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상락

 


'''어상락'''
'''이름'''
어상락
'''봉호'''
삼미랑(三美娘)
'''직위'''
1황자 황 운의 동관

환관
1. 개요
2. 작중행적
2.2.1. 시즌1
2.2.2. 시즌2
2.2.3. 시즌3
2.2.4. 시즌4
3. 기타


1. 개요


작약만가의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과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의 등장인물.

2. 작중행적



2.1.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


회색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눈가에 주름이 진, 매우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의 환관.
삼미랑이 쌍둥이 남매를 낳을 때 출산을 도우며 편을 드는 것처럼 굴었지만, 삼미랑은 그가 미천한 자신을 깔보고 있을 거라 생각해 믿지 않았다.
한편 황제리빈의 배를 가르라고 하자 그 일을 자신이 맡겠다고 하는데, 외부에는 자신이 이목국에서 수술법을 배워 왔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두었다. 그러나 실상 그가 배운 것은 분만 유도법이었고, 그는 이 방법을 이용해 리빈이 회임 중이던 아이를 조산하게 도왔다.
그는 애시당초 황제를 증오하고 있었다. 과거에 그는 황제의 이복형인 폐태자 운의 사람이었는데, 운이 모함을 당해 태자에서 폐위당하고 죽은 뒤 그 자신도 운과의 친분을 이유로 소거와 함께 전장에 보내지는 등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고생했다고. 그래서 리빈을 무사히 분만시킨 뒤 그의 아이를 이용해 삼미랑 세력을 몰락시킬 생각으로 리빈과 손을 잡은 것.
그의 계획은 삼미랑과 리빈의 아이를 바꿔치는 것이었다. 그는 삼미랑의 출산을 도운 후 남자아이 쪽에 리빈의 자식이라는 거짓 증거를 남겼다. 그리고 리빈과 말을 맞추어, 황제 앞에서 리빈이 "나는 정상적인 아들을 낳았다. 건강한 사내아이에게 내 자식이란 증거가 있다. 삼미랑이 기형아를 낳고서는 저 환관을 시켜 내 아들과 바꿔쳤다"고 삼미랑과 어상락 자신을 몰아세우게 만든다. 이에 속아넘어간 황제는 극도로 분노해서 삼미랑을 내쳤고, 이 사건에 관련된 모든 인물을 문초하라고 명한다. 당연히 어상락 본인도 포함. 즉, 그는 삼미랑을 파멸시키는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시키려고 스스로 희생한 것이다.
작중에서는 이 일로 죽었는지 아닌지 애매하게 묘사된다. 이에 독자들이 어상락이 죽은 거냐고 물어볼 때마다 작가는 '죽...일까요?'라는 애매한 대답을 해서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20년 뒤를 배경으로 하는 작약만가 본편에서 태후, 태황태후, 소거, 봉혜공주가 모두 등장 예고가 되었는데 어상락은 언급이 없는 걸 보아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불환곡에서 묘사된 바를 보면 그와 1황자는 단순한 군신 관계가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가까운 친우였다. 어상락이 황제와 삼미랑을 파멸시키려 한 이유는 단순히 본인이 고생해서가 아니라, 친우였던 1황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에 대한 복수이기도 한 듯.

2.2.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


[image]
외전 불환곡에서 서장보다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나온다. 여전히 조금 날카롭게 생기긴 했지만, 각종 불행을 겪기 전이라서 서리꽃 시점만큼 차가운 인상은 아니다. 분명 진지한 성격인데 어째서인지 은근히 망가지는 장면이 많은 준 개그 캐릭터.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에게 어씨로 통칭되고, 1황자 운을 비롯해 극소수의 인물이 상락이라고 부른다.

