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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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 순제[1] 사후 시점으로 쓴 것인지 그냥 이름 대신 언급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황제의 진짜 이름이 아닐 것이라는 게 중론. 중국, 한국 모두 높은 사람에게 본명을 부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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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
| 태황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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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 황후 숙정씨[2] 태황에서는 귀족, 황족 할 것 없이 부인의 품계가 있는 걸로 보아 일부다처제라기보단 처첩제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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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태황의 선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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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혜공경비[3] 순제가 즉위 후 추존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성씨도 없는데다 직급 자체가 후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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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 1황자 황 운, 2황자 황 봉림, 3황자 황 소거, 이외 많은 황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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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40대 중후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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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환곡 시점의
태황의 황제(순 황제). 작중에선 즉위한 지 15년 되었다고 한다.
[5] 20대에 즉위했다고 치면 30대~40대가 될 시점인데, 둘째 황자의 외모가 기형적으로 보일 정도로 이상한 것에 대해 자신이 늙은 나이에 자식을 욕심내어 그런 게 아니었을까 의심했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40대 중후반인 듯하다. 근대까지만 해도 10대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았으니 40대 중후반이면 늙었다고 봐야 한다.
2. 소개
남자다운 인상에 눈매가 날카롭고 수염이 약간 난
미중년. 후궁들 중
롱희(망모부인)를 매우 총애하고 있으며
[6] 롱희 앞에서 남들 앞에선 잘 늘어놓지 않는 이야기도 신뢰를 드러내며 하는 걸로 봐서 일단 롱희를 굉장히 신뢰하고 있음은 확실하다. 그 이유는 명확히 나오지 않았으나 16화에서 덕빈이 하는 말을 보면, 황제에게 예전부터 아들이 없었던 건 아니나 번번이 기형아로 태어났고, 그 원인은 황제 쪽에 있는 걸로 보이는데, 육체적/정신적으로 정상인 아들을 낳은 유일한 여성이 롱희라고 한다. 즉, 황제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정신승리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근거가 롱희와 그녀의 아들들이기 때문에 총애하는 것이라고. 후일 아들 봉림이 삼미랑의 딸 봉혜를 '어머니를 닮아 정상적인 외모로 태어나서, 본인의 외모 콤플렉스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애한 것과 똑같은 이치다.
롱희의 입지를 밀어주기 위해 여러모로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7]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황제가 된 후 송하국의 명맥을 되살려준 일. 송하국은 원래 태황과의 정복 전쟁에서 싸우지 않고 항복하는 대신, 유일한 왕손인 롱희를 공물로 바치고 송하국 국민의 노예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황제의 총애를 받는 여인의 나라가 노예출산지인 것이 체면이 상한다고 본인이 즉위하자마자 송하국의 이름을 되돌려주며 왕족 복귀와 송하국 국민의 노예화를 멈추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친 상황이다. 차라리 정복한 다른 나라들도 똑같이 대우하면 황제의 정책이겠거니 후궁들도 납득을 할 텐데 롱희의 출신국인 송하국만 이러니 불만이 안 나올수가 없다.(덕빈에 의하면, 롱희와 비슷하게 패전국에서 공물로 바쳐진 후궁 성빈의 나라는 돌봐주지도 않는다고 한다.) 다른 후궁들의 견제와 경계도 장난이 아닐 뿐더러 정복당한 나라들로부터 끌려온 후궁들의 감정과 관리나 귀족들의 반발(다른 것도 아니고 고작 후궁 하나 때문에 그 나라만 복귀하는 것에 반발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것이다.)들도 고려해봐야 할 문제다.
다만 다른 부인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적자를 낳은
황후에게도 별 관심을 안 들이며, 오히려
황후조차
롱희를 위해 밀어내려는듯한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3. 작중행적
[image]운아... 운이가 보고 싶구나...
작약만가: 서리꽃 시대에는 이미
고인이 된 인물로, 회상씬에서만 잠시 등장한다.
작약만가: 서리꽃에 나오는
황제의 아버지.
황후와
2황자가
황태자를 모함하자, 그 음모에 넘어가 직접
사약을 내렸다. 이로 인해
황태자의 자리는
황후가 낳은
2황자에게 돌아갔고,
이목과의
전쟁에서 과거를 후회하고 자신이
죽인 아들을 그리워하며
병사하였다고 언급된다.
