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슈카

 

1. Петрушка
2. 발레
3. 건슬링거 걸의 등장인물


1. Петрушка


러시아 전통우화의 꼭두각시 인형. 남자다. 여자는 마트료시카.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페트루시카'.

2. 발레


1이 등장하는 발레.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음악에, 미하일 포킨이 안무하여 발레 뤼스가 1911년 파리에서 초연하였다. 불새, 봄의 제전과 더불어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음악이라고 불린다. 이후 작곡자 자신이 1921년에 이중 세 곡을 골라 피아노곡으로 편곡하였고 이 곡 역시 피아니스트들의 주요 레파토리 중 하나가 되었다. 예를 들어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메의 콩쿠르곡으로 이 곡이 나오기도 했다.

3. 건슬링거 걸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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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사 의체 2기생으로 리코처럼 남자에게 주로 쓰이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이들에겐 좀더 여성스러운 '''페트라'''(Petra)라는 애칭으로 자주 불린다.
주무장은 스펙터 M4.
본래 러시아 출신으로 본명은 '''엘리자베타 바라노프스카야'''(Elizaveta Baranovskaya).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Bolshoi Ballet Academy)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프로 발레리나 지망생 출신으로 노력파재능도 있어서 상당한 주목을 받던 인재였다. 그러나 16세가 되던 해에 다리에 이상이 생겨 검사를 받아보니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고 '''다리를 절단'''해야만 살 수 있는 상황에 놓이고 만다. 그녀의 어머니는 벨로루시 출신이었는데, 하필이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건때 방사능에 피폭되었고, 유전자에 문제가 생긴지 모른채 낳았던 딸 엘리자베타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 것. 엘리자베타 본인은 체르노빌과 전혀 관련이 없는 스몰렌스크에서 태어났기에 이러한 문제가 생길거란 사실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결국 다리를 절단해 평생의 꿈이였던 발레리나를 못하게 되버린 엘리자베타는 큰 충격을 받아 투신자살을 감행했으나 죽지 않았고, 사회복지공사에서 의체로 쓰기 위해서 이런저런 서류조작을 통해 인수후 신참 에이전트인 알렉산드로 리치의 전용의체로 낙점된다. 이후 신체적 개조를 거쳐 잘라냈던 다리도 다시 생기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2기 의체생인만큼 1기생들과는 많은 점이 다르다. 먼저 임무에 대한 인지도가 그것인데, 다른 의체생은 시킨다 → 한다 수준의 간단한 사고방식이 전부인데 반해 '''페트라는 명령체계랑 공사가 돌아가는 방식'''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또한 조건강화도 대폭 약해졌다.[1][2] 담당관-의체의 관계 또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조건강화의 영향으로 담당관에 대해 무조건적인 애정을 갖는 1기생과 달리, 조건강화도 있지만 산드로의 일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에 반한것. 의체가 되기전 연습에도 불구하고 키, 병으로 인하여 발레를 포기하게 된 것이 무의식적으로 남아있는지 뭔가 열정적으로 일에 임하는 사람에 대해 호감을 가진다.
발레를 연습하던 시절의 기억과 능력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가끔씩 멋대로 발레 자세를 취하거나 행동을 한다. 기럭지 + 몸놀림 + po의체wer의 3콤보로 격투신이 나오면 폭풍간지를 연출한다. 의체가 되면서 키[3]가 늘어나 처음엔 허우적댔으나, 시간이 지나며 잘 적응한 듯 하다.
참고로 산드로는 빨간머리 여자(공안부 시절 상관이었던 록산나)에 대해 잊고싶은 추억이 있기 때문에 새 의체 디자인을 맡은 듀발리에에게 '''"빨간머리로만 안해주면 된다"'''고 했는데 '''빨간머리로 해줬다.''' 아이고.
나이탓인지 핸들러인 산드로와 연인 사이로 위장하는 장면이 꽤나 나오며 그래서 키스씬도 잘 나온다. 그러한 결과 탓인지 산드로에게 연애감정을 느끼게 되었고, 약화시켰다고는 하지만 조건강화 덕에 산드로에게 욕을 할 수 없으나[4] 감정이 북받쳤을 때 그런 조건강화를 이겨내고 욕을 해댔다. 하고 나서 토할뻔하지만 사랑의 힘으로 참는데 성공한다. [5]