2.2.1. 시즌1


20화에서 등장한다. 이 시절에는 매우 활기차고 또랑또랑하며 말 많은 성격으로 나온다.
본래 황운을 보살피던 동관이 황봉림에 의해 중상을 당해 입궐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스승 태선관이 황제의 허락을 받고 새로 데려온 동관이다. 황도의 어씨를 쓰고 합씨 조모는 2년 전까지 황제의 시녀였으며 아버지는 서쪽 전랑의 통치사, 숙부는 황도의 관리라고 한다.
합씨 조모는 노시관老侍官[1]으로 운과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운이 잘 지내냐면서 출입패 줄 테니 보러 오라고 제안한다. 어상락은 평소 할망구라 부른다고. 노환이 있어 무릎 쓰기는 힘들어하지만 담뱃대로 아버지 후려팰 힘은 있다는 것으로 보아 흡연자에 성격이 꼬장꼬장할지도. 본래 노합모(합씨 조모)가 내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입신양명 출세시키겠다고 태선관이 구슬려서 자기 얼굴 보고 간신히 데려온 것이라고 한다.[2]
이름의 '상(上)'자는 상산의 상이라는 뜻인데 상산은 역대 황제들이 죽으면 신선이 되어 간다는 상서로운 곳이라고 한다. 어상락은 구름 타고 상산에 올라 황족을 섬기는 태몽으로 태어난 아이라서 부모는 크게 출세해 황족을 모실 거라 기뻐해 그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어상락의 머리카락이 어린 시절부터 긴 이유도 남들이 천시하는 잿빛 머리카락이 상서로운 꿈의 증거라 여겼기 때문에 못 자르게 한 것이라고 한다.[3]
그러자 운은 자신을 만났으니 태몽이 선몽이라며 '상서로울 상(祥)'으로 직접 바꿔주고, 어상락도 영광으로 생각하며 고마워한다.

2.2.2. 시즌2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었는데, 어린 시절에 비해 매우 침착하고 주도면밀한 성격으로 성장하여 운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때는 인상도 유순했을 뿐더러 표정이 풍부했고 의외로 많이 망가지는 편.
운에게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채려에 대해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고 수행한다. 전거이에겐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일을 추진하는 성향이 많아서인지 전거이와의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추측된다. 심지어 운도 전거이를 동정하면서 전거이가 싫어할 만하다고 속으로 디스했을 정도.
운과 마찬가지로 가백문 채려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며 나름대로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운과 실랑이를 하던 채려가 운의 황자궁에 들어오자 누가 허락했냐고 하자 어씨라고 대답하는데, 이때 표정이 볼만하다. 당시 채려가 경비와 롱희와의 시녀교환으로 온 거라 거절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 운이 쫓아내겠다고 하자 어상락을 붙잡고 같이 내쫓아야 할 거라고 버티자 운이 완력으로 떨어뜨려놓는다.
한편 운이 롱희에게 자신이 작은 새냐고 묻자 또 어상락 짓이냐고 오해를 받고 이를 들은 희희 교응씨에게 사랑싸움인 줄로 두 번의 오해를 받는다. 희희 교응씨가 엄청나게 괴롭혀대서 근처에 온다 싶으면 울면서 도망갈 정도로 무서워한다(...) 희희에게서 도망칠 겸 서쪽 땅을 조사하기 위해 후수와 같이 가려고 했지만 후수가 전거이를 끌고가게 되면서 한동안 다른 옷을 빌려입고 다니는 등 나름 고생했다. 본인 말을 볼 때 꽤 어린 시절부터 많이 시달리고 산 모양.
시즌2 후반부에선 목 저아가 사고친 것을 알고 끌고가서 심문했다.[4] 저아가 끈질기게 2황자 편을 들자 그녀가 어떻게든 자기 취급이 안 나빠지게 하려고 머리쓰는걸 알아내고 재녀가 꽤나 머리가 좋다고 반쯤은 비꼬듯이 말하며 2황자는 맨날 패악만 부려도 다들 열심히 감싸지만 1황자는 늘 뒤에서 죽어라 노력만 해야하는데도 완벽하게 피해자처럼 보이지 않으면 득달같이 까내린다는 투로 1황자 측의 설움을 언급하며 꽤 화가 쌓인듯한 모습을 보여준다.[6] 이후 저아에게서 원하는 진술을 받아내는데 착수하는 모습을 보인다.[7]

2.2.3. 시즌3


목저아를 심문한 뒤 알아낸 정보를 운에게 말했으며 시녀 채려와 말한게 잘되었냐 묻지만 망했다는 말을 듣는다. 그 뒤 전거이가 전해준 서신을 넘겨준다.
이후 따로 가백문 일가를 조사하러간 롱희의 시녀 후수에 의해 "나는 어씨처럼 현란한 말솜씨로 사람을 현혹시킬 줄 모른다"라는 식으로 언급된다.
채려에 대해 어릴 적의 맹우라 부르는 장면이 나오고 채려에게 황자님을 어찌 생각하냐고 진지하게 물어보는 걸로 봐선 채려와 꽤 깊은 교우관계를 맺었던듯하다. 한편으로는 잠자는 1황자 앞에 채려를 보내주는 등 큐피드 역할을 하기도(...)

