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거(작약만가: 서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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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명은 황 소거로 대명태황국의 3황자 복성군이다.[1] 하지만 서장 서리꽃 시점에서 이미 황적에서 파이고 천민이 되면서 성씨를 박탈당하고 이름만 남아 소거가 되었다.
황제의 이복동생. 서리꽃 시점에서는 황적에서 박탈되어 황제의 호위대 책임자인 호위대부의 지위에 있는데, 말이 호위대부지 실제로는 황제와 태후의 온갖 뒤치다꺼리를 다 하는 신세다.
자기 형수인 리빈의 인생을 막장으로 몰아넣고 흑화한 원인제공자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리빈에게 증오를 샀지만, 본인은 절대로 의도한 건 아니었고 한동안 수수방관했지만[2] 과거사가 밝혀지고 리빈의 일을 속죄하기 위해 협조해준 덕분에[3] 사람 잘못 본 것 이외에는 별로 까이지 않는다.
아래에서도 언급되지만 서리꽃에선 최상위급 미남이며 불환곡에서도 그 미모가 열일한다. 동복형인 1황자 운과 대조해보면 어머니를 더 많이 닮아[4] 좀 더 곱상한 미남.[5]
2. 소개
원래는 선황의 3황자 복성군이었다. 어머니는 선황의 후궁 망모부인. 하지만 친형이자 태자였던 1황자가 황후[6] 의 음모에 걸려 죽고 어머니마저 순장될 위기에 처하자, 어머니 망모부인을 살리기 위해 피가 날 정도로 머리를 바닥에 찧어가며 애원하여 어머니 목숨은 건졌다. 그러나 대신 황적에서 박탈되어 황제의 부하 노릇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현재 궁궐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으며, 소거 자신은 태후와 황제는 물론이고 노기 출신인 삼미랑에게까지 잔소리와 폭언을 들으며 산다. 망모부인이 인질로 잡혀있는 한 소거가 자신들에게 반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황제와 삼미랑이 더 막 대하는 경향이 있다.[7]
작가 말에 따르면 외견은 어머니를 거의 그대로 닮은 편이라고 한다.[8] 사실 머리 자르고 가르마 반대로 하고 TS 시킨 롱희 수준이다(…)
3. 작중 행적
3.1.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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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편의 주 화자이자 남주인공이다.
3.1.1. 시즌1
장리가 황궁으로 끌려와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된 원흉이다. 삼미랑을 견제할 명문가 규수를 후궁으로 들이겠다는 태후에게 장태중의 딸을 천거한 사람이 소거였다.[9] 다만 소거로서는 어머니의 안위가 걸린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10] 무엇보다 자신들의 스승이었던 장태중의 딸이라면 잘 대해주겠지(…)라고 착각을 한 거라 의도적으로 리빈 인생 말아먹게 하려던 건 아니었다.[11]
태후도 그만한 명문가 자제라면 자기 처신 하겠거니 해서 들여보내놨더니 아주 그냥... 사실 상대의 위치를 생각할 때 개념이 있다면 상대가 마음에 안 들어도 저런 짓은 안 한다. 결과적으로 리빈의 입장에서는 만악의 근원이라 소거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기 전까지 너 때문이라면서 원망을 늘여놓았지만, 시녀들에게 사실 자신의 도련님(남편의 미혼 남동생)이라는 것을 듣고 놀라기도 했다. 그래도 자신을 도와주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동정하고 있는 거겠지라 여겼다고.
1화에서는 리빈이 도망치다 도중에 마주해서 왜 여기에?하다 어딘가로 끌려가는 걸 보고 당황스러워한다. 꽃가지를 들고 산책하는 리빈의 모습을 보고 서리꽃 같다 말하며, 서리꽃처럼 가냘프고 깨끗에서 이 후궁에 어울리지 않는 소녀같은 사람이라 평한다. 빈을 들이고 나서 태후가 삼미랑을 견제할만한 인물인지 확인하라는 명을 받고 근처에 있게 된다.
9화에서 리빈이 태후궁에 머물며 눈이 내리는 걸 보고 소녀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자각하면서 괴로워한다. 이 때 소거의 과거가 짤막하게 나온다.
