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기야 쿄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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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家喬太郎.
1963(昭和38)~

1. 개요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 출신의 라쿠고가(재담가). 본명은 코하라 마사야(小原正也). 에도라쿠고에서 활동하는 라쿠고가[1]로 , 사단법인 라쿠고협회 소속. 데바야시(出囃子)[2]는 마카쇼(まかしょ). 스스로를 쿙쿙(キョンキョン)[3]이라 자칭한다.

2. 생애


세타가야의 오쿠라(大蔵)에서 자라 후일 요코하마로 이사. 중학생 때부터 라쿠고에 관심이 생겼다. 니혼대학 상학부 경영학과에 진학하면서 니혼대학의 라쿠고연구회[4]에 들어갔다. 졸업 후 한동안 후쿠야서점에서 회사원 일을 하다가 1989년에 야나기야 산쿄의 첫 제자로 들어갔고 1993년에 후타츠메로 승진, 2000년에 신우치로 승급했다.

3. 예풍


고전과 신작, 양쪽에 모두 능하지만 특히 신작 라쿠고를 잘한다. 똑같이 신작 라쿠고로 유명하지만 '고전과 나'라는 독연회까지 열어서 고전에 도전했을 정도로 고전을 못한다는 이미지가 있는 슌푸테이 쇼타와는 다르다.[5] 현대적인 소재와 정교한 짜임새로 현대인들에게 사랑받는 라쿠고가다. 마쿠라[6]부터 능수능란한 개드립까지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표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

4. 피로했던 라쿠고 목록




4.1. 고전


사신(死神) : 사내를 연기할 때는 다른 라쿠고에서도 흔히 쓰는 톤을 쓰지만, 사신을 연기할 때는 굉장히 음침하고 음험하다.
토키소바(時そば) : 토키소바에서의 마쿠라가 유명해서 따로 「고로케소바(コロッケそば)」라는 이름이 붙었다.

4.2. 신작


밤의 관용구(夜の慣用句) : 과장이 술자리에서 부하직원들[7] 갈구면서 괴롭히는 이야기. 과장이 "좌우명인 뭔가?"라는 말로 부하들을 괴롭히는데, 그 과정에서 말장난이나 일본 속담이 많이 나온다. 과장을 화나게 한 부하직원들이 2차를 캬바쿠라로 옮기는데, 과장이 꽤 변태 같은 양반이라 성희롱을 하질 않나, 분위기 깨지게 아가씨들한테 좌우명이 뭐냐고 물어보질 않나, 캬바쿠라의 문제 손님으로 당당히 등극해서 가게 안의 아가씨들이 모두 기피한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인 아가씨 둘이 과장을 접대하러 가는데, 알고 보니 그 둘은 과장의 조카였다.[8] 캬바쿠라에서 자기 조카를 만나 곤란한 이 상황을 과장은 또 관용구로 표현하려고 고민하다가 부하직원에게 "과장님, 이번엔 그게 좌우명(座右の銘)이신가요?" 하는 질문을 듣자, "아니, 좌우의 조카(左右の姪)다." 하고 대답한다.
스미레장 201호(すみれ荘201号) : 본인의 니혼대학 재학 중 오치켄[9] 시절과 오치켄 그 자체에 대한 자학개그가 주 네타인 신작 라쿠고. 동거하고 있는 대학생 커플 중 여자가 모친의 권유로 맞선을 보기 위해 시골에 내려가게 된다. 맞선을 보고 나서 다시 상경한 여자가 남자에게 결별을 고한다. 자신은 고향에서 맞선 본 결혼한다면서, 남자는 오치켄이니까 더럽고 싫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의 라쿠고 카세트를 듣고 어떻게 그게 코콘테이 신쇼(古今亭志ん生)의 화염태고(火炎太鼓)인 걸 어떻게 알았느냐며, 여자도 오치켄이라며 추궁한다. 여자는, 둘이 사랑을 하게 되면 언젠간 부모 양쪽이 오치켄인 아이가 태어난다며, 그러면 그 아이는 선천적인 오치켄이라며 헤어지자 한다. 두 사람은 비록 헤어지지만 같은 때에 같은 라쿠고를 듣자며 이별을 맞이한다. 그리고 며칠 후, 여자는 맞선 상대에게 보고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마침 맞선 상대는 동아리 홈커밍데이에 가 있었다. 여자가 무슨 동아리를 했었냐고 물어보니까, 알고보니 맞선 상대도 대학 시절에 오치켄을 했었다.
여자의 기량(女の器) : 器는 기량이란 뜻이 될 수도 있고, 그릇이란 뜻도 될 수 있다. 제목은 중의적인 말장난. 대놓고 시모네타로 달리는 라쿠고. 비서과의 사이토 씨를 좋아하는 한 사내가 사이토 씨에게 '''저와 뇨타이모리를 해주세요'''라고 고백을 한다. 사이토 씨는 솔직한 게 좋다며 승낙. 그래서 둘이서 료칸에 가서 뇨타이모리를 하는 걸 동료에게 자랑하는데, 마지막에 뇨타이모리를 끝내고 "한 개의 그릇이 된 사이토 씨를... 그릇이 된 사이토 씨를 깨끗하게 닦아서 찬장에 넣었어."로 말장난을 하면서 오치.
오후의 보건실(午後の保健室) : 이건 착각물이다. 변태 중년남성교사처럼 말하는 사람은 중학교 3학년 학생회장이고, 청년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은 사실 교장 선생님이고, 젊은 여자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보건 선생님은 사실 환갑.
하와이의 눈(ハワイの雪) : 니가타 현의 산골에 사는 토메키치 할아버지와 손녀 메구미가 할아버지의 첫사랑이었던 치에코 씨를 만나러 하와이에 가는 이야기. 인정이야기(人情話)에 속하는 이야기다. 중간에 토메키치와 세이키치의 팔씨름이 볼만하다.

5. 기타


시모네타에도 상당히 능한 편이다. 이걸 가지고 1999년에 앨범을 냈는데 앨범 제목 겸 타이틀 곡 제목이 도쿄호테토루[10]온도(東京ホテトル音頭).
상, 하를 전부 피로하면 너무 길어지는 데다가 상편은 달달한 로맨틱 코메디 분위기가 나는 주제에, 하편에서는 꿈이었다고는 하지만 강간살인이 등장할 정도로 이야기가 음험해지고 분위기가 격변해서 다루기가 힘든 고전라쿠고 미야토가와(宮戸川)를 상하편 전부 피로하는 몇 안 되는 라쿠고가이다.
[1] 그래서 오사카에서 공연할 일이 있으면 한수 배우겠다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2] 라쿠고가가 무대에 오를 때 깔리는 배경음악[3] 쿙쿙은 일세를 풍미한 아이돌 코이즈미 쿄코의 별명이다. 본인의 별명 쿙쿙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사람으로 붐비는 교차로에서 큰 소리로 쿙쿙이라는 별명을 부르면 '죽여버리고 싶다'라고 한 것은 그래서[4] 흔히들 오치켄(落ち研)으로 줄여 부른다.[5] 야나기야 쿄타로는 고전을 신작처럼 피로하는 사람이다.[6] 본 이야기로 들어가기 앞서서 나오는 잡담[7] 부하 직원들의 성씨인 사이토, 오쿠야마 등은 쿄타로의 사제들의 본명이다.[8] 이름은 피로할 때마다 나오는 대로 붙이는 듯.[9] 라쿠고 연구회[10] 러브 호텔터키탕의 합성어다. 모텔출장 성매매를 말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