2.2.4. 시즌4


여전히 1황자의 충신. 운은 이목과의 전쟁에서 자신이 공을 세운 뒤 2황자와 함께 전사하여 소거에게 제위가 넘어가게 할 계획을 짜고 있었고, 어상락은 운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며 이목과의 전장에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 청했었다.
그런데 황제에게 복수하려는 황후 숙정씨 및 동방 궉씨 일파의 계략으로 이목과의 전쟁은 패배, 황제는 전장에서 사망하고, 운은 처형당할 위기에 놓인다. 이에 어상락은 운을 구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보려고 채려에게 그의 목숨을 버리는 계획을 지금 시행에 옮겨달라 청하지만[8], 채려는 계획을 시행에 옮기기 위해 황궁에 와 있는 아버지를 찾으러 가다가 목 저아에게 습격당해 허망하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이후 운도 사약을 받고 죽었다.
이 일로 1황자의 측근이었던 어씨 가문도 화를 입을 위기에 처했는데, 어상락이 직접 황후를 찾아가 스스로 환관이라도 되겠다며 충성을 맹세한 덕에 화를 면했다. 황후는 이로써 어상락을 자기 수중에 두고 태선관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오판이었고, 어상락은 환관이 되어서라도 살아남아 1황자를 위해 복수하고자 하는 일념에 불타고 있었다.
이후 그는 서리꽃에서 언급되었던 대로 리빈과 손을 잡고 반정을 계획한다. 소거가 자신의 방에 찾아오자 음침하다고 타박을 주며, 같이 있어 봤자 좋은 꼴은 못 보니 어서 가라고 하면서도 과자를 내어준다. 소거는 어린 시절 어상락이 자신을 잘 대해 주었던 것을 언급하면서 그가 아직도 1황자의 측관인지를 묻고, 이에 어상락은 '''광기 가득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한 순간이라도 아니었던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이후 반정을 본격적으로 시행에 옮기기에 앞서 소거에게 약과 서신을 보낸다.[9]