'''작중 최강의 어그로 탱커 겸
만악의 근원.'''
불환곡 당시의 황제로 등장한다.
황후보다도
롱희를 노골적으로
편애하는게 극초반부터 드러날 정도로 부주의한 태도를 보인다. 2화에서만 해도 황제는
롱희가 낳은 셋째아들
소거를 후계자 후보 중 하나로 취급하겠다는 의사를 대놓고 드러냈으며,
[8] 이미 버젓히 황후와 적장자인 둘째 황자가 있는 시점에서 이는 매우 위험한 의사표명이다.
황후 소생의 적자인
봉림은 자신과 외모가 안 닮았다는 것
[9] 정확히는 기형이 의심갈 수준으로 못생긴 외모. 작가 왈 걍 지독하게 못생긴 거라 한다.
을 이유로 자식 취급조차 하지 않는다. 겸사겸사 3화에서는
황후와 은연중에 서로를 견제하는 의사를 드러내며
롱희를 밀어주려는 티부터 낸다.
남편으로써
롱희에게 잘 대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독자들 사이에선 초반부터
[10] 무려 1, 2, 3화만 해도 댓글들에 황제의 태도를 까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만악의 근원이나
롱희의 인생을 더 괴롭게 만들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는
황제의 입장과 그의 태도 때문이다.
황후와 여러 명의 후궁들이 부대끼고 사는 내명부에서,
롱희는 안 그래도
망국의
공물로 보내진 신분인지라 입지가 위태롭다.
그런데 황제가 그런
롱희를 자기
아들을 둘씩이나 낳아줬다고 노골적으로
[11] 덕빈에 의하면 패전국인 롱희의 모국 송하의 왕족 복구와, 송하 국민의 노예화를 풀어주고, 매년 친서를 보내는 등 딱 봐도 노골적인 편애가 보인다. 심지어 원정을 나갔다 귀환하자 황후는 뒷전이고 가장 먼저 롱희를 찾아갔다.
총애하면 결코 다른 내명부 사람들에게 곱게 보일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마 남편이자 지존의 황제에게 가서 물고뜯고 따질 순 없으니 자연히
황후건 후궁들이건 만만한
롱희만 괴롭히게 되고,
롱희가 내명부 내에서 더욱 고립당할 게 자명하다.
또한
황후는
아들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롱희에게 아들의 숫자나 서열에서 쳐지고
[12] 롱희가 운과 소거를 낳았고 황후는 봉림 한 명 뿐이다. 게다가 봉림이 운보다 더 늦게 태어났다.
, 황제가
황후 소생
아들의 혈통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며
[13] 봉림이 황제도 황후도 전혀 안 닮았기 때문에, 황제는 봉림이 혹시 자기 아들이 아닌 게 아닐까 의심하며 정을 못 느끼고 있다.
, 더 나아가서 황제가
황후의 자리까지도
롱희에게 넘겨주고픈 눈치를 계속 보이고 있다.
그러니
황후 입장에서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롱희를 견제하거나 몰아내는 쪽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걸 고려하면 황제 입장에선 내명부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렇게나 이뻐 죽겠다는
롱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롱희 한 명만 노골적으로 편애하며 이거저거 몰아주려는 태도를 지양하고
황후나 다른 후궁에게도 적당히 잘 해주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그런데 황제는 그런 거 없이 대놓고 편애하는 태세를 몰아부치고만 있으니 오히려
롱희를 비롯한 여러 명의 입장만 계속 곤란하게 만드는 우행을 범하는 꼴이 되어버린 격이다.
[14] 가장 큰 예시가 어쨌거나 유일한 적자인 봉림이 5살이 되어서야 겨우 품계를 내려준 일. 일단 자기 자식이 아니라 의심을 해도 황후에게 꼬리잡히거나 하기 싫으면 형식적으로 다른 황자들에게 하듯이 원래 내러줘야 할 시기에 내려줘야 하는데 5년이나 질질 끌다가 이런 짓을 하니 당연히 황후의 눈총과 경계를 살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어줍잖은 연막작전이랍시고 1황자와 같은 스승 아래에서 교육시키겠다 퉁치는 꼴을 보면 황후를 대체 뭘로 보는건지 답이 나온다.
이러니까 독자들에게 욕을 먹는 거라고 할 수 있다(...).
