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어

 


'''Shqip'''
'''알바니아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국
'''알바니아,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화자 수
'''약 540만 명'''
어족
'''인도유럽어족
알바니아어'''
문자
라틴 문자
'''언어 코드'''
ISO-639
'''SQ'''
'''주요 사용 지역'''
[image]

알바니아어
Gjuha shqipe
그리스어
Αλβανική γλώσσα
세르비아어
Албански језик
마케도니아어
Албански јазик
터키어
Arnavutça
영어
Albanian language
이탈리아어
Lingua albanese
에스페란토
Albana lingvo

'''Namuwiki: Pema e dijes që ne rrisim së bashku.'''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1. 개요
2. 설명
3. 발음
4. 문자
5. 문법
6. 배우기
6.1. 명사
6.2. 동사
7. 구사자
7.1. 가상 인물
8. 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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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알바니아어는 현대 알바니아,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일부, 그리스 북부, 이탈리아, 그리고 전세계 이주 알바니아인들이 사용하는 개별언어이다.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며, 알바니아어로는 '슈치프(Shqip, [ʃc͡çip])'라고 표기한다.

2. 설명


알바니아어는 인도유럽어족에서 홀로 독립된 분파를 이룬다. 기원에 대해 말이 많은 언어인데, 사멸한 다키아어일리리아어와 연관이 있다는 설과, 그리스어아르메니아어와 동계라는 설, 현재의 정설대로 독자 어파라는 설이 있지만, 그 어느 쪽도 확실한 물증이 나오진 않았다. 초기 어휘는 도리아식 그리스어로부터 발전한 형태이며, 이후 터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등에서 단어를 많이 차용했다. 언어상의 특징으로는 후치형용 및 굴절어로, 문장 각 성분이 문장의 정보를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어 성분의 생략이나 도치에 상당히 자유로운 언어이다. 즉 어떤 순서로 말하든 다 통하는 어순을 가지고 있다. 이 동네도 주어+동사+목적어가 기본이다. 유럽의 거의 모든 언어가 이 어순을 기본어순으로 한다. 핀란드어도 사실상 이 어순이 기본 어순이다. 유럽에서 이 어순이 기본어순이 아닌 언어는 바스크어, 가가우즈어, 터키어(이 셋은 주어+목적어+동사로 기본어순이 오히려 한국어와 비슷함), 게일어 계통 언어(이쪽은 아예 동사+주어+목적어로 주어보다 동사가 앞에 온다.) 정도밖에 없다.
그런데 주어+목적어+동사, 동사+목적어+주어... 등으로 말해도 크게 의사소통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는다. 가령 "Hasan nuk flet anglisht(Hasan은 영어를 말하지 않는다. 더 자연스럽게는 'Hasan은 영어를 못 한다')."를 예로 한다면 Nuk flet anglisht Hasan. 혹은 Hasan anglisht nuk flet. 등으로 잘못 말해도 어쨌든 의사소통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말하면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현지인들이 쓰지 않는' 식의 표현이 되기 쉽다. 가능하면 주+동+목의 순서를 지켜서 혼란을 줄이는 편이 이롭다. 당연한 말이지만 현지인들이 자주 쓰는 도치문 같은 경우는 바로바로 받아들여 따라 사용할 것.
알바니아어에는 모든 명사가 주격, 목적격, 소유격, 여격, 탈격의 다섯가지 격을 반드시 나타내기 때문에 어순 도치가 가능하지만, 이 격은 알바니아어 사용자가 초기에 넘어서기 가장 어려운 적이다. 특히 제 1외국어로 격변화가 거의 상실된 영어를 학습하는 한국인의 경우, 이 격 개념은 굉장히 까다롭다. 하지만 대체로 어미 쪽이 변화하기 때문에 단어 뒤에 조사가 붙어 격을 표현하는 한국어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단어의 성(Gjinia, 性)에 따라 이 격변화의 패턴도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방언의 경우에는 코소보 및 북부 알바니아의 '게그 방언(Gegërishtja, Dialekti gegë)'과 남부 알바니아의 '토스크 방언(Toskërishtja, Dialekti toskë)' 두가지로 나뉜다. 표기 문자도 역사에 따라 라틴 문자키릴 문자아랍 문자그리스 문자→다시 라틴 문자로 변한 역사가 있다. 국가적 표준어는 남부 토스크 방언이다. 게그 방언과 토스크 방언 사이의 차이점이 작지 않은 편인데, 예를 들면, 토스크어에서 '(나는) 너를 좋아해'라는 의미의 "Të dua('떠 두아' 정도로 발음)"가 게그 방언에서는 "Te dua(떼 두아)"로 바뀐다. 또 Shqipëria도 게그 방언으로는 Shqipnia로 쓴다. 그 외에도 과거완료형에 사용되는 동사의 분사형에 주로 붙는 -ar 어미가 게그 방언에서는 생략되는 경우도 많다. 알바니아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표준 토스크 방언을 배우기 때문에, 게그 방언을 이해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을 하다보면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말이 점점 더 잘 들리는 현상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이외에 그리스에 거주하던 알바니아계 소수민족인 '아르바니테스(Αρβανίτες)'들도 알바니아어에서 갈라진 언어를 사용한다. 토스크 방언에서 갈라졌지만, 워낙 오래전에 갈라진 언어라 별개 언어 취급을 받는다. 이 방언들이 말이 좋아 방언이지 거의 외국어 수준이다. 의사소통이 아주 힘들기 때문이고 방언에 따라 표기 문자도 달랐기 때문이다.

