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유이

 

판타지 소설월야환담 시리즈》의 등장인물.
사법사들의 단체 네크로폴리스의 수장이자 교황청에 소속되어 있는 진마.
흡혈귀의 정점, 24 진마 중 한명으로 인간 시절의 팬텀과 동시에 진마가 되어 동기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앙리 유이의 부모들은 일류 사법사였으나 쾌락을 위해 서로 검열삭제를 하다 그를 잉태하였다. 하지만 부모들은 그저 쾌락를 위해 몸을 섞은 것뿐이라 앙리 유이에게 별다른 정을 준 적이 없고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앙리 유이는 네크로폴리스의 고위직에 오르자마자 바로 그들을 죽여버렸다.
앙리 유이는 본인이 흡혈귀이면서도 흡혈귀를 증오하는데, 과거에 팬텀과 함께 고대 흡혈종을 먹어치우고 진마가 됐을 당시 테트라 아낙스의 가호 아래 보호받던 중 다른 진마들은 그저 운 좋게 진마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식으로 천대했지만 앙리 유이 자신은 실력으로 모든 것을 쟁취한지라 자신을 천대한 흡혈귀들을 역으로 증오하였다. 진정한 밤의 귀족 자리는 앙리 유이 자신과 팬텀 그리고 테트라 아낙스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그 외의 모든 흡혈귀들은 그저 쓰레기로 취급하고 있다.
연구를 중시하는 마법사 출신이라 그런지 호기심이 매우 강한 성격으로, 세상의 일반적 윤리관이나 도덕 기준보다 자신의 호기심이나 지적 욕망을 우선한다. 본인 스스로도 '나쁜 버릇'이라고 자각하고 있는 듯하지만 별로 고칠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헌터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사이키델릭 문의 제조법을 넘긴 것도 다름아닌 앙리 유이 본인으로, 실험체 조달 및 늘어나기만 하던 흡혈귀 척살이 목적이었다. 음지에서는 사법사의 정점으로 군림하고, 양지에서는 바티칸의 검은 주교라고 불리는 권력자.[1]
진마로서 계승한 혈인능력은 ''''원시동조''''. 곤충 등의 무척추동물을 다루는 능력이다. 능력의 개발난이도는 작중 등장한 혈인능력 중 최상. 마찬가지로 개발이 힘들다는 배니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던 이사카조차 포기했을 정도지만[2], 심화개발하면 벌레들에게 자신의 기억 등을 분산시켜 다른 사람의 마법을 각인해서 사용하거나,[3] 흡혈귀 특유의 오랜 세월로 인한 광증을 극복하는 등 외장DB같은 특성을 갖는 것 같다.
3부 광월야에서는 드디어 마각을 드러내며 자신과 팬텀을 제외한 거의 모든 흡혈귀들을 쓸어버릴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다. VT인자를 변질, 폭주시키는 아웃레이지를 뿌리면서 흡혈귀 사회를 오염시키고 막대한 인명피해를 낳고 있다.
아웃레이지로 오라클 위성이 오염시켜 테트라 아낙스 클랜의 역량을 떨어뜨리고, 본인이 벌인 사건의 뒤처리를 테트라 아낙스에게 떠넘겨서 사회적 입지를 떨어뜨리는 등 정력적으로 활동한다. 서린의 입장에서 골때리는 건 가뜩이나 앙리 유이를 제거하기도 힘들지만, 실제로 앙리 유이를 척살해버리면 그나마 선량한 인격으로 테트라 아낙스를 도와주는 팬텀이 친구의 유지를 잇기 위해 사법사로 돌아가 친구놈마냥 테트라 아낙스를 적대하는 미래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테트라 아낙스와의 관계도 밝혀졌는데, 한마디로 줄이면 '''애증'''. 자존심 높은 앙리 유이에게 있어 유일하게 열폭이란 감정을 느끼게 만든 게 테트라 아낙스로, 열등감에 결국 스승이었던 테트라 아낙스를 떠나 그에게 대적할 연구를 하고 계획을 짰지만 테트라 아낙스에 대한 존경심 또한 그만큼 높았기에 테트라 아낙스 살아 생전에는 결코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한다. 테트라 아낙스도 자신에게 반항적인 앙리 유이를 오히려 칭찬하며 마치 귀여운 손자 보듯이 하였다고.