[15] 저렇게 내명부 내에서 계속 축적되던 문제가 결국 밖으로 터질 때의 여파란 안 봐도 뻔하다. 실제로 불환곡에서 드러나는 태황 황실 및 내명부의 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한 채 서리꽃 시점까지 이어지고, 결국 엄청난 방식으로 터져 버린다.
결국 따지고보면 황제의 노골적인 편애와 내명부의 상황을 신경 안 쓴
롱희 밀어주기로 황후나 다른 내명부 여인들의 심기와 불안감
[16] 일단 궁에서 서열이 밀려나면 후궁들이건 황후건 얄짤없다는걸 생각해보자(...).
을 자극시키며 일을 키운 황제의 탓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황후를 몰아내려는 태도를 은연중에 내보였는데, 이에 위기감을 느낀
황후가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히려 그를 역관광태우는 방향까지 흘러갈 가능성도 없잖은 상황이다.
서리꽃에서도 이미 나온 바대로 미래가 그다지 좋지 못할 인물로 점쳐지는데, 일단
서리꽃 시점에서는 무척이나 아끼던 1황자 운과의 관계가 틀어져 죄없는 운을 죽이게 되고, 자기 친아들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하던 2황자 봉림이 결국 황제 자리에 앉는데다가, 그리도 총애하던 롱희 망모씨와 소거는
황후의 수중 아래 들어가 사실상 아랫것 취급당하며 괴로운 꼴만 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황제가 비록 본의는 아니지만,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고 이런저런 도움을 준
태선관과 그의 딸 리를 제대로 엿먹이는 밑밥을 깔게 된다. 1황자의 스승이었던 태선관에게 2황자 봉림의 교육까지 맡겨버렸기 때문이다. 자기 딴에는 자신이 1황자를 편애하는 것에 대해서
황후가 불만이나 의심을 가질 수 있으니, 1황자와 2황자를 공평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 짓이다.
[17] 하지만 이게 발단이 되어 성질 못된 2황자는 자신에게 훈계를 하는 스승에게 깊은 원한을 품게되고, 훗날 서리꽃 시점에서 스승과 그의 딸 리가 모두 황제에게 큰 고초를 겪고 위기에 몰리게 된다. '''결국 이는 리와 태중을 주축으로 한 반역(황가 전복 사태)까지 이어진다.'''
[image]3화에서는
황후가 소거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4화에서는 황제가
황후에게 "
황후 지금 그 말, 책임질 수 있겠소?" 라고 반문한다. 이에
황후가 측비/후궁의 아이를 갖다가 선대 황후들이 양자로 삼아서 적통부여를 했던 게 종종 있지 않았냐고 말하고
[18] 후궁견환전에서도 황후가 제비의 아들인 3황자 홍시의 양육권을 자기가 뺏어간 것도 이런 케이스. 물론 저쪽은 현재 자기 소생의 자식이 아예 없으니 다른 후궁 애를 뺏어오는게 목적이었고 불환곡의 황후는 일단 애가 있으나 그 아이가 혈통부터 의심받고 서열도 밀리니 총애받는 후궁의 아이를 인질로 삼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말을 들은 황제는 성질이 난 듯 강하게
"'''불허한다!'''"
라고 소리친다.
[스포] 그러나 결국 소거는 황후 슬하로 넘어가게된다.
이후 둘의 대화에서 황제가 적자가 아니라 서자임이 암시되는데, 11화에서 이것이 사실임이 밝혀진다. 황제는 선황제의 후궁 혜공경비가 낳은 서자였는데 선황후가 후궁인 그녀가 자신에게 도전한 것에 분노해 자신이 죽을 때까지 그 아들을 황후의 황적에 양자로 넣어주지 않았다.
[19] 선황후가 혜공경비 보고 자기에게 감히 도전했다고 취급한 것으로 보아, 정황상 선황제가 황후의 아이들이 아닌 혜공경비의 아들인 현제의 황제(당시엔 서자)를 후계자로 삼으려 했었고 이에 황후가 분노해 선황제의 의사를 거부한다는 의미로 황후의 황적에 넣어주지 않고 죽을 때까지 버텨댔던 모양.
이 때문에 완벽한 정통성을 갖지 못 한 반쪽짜리 황제는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그리고 결국 생모마저 암투에 몰아넣어 폐궁시키고 그 원한을 갚는다는 대의명분으로 형제들을 살해하고 황위에 올랐다.