3. 발음


알바니아어 자음 도표.

양순음
순치음
치음
치경음
후치경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
비음
m


n

ɲ
ŋ

파열음
p
b


t
d

c
ɟ
k
ɡ

파찰음



ts
dz





마찰음

f
v
θ
ð
s
z
ʃ
ʒ


h
전동음



r




탄음



ɾ




설측접근음



l ɫ[1]




접근음





j


알바니아어 모음 도표.

전설 비원순모음
전설 원순모음
중설모음
후설 원순모음
고모음
i
y

u
근고모음




중고모음




중모음


ə
o
중저모음
ɛ



근저모음




저모음
a




4. 문자


예전에는 가톨릭을 믿었던 북알바니아에는 라틴 문자가, 정교회를 믿었던 남알바니아에는 그리스 문자가 쓰이다가 오스만 제국의 통치에 와서는 이슬람의 영향으로 아랍 문자도 쓰였다.
현대 알바니아어의 라틴 문자 알파벳은 현 북마케도니아의 비톨라에서 1908년 11월에 열린 마나스티리 회의(Kongresi i Manastirit)를 통해 확립됐다. 로마자로 아래 표에 기재된 36자를 쓴다(대소문자를 별도의 문자로 구분하면 72자). 정서법과 발음이 흔히 접하는 영어와 꽤 달라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우선 알파벳 목록은 다음과 같다.
<color=#373a3c>A a
/a/
B b
/bə/
C c
/t͡sə/
Ç ç
/t͡ʃə/
D d
/də/
DH dh
/ðə/
<color=#373a3c>E e
/ɛ/
<color=#373a3c>Ë ë
/ə/
F f
/fə/
G g
/gə/
Gj gj
/ɟə/
H h
/hə/
<color=#373a3c>I i
/i/
J j
/jə/
K k
/kə/
L l
/lə/
LL ll
/ɫə/
M m
/mə/
N n
/nə/
Nj nj
/ɲə/
<color=#373a3c>O o
/o/
P p
/pə/
Q q
/cə/
R r
/ɾə/
RR rr
/rə/
S s
/sə/
SH sh
/ʃə/
T t
/tə/
TH th
/θə/
<color=#373a3c>U u
/u/
V v
/və/
X x
/d͡zə/
XH xh
/d͡ʒə/
<color=#373a3c>Y y
/y/
Z z
/zə/
ZH zh
/ʒə/
알바니아어 알파벳의 이름은 모음의 경우, 모음 발음 그대로이며 자음의 경우에는 음가에 ë('ㅓ' 정도로 발음)를 붙여 발음한다. 각 알파벳 아래에 // 사이에 있는 발음 기호들은 각 알파벳의 이름들을 써 둔 것이다.
위 표에 노란 칸으로 표시한 모음은 a, e, ë, i, o, u, y로 총 일곱 개이다. 앞서 말했듯 ë의 발음은 '어' 정도와 비슷하다. 그러나 약간 다른데, 각 단어 끝에 붙을 때 'ㅡ'의 약한 형태로 변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서구인은 'ㅓ'와 'ㅡ'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다만 ë 직전에 붙은 자음은 다소 길게 발음해야 하는데 잘 지켜지는 규칙은 아니나 보다 표준어에 가깝게 발음하려면 가능한 모든 경우에 ë 발음을 잘 살려주는 편이 좋다고 하는 게 고등 교육을 받은 현지인들의 주장이다. y는 독일어의 우-움라우트(ü)와 발음이 유사한데, 발음점을 앞으로 두고 밀듯이 ㅟ와 유사하게 발음하면 된다.