현 테트라 아낙스인 서린에게 도전하는 이유도 작중에 나온 표현에 따르면 '''테트라 아낙스의 제자에 불과한 나의 공격을 막아봐라. 설마 이것도 막지 못하면서 그의 이름을 계승했다고 할테냐?'''라고 한다.
일단 아웃레이지 사태를 시작으로 2천만 이상의 인명피해를 내는 막나가는 깽판을 벌이고 목표로 하던 전능한 아담카드몬을 완성시키지만, 정작 아담카드몬 아낙스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행동하자 절망하여 그림자 속에 처박혀 있었다. 인생 최대의 충격이었던지 남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던 성격이 잠시 고분고분하게 변하고 자기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동격으로 인정하던 팬텀의 비판이었기 때문에 들었을 뿐 본질적으로는 반성하지도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는다는 것도 밝혀졌다. 성격파탄자 집단인 진마 중에서도 꼬일대로 꼬인 또라이. 이후 팬텀이 위험할 때 협력하여 구출, 한세건을 아담카드몬 아낙스에 대항할 수단인 탐랑으로 만드는데 협조한다.
한세건한테서 연대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죗값으로 목숨을 삥 뜯길 위기에 처하나 팬텀이 요구 VT인자의 절반을 보증 서는 것으로 해결한다. 미리 감염시켜둔 오라클들을 통해 테트라 아낙스의 예지능력을 획득하는 등 아담카드몬 아낙스를 대항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다만 원래부터 개차반인 그 성격은 변하지도 않아서 위기상황에서도 염원하던 테트라 아낙스의 예지능력을 얻었다고 희희낙락하고 아담카드몬 아낙스가 아인소프 오올을 발동하려 하자 이를 이용해 신이 되겠다면서 아르곤 일행을 처리한답시고 정야부터 뒤통수 치려고 한다. 이걸 아르곤한테 딱 걸려서 글자 그대로 비오는날 개 패듯이 두들겨 맞게 되는데, 예지능력으로 피하려고 해도 아르곤의 무한 연쇄 공격에 걸려들어 있는대로 공격을 다 맞게 된다.[4] 한술 더 떠서 찢겨나간 자신의 신체를 동결능력으로 얼려서 만든 무기[5]로 두들겨 맞으면서 오랜 세월 쭈욱 무시해왔던 아르곤에게 상당히 굴욕을 당하다 끝내 자신은 선한 의도로 도우려 했을 뿐인데 팀킬 당한 것 뿐이라면서 인지부조화까지 일으킨다. 서린이 마지막에 자신을 희생하면서 아인소프 오올의 변화를 뒤엎을 때 마지막으로 빈 소원마저도 '''테트라 아낙스가 사랑한 모든 것을 철저히 부숴버리겠다''' 라는 것. 이후 마찬가지로 인류파멸이 목표인 한니발과 함께 세상을 다시 한 번 박살내려 각오를 다진다.
여담이지만 실로 악몽 같은 패션 센스를 아이덴티티로 삼고 있다. 창월야에서는 금발 보브컷에 나팔바지라는 정신나간 차림새로 빌헬름을 기함하게 만들었고, 신 광월야에서는 흰색 와이셔츠에 멜빵 달린 반바지를 입고 나와 다른 진마들을 발작하게 만든다.
외령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드림사이드 세계관은 앙리 유이가 사고 터트려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6]

[1] 진마 제마니와 교황청의 권력싸움을 벌였다고 한다.[2] 효과가 즉발적인 배니싱과는 달리 장기적으로 꾸준히 사용해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3] 실제로 광월야에서는 마법에 가까운 성질을 가진 테트라 아낙스의 예지능력을 각인시켜 손에 넣는다.[4] 애초에 아르곤은 본가인 테트라 아낙스를 쓰러트리기 위해 능력을 개발했다. [5] 사법사의 육신은 마법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력적인 즉석 마법무기로 사용할 수 있어서 아르곤은 상당히 편하게 썼다.[6] 드림사이드 에필로그에 보면 흡혈귀가 얼마 안 남았고 레메게톤의 7 마녀가 김성희와 홍유리 외에는 행방불명으로 나오는 걸 보면 어지간히 날뛴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