나는 언제부턴가 이제까지와 다른 무언가를 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정과 연민이라 믿었던 것은 다른 얼굴을 지닌 채 나에게 닿았다. 하지만 나는 아마 평생 그것을 마주 보는 것도 그 이름을 찾는 것도 안 될 것이다. 나는 언제까지 이것을 품은 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그제서야 내가 했던 일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는 것이다. 나는 너에게 말할 수 없는 죄를 지었다. 그 감정은 내게 새로이 눈뜬 것과 뒤섞여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12화에서 리빈이 끌려가자 당혹스러워하다 문 너머로 소리를 듣는데, 리빈의 배를 가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 장면은 1화에 나온 장면으로 당시 '리* 찢어라'라고 나오는 게 리빈의 배를 찢으라는 뜻으로 밝혀진다. 들어갔다가 나는...이라면서 고민하지만 '이게 나의 업보인가!'라 생각하면서 문을 박차고 들어간다.[12] 황제에게 이복 아우를 봐서라도 제발 빈을 살려주십시오라고 싹싹 빌지만, 황제는 너 리빈과 사이가 좋다며?라 말하고[13] '아버지는 너와 형의 그 모습을 사랑했어, 내 여자들도 모두 너를 사모했지...'라는 말을 하더니 그 잘난 얼굴을 뜯어낼 테니 견뎌 보라며, 못 견디면 네 어머니가 위험해진다며 "처음으로 네놈이 나보다 못나지겠구나. ㅎㅎㅎ"를 시전하고는 칼로 얼굴을 난도질한다. 하지만 당연히 지킬 생각 따위는 없었고 리빈을 죽이려 했지만 실패한다. 당시 황제는 네가 그렇게 필사적이지 않아도 네 어머니는 안 죽인다고 말하기는 한다.아, 나는 너에게-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구나.
도중에 난리가 나서 시선이 돌려진 덕분에 왼쪽만 상하고 오른쪽은 무사했다. 또 목 언저리에도 붕대를 감은 걸 봐서 목 부분도 상처를 입었던 모양. 이 상처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낫고 있는 모양. 작가의 에스크 폼에 따르면 원래는 얼굴 전체를 난도질할 예정이었으나 수많은 팬들 덕분에 반만 상하고 외모를 많이 보존시켰다고 한다.[14]
3.1.2.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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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에서 리빈은 완전히 흑화하며, 9화와 마찬가지로 눈이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리빈은 지금까지 소거가 자신을 돕는 이유가 기껏해야 동정심이라 생각했지만 자신의 안위를 내버리고 돕는 그 행동 때문에 무엇을 바라고 자신에게 도와준 것을 알아차린다.'''리, 당신은 끝까지 저를 비참하고 어렵게 만드시는군요.'''
'''아무리 그런말을 하신들 그것이 진심이 아니란 것을, 당신이 찾아오신 것도, 그런 말을 하는 저의도 결국 제 힘을 이용하기 위해서임을 아는데도….'''
'''이… 우매하고… 투미한 저는 다시 마음이 흔들려…'''
'''그 목소리에 꿈을 꾸고 마는 것입니다.'''
이에 리빈은 소거를 찾아가 손을 내밀고 소거는 괴로워하면서 처음에는 내치려 하지만 거부하지 못한다. 당연히 소거는 무엇 때문에 자신을 찾아왔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었지만 리빈을 껴안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리빈은 그런 그를 가엾다 여기며 그는 자신을 마음의 구원자로 하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서로 누구의 구원자도 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꿈은 연심이 아니고 자신이 내미는 것의 이름도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 후기에서 작가는 "서리꽃에는 꿈과 희망은 있어도 사랑은 없고 운과 채려의 사랑 이야기가 최초의 로맨스"라고 했다. 이를 보아 연심과는 약간 다른 감정인 모양.[15] [16]
아무튼 리는 대부야말로 자신의 유일한 사람이고 대부만이 그걸 모르고 있다면서 유혹한다. 이 화의 제목이 '그 여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말을 속삭이다'이며, 9화와도 상황이 오버랩된다. 어찌보면 리빈은 그에게 황제, 태후, 삼미랑과 다른 방식으로 복수한 셈이다.
