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소환 프로그램
1. 기본
여신전생 시리즈에 등장하는 프로그램.
2. 원작소설의 설정
여신전생 원작소설의 설정에 따르면, 마계와 현세를 연결하는 '공간'을 만들어내어 그 공간을 통해 악마를 부르는 것이 악마소환 의식의 요체이다. 그 의식의 복잡한 절차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대체하여, 컴퓨터의 메모리 속에 악마를 부르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악마소환 프로그램이다.
악마소환 프로그램을 통해 소환된 악마는 디지털 데이터로 존재하는데, 악마에게 있어 디지털 공간으로부터 현세로 나오는 것은 마계에서 곧장 현세에 출현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
3. TRPG의 설정
TRPG에서 설명에 의하면 데빌 서머너들은 가지고있는 힘이 너무나도 위험하며 강력하기에 뒷세계에서 살아간다고 한다. 실제로 이론상(실제로 하긴 힘들지만) 레벨 50 서머너는 자기 혼자서 레벨 50 이하의 악마들을 소환해서 레벨 50으로 구성된 파티와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 즉 '''혼자서 파티 전체의 일을 하는 게 가능하다.'''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사기인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TRPG상에선 능력치 올리는 게 워낙 적어서 전투에선 소환 외엔 도움이 안된다. 다만 게임 상에선 보통 '''소환사 자신도 괴물'''인 경우가 많아서 소환사가 더 강하고 악마는 그냥 보조인 경우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현대 소환사에 걸맞는 존재는 소울해커즈의 주인공이다.
4. 게임 시리즈에서의 설정
이 프로그램을 COMP에 설치하는 것으로 오토 매핑, 악마설득, 마그네타이트의 저장과 관리, 악마에 대한 분석, 작품에 따라서는 악마합체까지도 가능하게 된다.
악마소환 프로그램은 악마를 소환시킬뿐 악마를 굴복시키지 않으므로 어줍잖은 실력을 지닌 프로그래머들(정확히는 프로그램 실력은 좋아도 '''전투력이 없는''' 일반인)이 이걸 만졌다가 대다수가 악마에게 먹혀버리는 케이스도 심심찮게 존재한다.
즉 악마소환 프로그램으로 고위 악마를 소환했다면 90% 이상의 확률로 넌 이미 죽어 있다. 사실 일반 픽시같은 최하급 악마를 소환해도 마법 한 방이면 죽을 정도로 위험하다. 이게 얼마만큼 위험한 물건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하자면, 여러분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에서 방울뱀이나 코브라같은 독사가 튀어나오거나 총칼로 무장한 연쇄살인마가 뛰쳐나온다고 상상해 보자. 악마소환 프로그램은 이것보다 100배는 더 위험한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걸 만들어 퍼뜨린 인간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시대가 시대인지라 나카지마 아케미가 프로그램을 고안해 내었을 때의 전체 용량은 '''플로피 디스크 10장''' 분량이었다고 한다. 즉 최대 12 메가바이트.
4.1. 진 여신전생 시리즈
STEVEN 박사가 개발했으며 올바른 마음을 지닌 자가 받길 기원하면서 인터넷에서 무차별적으로 뿌렸다.
근데 작중에서 이거 가진 녀석들을 볼 때 결과적으로 '''현시창'''. 올바른 마음을 지닌 자는 실상 더 히어로밖에 없었고, 나머지들은 대다수가 이걸 이용해서 안 좋은 짓을 저질렀다. 오자와와 하자마 이데오가 대표적.
현재까지 나오는 많은 악마소환 프로그램을 볼 때 가장 심플하고 단순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무슨 의미인지, 일단 같은 세계관(에서 파생되는) 데빌서머너 세계관의 서머너들이 사용하는 빅토르 식은 악마에게 '충성도' 가 있는데 스티븐이 만든 술식에는 그런 게 없이 거의 강제 복종이란 느낌이 강하다. 좀 더 강력한 프로그램인 걸까...
데빌 서머너 소울 해커즈에서처럼 4편에서는 AI인 바로우즈를 탑재, 이런저런 편의 기능을 추가했고 각종 어플리케이션의 설치가 가능하게 개량되었다. 일종의 안전 장치인 것인지 어떤 자질이 없는 자가 건틀렛을 착용했을 경우 기동하지 않는다. FINAL에서 자세히 나오지만 미카도국처럼 COMP라고 할만한 것이 보기 드문 도쿄에서는 대용품으로 스마트폰에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1] 그래서 도쿄 사람들은 건틀렛을 드문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보고있다. 기본적인 기능은 바로우즈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건틀렛 판과 거의 동일. 덤으로 게임 중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여기서도 STEVEN이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뿌렸던 모양이다.