자음은 b, c, ç, d, dh, f, g, gj, h, j, k, l, ll, m, n, nj, p, q, r, rr, s, sh, t, th, v, x, xh, z, zh의 29개인데, 발음하기가 까다로운 글자가 더러 있다. 예를 들면 우리 나라 사람에게 c, ç, q 등은 모두 'ㅊ'처럼 들리며, gj, x, xh, z, zh 등은 모두 'ㅈ'로 들린다. 학습자를 더 좌절시키는 것은 이상의 발음들이 자신에게 모두 똑같이 들린다는 이유로 적당히 얼버무려 발음하면 현지인이 발음이 틀렸다고 지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문제에 그렇듯 시간이 약인데, 계속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귀로 차이가 구별된다. 말하자면, 이 문서에 이상의 발음이 무엇무엇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힌트삼아 몇 가지를 기술하자면
  • c는 ㅉ에 가까운 ㅊ로 일본어 'ts'[2] 혹은 독일어 z와 같으며, ç는 영어의 ch와 유사한 발음이고,[3] q는 영어 k에서 조음점을 입천장쪽으로 이동해서 내는 발음인데 한국어 방언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 gj와 x는 q와 c의 유성음이다. xh와 z는 각각 영어의 j와 z 발음이며, zh는 영어 'vision'의 's' 발음(불어의 j 발음)이다. 글로 기술하기는 어렵지만, 시험삼아 우리말로 '자자'라고 해 보자. 그러면 두번째 '자'에서 xh에 가까운 발음이 난다(다만 같은 발음은 아니다!). 그 상태에서 발음점을 혀 뿌리 쪽으로 이동시켜 발음하면 gj에 유사한 발음이, 혀끝으로 밀어서 발음하면 x에 유사한 발음이 된다.
  • r는 한국어 '나라'의 'ㄹ'와 거의 같은 발음이고 rr은 스페인어 rr처럼 혀를 굴리는 소리로 굳이 한국어로 기술하자면 'ㄹㄹ르'처럼 혀를 떨면서 r를 발음하는 느낌이다.
  • l는 한국어 '잘라'의 'ㄹㄹ'와 거의 같은 발음이고, ll는 영어 peel, ball 등의 'l' 혹은 'll' 발음에 가깝다. 굳이 서술하면 ll은 wl 정도의 느낌.
  • j는 영어의 y와 같다. në(~안에)는 '너'로, një('하나')는 '녀' 정도로 발음하면 된다[4].
  • dh와 th는 치 마찰음을 나타낸다. 영어의 th 발음인데, 전자는 then의 th[ð\], 후자는 thin의 th[θ\]이다.
  • 알바니아어뿐 아니라 대부분의 서구어에 해당하는 얘기지만, f와 p, b와 v의 발음을 틀리면 거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결코 사소한 어려움은 아니지만 사실 알바니아어는 읽고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 영어 모어 화자가 아닌 이상 생전 처음 보는 영어 단어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한 데 비해 알바니아어는 모두 쓰여진 대로 읽기 때문에 대강 비슷하게는 어찌어찌 읽을 수 있다.[5] 다만 인접언어군에서 찾아보기 힘든 çd-(치드), çl-(칠), çr-(치르), çf-(치프), fsh-(프시), nd-(은드), ng-(응그), mb-(음브), tk-(트크), vd-(브드) 같은 어두자음군의 빈도수가 높은 것 역시 한국어 화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된다. 심지어 빛을 뜻하는 이름인 'Shndrit(슌드리트)'에서와 같이 다중자음이 나타나기도 한다.

