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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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artic Acid (Asp, D)
''Asparaginsäure''
아미노산의 하나. 아스파르트산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지만 일단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아스파트산이 표준어이다. 영양학 쪽에서는 주로 아스파라진산 또는 아스파라긴산이라고 부른다.[1] 여타의 아미노산과 같이 L형과 D형이 존재하며 성질이 약간 다르다.
아스파트산은 생체 내에서 다양한 생화학적 반응에 쓰이는데, α-케토글루타르산/글루탐산의 관계와 같이 transamination을 통해 옥살로아세트산과 짝지어지는 반응이 많다.[2] 대표적으로 세포질의 해당과정에서 발생한 NADH를 미토콘드리아 기질로 전달하는 말산-아스파르트산 셔틀이 있다.
콩나물이 대표적인 함유 식품이며 특유의 시원한 맛을 낸다.
숙취 해소에 좋다는 이야기가 퍼져있으나 콩나물에는 아스파라진산이 완전 건조 상태로 88.2mg/100g 정도 함유되어 있을 뿐이다. 콩나물의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감안한다면 한끼 식사로 콩나물만 왕창 먹는다 쳐도 실제 먹는 아스파라진산은 얼마 되지 않는다.[3] 오히려 콩나물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콩이나 육류에 아스파라진산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우리가 먹는 식품엔 매우 흔한 아미노산 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한 아스파라진산은 숙취해소 보다는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성분이다. 아스파라진산은 알콜 독성에 대한 간 보호작용이 없으며 오히려 아르지닌(C6H14N4O2)이 효과가 있다. 콩나물에는 아르지닌도 들어있기 때문에 콩나물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4]
자연계에도 존재하는 MSG에 대해 위험성이 높은 것마냥 보도하는 언론에 의해 좋지 않은 선입견이 뿌리박힌 것과는 반대로 콩나물의 아스파라진산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판을 치고 있으니 그야말로 안습.
[1] 독일어-일본어 명칭[2] 따라서 실제 생체 내부에서 아스파트산의 대사과정은 TCA회로의 옥살로아세트산으로 직접 들어가는 과정을 포함한다.[3] 한국키틴키토산학회 키토산 처리 콩나물의 당과 아미노산 함량 2003년 논문[4]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에탄올에 의해 유발된 간독성에 대한 모과 추출물의 보호효과 2006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