4.2. 데빌 서머너 시리즈
초대 진 여신전생 데빌 서머너가 본가에 다리를 걸친 작품이어서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잇고 있지만 데빌 서머너 소울 해커즈는 외전의 외전인 느낌의 작품이라 악마소환 프로그램 또한 STEVEN이 만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악마의 스톡수를 증가시켜주는 어플리케이션의 이름이 STEVEN이고 소환시 표시되는 '''TETRAGRAMMATON[2] 이 쓰여진 여신 로고'''가 초대 진 여신전생에서 STEVEN이 제작한 것과 똑같은 걸로 봐서 어떻게든 연관은 있는듯하다.
전술한대로 단순히 악마를 소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인스톨을 통한 기능 추가가 가능하다. 악마 합체 및 검색 등 게임의 진행을 수월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 편의 기능을 가진 어플도 인스톨이 가능. 유저 커스터마이징과 확장성 면에 있어서는 여신전생 시리즈에 이정표를 세웠다고 볼 수 있다. 이후 STRANGE JOURNEY나 진여신전생 4에서 같은 기능이 채용되었다.
예전부터 나름의 방법으로 악마를 사역하는 '악마소환사'들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악마소환 프로그램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 다만 그 사역방법은 작중의 분위기를 보건데 소수정예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로 현대에 와선 입장이 역전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니 역전됐다.
4.3. 여신이문록 데빌 서바이버
나오야가 상문회의 부탁을 받아 만들었다. 다만 악마 소환의 의식을 대신할 부분을 찾지 못하다가, 어느 여성의 도움을 받아서 그 의식을 대체할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그 여성은 실험 도중 마계의 문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악마의 제어는 완벽하지만, 초기 소환시 싸워 이겨 계약을 해야 하는지라, 자칫 너무 강한 악마가 소환되면 끔살. 프로그램에 악마와 인간의 힘의 균형을 맞춰주는 하모나이저 시스템이라는게 존재하긴 하지만 힘의 차이가 너무 나면 소용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소설의 악마소환 프로그램처럼 아무런 방어 장치도 없어서 하급 악마 따위에게 끔살당하지는 않는다는 게 좋은 점. 문제는 그 하모라이저 시스템이 없으면 끔살이라 배터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데다가, 이 프로그램 사람이 없어도 돌아간다. 그 때문에 소유자가 없는 상태로 게이트가 열려서 악마가 증식하는 상황도 보인다. 최악인 경우 악마가 소환자를 죽인 뒤 희생양의 걸로 동료를 불러내기도 한다.
4.4. 데빌 서바이버 2
도시 전설로 내려오는 휴대폰 사이트 "니카이아"에 등록했던 사람들에게, 이상기후 이후 배포되기 시작한 어플리케이션. 그 정체는 니카이아의 "죽는 얼굴 동영상"과 함께, '''인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누군가가 만든 것이다.
COMP라는 게임기를 개조해야만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개체 수가 제한돼 있던 전작과 달리 휴대전화라는 누구나 가진 매체로 어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된다는 간단한 조건 탓에 악마 소환사는 흔히 찾을 수 있으며 인간인 적도 많아졌다.
악마의 제어는 완벽하지만, 초기 소환시 싸워 이겨 계약을 해야 하는지라, 자칫 너무 강한 악마가 소환되면 끔살나는지라 주의해야 한다. 묘사는 없으나 일반인인 주인공 일행이 악마와 대등하게 싸우는 걸로 봐서는 여신이문록에 있었던 하모나이저와 비슷한 기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악마가 강하면 강할수록 의미가 없는 것도 전작과 비슷하다.
후미가 이 앱을 알아보려고 이것저것 실험해보려고 위험성도 조금 무시한 채로 실험해봤지만 실험체인 쥰고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인간이 감당할 물건이 아니며 적어도 사람을 죽게 만들 정도까지 실험하고 싶지는 않다며 실험을 중단했다.
집스는 원래 단독으로 악마소환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나, 니카이아의 프로그램이 압도적으로 뛰어난 것을 확인한 후에 대원들을 니카이아에 등록시켜서 이쪽의 프로그램을 배포 받아서 사용하게 된다.
4.5. 진 여신전생 STRANGE JOURNEY
누군가가 아서에 개입하여 "레드 스프라이트 호" 대원들의 데모니카 슈트에 전송해준다. 이것이 없으면 악마를 인식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3] 데빌 서머너의 COMP와 마찬가지로 추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확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