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 카다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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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bra Kadabra
DC 코믹스 히어로 플래시의 아주 오랜 적. 2대 플래시 배리 앨런 시기부터 활동했지만 3대 플래시 월리 웨스트와 주로 대적하였다.
64세기에서 왔다. 그래서 그런지 본명은 아주 괴상한 '''"아브하라라카드하라바라크흐"'''라는 이름이다. 부르기 힘들어서 보통 "아브라"라고 부른다. 덧붙여 마법 주문인 아브라카다브라가 아니라 "아브라-카다브라"다. 당연히 해당 주문이 이름의 모티브다.
2. 능력
요사스런 마법 주문을 외치거나 손가락을 딱! 치는 등 뭔가 마법을 부리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면 콘스탄틴이나 자타나같은 다른 마법 캐릭터들의 마법처럼 온갖 일을 다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제스쳐는 다 훼이크고 그냥 고도로 발달된 미래 기술이 마법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다.'''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는 아서 C. 클라크의 말을 떠올리게 만드는 캐릭터.
다만 90년대 언더월드 이벤트 당시에 로그스 멤버들의 영혼을 악마 네론에게 넘긴 이후로 진짜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이벤트 이후로는 능력을 상실했는지 그 기믹은 묻힌 상태.
3. 작중 행적
컴퓨터에게 지배받는 시대인 64세기에서 태어난 아브라는 구시대의 마술에 관심을 가졌지만, 너무도 기술이 발달한 64세기에서는 마술 같은 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브라는 타임머신을 훔쳐타고 20세기로 넘어오는데, 관심받는 걸 좋아하는 아브라 입장에서 20~21세기는 자신이 가진 미래 기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아주 좋은 시간대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마술사로 활동했지만 월드 시리즈나 슈퍼볼보다도 더 큰 관심을 받고 싶단 욕심에 범죄에 발을 걸친 묘기들도 선보이기 시작하였고, 결국 플래시에게 저지당한다. 이후로는 플래시의 인기에 질투를 느껴 플래시를 노리는 마술사/범죄자로 활동하게 되지만, 그의 범죄 계획은 번번히 플래시에게 꺾이고 만다.
배리 앨런의 스토리에서는 로그스와 프로페서 줌에 밀려 그리 큰 비중은 없었지만, 월리 웨스트 스토리로 넘어간 후 마크 웨이드가 펜을 잡자 주요 악당으로 자주 활용되며 맞서게 된다. 이후 제프 존스 런에서는 비중이 줄어들었고 플래시: 리버스에서는 프로페서 줌에 의해 배제된다. 하지만 마술사답게 죽은 걸로 위장하였을 뿐이었고 프로페서 줌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중 플래시포인트 이벤트가 터지며 세상이 왜곡되었고, 플래시가 그 왜곡을 고치면서 DC 코믹스의 리부트인 뉴52가 생겼다. 뉴52에서는 아브라 카다브라의 존재조차 암시되지 않아 완전히 캐릭터가 소멸한 듯 하였으나...
리부트로 카다브라는 자신의 역사도 완전히 바뀌어, "미스터 호커스 포커스"라는 이름을 가진 채 아이들에게 재미없다며 완전히 무시받는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월리 웨스트가 DC 리버스를 일으키며 리부트 이전의 역사를 리부트 이후 세계관으로 불러왔고, 오멘이 월리의 기억을 살펴보다가 자극하면서 연결성이 생겨나 카다브라도 원래 세계대로의 기억을 되찾아 완전히 부활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리부트 이후 월리 웨스트의 존재를 지워버린 자"'''라는 사실을 알린다.
이후 자신의 기억을 지워버린 월리 웨스트에게 복수하겠다며 "타이탄즈"[1] 멤버들인 나이트윙, 도나 트로이. 아스날, 템페스트, 오멘, 그리고 월리 웨스트를 전부 과거 형태로 복제해내 타이탄즈 멤버들과 맞서게 하며 월리 웨스트의 도시인 키스톤 시티를 혼란에 빠뜨리고 도망간다.
그 와중 월리가 리부트 이전 자신의 아내였던 "린다 박"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자, 이런 말을 한다.
그리고 그가 이제 시간이 없다면서 조상님이 물려주셨다는 시계를 꺼내드는데, '''시계는 10시 48분을 가리키고 있고 피가 마치 분침과 같은 모양으로 11시에 가까운 곳에 묻어있는 상태.''' 키스톤 시티의 싸움 중간에 템페스트에게 얻어맏아서 코피가 터진 것이라고 한다.'''녀석들은 아직 서로를 알 면 안 돼.'''
'''녀석들은 "미래에" 가까워져야 할 운명이야.'''
'''하지만 녀석이 그녀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은 시간이 틀어졌다는 뜻이야. 시대가 뒤섞였다.'''
'''이건 웨스트의 짓이 아니야.'''
'''이건... 그 자의 짓이다. 그럴 수 밖에 없어.'''
이후 월리와 대화 중이던 린다 박을 순간 이동으로 바로 납치해버리고, 월리와 타이탄즈가 바로 카다브라를 쫓으나 되려 월리를 제외한 타이탄즈 멤버 전원이 가짜 타이탄즈에게 붙잡힌다. 그들은 각각 코스트 시티, 고담, 메트로폴리스로 보내졌고, 카다브라는 짧은 시간 안에 월리가 그들을 모두 구할 수는 없다며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한다.[2]
그러나 역시 세계관 최고의 속력을 가진 능력자답게, 월리는 속도의 한계를 돌파해 모두를 구해낸다. 이 때문에 월리가 다시 스피드 포스에 빠져버리자, 카다브라가 "네 시간은 이제 끝이다"하면서 웃는다. 그리고 타이탄즈 멤버들을 전부 불러모아 싸움을 건다.
하지만 스피드 포스에 빠진 월리는 친구들과 린다를 보고자 하는 의지로 스피드 포스에서 빠져나가고, 카다브라는 당황하며 불가능이라 외치지만 결국 패배해 스피드 포스에 대신 빠져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