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커스 카펜터

 

스타크래프트: 인저렉션의 등장인물.
'''Atticus Carpenter'''
인저렉션의 만악의 근원이다. 사망 당시의 나이는 39세.
본디 브론테스 IV 행성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령이였으나, 어느날 그의 사이오닉 능력 조절 장치가 까닭 모르게 폭주하면서, 그는 선배들을 살해하고 도망쳤다. 이후 그는 브론테스 IV를 떠나 반 연합 사상의 반군 단체 구원의 주먹(Fist of Redemption)이라는 이름의 반군을 조직했고, 저그가 인류를 구원하리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사람들을 결집했다.
이후 대전쟁이 벌어지는 사이 브론테스 IV로 돌아와, 브론테스 IV의 식민지 민병대에 대항하여 구원의 주먹 반군을 이끌었다. 그는 선전 영상을 녹화하여 하늘에서 내려올 방문자와 함께 연합에 저항하여 무기를 잡는다는 걸 종용했다. 현지 거주민들의 호응에 계획은 잘 풀렸고 카펜터는 바로 반군을 이끌고 브론테스 IV의 민병대 보안관 빌 콘스탄틴의 지휘소를 포위하고 항복을 요구했지만, 콘스탄틴은 항복을 거부하였고 이에 무력으로라도 전복시키려 하지만 잭 프로스트가 이끄는 '뉴 드레스딘 무법자들(New Dresdin Outlaws)' 세력의 난입으로 실패한다. 이 과정에서 알고보니 브론테스IV의 정규 군사조직 망치 부대의 사령관이자, 얼마 전 잭이 민간인 학살을 주도한 브론테스IV의 정치조직 사문 의회를 박살낸 덕에 행성 통치자까지 겸하게 된 츠나미가 알고보니 카펜터와 한패였음이 드러나면서 결국 잭 프로스트를 비롯한 N.D.O.의 예상치 못한 역공[1]에 츠나미도 잃고 패배하게 된다.
카펜터가 패배한 뒤 얼마 되지 않아 프로토스의 제7함대가 도착했고, 카펜터와 동맹을 맺은 저그 인큐버스 무리와 대치했다. 현지 테란과 프로토스의 반격에 자원 부족을 견디지 못한 인큐버스 무리는 카펜터의 군대를 공격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큐버스 무리의 정신체 아우자는 카펜터를 흡수하여 동화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유령이었던 카펜터가 아우자의 정신을 지배하여 인큐버스 무리를 장악했다.[2]
그리고 허접한(?) 무리일 뿐이던 인큐버스 무리는 카펜터의 지휘 아래 프로토스, 테란, 저그 3세력에게 위협이 될만큼 커졌다. 이에 초월체는 자신의 조종에서 벗어나 마음대로 무리를 이끄는 카펜터를 중대한 위협이라고 판단하여 자신의 군단을 보내서 그 무리를 말살시킨다. 끝내 카펜터는 밀려드는 군단의 힘을 못 이기고, 정신체의 몸이 부서질 때 완전히 죽었다.[3]
카펜터의 일생을 종합해보면 '반역'이라는 작품명을 상징하는 존재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테란이던 시절에는 같은 테란을 상대로 반역을 행하던 존재였고, 저그가 된 이후로는 같은 저그를 상대로 반역을 행하는 존재가 되었다. 일생동안 항상 반역자로 살아온 셈.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정신체의 육신을 차지한 이후로 카펜터의 심리가 묘사되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테란 시절에는 그래도 간간히 브리핑에 얼굴을 비추었지만, 정신체의 육신을 차지한 이후로는 아무런 대사도 없다. 인저렉션의 메인 스토리를 관통하는 악역 치고는 묘사가 부실한게 흠.



[1] 당장 역공을 가한 NDO측에서도 '지금 공격을 가하다니 완전 자살기도 아니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잭은 '오히려 그렇기에 지금이야말로 최고의 타이밍이다'라며 설득하여 공격을 가했고 결과적으로 잭의 판단이 옳았다.[2] 그런데 정작 카펜터가 정신체가 된 이후로는 카펜터의 출연이 없어져서 카펜터의 내면 묘사가 사라져버렸다...[3] 정신체는 초월체 권속이라 초월체가 부활시켜주면 살아날 수 있긴 하지만 카펜터는 몸만 정신체일 뿐 정신은 테란의 정신이라 초월체와 동기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월체가 살려주고 싶어도 살려줄 수 없는 상태였고 가능하다 한들 자기 통제 바깥에 있는 카펜터를 살려줄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