'''이 때 황제를 도운 사람이
길선공주와 지금의
황후파인
숙정씨 일파.''' 옥좌에 감춰진 비밀을 공유하는 두 사람은 황제가 마음대로 다룰 수 없었던 것. 4화에서
황후에게 자신이 소거의 친아비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하며,
황후를 위협하듯이 뒤로 가서 장기판 위에다가 장기말을 던지며
'''"내 모후께서 왜 태후가 되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셨는지 총명한 그대라면 곧 기억해내겠지"'''
라고 말한 것은 이를 의미한 것으로, '''
자신이 황제가 되기 위해 어머니도 이용했다는 걸 너는 잘 알지 않느냐고 돌려서 말한 것'''.
[20] 참고로 황제는 롱희와 태선관(리빈 아빠, 서리꽃 시점에선 태중)만을 자기 앞에 둔 상황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믿을 곳 없는 황궁에서~'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이를 보아 혜공경비는 아들이 황제가 되기 전에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봉오제 이후 롱희가 갇혀 있는 상태라 롱희와 절대황권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하던 그는 둘 다 버리지 않기 위해 봉오제의 흑막을 밝혀내는 걸 빌미로 삼아 롱희도 구하고 황권도 강화하기 위해 황권을 나눠먹고 있던 두 사람을 청소해버리기로 결심한다.
[21] 황제 본인은 원치 않았지만 황후파 세력들이 하도 득세였고 출가재보인 길선공주가 강하게 롱희를 처벌할 걸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한 수 접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현재 황제가 밀어주는 롱희가 정략혼적 측면에선 일단 '공물'로 바쳐진 신세이며 그녀의 가족들이 시가(황제의 가문, 즉 황실)에 보태줄 힘이 없다는 것과 이 전제가 깔렸음에도 불구하고 황제가 롱희를 밀어주는 것 등을 보아 4화 당시에 '''출신(소생)보다는 황제 자신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냐'''라고 추측하는 댓글도 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그런 의중을 지닌 황제가 언제든 죽어버린다면 황제의 지나친 총애 때문에 궁에서 제대로 고립된 끝에, 외척의 위세도 못 빌리고 궁 내에선 황제밖에 믿을 게 없는 롱희는 바로 궁에서 아웃당할 운명(...)인데도 그걸 신경 안 쓰는 점을 까는 댓글도 있다.
[22] 실재로 황제가 죽자마자 황후가 롱희(망모부인)를 순장시키려 했던 걸 생각해보자(...).
한 댓글에서는 그가 감정적인 성향으로 움직인다는 걸 지적했다.
[23] 실제로도 황제의 노골적인 롱희 편애라던가 황후가 소거를 넘겨받으려는 것에 대해 강하게 불허를 표하는 모습 등을 볼 땐 실재로도 꽤나 감정적인 성향으로 보인다. 물론 꿀릴 게 없는 황실 맨 윗사람이니 황후 앞에서 자신있게 행동할 수 있을진몰라도 황후가 철저하게 의중을 감추기 위해 노력하며 조용히 롱희를 몰아새우는 것과는 대조되는 반응을 보인다. 저런 반응이 별로 황제 스스로의 처신에 있어서도 도움될 게 없는게, 황후 입장에선 황제가 저럴수록 자기가 몰아부쳐지다가 쳐내질 가능성이 높은 신세라는 것만 지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이 때문에 황후가 황실에서 살아남고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황제에게 제대로 등을 돌려버리고 적대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도 서리꽃에선 결국 1황자와 황제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고 자기 아들이 황제 자리를 거머쥐게 한 걸 보면(...).
어떤 댓글에서는 여러 후궁들과 자식들을 가지고 여러 세력 사이에서 줄타기 하려다가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는 평을 할 정도(...).
