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대한민국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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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출시.'''[1] 빨대 안에 들은 고형물을 짜먹는 과자이다. 포도당맛, 초코맛, 바나나맛, 딸기맛이 있었으나 현재는 포장이 바뀌고 사과/파인애플/블루베리/딸기맛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 과거 과 같은 분말주스가 반짝 유행하던 시절 분말주스를 대량 제조했으나 유행이 급격히 시들자 분말주스의 재고를 처리하게 위해 분말주스에 이것저것 첨가하여 먹기 편하도록 빨대에 넣은 물건에서 유래되었다. 혀에 닿을 때 나는 미묘하게 시원한 느낌이 포인트.
불량식품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지만, 엄연히 식약처의 허가를 받고 팔던 식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선 여전히 "불량식품의 대표주자"로 박혀있다. 그 탓에 보건위생 관련 사항을 철저히 지키며 제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량식품 감사의 표적이 되기 일쑤였다고.
오리지날 버전을 만들던 회사는 2010년 아폴로의 생산을 중단하고 2013년에 완전히 폐업했다.[2] 최근 판매하는 것들은 모두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인지 미묘하게 깔끔한 단당의 맛이 수그러들었다. 맨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한봉지에 100원이였는데 분말을 채운 빨대 100개가 들어있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원자재 값이 비싸지며 빨대의 크기와 갯수가 줄어들었다. 가격은 마지막까지 100원이었다.
2000년대 초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아폴로 재료 중에 내장도 들어갔다는 괴소문이 퍼진적이 있다. 당연하지만 전혀 근거 없었다. 아폴로의 주 원료는 포도당으로, 저혈당증이 온 사람에게 먹이면 효과가 좋았다. 실제로 저혈당 상태에 자주 빠지는 당뇨병 환자들이 값비싼 포도당 캔디 대신 아폴로를 이용하기도 했다. 어차피 원료는 같으니. 그 외에 시트르산(구연산), 약간의 향료와 색소, 물 정도가 원료의 전부였다.[3] 향료가 적게 들어간 것인지 어느 맛을 사먹든지 간에 맛이 전부 비슷비슷했다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2000년대 중반에 가을때마다 유행하는 아폴로눈병이랑 이름이 같아서 초등학생들끼리 아폴로를 먹으면 아폴로 눈병에 걸린다는 드립이 있었었다. 물론 지금은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드립이지만.
상술했듯 2000년대 중반, 아니 후반까지도 제법 인지도 있던 과자이자 초등학생의 상징 중 하나여서 창작물에도 가끔 등장하다 아폴로눈병이 유행하던때 소리소문없이 사라젔다.
무료게임타운 타운소설에 존재하던 '덕암초등학교'란 소설은 설정상 아폴로를 초능력을 가진 덕암초교 학생들의 에너지원으로 소개한 바 있다.
유사품으로 '''아팟치'''라는 과자가 있다. 최근의 아폴로는 한 봉지 안에 다양한 맛이 들어있는 반면, 아팟치는 한가지 맛만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 겉포장의 디자인은 아폴로는 로켓, 또는 활짝웃는 아이지만 아팟치는 따봉을 하고있는 인디언이다. 맛 종류는 딸기(빨강), 바나나(노랑), 포도(진한보라), 블루베리(연보라), 초코(갈색), 콜라(하늘색) 맛이 있다. 2019년 기준 아폴로는 중국제품 OEM으로 바뀌었지만 아팟치는 국내제조사가 생산중이다.
현재 생산하는 아폴로와 예전 아폴로는 확실히 맛이나 식감이 달라졌는데, 현재 아폴로는 시원한 맛이 덜하고 사르르 녹던 느낌이 아니라 좀더 쫀쫀한 느낌이 되어서 빨아 먹기가 약간 더 힘들어 졌다. 옛날 아폴로 맛은 향료는 느낌만 내는 수준이고 맛은 거의 순수한 포도당의 맛이라 혀에 닿는 순간 화악 녹아내리면서 잠열을 흡수하는 시원한 맛을 냈다. 현재의 아폴로는 과일맛 첨가물과 전분 등의 성분이 너무 많아져 되다가 만 츄잉캔디에 더 가깝다. 오히려 유사품인 아팟치가 옛날 아폴로의 식감에 더 가깝다.
동서울터미널 매점에서 아폴로와 아팟치를 둘 다 팔고 있으니 관심 있으면 사보는 것도 좋다. 아폴로는 한개에 500원, 아팟치는 한개에 1000원이다. 또한 이마트에서도 아폴로 18개들이 세트를 1980원에 팔고 있으니 참고 바람.
일본에 세븐네온(セブンネオン)이라는 비슷한 과자가 있다. 아폴로 보다는 굵은 모양.


[1] 그 전설적인 아폴로 11호 승무원들이 달표면에 발을 디딘 해다. 그 때가 7월이니 시기상 이 이후에 이름이 붙은 듯. [2] 아폴로 공장 자리에 현재는 다른 건물이 있다. 맨숀이불 간판이 있는 건물 오른쪽, 1층에 크린토피아 세탁소가 있는 건물이다. 거리 사진[3] 포도당맛이라고 팔리던 흰색 아폴로의 경우 색소와 향료는 첨가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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