3. 기타


녹색이 약간 섞인 잿빛 머리카락에 회색 눈을 하고 있는데 외전에 따르면 잿빛 머리카락은 돌연변이라고 하며 회렵자라 불리는 잿빛 머리카락 때문에 주위에게서 멸시당했다고 한다. 태황인들은 혼혈이 아닌 한 완전흑발이기 때문. 서장 당시에는 앞머리에 한 가닥이 내려오는 헤어스타일이었다.
말을 굉장히 잘 하는 달변가로 보인다. 대놓고 그의 '현란한 말솜씨' 를 언급하는 대사가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올 정도.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 시즌1 작가후기에 나온 프로필에 따르면 나이는 삼미랑과 동갑이라고 하며 키는 태중과 비슷하다고 한다.
57화에서 그와 가까운 사이인 운과 소거의 유모 희사가 어상락이 청혼 녹두병[10]을 들고와서 드셔보라 권하자 '''너 그렇게까지 1황자님을...''' 이라는 대사를 치며 은연중에 이거 아니냐고 의심하는듯한 투로 쳐다보며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볼때 자꾸만 주변인들에게 1황자를 연모의 의미로 좋아한다고 오해받는 모양.[11]
성빈을 무서워하는 걸로 보인다. 성빈만 오면 무서워하거나 튀려 들거나 하는 장면이 제법 나오는데, 성빈의 짖궂은 놀림에[12] 꽤 시달림당한듯.
날카롭고 냉철한 모습만 보여줬던 서리꽃 시점과는 달리 불환곡에서는 상기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도 보여준다.
[1] 시관은 시종의 높임말로 노시관은 늙은 시종의 높임말이다.[2] 헌데 서리꽃을 본 독자라면 다들 알겠지만, 어상락은 운과의 인연으로 입신양명 출세하기는커녕 환관으로 전락하고 아주 죽으라고 전쟁터에까지 보내져 고생을 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씁쓸하기 그지없는 일이다.[3] 어상락의 가족이 어상락처럼 회발(회색 머리카락)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아니라면 어상락은 멜라닌 색소 부족을 타고난 돌연변이일 가능성이 있다.[4] 심문할 때 역대급으로 스릴러틱한 무표정을 짓는다. 삼백안도 아니고 사백안까지 시전해서 더 무섭다(!)[5] 이걸 제대로 못 다루는 모습을 보이면 쿠사리 확정 각이었다고 하니 더 안습이다.[6] 1부에선 그냥 예쁨받아온 줄로만 알았던 1황자가 사실 얼마나 뒤에서 완벽할걸 요구받는지, 패악질을 부려도 거의 혼내는 사람도 없는 2황자와 달리 얼마나 불편한 취급을 받고 있는지가 속속들이 드러나는 반전이 나온다. 심지어 1부에서 1황자 운이 2황자 봉림에게 이목 백마를 자랑한 것도 늘 눌려살다가 겨우 딱 한 번 자랑한 것 뿐이었는데 그거 가지고도 뒤에서 뭔 말을 또 들은 모양. 게다가 3부에서 나오길, 그 이목 백마 건도 황제가 아들을 위해 준 게 아니라 '''내 아들은 이런 것도 잘 다루는 유능한 아들이다''' 하고 자랑하려고(...) 아이가 타고다니기에 좋은 조랑말이나 어린 말이 아닌, 어른이 다루기에도 사나운 성체 이목 백마를 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5][7] 참고로 그의 머리가 여타 태황인들과는 다른, 외국에서나 볼 법한 회색 머리칼이어서 '회렵자(대강 회색 머리 오랑캐 비슷한 뜻인듯)' 라고 천시받아왔다는게 밝혀진다. 정작 본인은 돌연변이로 타고난 거긴 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좀 쌓인게 있는듯.[8] 1황자의 혼인령이 처형 명령보다 먼저 내렸으므로 먼저 혼례를 치르는 동안 시간을 벌고, 채려는 황태자비로서 죽으면서 황실의 치부를 만천하에 폭로하는 계획. 아무리 1황자를 위해서라 포장해도 결국은 어상락 자신의 벗이기도 한 채려에게 네 목숨을 버리라고 요구하는 것이기에, 어상락도 "나도 따라 죽어 사죄하겠다"며 몹시 괴로워했다.[9] 이 때 소거는 황제에게 얼굴을 난도질당해 붕대를 감고 있으므로, 리빈이 출산을 한 뒤임을 알 수 있다. 그 뒤로 얼마 안 되어 리빈이 아이 바꿔치기 소동을 일으켰고, 어상락은 리빈과의 합의 하에 스스로 '삼미랑의 기형아를 리빈의 정상아와 바꿔쳤다'는 누명을 썼다. 이후로는 끌려가 심문을 당하는 중인 듯한 언급만이 나올 뿐 더 이상 직접 등장하지 않아, 그가 죽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걱정한 독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불환곡에서의 연출까지 보면, 소거에게 약도 지어주고 서신도 보낼 정도로 무사히 살아 있었던 모양이다.[10] 옥패(아마도 청혼에 쓰이는 물건인듯)를 구하기 어려운 백성들이 녹두로 그럴싸하게 만들어서 주고받는 물건이라고 하는데, 달고 맛나다는 말을 하는 거 보면 맛도 괜찮은 간식거리로 보인다.[11] 정작 본인은 그 말을 듣자 '어쩌면 이렇게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라고 중얼거리며 곤란한 표정을 짓는 걸로 봐서 어상락 본인은 1황자에게 그쪽으론 전혀 그런 관심이나 감상따윈 없는데 주변인들이 오해하는 상황인듯.[12] 어상락이 이거로 오인당하게 할법한 '사랑이야' 드립의 원조가 성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