겸사겸사 4화까지의 총평을 보면 '''유독 멍청한 처신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오는데''', 위에서도 구구절절 설명한 거지만 롱희의 지지세력이 황제밖에 없는 상태에서 노골적인 편애를 함으로써 롱희 주변의 적들만 잔뜩 불리는 행위를 반복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4] 롱희 항목에도 설명되어있지만 롱희는 태황에게 패전한 작은 나라가 최소한 멸망은 피하고 나라 모양새라도 유지하고자 (송하국의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 왕이 유일한 딸 롱희를 공물로 바쳤다는 말이 있음) 황제에게 헌상된 입장이고, 그런 점에서 친정의 강한 조력을 기대할 수가 없는 롱희는 기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황제의 편애는 언뜻 보기엔 좋아보이겠지만 암투를 위해 서로서로 손도 잡을 수 있는 후궁들 간의 '일시적으로라도 손잡는 행위' 에서조차도 롱희를 멀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말인즉슨 후궁들 사이에서 대놓고 따돌림당하게 된다는 의미다) 내명부 대빵인 황후에게도 심히 경계를 사게 만든다. 게다가 가뜩이나 편이 없는 주제에 황제의 편애를 이용해 강하게 자기 세력을 구축할 생각도 못하는 롱희(태선관이 롱희에겐 그만한 깡도 없어뵌다고 인증때릴 정도)는 황제가 만일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바로 죽은 목숨이다. 겸사겸사 후궁들 외의 다른 신하들이나 귀족들도 롱희를 여러 의미에서 이용가치를 재며 예의주시할게 뻔한 상황이니 여러모로 롱희의 입장은 풍전등화.
만약 황제가 정말로 자기 위신만 믿고 저러는 거라면 롱희의 앞으로의 고난은 이 양반이 다 깔아줬다 봐도 무방하다(...).
허나
16화에서
덕빈이 '''황제의 (2황자와 롱희의 두 아들 전에 낳은) 아들들은 하나같이 기형아였다'''는 것과
[25] 그러니까 아들이 2황자, 운, 소거 빼곤 아예 없었다는건 순 '''구라'''. 이런 기형아들을 황실에서 황손이라 인정해줄 리가 없으니까 이런 아이들은 황족 족보에 올라갈 일이 없어서 존재조차 밝혀지지 못하다가 덕빈의 발언 탓에 그나마 밝혀지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멀쩡한 자식들은 죄다 어머니를 닮은 딸들이라는 것, 그리고 '''자기가 총애하는 아들들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2황자를 치우지 않는 건 자식을 죽인 아비가 되기 싫어서라는 것'''과 '''롱희의 아이들을 아끼는 건 자신(황제)를 결점없는 사내라 증명하는 존재가 롱희의 정상적인 아들들(운, 소거)이므로 아끼는 것'''이라는 것을
팩트폭력의 방식으로 지적받고 만다.
[26] 겸사겸사 덕빈은 황궁에 황제를 사랑하는 여자는 아무도 없고, 황제 역시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까댄다. 작중 롱희의 경우 독자들 사이에서 황제가 롱희를 예뻐하는건 자기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물(멀쩡한 아들)을 안겨준 아내여서라는 지적이 많은데다가 롱희가 딸만 낳거나 딸조차도 못 낳았다면 취급은 덕빈이나 성빈, 희희녀들과 비슷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그리도 편애하던 롱희조차도 바로바로 득달같이 구하기는 커녕 자기 입지가 위험해지니 감금조치를 시켜버리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덕빈도 진정으로 롱희를 사랑하고 롱희와 롱희의 아이들을 위한다면 2황자도 바로 치워버리는 식으로 응수해야 되지 않겠냐고 깠다.) 롱희도 이를 아는지 그분은 황제다 라는 식으로 그의 행동을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16화를 직접 보면 알겠지만) 소의를 챙기려는 덕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여인들도 다 혼인해서 아이를 낳고 참으며 잘만 사는데, 왜 너만 불평, 불만에 이 지경을 만들어!'''
하는 투로
덕빈만 까고 전혀 반성의 여지를 덕빈 앞에서 보이지 않아서 독자들에게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라고 득달같이 까였다(...). 물론 덕빈의 처소를 나온 후 나름 심란함을 느꼈는지 이후 손으로 얼굴을 가리긴 했지만...
[27] 정확히는 처소에서 나오지 마자 덕빈이 목을 매어 자살했고, 그걸 목격하고 놀란 궁녀에게서 보고를 들은 뒤 이런 태도를 보였다.
16화에서 덕빈의 발언과 과거 2황자, 운, 소거 전에 태어났던 아들들의 유독 높았던 기형아 발생 사례 때문에 황가의 피 자체가 너무 잦은
근친혼을 반복한 탓에
유전형질에 이상이 발생했고, 그런 황가의 피를 물려받은 황제도 이 여파를 피하지 못해서 자기는 일단 정상인처럼 태어났지만, 그의 피가 내포한 유전형질은 이미 오염되었던게 아니냐는 추측이 우세하다.
