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오타비노
1. 개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우완 불펜투수.
2. 커리어
2003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할 수 있었지만 대학 진학을 택했고, 3년 뒤 2006년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되었다.
2009년에는 이탈리아 대표로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때 팀 내 유망주 전체 6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기대를 모았으나, 2010년 콜업된 후 5경기에서 ERA 8.46으로 부진했고, 2011년에는 빅리그에 등판하지 못한 채 2012년 팀에서 방출된다.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했고, 제구 난조를 겪었지만 콜로라도의 홈구장을 생각하면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콜로라도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한다.
FA 직전 시즌인 2018년에는 슬라이더 제구를 가다듬으며 시즌 초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고도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스캇 오버그와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넘어온 오승환, 올시즌을 앞두고 3년 52M에 계약한 웨이드 데이비스와 함께 콜로라도의 불펜 야구를 지탱해준 원동력이 되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75경기 6승 4패 34홀드 2.43. 77.2이닝 동안 삼진은 무려 112개.
2019년 1월, 뉴욕 양키스와 3년 총액 27M에 계약하였다. 그리고 양키스 창단 119년만에 최초로 '''등번호 0번'''을 단 선수이자 유일하게 한 자리수를 다는 현역 양키스 선수가[1] 되었다. 전반기까지 42경기 등판 3승 3패 21홀드 1.80 40이닝 55삼진으로 양키스의 특급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기에도 필승조의 한 축이 되어 팀의 지구 우승에 기여하였다. 정규시즌 총 성적은 73경기 66.1이닝 88삼진 1.90 ERA.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간간히 찾아온 9번의 세이브 기회 중 7번을 날려 먹었다는 점이다.
정규시즌 WHIP가 불펜치고 높은 1.31이나 돼서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이게 제대로 폭발했다.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종료를 기준으로 포스트시즌에 총 7번 등판했는데 이중 4번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미네소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번이나 이랬지만 그나마 다행히 전력차로 찍어 눌러서 크게 티가 나지 않았는데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두번이나 추가로 아웃카운트 없이 강판되면서 양키스 불펜진의 전력 약화를 가져오고 있다.
결국 팀은 시리즈 스코어 4:2로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탈락하여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020년에는 2승 3패 2홀드 ERA 5.89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별로 보탬이 되지 못했고, 팀은 디비전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2승 3패로 탈락했다.
2021년 1월 26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되었다.
3. 피칭 스타일
평균 93마일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슬라이더를 동반한 투피치로 많은 삼진을 이끌어내는 유형. 슬라이더가 패스트볼과 매우 흡사한 위치에서 형성되어 오다가 마지막에 급격한 무브먼트를 보이며 떨어지는데, 이는 타자가 슬라이더를 선구하기가 다른 투수에 비해서 어렵다는 것이다.영상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우투수로써 매우 극단적인 크로스파이어 딜리버리 스타일의 투구자세인데, 상체로 오른팔을 최대한 숨겨서 나오는 디셉션의 위력이 있을 뿐더러, 거의 사이드암 수준의 낮은 팔각도로인해 슬라이더의 릴리스 포인트가 우타자 몸쪽으로 바짝 붙기 때문에 우타자들이 상당히 타격 포인트를 잡아내기 어렵다. 비슷한 크로스파이어 딜리버리인 제러드 위버와 달리 투구판 왼쪽 끝을 밟고 던진다는 차이가 있다.
다만 컨트롤이 기복이 있어 컨트롤이 맛이 가는 순간 모든 것이 볼질이 되버린다. 이건 2019년 포스트시즌에 제대로 터져 결국 양키스의 불펜 전력 약화를 가져와버렸다.
4. 연도별 성적
5. 이모저모
- 개인적인 피치 디자인에 성공한 투수이다. 2017 시즌 후 장인의 도움으로 빈 집을 마련하고 고가의 각종 분석장비들을 통해 회전수, 회전축, 투구 궤적 등을 측정하면서 특히 슬라이더를 교정하였다고 한다. 결국 2018년 최고의 성적을 거둔 뒤 FA도 성공하였다.
- 데릭 지터의 영구결번으로 멸종됐다고 생각했던 뉴욕 양키스의 한자릿수 등번호의 유일한 현역이다. 또한 양키스 역사에서 최초로 0번을 단 선수이기도 하다. 워낙 전통과 격식을 중요시하는 구단이라 0번 같은 특이한 번호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현 시점에서 양키스의 최후의 한자릿수 등번호의 선수로 기록되게 되었다. 다만 그 깐깐한 양키스가 0번을 허용한 것이 이 선수와 0번의 특별한 관계(본인의 성이 O로 시작되기 때문에 콜로라도 시절부터 0번을 달았다.) 때문에 특례로서 허용한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이 선수가 양키스를 떠난 후에 다른 선수가 0번을 요구할 때 양키스 구단이 허용할지 아닐 지는 그 때 가서야 알게 될 듯.
-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던 2015년 시즌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재활을 할 당시 플레이어스 트리뷴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토미 존 서저리 이후 16주간의 재활 기간을 고프로 카메라로 촬영해서 VLOG로 올리기도 했다. 토미 존 서저리 이후 재활 과정이 궁금한 야구 팬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만한 영상 중 하나로 꼽힌다. #
[1] 양키스에서는 영구결번인 1~9번을 착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