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 나무꾼
1. 소개
오즈의 마법사의 등장 캐릭터. 본명은 니컬러스 초퍼(Nicholas Chopper)이며 애칭은 닉. Chopper부터 이미 나무꾼 느낌이 물씬 나지 않는가?
2. 작중 내역
처음에는 평범한 먼치킨족 나무꾼으로 살다가 마녀와 다툰 후[1] 마녀의 저주를 받아 도끼가 저절로 공중에 떠서 움직이면서 나무꾼의 팔다리를 잘라버렸고, 그 부분을 양철제로 때우다 보니까 전신이 양철이 되었다.
아무튼 양철몸이 된 뒤에도 나무를 자르면서 잘 살았는데, 어느날 나무를 하다가 비를 맞은 탓에 몸에 녹이 슬어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끝없이 고뇌하다가 자신이 기계적으로 일만하다 이렇게 됐으니, 그 원인은 '마음'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괴로워하게 되었다.
그 뒤 지나가던 도로시가 기름을 쳐서 구해주자 마음을 가지고 싶다면서 도로시 일행에 합류한다. 방어력과 공격력이 모두 뛰어나서 파티의 전투력을 책임지는 에이스다. 하지만 제때 관절에 기름을 안 뿌려주면 몸이 굳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자기는 마음이 없다고 하지만[2] 사실 개미 한 마리 밟은 것으로 눈물을 흘릴 정도로 착하다[3] . 하지만 들쥐를 쫓아가던 산고양이를 참수시킨다거나 서쪽 마녀가 보낸 늑대 수십 마리를 도끼 하나로 전멸시키는 등 할 때는 나선다. 나중에 오즈가 양철로 만든 심장 조각[4][5] 을 가슴에 넣어줘서 그걸로 마음을 가졌다며 만족했다.
그 뒤 서쪽 나라 윙키의 왕이 되었으며(참고로 먼치킨은 동쪽⋯) 크롬으로 몸을 도금까지 했다. 오즈마 공주가 즉위한 뒤에는 에메랄드 성의 왕을 그만 둔 친구, 허수아비를 농림부 장관으로 등용해 함께 살게 된다.
음모론에선 양철 나무꾼은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 상승으로 고통받던 노동자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원문에 꽤 인상깊은 대사가 있다.
문제는 나중에 가면서 설정이 바뀌어서 저 대사가 없던 것, 또는 말이 안 되게 되어버렸다! 사실 양철 나무꾼이 마음을 원한 이유는 몸을 양철로 바꾸기 전에 애인이 있었는데 몸을 전부 양철로 바꾸면서 심장이 없어져 마음을 잃어버려(영어로 마음과 심장은 둘 다 Heart다) 애인과 헤어지게 됐기 때문이었다.'''"Now I can love", said the tin man.'''
("이제 난 사랑을 할 수 있어"라고, 깡통인간이 말했다.)[6]
여기까진 좋은데 1권에서 심장을 얻고난 뒤에 이 애인에 대한 이야기가 2권부터 전혀 나오지 않다가 12권째인 오즈의 양철 나무꾼에 가서야 다시 나온다. 이때 말하길 "오즈의 마법사는 '''사랑하는 심장/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대신 상냥한 심장/마음을 받았기에 그녀를 다시 사랑하는게 불가능'''해서 찾아가지 않았다."라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방랑자 웃(Woot the Wanderer)은 "정말로 상냥한 마음을 얻었다면 다시 옛 애인을 찾아가지 않았겠냐"라고 되물었고 이를 듣고 깨달은 나무꾼은 웃, 허수아비와 함께 애인인 니미 에이미(Nimmie Amee) 다시 찾아가는게 그 권의 내용.