5. 문법


알바니아어 학습자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도 '알바니아어는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이 말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데, 사실 틀린 부분이 더 많다.
알바니아어는 문법적으로 꼼꼼하게 공부해야 실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다. 따라서 초기의 진입장벽이 꽤 높은 편이고 외워야 할 것도 많은 편이다. 더욱이 인도-유럽어족에 속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게르만어족 및 로망스어족, 슬라브어족에 속하지도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는 어렵다는 말이 성립한다.
그러나 알바니아어는 그 활용에 있어 같은 어근에서 나온 단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테면 독일어 단어처럼 처음 보는 조합어라도 대강 의미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고급한 사용을 하려면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6], 자생이 가능한 수준, 말하자면 '알바니아어로 알바니아인에게 알바니아어를 학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는 데는 아주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어로 된 알바니아어 교재가 없기 때문에 영어를 통해 학습해야 하니 영어에 웬만큼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부담이 가중되고, 더군다나 강사가 대부분의 서구어가 공유하는 특징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다소 혼란스럽다. 예를 들면 알바니아어에서 완료시제는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사는 항상 서구어(영어, 불어, 독어 등)를 기준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완료시제 자체에 친숙하지 않은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하기가 까다롭다. 최근에 한국어로 된 문법책을 펴내기 위한 작업이 지지부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문서는 개관 수준의 문서이므로 아주 간략하게, 명사와 동사로만 나누어 대강 설명하겠다.

6. 배우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규과정으로 알바니아어학과를 개설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나, 실제로 개설될지는 알 수 없다. 2016년 현재 국내에 변변한 교재가 없다. 손바닥만한 작은 사전 한 권조차 몇 해 전에 겨우 나왔다.[7] 그러다가 2013년 12월 12일 네이버 사전알바니아어 사전이 추가되었다.

6.1. 명사


명사를 사용함에 있어 신경써야 할 것은 크게 형, 성, 수, 격이다.
형이라 함은 명사가 정형인가, 부정형인가에 대한 것이고,
성이라 함은 명사가 남성인가, 여성인가, (드물지만)중성인가에 대한 것이며,
수라 함은 단수, 복수의 문제이고
격이라 함은 해당 명사를 어떤 주, 소유, 목, 여, 탈격 중 어느 격으로 사용하는가이다.
알바니아어-영어 사전에서 명사를 하나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 있다.
'''shtëpi, -a''' ''f.sh'' 1. house ....(작은 사전의 경우)
또는 '''shtëpi, -a, -, -at''' ''f.sh'' 1. house ....(큰 사전의 경우)
모든 사전이 이런 식으로 기술되어 있으므로 사전 읽는 법 정도는 알아두는 편이 좋다. 우선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의 기본형, 그러니까 주격 단수 부정형은 shtëpi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에 붙은 -a는, 이 단어가 shtëpia라는 꼴로 주격 복수 부정형이 된다는 말이다[8].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이 꼴은 주격 단수 정형과 같은 꼴이다. 그러면 주격 복수 정형은? 많은 경우 -t가 붙는다. 즉, shtëpiat가 주격 복수 정형이 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shtëpi : (한, 어떤) 집
shtëpia : (그, 어떤 특정한) 집
shtëpia : (불특정한) 집들
shtëpiat : (그, 특정한) 집들
그러면 그 뒤에 이탤릭으로 되어 있는 ''f.sh''란 무엇일까? f는 이 단어가 gjinia femërore, 즉 여성 단어라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 즉 gjinia mashkullore는 m으로 약칭한다. 즉 shtëpi라는 이 단어는 여성 단어인 것이다[9]. 그러면 뒤에 있는 sh란 무엇일까? 그건 이 단어가, shumës[10], 복수가 있는 명사, 다시 말해 가산 명사라는 의미이다. 가산 명사, 불가산 명사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그 이야기는 생략하겠다[11].
격[참고로 각각의 격은 주격(rasa emërore, 이/가), 속격(rasa gjonore, 의), 여격(rasa dhanore, 에게), 대격(rasa kallëzore, 을/를), 탈격(rasa rrjedore, ~로부터. 흔히 prej와 함께 사용되는 격이다.)개념은 조금 까다로운데, 말하자면 집이, 집을, 집에 등등 여러 가지로 단어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개념이 까다로운 이유는, 뒤에 따라붙는 명사도 꼴이 같이 바뀌기 때문이다.
주격에서, shtëpia jote는 '너의 집(이)'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단어구가 목적격으로 바뀌면, shtëpinë tënde로 바뀌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한정된 패턴 안에서 변화하므로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어쨌든 아주 간단하고 깔끔하다고 할 수도 없어서 학습자를 괴롭히는 적 중에 하나다[12].
어쨌든 이 결과로, 단순히 명사만 제시해도 이 명사가 격이 무엇인지, 단수인지 복수인지, 남성인지 여성인지, 정형인지 부정형인지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다.


