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레크
Leku Shqiptar (알바니아어, 레쿠 슈칩탈)
1. 개요
알바니아의 통화로 ISO 4217코드는 ALL, 기호는 L로 표기하며, 보조단위는 친다케(Qindarke)이나 현재는 쓰이지 않는다. '''레쿠'''라는 단위 자체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가리키는 축약형 별명에서 유래했다. 자신들이 발칸반도의 선주민이라는 자부심이 드러나는 부분 중 하나.[2]
2020년 12월 현재 환율은 약 1068.34원/100L, 인플레 추정치(2013년)는 1.7%.
처음에는 5, 10친다레쿠[3] 화와 ¼, ½, 1레크화 및 1, 2, 5프란가화 동전이 발행되었다. 당시 이탈리아의 국왕, 엠마누엘 3세의 취향에 맞춰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때는 그만큼 이탈리아의 입김이 많이 닿는 알바니아여서, 이후 1939년에는 무솔리니가 이탈리아의 영토를 되찾겠다면서 강제로 편입함에 따라 개혁당했을 정도였다. 이러한 추세가 뒤집힌건 2차 세계대전으로 이탈리아가 발을 빼고, 1947년 자치 공산주의 세력이 권력을 얻으면서이다.
2. 알바니아 공화정과 왕국(1기)[4]
1926년 2월 당시 대통령 아흐메트 조구에 의해 도입된 알바니아 역사상 최초의 지폐. 당시 단위는 프란가(1926 ~ 1939)로 현지통화 알바니아 레쿠의 대외용 정화(正貨)[5] 역할을 위해 만든 것이라 고정환값을 가졌다. 5레쿠/프란가.
1926년 최초로 발행된 알바니아의 첫 지폐는
[image]
이것이다. 5레쿠 / 1프란카 두 가지 단위가 쓰여져 있다. 굳이 따지자면, 미국의 1달러 지폐에 100센트 / 1달러 가 병행표기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된다.
2.1. 1926 발행
100 프란카 권에 들어 있는 인물은 조구 1세로 알바니아의 전 국왕이다.
3. 이탈리아/나치독일 섭정기(1기)
1941년 이후 시대.
알바니아 왕국이란 이름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당연히 이탈리아의 국왕의 통제를 받았으니...
레케단위를 사용하였으나, 너무 지폐의 갯수가 많아 다시 프란카를 사용하기로 했다.
4. 알바니아 인민 공화국(1기)
사실 엄밀하게 따지면 1946년 전에 발행된 것들이라 좌익 임시정부 시절도 병행하여 설명했다.
보다 공산주의적 용도에 맞게끔 개혁된 시리즈이다. 그래선지 교환비가 명확하지 않다.
4.1. 1945 발행
기존까지 발행했던 은행권에 도장을 꽝당꽝당 찍어내어 새로이 세워진 은행명으로 갈아치웠다.
이전의 은행은 알바니아 "국립"은행 이었지만 점령 후에는 국립을 빼서 알바니아 은행 으로 불렀다. 작은 차이지만 무언가 굉장히 허전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도장만 찍기 좀 뭣했는지 정부가 드디어 신권을 내 놓았는데, 문제는 단위가 프란카로의 회귀였다.
참고로 지폐속 흉상은 스칸데르베그이다. 봉건 귀족이었던지라 공산주의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워낙에 인물이 인물인지라...
4.2. 1947 발행
레케화가 공식적으로 국가 통화로 지정된 이후 발행된 첫 번째 시리즈이다!
여느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춘추전국시대 뺨치는 방대한 시리즈를 통합해 주었다.
4.3. 1949 발행
조금 더 노동자를 집어 넣었다. 이것이 다 구국의 영웅이자 불세출의 전략가이신 위대하신 령도자 덕분이다!
4.4. 1953 발행 (군표)
4.4.1. 1956 이후 군표
보조단위들을 0.5, 0.05 등의 단위로 쪼개어 발행했다. 이로써 잔돈을 남겨 거추장스럽게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지만 주화보다 훨씬 약한 내구성과 기름먹인듯한 울렁이는 재질 덕분에 그다지 효율적으로 사용하진 못했다. 오히려 지폐는 지폐대로 주화는 주화대로 늘어갔다.
1956년 1/2 레크권을 시작으로 발행하였는데 1/2 레케권은 색상에만 차이를 보일 뿐 도안은 그대로였기에 첨부하지 않았다.