13권 분량에선 몸이 안 좋은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IFV 기관포 고폭탄'''을 달리면서 피하는 기행을 선보였다. 하마터면 헤드샷당하면서 끔살당할 뻔했지만 생채기 하나 없이 다 피했고, 잘 했냐고 물으면서 산드로에게 자랑한다. 산드로야 그려러니 하지만, 마르코 토니는 의체들은 펄펄 날아다니다가도 한순간에 변할 수 있다며 경고한다.
이후 쟈코모 단테와의 전투가 끝나고 무사히 생환하였으나, 백혈병이 발병했음이 밝혀진다. 소체였던 엘리자베타가 앓았던 골육종은 의체화 단계에서 뼈와 근육을 교체하면서 치유되었으나, 방사능에 의해 변형된 유전자 문제는 손쓸 방도가 없어 백혈병이 되어버린 것. 이후 베리살리오에게 의체가 되기 전의 기억을 돌려달라 요구하고 빈사의 백조를 녹화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이것은 알렉산드로에 의해 과거 러시아에서 함께 지냈던 남자동료에게 전해졌다. 이후, 15권에서 (1년후) 리코가 사망한 직후 곧 사망하였다고 나온다. 이후 페트르슈카의 유언으로 알렉산드로는 북유럽의 어느 모녀를 만나러 여행을 떠났다고 클라에스의 독백으로 나온다.
염세적인 로리만화로 인기를 끈 건슬링거 걸의 등장인물이라, 독자들에게 인지도가 가장 낮다[6]. 이 항목도 주역 등장인물 항목중 가장 늦게 작성되었다. 다만 무조건 그런 이유인건 아니고 1화부터 등장하거나 1화가 아니여도 대부분 초기에 등장한 다른 의체들과는 다르게 2기생으로 중후반부터 등장한 인물이기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1] 그 때문에 1기생들보다 훨씬 긴 기대수명을 가졌다. 산드로가 물어봤을 때 최저 5년이라고 답한 것을 보면 10년까지도 더 살 수 있는 모양. 최고참 의체였던 안젤리카가 죽은 시점을 보면 정말 비약적으로 늘린 것이다.[2] 일단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의체의 숫자는 늘려야 하지만 적합한 조건을 가진 대상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다가 새로 제조하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예산의 문제도 있어 의체를 한번 만들때마다 수명을 늘려야 했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실전 경험이 쌓이지 않으면 그저 피지컬 좋은 병기 수준 이상이 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본적인 피지컬은 어지간히 숙련된 군인을 상회하던 트리엘라가 피노키오에게 고전하기도 하고, 훈련을 위해 싸웠던 교관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물론 수명을 늘리는 대신 의체 개조시 스팩은 낮아졌지만 그 대신 의체 소체의 연령을 이전보다 높게 잡아 기대 스팩을 유지하려했다. 폐트라 같은 예시를 보면 어느 정도는 성공적인듯 싶다.[3] 키가 조금 짧아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용학교에서도 콩라인이었다. 의체화되며 원하던 걸 얻었으나 발레는 영영 못하게 되었으니, 과연 인생은 아이러니하다.[4] 시험적으로 산드로가 빌어먹을 산드로 라고 해보라고 했을 때 못하고 토해버렸다.[5] 이 역시 1기 의체와 2기 의체의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인데, 아무 이유나 근거도 없이 담당관에 대해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이는 1기 의체들과는 달리 페트로슈카는 담당관인 산드로에게 애정을 느끼는 이유나 자신이 산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를 계속 제시하며, 다른 2기 의체들 역시 담당관과의 관계를 농담거리로 여길 정도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 이는 작품 내적인 설정의 반영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동적인 성격이 강조되는 1기 의체에 비해 청소년기 이상의 성격을 가진 2기 의체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장치이기도 하다.[6] 작가도 소위 '로리물' 로써의 표현양식에 대해 의식한 것인지, 페트로슈카의 경우 그림체 자체가 다른 주역(1기 의체)와 다르게 그려지는 편이다. 아동 체형에 가깝게 그려지는 1기 의체들에 비해 페트로슈카는 길고 날씬한 청소년~성인 체형으로 그려지는 편. 이 때문에 클라에스와 페트로슈카가 같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는 클라에스의 체형 역시 페트로슈카에 맞춰져 (아동의 느낌이 강했던) 이전 에피소드에서의 그림체와 비교하면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