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라... 사실 이 부분은 패러디와 오마쥬가 넘쳐나는 환상서유기의 특성상 천외마경 시리즈의 키누의 오마쥬인지도 모른다.[3]
이렇게 미스터 손에게 도움을 받은 걸 시작으로 호감을 품었고, 게임을 진행하며 호감은 사랑으로 변한다. 화산 폭발의 위험을 극복하여 얼음여선으로 각성하고, 미스터 손의 도움으로 얼음장미의 섬도 구하면서 엔딩에서는 드디어 미스터 손과 엮인 듯하니 해피 엔딩. '''언제까지고 자하를 찾아가겠어. 그리워지기 전에, 아니 날 그리워 할 틈도 없게 말야! 그 기한을 정하라면 만 년으로 하지!'''라는 대사는 영화 서유기-선리기연의 패러디이다.
상당히 초기부터 그녀에 대한 떡밥이 던져진다. 아스람의 슬럼에서 마을 제일의 미녀와 북주에서 본 얼음 선녀 중 누가 더 예쁜가 싸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2. 성능
보통은 막강한 마법 공격을 바탕으로 하는 고성능 딜러. 최종기 빙룡승천을 배우면 하위 기술의 범위도 덩달아 넓어지는 혜택을 누린다. 잡몹 쓸어담는 데는 어마어마한 효율을 보이지만, 대신 방어력이 최악으로 책정되어 있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전투가 시작되면 첫 턴이 오기도 전에 누워있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 그 대신 무조건 범위가 본인 중심이라 슈퍼난무를 배우기 전까지 적진 한복판에 뛰어들어야 하는 손오공과 달리 범위 설정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후방에서 안전하게 딜링을 할 수 있다.
겜이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슈퍼난무로 죽지 않는 적들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자하의 광역딜링은 더 빛을 발하는데 마지막 던전에 등장하는 잡몹들조차 빙룡승천에 원킬이 나기 때문이다.
손오공의 근접공격은 상당히 강력하고 다른 마법사인 미로와 소나타도 근접공격으로 그럭저럭 딜을 뽑아내는데 인간 모드에서의 자하의 근접공격은 한자리수 대미지를 뽑아낸다. 마나가 없으면 평타를 때리느니 아이템 사용, 흡정대법[4] , 마변마정[5] 등을 쓰는 것이 더 낫다.
그렇다고 자하는 필드에서만 강한 캐릭터가 아니다. 자하는 화속성의 공격을 맞으면 수인으로 변하는데 이때는 완전히 전사형 캐릭터가 된다. 최대 HP가 증가하고 MP가 사라지면서[6]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대신에 체력 공격력이 엄청나게 강화되고 체력 최대치가 증가하며[7] 체력이 최대로 회복된다. 기본적으로는 머리에 고양이 귀만 살짝 나오지만, 액세서리로 변신 옵션셋트를 장비하면 비키니 여전사 같은 섹시 컨셉으로 의상이 변하고 변신 풀셋트를 장비할 경우 전신이 검은 고양이처럼 야성적으로 변한다. 능력치 역시 변신 단계에 따라 강화되는 정도가 달라지며 옵션셋트만 장비해도 다른 파티원들을 뛰어넘는 체력과 평타 피해를 낼 수 있고 풀셋트라면 평타만으로 9999를 계속 뽑아낼 수 있다.
수인화의 조건이 화속성의 공격을 맞을 때로 한정되기에 능동적인 변신을 위해서 든 보온병이라는 추가 액세서리가 필요하다. 화산 속 동굴의 비밀장소에서 빈 보온병을 획득하고 화산의 특정 장소에서 용암을 받으면 든 보온병으로 변화하며, 이것을 장비할 경우 전투가 시작하자마자 자하가 수인화하면서 상시 수인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대신 액세서리 슬롯 2칸을 모두 변신 관련 액세서리로 채워야 하는 만큼 다른 액세서리를 통해 얻는 행동속도 보정이나 상태이상 무효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은 유의. 수인화 상태가 극단적인 1:1 전투에 특화되기 때문에 평소에는 마법을 활용하다가 보스전에 임하기 전에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장착 여부를 결정하자. 다만 변신하기 전 마법형일 때 잡몹을 빠르게 쓸어낼 수 있으니 디아몬드 격투장 던전 같이 미스터 손이 없고 필살기 캐릭터가 많은 상태에서의 보스전은 잡몹 처리를 위해 마법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다. 이 게임 최고의 광역 딜링을 보유한 인간 모드와 다른 필살기 캐릭터들이 게이지를 왕창 써야 나오는 딜링을 평타로 계속 뽑아낸다는 수인 모드를 입맛대로 골라 쓸 수 있다는 것만 봐도 이 게임의 톱급 캐릭터인데 세 종류의 변신모드가 다 다른 룩이라 제작진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최종 무기는 예스마이로드이며 일정 확률로 상태이상 마비를 부여하는 부가효과가 있다. 치트 코드는 asyourwish. 든 보온병, 변신 옵션셋트와 변신 풀셋트를 하나씩 얻을 수 있는 mewmewmew라는 치트 코드도 있다. 여담으로 자하의 전용 헤드 방어구는 선녀의 비녀와 미네르바 티아러 2개뿐이다. 정상적이라면 타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최소 3개가 되어야 하나, 아무래도 미완성의 게임인지라 도중에 누락된 듯 하다. 데이터상으론 눈부신 티아러란 이름의 아이템이 존재하며 얻기위해서는 에디터를 사용해야한다. 능력자체는 선녀의 비녀보다 못하기 때문에 딱히 쓸모는 없다.
3. 이후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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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인 '날아라 슈퍼보드 외전:사오정 랜드 대소동'에서 미로와 함께 등장하며 순진한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는 미스터 손과 사귀는 상태인 듯하다. 게임에서의 성우는 이자명이다.
[1] 세 개의 신물을 찾아 마황대제를 부활시키려는 육마왕의 계획의 일부분이다.[2] 구해줘서 고맙다는 자하의 인사에 미스터 손은 저 녀석이 알아서 그냥 가버린 거라고 일축하지만 자하는 그래도 미스터 손 덕분에 마왕이 간 것이라며 고마워한다. 이어서 자하는 미스터 손의 이름을 묻고 그의 이름 석자 손.오.공. 을 되뇌는 장면이 미스터 손과 자하의 첫만남이다. [3] 숨겼던 정체가 드러남, 그로 인한 고뇌, 동료가 위로해주고 극복하고 받아들이는 전개.[4] MP 흡수 기술[5] 적이 마변마정을 걸어둔 아군에게 마법공격을 하면 대미지 무효화와 동시에 자하의 MP가 일정량 회복된다.[6] 오류 방지 차원인지 MP가 SG로 바뀌긴 한다.[7] 최대 HP의 경우 불완전 변신이 기존의 1.5배, 옵션셋트는 2배, 풀셋트는 2.5배로 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