6.2. 동사


외국어 학습자의 최대의 적은 항상 동사다. 알바니아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문서에서는 알바니아어의 동사 표현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어 기술하겠다.
알바니아어의 동사는 크게, 1. 행동의 주체가 누구인가, 2, 시점이 언제인가 라는 두 가지 정보를 항상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특징 덕분에 알바니아어 구어체에서는 주어가 상당히 자주, 많이 생략되는 편이다. 알바니아어 동사를 배울 때, 현지인이건 외국인이건 할 것 없이 아래와 같이 암기하게 된다.
Unë, Ti, Ai/Ajo, Ne, Ju, Ata/Ato[13]. 예를 들어 현지인에게, 'kam 동사[14]의 현재 시제에서의 변화에 대해 알려 달라'고 하면 이렇게 알려줄 것이다. "Unë kam, ti ke, ai,ajo ka, ne kemi, ju keni, ata,ato kanë." 이렇게 변화하기 때문에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모든 동사 x 6이 되어 외워야 할 패턴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 거기에 과거, 과거진행, 과거완료, 과거 미완료 등.. 상상하기도 싫어진다. 하지만 흔히 쓰이는 4분류에 따라 동사가 대강 분류되고, 그 중에서 거의 규칙변화에 가까운 첫 번째 패턴에 거의 반절 정도의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생각처럼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과거형이 까다롭지만, 분사형을 외워 두면 kam동사+분사형으로 대부분 처리가 가능하다. 분사형은 변화가 없으므로 이렇게 사용하면 편하다. 그리고 알바니아어에서는 현재완료와 과거시제 사이에 아주 큰 차이는 없다. 간단한 단어의 과거형, 현재완료형, 현재형, 미래형을 기술하는 것으로 이 파트를 마무리한다[15].
기본형 : kuptoj[16]

과거
현재완료
현재
미래
unë
kuptova
kam kuptuar
'''kuptoj'''
do të kuptoj
ti
kuptove
ke kuptuar
kupton
do të kuptosh
ai/ajo
kuptoi
ka kuptuar
kupton
do të kuptojë
ne
kuptuam
kemi kuptuar
kuptojmë
do të kuptojmë
ju
kuptuat
keni kuptuar
kuptoni
do të kuptoni
ata/ato
kuptuan
kanë kuptuar
kuptojnë
do të kuptojnë
알바니아어 동사 사용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veprore, joveprore[17] 인데,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laj(씻다), fshij(닦다), thaj(말리다) 의 경우는 능동형(veprore)이다. 즉, '과일을 씻는다', '방을 닦는다', '옷을 말린다' 등에 사용하는 단어다.
보통 j → hem 의 꼴로 변화하는, 말하자면 lahem(씻기다), fshihem(닦이다), thahem(말려지다) 의 꼴로 변화해 생성되는 피동형 동사(folja joveprore)는 첫째, 타인(행위자)가 동사의 주어(피행위자)에게 그 행동을 하는 경우. 말하자면 'Dhoma po fshihem(그 방은 닦이고 있다)'라는 꼴로 쓰이는 경우에 사용되고 둘째, 동사의 주어가 자기 자신에게 그 행위를 할 경우에 쓰인다. 말하자면 'Çfarë bën? Po lahem!(뭐 해? 씻고 있어!)' 라는 식으로 쓰인다.

7. 구사자


알바니아 국적자 제외
  • 두아 리파 - 영국. 근데 이 사람은 알바니아계다. 다만 이름인 dua가 알바니아어로 "사랑"을 뜻하고 본인도 간간히 인터넷에 알바니아어를 사용하기도 한다.[18]
  • 슈코드란 무스타피 - 독일.
  • 크리스토퍼 힐 - 미국

7.1. 가상 인물


단순히 주문이나 마법 스킬명을 알바니아어로 외치는 것은 제외, 알바니아 출신이나 알바니아어권 출신 캐릭터는 제외. 단 하프나 쿼터인 경우 등재. 하프나 쿼터인 경우 '''볼드체'''로 표기

8. 들어보기



알바니아의 국가, "Himni i Flamurit(깃발의 찬가)".

인어공주 2 : 리턴 투 더 씨의 "For a Moment" 알바니아어 더빙판 "Dubluar në".

나임 프라셔리(Naim Frashëri, 1846년 ~ 1900년)의 "Tradhëtorëtë". 압운이 사용되었다.

