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마리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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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ンナ / Tippi
1. 소개
2. 성격
3. 작중 행적
4. 정체
5. 엔딩
6. 엔딩 이후
7. 기타


1. 소개


슈퍼 페이퍼 마리오에 등장하는 페어린. 이름의 유래는 '안내'를 살짝 비튼 것이다.[1]
작품 초반에서부터 마리오 일행의 조력자가 되어주는 페어린이며, Wii 리모컨을 화면에 맞추고 특정 인물이나 물체를 누르면 이에 대해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즉 전작들의 굼바 동료들 포지션. 한편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누르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스테이지 진행의 힌트를 준다.
인간의 형상을 하지도 않았고, 페어린의 모습이지만 플레이도중 인간적인 면모를 자주 보여주어서 그런지 유저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

2. 성격


안나의 경우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항상 지켜보며 걱정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기절한 동료를 조심스럽게 깨우기도 하고, 마리오 일행이 디멘의 계략에 빠져서 언더랜드로 떨어졌을 때 크게 상심하기도 한다.
한편 마리오에게 나름대로 호감을 느껴서인지 마리오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고, 러브엘의 가벼운 도발에도 발끈하기도 한다. 물론 어쩔 줄 몰라하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그냥 호의적인 정도.
한편으로는 가끔 알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동료들이 물어보면 "...아무것도 아니야." 하며 덮어두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하단에 서술되어 있다.

3. 작중 행적


처음에는 느와르 백작의 공격으로 인해 마리오만 남겨진 쿠파 성에서 만나게 된다. 마리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틈새타워로 이동하여 라네르를 만나게 해준 후 그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모험 도중 스테이지 3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카멜레니아에게 납치당하는데 이 때문에 스테이지 3를 진행하는 내내 안나의 리모컨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물론 카멜레니아를 제압하고 마리오 일행에 의해 구출되었는데, 이 때 4번째 퓨어하트는 안나를 통해 나타난다! 묘사를 보면 원래 퓨어하트는 이곳에 있었으나 카멜레니아의 덕질과 그로 인한 변질된 감정 때문에 반응하지 않은 듯. 동시에 안나가 마리오 일행을 진심으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반응하여 퓨어하트가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일행에 임시로 합류하는 자바랑이나 러브엘에게는 자주 츳코미를 걸기도 하는데 둘 다 제멋대로인 면이 있는 데다가 자바랑의 경우 은근히 나사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러브엘의 경우 오만한 면이 있는 데다가 자꾸 자신을 도발하기 때문. 이들과 같이 다니면 안나가 자주 감정적인 모습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4. 정체



사실 안나는 원래 페어린이 아닌 인간 여성이다. 안나가 페어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라네르가 안나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목숨을 유지시키기 위해 페어린으로 만드는 고대의 주술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었고, 실제 스테이지 4를 끝낸 후에 갑자기 괴로워하며 쓰러지기도 한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안나의 본래 이름은 에마(エマ / Timpani), 즉 '''이야기의 시작이 된 여성'''이다.
에마는 원래 조용히 살아가는 여성이었는데, 어느 날 부상을 입은 르미에르를 치료해주면서 처음 만나게 된다. 어둠의 일족인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냐는 질문에 사람이 다쳤는데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간호해주는데[2] 이 때 에마도 르미에르에게 호감이 생기면서 조금씩 가까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 일 때문에 에마가 어둠의 일족에게 해코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이 이상 가까워졌다간 르미에르에게 더 큰 상처를 줄 것을 우려한 에마는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했지만, 르미에르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 세상이 용서하지 못한다면 용서받을 수 있는 곳을 찾자'''며 고백을 한다. 에마는 그를 따라 '자신들의 사랑이 허락받는 곳'을 찾아서 떠나게 된다.
허나 에마는 어둠의 일족에게 또다시 공격을 받았고, 결국 에마는 초주검이 된 채로 틈새타운으로 워프되고 라네르를 통해 '안나'라는 페어린으로 탄생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기억을 잃게 되었고, 마리오와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기억을 되찾아가기 시작한 것.
6-1에서 '''에마'''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이는 느와르 백작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얼마 뒤 안나는 어느샌가 그가 르미에르임을 확신하게 된다. "르미에르를 막으러 가자." 고 무의식적으로 말하게 된 것도 이 때문.

5. 엔딩


간신히 디멘을 저지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디멘이 최후의 순간에 힘을 혼돈의 러브파워에 불어넣어서 멸망을 멈추지 않게 했다. 결국 최후의 선택은 퓨어하트의 힘을 다시 되살려서 혼돈의 러브파워를 소멸시키는 것이지만, 퓨어하트와 연관된 사람인 르미에르와 에마는 마리오의 세계에서 소멸된다.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고, 퓨어하트의 힘을 되살려서 혼돈의 러브파워를 소멸시키지만, 두 사람 역시 마리오 세계에서 존재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두 사람이 어딘가에서 살아 있으리라 믿고 있다.
THE END에서는 르미에르와 함께 한 언덕 위에 같이 있는데, 이 때 모습은 긴 머리에 치마폭이 넓은 드레스를 입고 있다.
THE END 전까지 나오는 장면, 즉 "과거"들은 전부 흑백으로 처리된 정적인 사진인 반면, THE END의 르미에르와 에마의 장면 만큼은 동적인 컬러로 표현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장면만 "현재"인 것으로 해석이 된다. 르미에르와 에마는 마리오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확실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사후세계인 언더랜드에 존재하지 않는 걸로 봐서는, 두 사람이 죽은 건 아닌 것 같다.

6. 엔딩 이후


안나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지만, 안나가 떠나가자 쓸쓸해진 라네르는 마리오 일행을 다시 소환 마법으로 불러낸다.
이후 3스테이지의 카멜레니아를 찾아가면 999코인을 주고 재스민 2세 (ジャスミンちゃん2世 / Tiptron)를 살 수 있는데, 이는 엔딩 이후에 안나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치이다. 이 때 카멜레니아를 누르면 "그가... 만들었다고...? 아, 아니야! 나는 안나야! 그 누구도 날 만들지 않았어!" 하는데 자막까지 흔들릴 정도로 동요한다. 다만 재스민 2세도 자신이 진짜 안나가 아닌 것은 자각하고 있는지 과거 안나의 기능을 이용하여 마리오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을 비추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해준다.

네 덕분에 세계를 구했어...

힘들었지?

정말 고마워...

'''...그녀라면 이렇게 말했을 거야.'''

한편 이 재스민 2세를 라네르에게 데려가면 특별 이벤트가 발생한다.

오!

안나!? 안나 맞지!?

"나, 난..."

(마리오 일행의 설명)

그렇군, 카멜레니아가

이 아이를...

안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군.

이 아이를 소중히 아끼도록 하겠네!

성공 후 상당한 여운을 남기는 멘트들이다.
어찌보면 상당히 공허하기도 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은 슬프기도 하다.
안나는 정말 유저들에게까지 사랑을 받았을지 모른다.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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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코로 코믹의 만화 '슈퍼 마리오 군'에서는 얼굴이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소리치는 모습이 드물었던 게임 내에서와 달리 마리오를 깨우기 위해 크게 소리지르는 모습이 등장한다.

[1] 일본어로 안내의 발음 역시 안나이(あんない)이다.[2] 이 때 따라붙는 말이 "이것이 우리의 첫만남... 그리고... '''모든 비극이 시작된 날이었다."''' 슈페마 스토리 전체를 파악하고 있다면 참 의미심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