이후 1964년 중앙은행에서 새로운 은행권을 발행하자 모든 단위가 있었던 군표의 필요성은 떨어졌고, 10 레케권 까지만 신권으로 교체하였다.
5.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공화국(2기)
5.1. 1953~76 발행
1976년 새 헌법을 채택한 알바니아는 국호에 사회주의를 추가하게 된다. 그이전에 발행된 1964년 발행 은행권과 국호 변경 후인 1976년 발행 은행권에는 차이가 없으므로[6] 1964 발행을 기준으로 썼다.
6. 알바니아 공화국(3기)
기나긴 공산주의 독재시기를 거쳐 1991년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면서 나라가 뒤집히니 거기에 따라 같이 뒤집혀 만들어진 통화. 그리고 현행권이다. 대부분의 사회주의 국가가 자본주의로 전환될 때 처럼 알바니아도 엄청난 물가상승을 피하지는 못했기에 보조단위가 전면 폐지되었다. 동전은 1, 5, 10, 20, 50레쿠화 5종이 먼저 등장하고 100레쿠화가 2000년에 추가되었다. 이 중에서 폐지된 주화는 없으나, 대개 거래가 5레쿠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1레쿠화는 사실상 쓰이질 않는다.
6.1. 1991 발행
당시 100레케 권은 현시점에서 이미 회수가 되어 통용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500 레케권을 포함한 모든 현행권이전 지폐들은 2010년 7월 1일부터 회수와 교환을 시작 2024년 1월 1일부터는 교환을 중단해 사용할 수 없는 지폐가 된다.
6.1.1. 1992 긴급조치 발행
마트에 들어갈때 가격과 나올때 가격기 천지차이일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자, 현행 화폐를 50:1의 비율로 개혁하여 '레크발류트' 라는 새로운 단위를 만들어 잠깐이나마 발행했다.
6.2. 1992 발행
1992년 10월 1일 새로운 은행권이 발표되었는데 1000 레크 권이 1949년 이후로 42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100 레크 권은 1994년 4월 25일 발행하기 시작했다.
6.3. 1996 발행 (현행권)
1997년 7월 11일 드디어 현재 알바니아 사람들이 쓰는 현행권이 나왔다.
100 레크 권은 2000년에 동전이 나오면서 교체되어 2009년 1월 1일부터 회수교체를 시작해 통용이 중지되는 것은 위에서 말한 2024년 1월 1일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0 레크 권 이전권의 중앙 우측 하단에 보면 건물을 그려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알바니아 은행건물인데, 2000 레크 권 이후에는 이 부분이 아예 채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좋은 감정이 있어서 일부러 지운건 아니고, 위조방지의 일환으로 2001년 발행 이후 500 레크를 시작으로 고액권에는 모두 칠해서 발행하고 있다. 약간 기울여서 보면 은행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2000 레크 권은 2007년에 나왔다, 동전은 1/5/10/20/50/100 레크가 있지만 구리재질의 1렉은 고작 10원에 불과한 가치라 보통 5렉부터 쓰는거 같다.
[1] 알바니아 공화정과 왕국에 대하여 시대를 나누지 않았는데, 공화정이 실시될 당시 집권한 대통령이 국왕으로 추대된 사례이므로, 같이 넣었다.[2] 보조단위는 그냥 알바니아어로 "100"이라는 뜻이다. Cent와 동일한 의미.[3] 레쿠화의 초창기 하위단위. 당시 알바니아 통화체계는 프란가 하위에 친다케가 있었기때문에 구분을 위해 별도로 구분하였다. 이 2종은 최종발행분의 1, 2친다케화에 해당한다.[4] 알바니아 공화정과 왕국에 대하여 시대를 나누지 않았는데, 공화정이 실시될 당시 집권한 대통령이 국왕으로 추대된 사례이므로, 같이 넣었다.[5] 따라서 귀금속으로만 제조되었다.[6] 지폐 우측 하단에 년도가 달라졌고, 일렬번호의 글씨가 조금 얇아졌지만, 이전의 화폐라고 받아주지 않는다는건 없었다. [7] 고대 일라리아 왕국의 마지막 왕으로 실존인물이다. 알바니아인에게는 거의 단군과 비슷한 존재인데 모두가 겐티우스왕의 피를 이어받았다고들 생각하기 때문. [8] 스칸데르베그가 반(反)오스만 항쟁의 기치를 처음으로 든 곳이자, 이후 그의 본거지가 된 곳이다.오늘날 크루여에는 스칸데르베그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