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데이비스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 우완 투수.
2. 커리어
2.1. 탬파베이 레이스
2004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받았지만 B.J. 업튼의 실패 이후 유망주들의 급한 콜업을 자제하는 철학을 실현하기 시작한 탬파 팜의 특성 때문에 콜업이 상당히 지체되어 2010년에야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1]
2010년에는 평균 90마일 중반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커브를 주무기로 활약해 탬파베이 선발진의 한 축을 꿰차며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고, 시즌 후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은 4년 $10.1M, 최대 7년 $35.1M이라는 노예 계약을 안겨주며 팬들의 기대를 높여 제임스 실즈, 에반 롱고리아, 벤 조브리스트와 같은 대접을 해줬다.
하지만 앞서 열거한 인물들이 리그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대를 충족시킨 반면 장기계약 첫 해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진율이 워낙 떨어지고 피안타율이 올라가며 버텨내질 못했는데, 비록 이닝을 많이 먹어주며 11승을 거두긴 했지만 당초의 기대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운 기록이었다. 결국 2011년 ALDS 1차전 선발에서 맷 무어에 밀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고, 연차가 부족한 걸 감안해도 나이와 플라이볼 피칭, 낮은 삼진율을 고려할 때 앞으로 반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였어서 팬들과 전문가들은 탬파베이 장기 계약자 중 유일하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로 그를 지목했다. 또한 탬파베이 팬들이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에서 버텨냈다는 핑계로 지나치게 실드를 쳐주는 바람에 탬파베이가 까이는 소재가 되기도 했다.[2]
결국 2012년부터 맷 무어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전환되었고, 팀 연봉 문제가 걸린 탬파베이의 사정과 에이스를 영입해서 상위권 도약을 노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사정이 맞물리면서 2012년 12월 9일 전격적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제임스 실즈와 함께 트레이드되었다.[3]
2.2. 캔자스시티 로열스
2.2.1. 2013년
끔찍한 부진에 빠지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야 팀이 살아난다는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고, 결국 9월 들어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최종 성적 35경기 135.1 8승 11패 ERA 5.32에 '''bWAR이 무려 -2.0'''이라는 처참한 수치를 기록해 2013년 최악의 투수 중 하나인 조 블랜튼보다도 낮았다.(...)[4]
하지만 그 다음 시즌, 이 때까지 그의 중간 계투 이동이 '''신의 한수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2.2.2. 2014년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메이저 최고의 중간계투로 각성했다.''' 흔히 이야기하는 캔자스시티의 불펜 3대장의 중간 보스로 켈빈 에레라와 마무리 투수 그렉 홀랜드 사이에서 셋업맨으로 출전하며 71경기 72이닝 9승 2패 3세이브 '''33홀드''' (AL 1위) ERA 1.00 '''무피홈런''' 109탈삼진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5]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ALWC 단판 승부에서 8회에 등판해 1이닝을 3구삼진 1개를 포함한 7구로 막고 캔자스시티의 승리에 기여했다.
2.2.3. 2015년
올해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그렉 홀랜드가 예년보다 부진하고 부상까지 당하자 당연하게도 클로저로 변신해 단지 초반의 0점대 초중반 방어율이 0점대 후반까지 치솟아 버린 것이 아쉬울 뿐(?)이다.
최종 성적은 69경기 67.1이닝 출전 8승 1패 17세이브 18홀드 ERA 0.94[6] 로 작년 이상의 성적을 냈다. 다만 FIP가 작년보다 훨씬 높은 2.29이고 잔루율도 92.2%나 되며 작년에는 0개였던 피홈런도 3개나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운도 따라주었던 시즌이다. 물론 그런 걸 감안해도 올해 최고의 불펜 투수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ALDS 4차전에서 팀이 7:6으로 역전한 8회에 나와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고, 5차전 세이브 요건이 아닐때도 나와서 팀의 ALCS 행을 견인했다. 그리고 ALCS 6차전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됨으로써 팀의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9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도 아랑곳 않고 삼진 - 삼진 - 땅볼로 마무리 짓는 장면은 명불허전이다.