이들이 어쨌든 협력관계인지라 주변에서 무슨 사이냐며 쑥덕거리기도 했다. 서로에게 등을 돌린 구도에서 리빈이 손을 내미자 조용히 잡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리가 황제에게 불을 붙이고 침정궁을 태우는 동안, 소거는 자신의 부하, 북경계 사람들, 태중의 사병들을 이끌고 황제의 다른 하수인들(침정궁 시녀 등)을 모조리 처리했다. 다만 이때 북경계를 끌어들인 게 나중에 본편에서 문제가 된다는 암시가 나온다.[17]
3.1.3. 닫는 문
리빈은 황태후와 대치할 당시 황태후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망모부인을 빼돌렸는데 부하를 시켜 망모부인을 고향인 송하국으로 돌려보낸다.[18] 교량 근처에 외숙모가 보낸 사람이 있을 거라고.[19] 부하들은 호위대부에게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어도 역시 위험한데 그냥 송하국에 같이 돌아가면 안 되냐고 하지만 결국 거절하고 남게 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소거가 황궁에 남은 이유는 리를 황궁에 끌어들인 책임을 지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직 자신이 사죄를 끝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닫는문의 마지막 장면에서 무관들이 떠나는 걸 보고 자신도 돌아서서 떠난다.겨울이 깊다.
물도 얼지않는 성도의 겨울이 어째서 이렇게 얼음장처럼 폐에 꽂힐까.
우리가 괴물이 되는 걸까.
괴물이 우리에게 깃드는 것일까.
3.2.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
3.2.1. 예고
맨 위의 일러스트가 예고편에서 나온 일러스트다. 아버지도 형도 죽고 어머니와 자신은 황적에서 파여 하인이 된 이후의 모습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아내다 눈물을 흘리면서 절규한다.
'''나는 어찌하여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나는 어찌하여 한낱 흩어져버릴 연기로 이 찬란한 황궁에 피어오르는가.'''
'''불명불환不明不還 불곡불환不嚳不還'''[20]
'''나를 태워 당신의 이름을 부른다.'''[21]
'''아, 희라. 돌아오지 못할 자여.'''[22]
'''반호벽용攀號擗踊의 노래로다.'''[23]
3.2.2. 시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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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보다 과거인 불환곡의 1화 초반부에서는 성인의 모습으로 나와 "이 길만이 나와 너와 어머니가 살 수 있는 길이다."라며 어디론가로 가는 친형 운(1황자)을 막고 눈물까지 흘리며 애원하지만, 결국 운의 뜻을 못 이기고 슬퍼한다."안 됩니다. 진정 황좌에 오르셔야 합니까? 누구도 관망하지 않을 것입니다!"[24]
[image]"죽고 말 것입니다. 형님은 결국 죽고 말 것입니다. 이 황궁에 잡아먹혀서..."
그리고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 막 태어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지만, 친형 운과 사이가 무척 나쁘고 아이답지않게 성격까지 잔인한 이복형이자 2황자 봉림에게 집착 비슷한 관심을 받는 등 험난한 앞날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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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후 귀엽게 자란 어린이로 재등장. '소야'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어머니 롱희[25] 와 많이 닮았다. 봉오제 때 덕빈의 음모로 봉림이 독을 먹고 흥분해 희연궁[26] 에서 "소거를 내놓으라"며 가위를 들고 날뛰어서 다칠 위험에 처한다. 결국 봉림이 약기운 때문에 거품 물고 쓰러지자 어머니가 봉림을 해치려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는데, 아직 어린 탓에 아무것도 모르고 아버지인 황제가 까주는 은행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은행' 발음을 잘 못하자 길선공주가 몇 살이냐고 소거를 장난스레 놀린다.
황제가 롱희를 음모에서 구해내려고 황후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그 대가로 소거를 황후에게 입적시키기로 해서, 인질 비슷한 상태로 황후궁에서 살게된다. 사실 황제가 처음에 황후에게 대가로 내민 것은 소거의 형인 1황자 운이었다. 하지만 권모술수에 능한 황후가 재빨리 머리를 굴려 운 대신 소거를 선택했다.