[28] 사실 여러 유전병의 경우 반드시 대대손손 모두가 발현되는 식으로 (그러니까 아버지의 유전병이 있으면 자식 세대, 손자 세대, 증손자 세대 모두가 유전병이 발현되는 식으로) 유전되어지는건 아니고, '''보인자'''라고 해서 본인은 병력을 지니지 않았으나 부모/조상의 병력을 물려받아 후대에 유전병을 물려주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황제도 이런 케이스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29] 보통 부모 중 한 쪽에 조상의 병든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있다 쳐도 계속 혈연상 무관계한 다른 사람들과만 관계해서 대를 이어간다면, 자식들 - 후손들 세대에서 유전병을 가진 자식이 나올 확률은 확실히 낮아진다. (그래도 언제 유전병 인자가 발현될지 모르므로, 대가 완전히 끊기지 않는 한 유전병 발현자가 아예 안 나온다고 할 수는 없다. 가족들 중 아무런 병력이 없는데도 조상 세대에 유전병이나 암 보유자가 있어서 병이 발현하는 사람들의 사례는 바로 이런 것.) 그러나 작중 태황국 황가의 경우 현실의 합스부르크 가문처럼 순혈에 집착하며 잦은 근친혼을 해왔다 하니, 병든 유전자나 유전병을 보유한 사람들끼리 '''계속 피를 섞어대서''' 계속 대를 이어가다보니 당연히 병든 유전형질이 후손들에게 대물려지기 더 쉬워진 환경이 조성된 끝에, 현 황제의 대에서 기형아나 유전병 발현률이 높아진 것일수도 있다.
그래서 그나마 어머니의 형질을 더 강하게 물려받은 아이들
[30] 대다수의 공주들, 롱희의 아이들을 말한다. 롱희의 아이들은 아들인데도 멀쩡한 이유에 대한 추측은 다음과 같다. 태황 황실이 자기들끼리만 근친혼을 한 건 아니고 귀족들과도 통혼(황상과 숙정 황후처럼)을 하고 그 속에서 근친혼을 했을 텐데 황가 밖에서 여자를 데려와 봤자 그 여자는 황가와 통혼할 정도의 고위 귀족일 테고, 황실과 결혼할 만큼 고위 귀족이라면 숫자가 한정되어 있으니 그러면 근친혼 유전자가 많이 남아 희석되기 힘든 상황일것이다. 그러니 귀족 여자를 들인다고 태황 황가의 유전적 이상을 피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외국인인 롱희 정도는 되어야 정상적인 아들을 낳을 수 있었으리라는 의견이다.
을 제외한 아이들은 기형아로 태어나거나 2황자처럼 정신질환 수준의 성격이상을 지닌 채로 태어나거나 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31] 참고로 유전병 중 하나인 혈우병 같은 경우엔 보통 남자에게 발현이 잦은데, 여자는 쌍을 이루는 성염색체 두 개가 동일해서(XX) 하나가 이상이 생겨도 짝을 이루는 다른 하나가 멀쩡하면 보인자 선에서 그치나 남자는 쌍을 이루는 성염색체 두 개가 동일하지 않아서(XY) 하나에 이상이 생기면 대처할 짝이 없기에(...) 혈우병이 발현된다. 물론 주걱턱처럼 남녀 안 가리고 유전되는 유전병도 있으니 황제의 딸들이 '''딸이어서''' 유전병을 피해갔다기보단 아버지 쪽보다 상대적으로 더 건강한 유전형질을 가진 어머니 쪽의 형질을 강하게 물려받은 것에 대한 득을 봤다고 해야 할 것이다. 덕빈 왈 '멀쩡한 딸들은 하나같이 어미를 닮았다'니, '아버지를 닮았고 멀쩡하지 않은 딸'도 있기는 있다는 뜻이다. 즉, 멀쩡한 자식들은 모두 딸이라는 거지 딸들은 모두 멀쩡한 자식이라는 건 아니다. (물론 이 멀쩡하다는 딸들도 아비의 병든 유전자가 어느 정도 섞여있으니 그들의 자식이나 후손들 중에서 병자나 기형아가 나올 가능성은 열려있는 셈(...).)