월드 시리즈에서는 1차전 연장 10회초에 올라와 무실점 피칭을 했고, 4차전에는 2이닝 등판하여 9회말 연속 2안타로 1아웃 주자 1, 2루 위기를 맞지만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5차전에는 연장 12회말 5점차지만 등판하여 안타 하나만 내주고 루킹 삼진으로 경기를 끝내 월드 시리즈 우승을 확정시켰다. 2015년 포스트시즌 최종 성적은 8경기 10.2이닝 1승 무패 4세이브 '''ERA 0.00''' 18탈삼진으로 큰 경기에서 더 강해지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2.2.4. 2016년
풀타임 마무리로 뛰기 시작한 이번 시즌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4월 19일까지의 경기에서 1승 6세이브 ERA 0.00을 기록 중였지만 7월 6일 팔뚝 부상으로 7월 15일 부상자 명단으로 갔고, 복귀 후 5경기를 뛰고 7월 31일 다시 오른팔 정밀 검진을 받으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016년 시즌 후 호르헤 솔레어와 1:1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하였다.[7]
2.3. 시카고 컵스
2.3.1. 2017년
2.4. 콜로라도 로키스
2.4.1. 2018년
시즌 종료 후 콜로라도 로키스와 불펜 역대 최고 평균 연봉[8] 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3년 52M의 규모에 $1M의 보너스,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과 함께 2021년 14M 배스팅 옵션이 삽입된 계약이다. 계약 후 인터뷰에서 제이크 맥기의 추천으로 콜로라도행을 정했다고 하며 홈구장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는 원정팀으로 와서 던질 때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브라이언 쇼는 7점대로 완전히 배팅볼이 되었고 제이크 맥기도 5점대를 기록하면서 제 역할을 못해주며 유일하게 데이비스만 제 역할을 했으나 6월에 들어 4경기 연속으로 무너지면서 ERA 4점대를 찍으며 1억불 트리오라 불린 불펜들이 돈값을 못하고 있다.
8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9회말 1:2의 스코어에서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되더니, 다음 날인 8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는 3:2 상황에 2사 1, 2루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끝내기 쓰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지면서 계속 흔들리고 있다.
올해 데이비스가 맞은 위기의 원인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패스트볼 구속 감소로 인해 정면 힘싸움에서 더 이상 타자들을 찍어누르지 못하는 게 문제로, 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14년과 2015년 그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각각 시속 95.7마일과 95.9마일이었는데,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2016년 94.9마일, 2017년 94.3마일, 2018년에는 93.7마일까지 떨어졌다.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지고 위력이 감소하다보니 더 이상 타자들은 존 안으로 들어오는 그의 공에 헛스윙을 하지 않았고, 존 안으로 던진 공을 타자들이 컨택에 성공하는 비율은 2014년 77.4%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91%까지 치솟은 상태다. 거기에 더 이상 힘으로 타자들을 찍어누르지 못하다보니 맞은 공은 높은 확률로 정타나 홈런이 된다. 홈런/플라이볼 비율은 커리어 평균이 8.6%에 전성기인 2014년에는 '''0%''', 2015년에는 4.8%로 엽기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낮지만, 2017년과 2018년의 홈런/플라이볼 비율은 각각 12.0%, 12.8%로 평범해졌다. 이렇다보니 존 안으로 자신있는 승부를 들어가지 못하고, 존 밖에서 승부를 걸게 되며 자연히 볼넷이 늘어나게 됐다.
사실 이런 하락세의 조짐은 느닷없이 2018년에 나타난 게 아니다. 위에서 보면 알다시피 2014년 이후 꾸준히 세부적인 수치가 안 좋아졌으며, 2017년에 이르러서는 모든 수치가 경고 표시를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데이비스에게 3년 $52M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다른 팀도 아닌 콜로라도가 제시했을 때 많은 평론가들이나 팬들이 현명치 못한 계약이라 했고 실제로 그 경고가 현실로 나타나는 중이다.
2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난 후 오승환이 콜로라도 등판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에 성공했고, 그 다음 경기에 마무리로 나와 2점차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버드 블랙 감독이 구상한 7회 오승환, 8회 애덤 오타비노, 9회 웨이드 데이비스가 실현되려면 데이비스의 분발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8월 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9회초에 크리스 테일러에게 솔로 홈런, 브라이언 도저에게 2점 홈런을 연달아 맞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9] 그러나 이후 다시금 안정세를 되찾으며, 마무리 투수로서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8월 9일부터 16경기 16이닝 0블론 1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종 성적 69경기 65.1이닝 3승 6패 43세이브 ERA 4.13으로, 세이브 수로만 보면 커리어 하이이고 세이브 타이틀을 땄지만 잘 던졌다고 하기에는 좀 쑥스러운 성적이며, 국내 언론에서는 오승환의 이적 후 데이비스의 부진을 들어 오승환의 마무리행 설레발을 치기도 했으나 야구 팬들은 데이비스의 그동안 커리어와 연봉을 감안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기자들을 깠다.[10]
NLDS에서는 팀의 스윕패 분위기가 짙어진 3차전 9회초에 등판했으나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무너져 팀은 스윕당했다.