나중에 황후가 자기 오빠에게 운 대신 소거를 입적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운은 비록 후궁 소생이지만 황제의 첫번째 아들이고 황제의 총애까지 받고있는데, 황후의 아들로 입적되기까지 하면 '장남 + 적자'라는 확고한 명분을 얻어 황제의 후계자가 될 수가 있다.[27] 하지만 3황자인 소거는 황후에게 입적되어도 황후 소생인 봉림에 이어 두번째 적자가 되는 데에 그친다. 즉, 태어난 서열로는 여전히 운과 봉림 다음인 셋째일 뿐이며, 적자라는 신분으로도 봉림 다음의 둘째일 뿐이라, 황후의 친아들 봉림을 제치고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서 황후와 봉림에게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 또한 소거가 나이도 어리고 성격까지 유약한 편이라, 황후가 데려다 키우면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계산했다.
어머니 롱희의 결백이 밝혀지고 황궁 안의 소란이 어느정도 가라앉자 형들인 운과 봉림과 함께 태선관에게 수업을 받는다. 하지만 잠깐 태선관이 나간사이 두 형들의 자존심 싸움이 점점 커지고 친형인 운이 말을 타고 나갈려 하자 당황해서 운에게 나도 데려가라고 하지만 운이 소거를 내버려두고 멋대로 수업을 박차고 나가고[28] 봉림마저 나가버리자 결국 서럽게 울음을 터트린다.
돌아온 태선관이 사태를 파악하고 소거를 달래지만 이내 황후궁에서 지금 당장 소거를 데려오라는 명령이 내려와 태선관의 품에 안겨 곧장 황후궁으로 향한다. 이때 태선관은 소거에게 그만 울라며 '''"이제부터는 정말 황자님은 혼자가 되신다 말입니다... 어머니를 찾아도, 울어도 안되고, 부황을 아버지라 불러도 안되고, 황후마마와 2황자님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도 절대 안됩니다."'''라고 앞으로 소거가 해야할 처신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인 소거가 그런 걸 알 턱이 없으므로(...) 오히려 그런 거 모른다며 어머니에게 가겠다며 칭얼댄다. 이에 태선관은 '''"차라리 벙어리가 되십시오! 아니면 어머니가 죽습니다. 흠 있는 황자로 사십시오! 소신의 말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이제부터 그 누구도 황자님을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소거를 황후궁에 내려놓는다.
이 직후 소거가 목격한 장면은 어두컴컴한 황후궁에서 어머니 롱희가 황후 앞에서 땅속으로 꺼질듯 엎드려 절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때 장면이 꽤나 소름끼치게 묘사되는데 롱희가 소거에게 다가오는데 '''얼굴에 그 어떤 묘사도 없이 어둡게 칠해져 있다.''' 어린 소거가 보기에는 어머니의 표정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표현한 듯 싶다. 하지만 이내 표정이 돌아온 롱희는 눈물을 흘리며 소거에게 "소야는 이제부터 여기에서 살아야 해"라고 말한다. 이에 어머니도 여기에 사냐고 묻지만 롱희는 여긴 황후마마의 집이니 안된다고 한다. 이어서 롱희는 그래도 황후마마가 관대하셔서 어머니가 소야를 보러 이곳에 오는 걸 허락해주셨다며 소거를 껴안는다. 소거를 껴안은채로 롱희는 매일 소거를 보러 오겠다며 "이제 이곳에서 맛있는 걸 먹고 재밌는 걸 하고... 착하게... 소야, 꼭 착하게 지내야 한다."라며 혼자 떨어져 지내게 된 어린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눈물어린 부탁을 한다. 결국 어머니와 떨어져 몇날며칠동안 울며 지낸다.[29] 고작 5살밖에 되지않은 어린아이가 어떤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어머니와 떨어져 살게 됐으니 당연한 거지만... 속으로 어떻게 해야 다시 어머니 아들이 될 수 있는 거냐며 생각한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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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십여년이 흐른 후 완전히 늠름한 청년이 되어 여전히 황후궁의 처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친형 운이 금군들을 훈련시키는 소리에 일찍 잠이 깨어 형에게 한마디 해야겠다며 짜증을 낸다. 이 때 소거는 아랫사람에게 말을 하지 않고 손짓을 하거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입을 뻐끔거리며 입술 모양으로만 의사소통을 한다.[31] 평소에는 내관이 통역을 해주지만 운은 형제라 그런지 그냥 혼자서도 잘만 알아듣는다.