어쨌든
진짜 병력은 자신에게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들 탓만 하는
[32] 작중 여자들을 몇 번이나 갈아치워도 계속 이상한 아이들만 태어났고, 그나마 멀쩡한 딸들은 죄다 엄마만 닮았다는 걸 눈치채지도 못한다고 덕빈이 깠던 점이 이걸 증명한다. 이를 볼 때 황제는 그 당시 전형적인 가부장제의 남자 가장의 사고(아이를/아들을 못 낳거나 아이가 이상하게 태어나는 건 여자들 탓이지 내 탓이 아니다)를 가지고 살았음이 분명해보인다. 물론 아이를 못 낳는 건 남녀 양방의 문제일수도 있고 남자만의 문제일 수도 있고 여자만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유전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나(병든 유전형질은 아버지 뿐만이 아니라 어머니도 충분히 물려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아들을 못 낳는 건 여자 탓이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아들을 낳게 만들어줄 Y염색체는 남자의 정자에만 존재하므로(...) Y염색체를 지닌 정자가 난자와의 수정에 성공해야하니 온전히 정자에 문제가 있는 '''남자 탓'''.
[33] 게다가 그간 아들들은 모두 멀쩡하지 못하게 태어났는데 가장 총애했던 롱희의 아이들인 운과 소거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이상하지도 않고 매우 멀쩡하게 태어났으니 '''내 피는 이상하지 않고 여자들 피가 이상한 탓'''이라는 확신이 은연중에 매우 강해졌을것이다. (안 그러면 덕빈이 운과 소거를 총애하는게 그들이 황제가 멀쩡한 사내라는걸 증명해줘서라고 할 리도 없다)
가부장제의 부정적인 남편상을 16화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주어서 또 추락했다.
17화의 태중과 황제의 대화에서 '''본편
작약만가의 떡밥이 등장했다.''' 황제는 북방의 하씨 일파가 보냈다는 물건을 돌려보내고 그들의 요구를 묵살하라 하면서, "그들은 태황인이 아니다, 국경을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대대손손 '''
태정군''' 칭호를 주고 군사력도 갖게 했으니 다른 걸 억눌러야 한다" 고 말한다.
또 관련있는 떡밥이 같은 화 초반에도 나오는데, 황후가 자신의 오빠에게 '우리도 북방 출신이지만 북방인들을 믿을 수 없다, 특히 하씨와 나부타실씨를 견제해야 한다, 궉씨가 사라진 황궁에 그들이 줄을 대려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서 말한 하씨는 황제와 태중이 언급한 태정군 하씨이고, 나부타실씨는 작약만가 공모전 분량에 등장한 주요 인물 중 하나인 리윈의 집안이다. 두 가문 모두 본편에서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이며, 또 마찬가지로 북방계인 황후의 집안 숙정씨와의 관계는 불환곡에서 조금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18화 이후엔 '''또 평가가 추락했다.''' 18화 전개 도중 태선관 앞에서 롱희를 평할 때
'''황제 : …그 일[34]
봉오제 때 롱희가 누명을 쓰고 잠시 구금되어있던 사건.
… 롱희 말인데, 태선관… 아니다. 롱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일도 온화하게 이해했어.'''태선관 : 폐하, 그래도 그러셔선 안 됩니다. 사람의 도리가 아닙니다.
