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

 


1. 외래어 Chic
1.1. 관련 문서
3.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등장인물


1. 외래어 Chic


칙이 아니다. Sick도 아니다. 프랑스어 단어 chic에서 유래한 말로[1], "멋진, 스마트한, 세련된"이란 뜻을 갖고 있는 '''패션 용어'''다...만 어째 한국에서는 "쿨하다, 도도하다, 까칠하다"란 뜻에 가깝게 쓰인다. '시크', '무심한 듯 시크한'이란 문구가 쓰이는 것만 봐도.
냉소적이란 의미의 시니컬(cynical)이나 한국어의 '시큰둥하다'와 혼동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는 설이 있으며 반대로 이렇게 의미가 확장된 이유가 본래 뜻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도 있다. '시크한'이라는 말은 예전에는 여성 패션잡지나 온스타일 같은 패션채널에서 종종 발견되곤 했던 보그체였다. 그런데 이런 매체들은 유독 무채색 계통의 고상하고 차분한 도시적인 이미지의 화보에 '시크'하다라는 수식어를 자주 붙였다. 그리고 그 화보에 나오는 모델들의 표정은 가히 비현실적이라고 할만큼 차갑고 뾰루퉁해 보였던 모델들의 표정도 '시크하다'라는 말과 연결된 것. "시크하다"라는 말의 어감도 이런 느낌을 표현하기 부족하지 않았다.
스마트한, 세련된 → 도시적 → 무채색 → 차가운, 무심한
사실 연결해 보면 저렇게 의미가 확장된 것에 납득이 갈 법하다. 어찌보면 차도남, 차도녀 등과 일맥상통하는 셈이다.[2]
주로 '무심한 듯 시크한'이라는 단골 표현이 있었기 때문에, '시크하다'에 '무심하다'는 뜻이 뒤섞여버렸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BoA보그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정지된 자세에서 루주하게 '뚝' 서 있는 듯한 느낌이었으면 좋겠어."
보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 알고 있다는 듯 말했다.
"모스키노의 인형처럼?"
순간, 고개를 흔드는 패션 에디터를 본 그녀가 까르르 웃으며 다시 말했다.
"오케이, 알겠어요. 그러니까 앤 드멀미스터의 모델들처럼 말이죠? '무심한 듯 시크'하게!"
하긴, 두 시간 전, 보아는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외쳤었다.
"아, 지난 5월호 <보그>의 컬렉션 부록은 최고였어요. 그 풍부한 비주얼과 명료한 텍스트, 깜찍한 사이즈는 바로 내가 바라던 거예요!"'
[image]
모델들의 이런 표정들과 몸짓은 TV에서 모델커플 등의 꽁트로 종종 패러디되곤 했었다.
sick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대신 이쪽 역시 바른 뜻으로 보자면 "아프다"가 되는 반면, 속어가 될 경우 "쩔어준다"나 "쩐다"가 되므로 겹칠 수도 있다.

1.1. 관련 문서



2. 시크교


일반적으로 인도의 펀자브 지방에 분포되어 있는 시크교를 믿는 사람들[3]을 지칭. 무굴 제국과 북쪽에서 쳐들어오는 아프가니스탄과의 항쟁을 통해 종교집단이자 전투집단으로 급속도로 성장하여 영국인들로부터 '''최강의 전투민족'''이라 불렸다. 시크교도로 구성된 창기병 부대는 당대 세계 최강의 전투집단으로 꼽혔을 정도.[4] 현재 네팔의 구르카 용병보다도 훨씬 더 강한 집단이었다.
[image]
구르카를 넘어서는 시크교도들의 전투력을 입증한 사례로 사라가리 전투가 있는데 고작 21명의 영국군 소속 시크교도들이 6000-10000명으로 추정되는 아프간 반란군의 공세에 저항하여 결국 21명 전부 사망하지만 엄청난 병력차임에도 180여명을 살상하는 업적을 남겼다. 지금도 시크교도들 사이에서는 사라가리 데이라고 부르며 기념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영화도 인도에서 만들어졌다.
종교적 이유로 영국이나 미국 등의 외국에서 경찰이나 군인으로 활동하는 시크교도들은 따로 터번을 두르기도 한다.
시크들의 특징은 머리카락과 수염을 기르고 머리에 터번을 두르며, 짧은 바지, 손목에 철제팔찌를 끼고, 단검을 차고 다닌다. 인도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주로 군사, 비즈니스, 식당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군사 방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유의 근면성으로 시크교도 중에는 거지가 없을 정도라고.
교도들이 같은 성을 사용하는데, 남자는 '싱'[5], 여자는 '카우르'[6]라는 성을 사용한다. 시크교도이자 경제학자 출신의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대표적.
시크에 관한 최근의 사건으로는 지난 1984년 6월 인도 정부군이 중무장한 시크 과격 분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시크교 최고의 성전인 암리차르 황금사원(하리만디르)을 공격했는데 이 작전에서 약 600명이 죽었다. 시크교도들에 대한 이 공격으로 작전을 지시했던 인도 총리 인디라 간디는 자신의 시크교도 경호원 2명에 의해 보복 사살[7]되었고, 그 반동으로 시크교도 대학살극이 촉발되어 목숨을 잃은 시크교도들이 수천 명에 달했지만 시크교도들도 가만히 앉아 죽을 수 없다면서 무기를 들고 저항해 힌두교도 과격파도 만만치 않게 죽었고 비행기 폭발 테러까지 벌어졌다. 자세한 건 시크교 항목 참고.
인도와 시크교도들이 몰려사는 펀자브 주의 갈등은 상당한 수준이어서 해외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견원지간이다. 시크교도는 펀자브 지방을 중심으로 인도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국가의 건설이 목표인데 문제는 펀자브 지방이 인도의 식량을 책임지는 곳이어서 인도에겐 독립시키는 것이 이래저래 손해다. 그리고 인도의 대파키스탄 최종병기는 아준 전차도 아닌 인도군내의 시크여단들(그것도 순수 시크인들로만 이루어진 여단!)이기에 인도로서는 독립시켰다간 이래저래 손해임은 사실이다. 펀자브 주는 넓디넓은 평야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에 시크여단이 파키스탄군을 막아 시간을 벌어주어야 하지만... 파키스탄은 막장국가라 침략을 해도 시크여단이 발라 버리고 파키스탄 쪽이 도망가기가 일쑤라고 하니 시크족이 전투종족은 전투종족인가보다.

3.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등장인물


항목 참조
[1] 독일어 단어 schick 에서 불어로 유입된 외래어다. 단, 이 단어의 elegance하다라는 의미는 다시 불어에서 역으로 차용됨[2] 다만 도시에는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라는 관용적 표현으로 대표되는 화려함, 퇴폐적인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에 왜 '도시적'이라는 이미지에서 '무채색'이라는 이미지로 연결시켰느냐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즉, 시크가 잘못된 용례가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맞춘 것이냐는 의문이 든다는 것.[3] 정확한 통계가 어렵다. 터번을 안 쓰고 겉으론 시크교인으로 주장하지 않은 이들도 많기에, 최저 인도의 인구 2%에서 최대 10% 정도라는 여러가지 주장이 있는데 그래도 일단은 몇 천만명은 있는 셈이다. 펀자브 주 거주인구는 약 천만명 정도로 추정.[4] 실제로 제국주의 시대에 시크교도들은 용병으로 인기가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세포이 항쟁.[5] Singh. 산스크리트어로 사자를 뜻한다.[6] Kaur. 영어로 번역하면 princess.[7] 범인 중 1명은 그 자리에서 사살되고 한 사람은 1989년에서야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