3.2.3.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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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만나, 황제와 황후 사이에서 운의 혼인에 관한 말이 오가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 또한 더이상 운의 혼인을 미룰 수 없고 자신도 언제까지 혼인을 미룰 수 있을지 모른다며, 만일 황후가 자신을 먼저 혼인시키면 운의 입지가 더 안 좋아진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황후가 비밀리에 황제의 새로운 후궁인 온빈 집안의 여자와 2황자의 새로운 혼인을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32] 운이 떠난 뒤에도 혼사 문제에 대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야. 혼인은 하면 하는 대로 외척에 휘둘리고, 그리고 형님은..."라며 친형의 안위를 걱정한다. 이때 운과의 대화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독순술로 대화한다. 훗날 직접 말로 운을 말리는 걸 생각한다면, 도대체 무슨 심정이었을지...
31화에서 황후에게 "네 친형이 황제의 장자인데도 서자라서 그런지 겨우 목씨 가문의 딸과 혼인하게 되어 가엾다. 하지만 너만큼은 내가 최고 가문의 딸을 골라 혼인시켜 주겠다." 라는 말을 듣는다. 소거는 황후가 자기를 위해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황후에게 충성하는 집안 딸과 혼인시켜 영원히 황후의 감시 아래 살게 하려는 속셈인 걸 눈치챈다. 그래서 자신을 키워준 황후에게 그런 수고까지 끼칠 수 없다는 핑계로 거부하지만, 황후는 운과 소거의 스승인 태선관을 들먹이며 소거를 압박한다.
32화에서 "진정한 미덕은 황후께서 가르쳐주셨지요. 저는 부덕하고 매욱해지지 않도록 늘 황궁의 큰 뜻을 쫓을 뿐입니다."라 대답하고 떠난다. 황후는 그의 대답이 우습다며, 같은 교육을 해도 개와 말처럼 다르다 평한다. 이어서 황후는 자신의 추측대로 소거를 벙어리로 살게 한 건 태선관이 맞다 확신하며, 반대로 '2황자였으면 태선관은...'이라 말한다.
황후 말에 따르면 롱희는 어린아이의 입을 막는 게 아니라 천진난만한 채로 놔둬서 아무 계략도 가르치지 않았다고 호소해 둘째라도 살아남게 할 여자라서[33] 자기아들을 벙어리로 살게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소거가 황후도 황제도 운도 롱희도 아닌 황궁의 법도를 따르겠다는 것에 대해 기가 막히는 대답이라 생각한다. 같은 교육을 해도 개와 말만큼 다르다고. 이때 자신의 아들인 봉림과 롱희의 아들인 소거를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3.2.4. 시즌 3
친형 운에 의하면, 평소 처신을 워낙 조심한 덕분에 2황자는 소거를 자신보다 모자르다고 생각해서 귀여워하고 있다고 한다.[34]
52화에서 오랜만에 등장했다. 자신의 동관과 함께 황궁 안을 거닐다가[35] 형 운과 잠깐 만나게 된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36] 운이 "황궁이 싫진 않니? 황궁을 떠나고 싶진 않니?"라고 물어보자 차마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는 곧바로 떠나버린다. 이에 운은 소거가 아직도 자기를 버려뒀다고 여긴다고 생각한다. 이후 운은 소거만이라도 편하게 살도록 하고자 아버지인 황제에게 소거를 친모 롱희의 고향인 송하국의 제후왕으로 삼게해서 송하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한다.[37][38]
3.2.5. 시즌 4
75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아버지인 황제가 의심병으로 인해[39] 기어코 운을 태자로 책봉하고 그 소식을 들은 황후가 격노하자 엎드린채로 울면서 '''"황후마마, 제발 형님을 살려주십시오."'''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황후는 그저 "비켜라"라고 차갑게 말한다. 이후 불환곡 1화에서 나왔던 장면이 마침내 자세히 나온다. 늦은 밤 태자 책봉을 받으러가는 운 앞을 막아서며 벙어리 행세조차 내다버린채 직접 소리내어
1화에서 했던 대사를 그대로 말하면서 친형을 필사적으로 말린다.'''안됩니다. 진정 황좌에 오르셔야 합니까?'''
'''누구도 관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운은 너와 나, 어머니가 살기 위해서는 이 길 밖에는 없다고 말하며 다시 태자 책봉을 받으러 간다. 그런 형을 보며 소거는
라고 한탄하며 오열한다.'''형님은 결국 죽고 말 것입니다.'''