2.4.2. 2019년
2.4.3. 2020년
지난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시즌 전 평가한 구단별 마무리 투수 랭킹에서 30위로 꼴지를 차지하였다.(...) 올해는 시작부터 마무리 자리를 스캇 오버그에게 넘겨줄 것으로 보였으나 일단은 마무리 역할을 맡게 되었다. 다만 올해에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 빨리 오버그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겨줄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이번 시즌에는 어느정도 반등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직구 평균구속이 전성기 시절에 비해 2.5마일 이상 떨어진 상태이기에 크게 반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1억불 트리오의 일원이었던 브라이언 쇼와 제이크 맥기가 방출되며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7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3:1 세이브 상황에 시즌 첫 등판을 했으나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불안하게 세이브를 기록했고, 7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도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8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5:4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9회 초 등판해 2아웃까지 잡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더니 이후 급격히 흔들리며 볼넷, 도루 허용, 고의 사구, 토미 팸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답없는 모습을 보여준 뒤 강판당했다. 당연히 패전투수가 되었고, 거하게 불을 지르며 ERA가 '''16.88'''까지 폭등했다.(...)
그 뒤 치뤄진 몇경기에서는 등판하지 못하고 있고, 하이로 디아즈가 마무리로 몇차례 등판해 2세이브를 거두며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거기에다가 시즌 초 팀의 투수진이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라 굳이 데이비스를 등판시킬 이유가 없다. 이번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직구 구속이 그전보다도 더 심하게 떨어진 평균 ''91마일'''대에서 형성되는 상황인데 제구도 불안한지라 올해에도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시즌 개막이 미뤄지며 준비가 잘 되지 못했거나 노쇠화가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한 듯하다.
최근 들어 투수진이 붕괴되면서 다시 등판할 기회가 생기는 듯 했으나, 9월 2일에 오른쪽 어깨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그리고 복귀 이후 9월 1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신나게 얻어맞으면서 0.2이닝 4실점을 마지막으로 다음 날 지명할당되며 콜로라도에서 방출당했다.
콜로라도에서의 3년동안 124경기 112.1이닝 4승 13패 60세이브 ERA 6.43 fWAR 0.3 bWAR - 1.1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 방출당하며 콜로라도의 투자는 대실패로 막을 내렸다.
2.5. 캔자스시티 로열스 2기
2021년 1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면서 영광의 순간을 누렸던 팀으로 돌아왔다.
3. 플레이 스타일
4. 연도별 성적
5. 기타
- 마구마구에서 직구와 비슷한 궤적으로 오다가 떨어지는 특이구종인 WD 커터로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투수였으나, 시간이 지나 궤적이 익숙해지고 직구 계열에 유리한 배트 스피드 훈련으로 한물갔다.
6. 관련 문서
[option] $1.25M if in majors, incentives $925k[1] 같은 해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로는 스티븐 드류, 제러드 위버, 저스틴 벌랜더, 필 휴즈가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2006 ~ 2007년을 전후로 콜업되어 현재 거액의 계약을 따내는 등 연차가 많이 쌓였다. [2] 2011년 기록에서 상대팀을 보면 AL동부의 코어라 할 수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는 한차례밖에 상대하지 않았으며, 볼티모어 오리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많이 상대했다. 물론 이들의 타선이 빈약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메리칸 리그 동부에서 버텨냈다는 것이 지나치게 과대포장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비관론자들의 의견이다. [3] 캔자스시티는 윌 마이어스, 제이크 오도리지, 마이크 몽고메리, 패트릭 레오나드라는 유망주 패키지를 내줬다. [4] 다만 정말 지독히도 운이 없는 시즌을 보냈는데, BABIP가 자그마치 .361에 ERA는 5.23인데 FIP가 4.18다.(...) 그래서인지 fWAR는 1.4라는 나쁘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5] 각성의 계기는 동생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 [6] 50이닝 이상 던진 불펜 투수들 중 가장 낮은 수치이면서 유일한 0점대다. [7] 떠나기 전 자신은 SNS를 하지 않기에 캔자스시티 지역 기자에게 부탁해 작별 인사를 트윗에 남겼다. [8] 종전 불펜 최고액은 아롤디스 채프먼의 평균 $17.2M으로, 데이비스는 평균 $17.3M을 기록했다. [9] 8회에 올라온 오승환이 8회를 못 끝내고 동점 2런포를 맞았고, 책임주자 1명까지 남겨서 8회초 2아웃에 급히 올라왔다. [10] 실제로 데이비스는 18시즌에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고 2019년에도 팬들과 매체 대부분 주전 마무리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