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 리치

 

Alessandro Ricci[1], 건슬링거 걸의 등장인물. 페트로슈카의 핸들러이다.
의체의 담당관으로 작전2과에 부임하기 전에는 공안부 소속이었으며, 행동거지도 확연히 다르다. 주특기는 주변 분위기를 읽으면서 그 사람의 정체/특징 알아내기. 전문학교도 중퇴하고 니트마냥 행인 구경만 하다, 그 특유의 기술을 알아본 록산나에게 직접 스카웃되었다. 훈련에선 "살인자의 요소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현장에선 말빨과 위장 그리고 '''유혹'''으로 활약했다.[2]
위에서 말했듯 전투방면 재능은 '''제로'''기 때문에 주로 위장입무에 많이 투입되며, 페트라는 '''연인'''으로 위장해 데리고 다닌다. 위장도를 높이기 위해 므흣한 상황극도 자주 연출하는데[3], 결과적으로 이게 페트라가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그래놓고 본인은 벽창호처럼 '''너는 의체고, 나는 핸들러야.''' 식으로 나온다.
공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마치 자신과 페트라가 그랬듯이 연상의 '''붉은 머리''' 누님(록산나)과 함께 행동했는데, 헤어질 때 관계를 분명하게 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그래서 페트라를 의체화할때 "붉은 머리로만 하지 말아 줘." 하고 디자인을 맡은 기술부의 듀발리에에게 말했건만... 이걸 또 장난스럽게 받아들인 탓에...
페트라가 계속 대시를 해 와도[4] 자기 사례를 생각해서 거절해왔고, 이때문에 열받은 페트라는 '''"알렉산드로 이 벽창호 자식!"''' 하고 외치게 된다[5]. 일단 페트라에게 "인정하지, 난 외로웠어". 라고 말했지만... 건슬링거 걸의 작품특성상 둘의 관계가 '''좋게''' 진전될 것 같지는 않다.
임무수행중 번 노티스 대상이 된 록산나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작업 중 유혹한 남자와 만나 얻은 딸'''을 기르며 촌구석에서 살고 있었다. 본인 말로는 다 피곤해져서 쉬고 싶었다는듯. 정작 본인이 초짜일땐 들이대도 무시하던, 마키나(='''기계''')로 불리던 여자가 고백도 하기 전에 사라지고는, 덜컥 그렇게 나타났으니 산드로 입장에선 화가 뻗칠만하다.
이때서야 산드로는 그녀에 대한 자기 마음을 확실히 정리하고, 말한다. '''"두고 봐요, 그 아이가 크면 동네 청년들이 모두 청혼하는 미녀가 될 테니까."'''
2기 의체의 평균수명이 7년밖에 안된다는[6] 말을 듣고도 시크하게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7년 넘게 자신이 현장에서 살아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건 한참 먼 미래의 일이라고 치는 듯. 사망 플래그?
현재 공사를 '''배신'''할 확률이 제일 높은 핸들러. 지금 페트라와 아주 그냥 신방을 차릴 기세로(...) 놀아나는 마당에, 자기 본분을 잊고 클라우디오 라바로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면... 게다가 이 인간은 라바로처럼 건전한 방법을 쓸 작자가 아니다.
그리고 전 '''공작원'''출신. 전투 공작원이 아니라 첩보 쪽이라 자기가 한 일을 언론에 터트리면..
기본적으로 핸들러들이 제 5공화국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사연, 적개심 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이 캐릭터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자신의 재능을 믿고 발현하는 수단으로서 일을 택한 것이고 테러리스트인 쟈코모 단테도 자신과 동류라면서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 때문에 쟈코모 단테가 베니스에서 테러를 벌였을 때는 적개심에 휘둘리는 다른 핸들러들과 달리 '''유일하게 쟈코모의 진짜 의도'''를 알아차렸다. 하지만 눈치챘을 땐 이미 쟈코모가 헬기를 타고 도망치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적개심과 사적인 감정에 눈이 뒤집힌 쟝이나 죠제, 그리고 지휘관에겐 산드로의 보고가 먹히지 않는 상태. 결국 이는 사회복지공사의 판단미스로 이어져 베아트리체를 비롯한 애꿎은 의체 2기만 사망.
신 토리노 원전 전투가 종료된 뒤 큰 타격을 입은 공사는 해체 후 의체 연구기관으로 개편될 예정이며, 기존 요원들은 신설 정보기관으로 이직이나 군 혹은 경찰로 원대 복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지만 페트로슈카백혈병으로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되는 것을 알게 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가 이 작품 최후의 떡밥이 될 듯하였으나 반전은 없었다(..). 기억을 되찾은 페트로슈카의 백조의 호수를 녹화한 영상을 러시아의 있는 그녀의 옛 남자동료에게 전해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15권 추가분량에 따르면 1년후 페트라가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그녀의 유언에 따라 록산나와 비앙카를 만나기 위해 북구로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1] 리키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마테오 리치와 마찬가지로 리치라고 읽는다. [2] 첫 공식 임무가 '''여자 유혹'''이었으니 말 다했다. 게다가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은 '지골로'...[3] 그것도 아주 능청스럽게![4] 진심인지 조건강화의 영향인지는 불분명하다.[5] 1기 의체보다 조건강화가 약하다지만, 핸들러에게 욕을 한 의체는 아무튼 페트라가 처음.[6] 그것도 최소한으로 잡을 경우 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