'''이 황궁에 잡아 먹혀서...'''[40]
이후 77화에서 스승이었던 장 태중이 자신은 태황을 떠날 것이고 이 사실을 황제와 운에게도 당분간 비밀로 해달라는 서신을 보내자 놀라서 말을 타고 그의 집으로 달려간다. 집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자 하인처럼 돼지고기를 굽고있는 태중의 모습을 보고 당황해하며 뭘 하냐고 묻자, 태중은 일전 했던 요리가 가족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하고 그 말에 속으로 "가족들...?"이라고 의아해한다.
태중에게 왜 이 나라를 떠나냐고 물어보지만 태중은 자신의 아내는 글을 쓰고 싶어 했지만 남존여비가 강한 태황에선 그게 불가능하다며, 이제라도 아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도록 작정이라고 밝힌다. 이에 소거는 그래서 탄으로 떠나는거냐며 스승님은 그 곳에서 무얼하며 사실거냐고 한탄하지만, 아내를 위해 배를 띄우고 자식을 위해 돼지를 치겠다는 태중의 말에 "스승님은 자식이 없지 않습니까?!"라고 놀란다.[41][42]
이에 태중은 창문을 열어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외동딸을 보여주고, 이에 소거는 모두를 십여년이 넘도록 속이셨다며 충격을 받는다. 또한 태중이 하필이면 자신에게 출국허가서를 부탁한 이유도 바로 눈치챈다.[43] 이에 자신도 떠나지 말라고 허가서를 내주지 않는다면 어찌하겠냐고 고집을 부리지만 태중은 태황은 사람으로 살 수 없는 나라이고, 바꾸려 해도 바뀌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자신을 놓아달라고 말한다.
원래는 태자에 책봉된 운에 대한 것을 말하고 도움을 구하려고 왔지만[44] 완고한 태중을 보고 포기하며 허가서를 써드리겠다고 한다.
84화-86화에서는 소거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 황후궁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 그가 느낀 외로움과 그리움, 슬픔과 안타까움이 드러난다.
100화에서 소거가 장리를 황제의 비로 추천한 정확한 내막이 나온다. 소거는 황족의 방계와 비교할 수 있는 명문가 혈통인 리라면 황제라도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이고, 더불어 그 아버지인 장태중이 황제의 옛 스승이어서 황제 또한 고분고분 할 수 밖에 없으니, 리빈과 장태중이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강화하여 황제의 폭정을 제어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한 것. 물론 위에 나온데로, 이는 봉림의 진면목을 파악하지 못했던 소거의 큰 착각이었고, 소거는 그간 운이 그간 자신의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실감하게 된다. 결국 소거는 리빈, 살아남았던 어상락과 결탁하고, 그간 형이 구축해 놓았던 모든 인맥들을 움직여[45] 황제를 축출하고 리빈을 태후로 옹립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다.
3.3. 작약만가 본편
공모전 이후 작약만가 본편 내용이 바뀌면서 인물들이 여럿 바뀐다고 하는데, 소거 또한 호위대부로서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작중에서 태후의 말로가 좋지 않을 거라는 암시가 나오는 만큼[46] 소거 또한 말로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 여담
- 서리꽃 휴재 때 작가가 밝힌 프로필에 따르면 나이는 리보다는 많지만 삼미랑보다 조금 어리다고 하며[47] , 키는 현재 프로필이 밝혀진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크다.[48] 그리고 소거는 자기 밥상 위에 올라오는 음식은 전부 깨끗이 비운다고 한다. 어떤 음식이 궁궐의 하녀 신세로 전락한 자신의 어머니가 만든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를 생각해서 무조건 다 먹는 것이다. 그리고 무관이라 움직임이 많아서인지 짭짤한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한창 호강하던 시절에는 편식이 심했다는 언급이 나온 걸 보아,[49] 그의 비참해진 처지를 보여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 작가가 서리꽃 22화에 작가의 말을 덧붙여, 소거가 본작의 나레이터임을 밝혔다. 또, '어순이 특이한 지문은 특정 캐릭터의 대사에서만 반복되는데, 소거 특유의 말투'라고도 밝혔다.