여행 도중에 양철 나무꾼과 일행은 파이터 대장(Captain Fyter)이라는 양철 군인을 만나게 된다. 나무꾼과 헤어지고 울고 있던 니미는 파이터 대장과 만나 사귀게 되었는데 파이터 또한 마녀가 그의 칼에 저주를 걸어 나무꾼과 같은 과정을 거처 양철 군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양철 나무꾼과는 다르게 양철 군인과 니미는 그 상태로도 그대로 결혼하려고 했으나 마녀가 불러일으킨 폭풍으로 인해 몸이 녹슬어서 결혼식장에 도달하지 못했다. 양철 군인도 합류한 일행은 여러 위험한 모험 끝에 니미를 찾아냈으나 니미는 이미 양철 나무꾼의 인간 시절의 몸과 양철 군인의 인간 시절의 몸을 조합해서 탄생시킨 촙파이트(Chopfyt)[7] 와 결혼해서 콩닥콩닥 잘 살고 있었다. 결국, 나무꾼과 군인은 니미의 행복이 중요하다면서 그녀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양철 나무꾼과 양철 군인의 양철 몸을 만들어준 사람은 쿠클립(Ku-Klip)이라는 대장장이인데 촙파이트를 만든 것도 이사람. 동쪽 마녀가 죽은 후 마녀의 물건들을 몇개 가져갔는데 그중에 마법의 접착체와 그때까지 보관하고 있던(...) 닉과 파이터의 몸을 이용해 촙파이트를 만들어냈다. 촙파이트의 머리에는 파이터의 머리가 쓰였는데 쓰이지 않고 남은 닉의 머리는 '''살아서 말도 하고 의식도 있는 채로''' 쿠-클립의 찬장에 보관되어있었다. 그런데 이 머리는 자신을 닉 초퍼'였던' 존재로만 인식할 뿐 양철 나무꾼과 자기는 무관한 존재라면서 쌀쌀맞게 쏘아붙이고, 지금은 생각하는 것도 그만뒀으니 그저 찬장 속에서 안식을 즐기고만 싶다고 말하자 양철 나무꾼 본인은 기분이 상해 찬장 문을 닫아버린다. 정황상 파이터의 머리는 촙파이트를 만들 때 쓰였으니 닉의 머리는 그냥 찬장에 방치됐고, 그렇게 혼자서만 오래 있다보니 성격이 꼬여버린 듯.[8] 모험을 끝내고 돌아온 나무꾼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된 오즈마 공주는 더이상 비정상적인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을 막기위해 마녀의 물건들을 압수했다.
3. 그 외
뮤지컬 위키드에서도 등장했다.[9]
그리고 슬픔의 전기 아이가론의 모티브다.
네이버 웹툰 오즈랜드에서는 도끼 대신 양손에 회전형 톱날이 달린 사이보그 벌목기계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장광.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에서 HE 등급 환상체로 같은 작품에 나온 허수아비와 함께 출연한다. 여기서는 오즈의 마법사가 기계 따위에게 심장은 필요 없다며 납덩이를 주자 분노해 '''마법사를 도끼로 토막내고 그 심장을 가져갔다는 설정.''' 탈출 시 직원의 시체가 경로에 있을 경우 그 시체를 자기 가슴팍에 쑤셔넣어 체력을 회복한다. 후속작에서는 사회과학층 두번째 환상체로 등장했다.
[1] 한 아가씨를 사랑했는데 그 아가씨의 사악한 유모가 마녀를 시켜서 양철나무꾼을 그 꼴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2] 원하는 게 이야기마다 심장, 양심, 마음 등 꽤 다양하다.[3] 이때 눈물 때문에 턱에 녹이 슬어서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다행히 허수아비가 잽싸게 눈치를 채고 기름을 쳐 주었다.[4] 빨간 비단으로 만든 심장을 넣어줬다는 것도 있다.[5] 영화에서는 봉사를 많이 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기념품을 받는다. 다른 동료들도 원작에서는 가짜 뇌와 용기를 샘솟게 해준다는 물약을 받지만 영화에서는 각각 박사 학위와 기사 작위로 각색되었다.[6] 심장을 얻고 나서 하는 대사.[7] 다만 부품(?)이 부족해 팔 하나는 양철이다.[8] 자신의 기억은 물론, 감정 그 자체에 대해서도 잊어버렸다.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답할 정도.[9] 원작소설에서는 도로시 사건 이후 시계 태엽 노동자 조합이라는 시위 단체에 들어갔다고 겁쟁이 사자 브르르의 말로 언급된다. 또한 2권에서 동쪽 마녀 네사로즈가 어떤 할머니의 부탁을 받아 사위의 팔을 자르도록 도끼에 마법을 거는데 이 사위가 바로 닉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