안돈 자코 차유피(Andon Zako Çajupi, 1866년 ~ 1930년)의 "Ku kemi lerë".

[1] ɫ은 설측치경연구개접근음으로 영어 ball, peel 등의 l 발음. 약간 wl 비슷한 느낌이다.[2] つ의 자음부분[3] c는 이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에서 소리를 내고 ç는 그보다 약간 안쪽에서 소리를 낸다.[4] 앞서 말했듯, 단어 끝에 오는 ë는 생략 가능하므로 이 단어를 '니' 정도로 읽어도 상관없다. 난, ni가 아니라 nj이므로 굳이 표현하자면 '느이'를 빨리 발음하는 정도로 발음할 것. 한국어 냐, 녀, 뇨 등은 치경구개음인데 경구개음을 나타내는 알바니아어와 차이가 있다.[5] '대강 비슷하게 어찌어찌'인 이유는 아무리 써진 대로 읽는다고 해도 한국어 화자는 한국어 특유의 억양(흔히 한국어에는 억양이 없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자신의 모국어라 크게 인지하지 못할 뿐)에 의지해 읽기 때문이다. 강세 등의 문제도 있다. 그러나 비교적 알바니아어의 억양과 강세는 규칙적인 편.[6] 심지어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표준어에 대한 의견이 갈리기 때문에 혼란은 더 가중된다.[7] 그나마도 중역된 사전일 가능성이 높다. 알바니아에서 그 사전과 단어순서까지 일치하는 사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저자가 참고 서적에 이 사전의 이름을 써 두긴 했다.[8] 큰 사전의 경우에는 친절하게 네 가지 경우가 다 기술되어 있다. 세 번째 '-'만 있는 것은 '앞과 같은 꼴'이라는 의미. 사실 정형이나 복수로 변화하는 게 반드시 규칙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사전을 구비해 두는 편이 더 좋다. 가능하면 두껍고 상세하게 나온 사전으로 구입하자.[9] 알바니아어를 공부하면 알겠지만, 여성 단어가 변화 패턴이 훨씬 안정적이고 쉽다. 여성 단어를 보면 반가워질 것이다.[10] 알바니아어 형용사, 부사 shumë('많이, 많은' 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반대로 단수는 '하나'라는 의미의 një에서 나온 njëjës.[11]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면, "Unë e kam ...", "Unë kam ..." 중 어느 것을 쓰느냐에 달린 문제다. 의미는 둘 다 '나는 ...를 가지고 있다'로 같다.[12] 하지만 사실 발음하기도 어렵고 형용사나 부사가 수도 없이 튀어나오는 영어에 비하면 양반이다.[13] 각각 나, 너, 그/그녀, 우리, 너희(혹은 존중하는 의미에서 '당신'), 그들/그녀들(남, 녀가 섞여 있을 때는 'ata'를 쓴다)[14] 영어의 to have와 같다. 완료시제에 사용된다는 것도 같다.[15] 참고로, 단어변화가 복잡한 편이라 학습자는 반드시 동사변화책을 구입해야 한다. 알바니아어 학습의 필수적인 자료는 첫째 알바니아어-영어 사전, 둘째 문법책, 셋째 동사변화책이다. 이 셋은 반드시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다만 한국에서 구하기는 어렵다.[16] '이해하다'라는 뜻. 알바니아어 사전은 대부분 이 형태, 즉 1인칭 단수 현재형 기준으로 기록되어 있다.[17] 각각 '능동', '피동'라는 말이다. jo는 알바니아어로 '아니'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알바니아어 단어가 얼마나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 중 하나다.[18] 참고로 한 번은 부친의 생신을 기념하며 인스타그램에 "Happy birthday babi"라는 글을 올렸다가 말레이시아인 유저들이 집단으로 몰려가 한바탕 테러를 했는데, 이유는 즉슨 babi가 말레이어로 "돼지"를 뜻하기 때문(...). 알바니아어로 babi는 "아버지"를 의미한다. 거기다 babi가 말레이어로 "돼지"를 의미해도 일반 돼지보다는 "돼지새끼", "돼지같은 놈" 등 특정 대상을 비꼬거나 하는 등 비하적 의미가 강하다. 실제로 말레이인 골수들은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중국인들더러 "cina babi(한국 정서에 맞게 번역하면 짱깨 돼지새끼들)"라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으며, 말레이시아에의 대표적인 인종차별금지어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dua는 말레이어로 숫자 2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