- 태중이 외동딸 리를 남들 몰래 낳아 키우다가 결국 황제에게 빼앗긴 후에 리를 황제의 후궁으로 추천한게 소거라는 걸 알고서 '그 친한 복성군조차도' 라고 한 걸로 봐서, 태중과 소거가 친분이 있는 사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작약만가 서리꽃의 프리퀄인 작약만가 불환곡에서 태중이 소거의 동복형 운의 스승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러니 당연히 소거와도 아는 사이. 그리고 나중에는 소거도 운, 봉림과 함께 태중에게 수업을 받았다. 즉 태중은 소거에게도 스승이 된다.
- 혈통은 혼혈이라고 한다. 작약만가 불환곡에서 소거의 어머니가 외국(태황에 복속된 나라)에서 헌상된 공녀 출신이라는게 밝혀졌다. 그 때문에 외모도 옅은 갈색 머리카락과 녹색 눈을 하고 있는데, 작중에 나오는 황족과 귀족들은 죄다 흑발에 벽안이나 눈/회색으로 보이는 색의 눈을 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질적이다.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2의 등장인물인 가백문 채려는 흑발이지만 Green 계의 녹안인데 서쪽 사람들의 눈색이라는 것으로 보아 태황 사람들은 녹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얼굴은 어머니 롱희를 닮아 곱상한 미형이어서 언뜻 보면 조금 중성적인 인상이지만, 가끔 나오는 상체 탈의 씬을 보면 형인 운처럼 건장하고 풍채가 듬직해서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 그리고 키도 크다. [50]
-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1 작가후기에 따르면 불환곡 등장인물 중 황제, 운, 소거가 최장신이고 그 다음이 태중, 다음이 롱희와 송하 시녀들, 덕빈과 성빈, 태후 순이라고 하며 운보다 소거가 아주 약간 더 크고 소거와 운, 태중의 신장 차이는 미미하다고 한다. 전거이는 소거와 비슷하고 롱희도 태황사람보다 장신이라고. 부모 모두 장신이라서 키가 큰 것으로 보인다.
-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1 작가후기에 따르면 잠버릇은 도롱이벌레마냥 이불을 돌돌 말아서 자는 운과 반대로 자유 낙하 자세로 퍼잔다고(...) 그 이외에 운마雲馬(구름 운, 말 마)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본래 불환곡은 예정에 없었고 이웃나라인 탄국의 이야기를 전개하려다[51] 담당 PD에 의해 나온 프리퀄이다.
- 작약만가에는 초기에 구성한 타임라인이 있는데 불환곡이 연재되자 회수를 줄이려고 주 사건 여러 개가 없어지고 타임라인이 압축되어 인물들의 생몰년이 서리꽃과 다소 달라졌다고 한다. 차이를 눈치챈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사건 흐름이 변한 건 아니지만 세부적인 연대가 수정되었으며 서리꽃의 연도대로 갔으면 어린 시절에 겪었을 고난이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한다.
-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 2 작가후기에 따르면 벌레 발견하면 주워서 어상락을 통해 운에게 내버린다고 한다(...) 어상락은 당연히 싫다고 벌벌 떤다. 또 전거이가 사과 들고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사과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시녀가 그걸 보고 황후에게 보고하자 황후가 "드디어 뭘 먹고 싶단 말이 나왔구나, 편식만 하니 식성을 알 수가 있어야지" 하고 답답해하며 종류별로 깎아서 보내라고 한다. 평소에 벙어리인 척하다 보니 이런 쪽으로는 소통이 안 되는지라 주변을 제법 피곤하게 했던 모양. 또 이 모습을 보면 당시의 황후는 의외로 소거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챙겨 줄 만큼은 관심을 가지고 대해 주었던 모양이다. 다만 3부에서 소거가 운을 살려달라고 매달리는걸 보고서도 황후가 매몰차게 내치는걸 보면 현재는 그없. 애초에 황후 입장에서 소거를 끌어들인 것부터가 롱희와 황제의 세력을 꺾는 한편,[52] 계승서열이 밀려서 황후 휘하의 자녀로 만들어도 황위를 잇기가 힘들 아이라는 이유가 뒤에 존재했던걸 고려해보면(…)
- 불환곡 21화를 보면 굉장히 다부지고 단련된 체격을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