'''황제 : 롱희는 단 한 번도 내게 무언가 요구한 적도 없고 불만을 말한 적도 없다![35]
요구나 불만이 있어도 애초에 롱희는 그걸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패전국의 공녀 출신으로 안 그래도 온 황실의 눈치를 보며 숨죽이고 살아가고 있는데, 어떻게 황제에게 불만이 있다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그야말로 군주의 여인, 짐의 총애를 믿으며 짐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36] 왜 이 캐릭터가 링크로 연결되었냐면 무라사키노우에는 롱희와 비슷하게 남편에게 헌신 · 순종적이라는 의미에서 남자들에게 이상적인 여자(부인)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라사키노우에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입장도 못 되었고 남편(겐지)를 생각해서 자기 속을 계속 썩여가며 남편의 여색 탐하는 짓과 그보다 더한 짓(어린 나이에 보쌈당하고 가족과 생이별, 이후 반강제 키잡을 당한 것도 모자라 남편이 자기보다 더 신분 높은 여성을 처로 받아들이는 바람에 본인은 첩 신세로 전락해버린 것)을 참아줬던 것처럼 롱희 역시 자신의 입장 때문에 황제에게 과감하게 의견 피력을 하지 못하고 숨을 죽이며 황제의 처신에 반항하지 않고 누명 쓰고 구금당하는 것도 모자라 아이까지도 어쩔 수 없이 내어준 것 뿐, 마음 깊은 곳까지 황제에게 빠져서 순응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 그야말로 이 둘은 가부장제와 남존여비 사회 속 남자들의 편협한 시각과 착각으로 빚어진 이상적인 아내상(남편이 아무리 자기에게 못되게 굴거나 밖으로 싸돌아다니거나 심한 짓을 하거나 설령 자식까지 맘대로 좌지우지하거나 해도 개기지도 않고 마냥 순응하고 착하게만 굴어주는 현모양처)에 어울리는 캐릭터들이다. 심지어 무라사키노우에와 롱희는 각각 겐지/황제와 엮이지 않았으면 작중 현재 신분보다도 더 높은 신분에 충분히 오를 수 있었던 여성들이라는 점까지도 비슷하다. 무라사키노우에는 친부와 양모에게 제대로 거둬져 양육되었다면 다른 고귀한 신분의 사람의 정실도 충분히 될 수 있었으나 겐지가 보쌈해버린 후 친정과 강제로 절연당했으며 이후 겐지가 한 술 더 떠서 직위가 더 높은 여자(온나산노미야, 겐지의 형인 스자쿠 덴노가 그에게 맡긴 조카딸)를 정실로 맞아들이는 바람에 안 그래도 정실로 인정받지 못하던 간당간당한 상태의 무라사키노우에는 확정적으로 첩 신세로 굴러떨어졌다. 롱희의 경우 여성만이 즉위 가능한 송하국 왕의 유일한 자식(공주)으로 태어나 장차 왕이 될 운명이었으나 태황국에 공물로 바쳐지는 식으로 황제와 엮이는 바람에 졸지에 후궁 A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둘 다 엮이는 남자들이 처신을 이상하게 해서 뒷인생이 꼬인다. 그나마 롱희는 자식을 가져서 정실보다도 더 총애받았지만 무라사키노우에는 내세울 자식도 없었다(...)
'''
태선관 : 하지만 그 롱희는 폐하의 결정 때문에 자식을 빼앗겼습니다. 제 손으로 3황자를 드린다 말한 그 속이 어떤지 본인 이외에는 알 수 없지요. 아무 말이 없다고 모두들 그 속도 입처럼 평온한 것도 아닙니다.[37]
이 뒤에 덕빈이 "'''폐하는 아무것도 모르십니다. 그걸 폐하만 모르십니다'''" 하고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황제 : …그것이야말로 짐을 진정 사랑한다는 증거다. 힘들어도 나를 믿고 따라주었다! 부귀와 권력을 바랐다면 그런 감내는 하지 못했겠지! 사랑을 주었던 덕빈도 품계를 거두니 원망하고 딸이 그리되니 나를 저주했다.[38]
정말 적반하장에 멍청하기 그지없는 발언인게, 황제는 덕빈과 대면할 때 진상(소의공주는 멀쩡한 아이었으며 덕빈을 견제하기 위한 황후의 농간에 당해 정신지체가 되어버린 것. 또한 황제는 황후 견제용으로 쓸 아들을 내어주지 못한 후궁이라 여겨 덕빈을 먼저 내쳤다는 것)을 뻔히 들어놓고서도 반성도 성찰도 없이 오로지 자기 입장에서만 유리한 소리를 늘어놓고 자빠지고 있는거다. 현실판단 능력을 어디로 갖다박았는지 의심된다(...).
하지만, 롱희는 괜찮다! (롱희는, 롱희만은.)'''
태선관의 충고는 귓등으로 흘려들어버리는 짓을 선보였다. 이를 볼때 황제가 사랑하는건 롱희 본인인지, 아니면 그냥 자기 입맛에 맞는 여자상
[39] 순종적이고, 자기가 처사를 심하게 해도 거절하는 법 없이 순응하고, 배신할 우려도 없고, 개기지도 않고, 권력과 부를 탐하지도 않는 (겸사겸사 아들도 낳아준 ) '''다루기 편한 여자'''.
을 그대로 보여주는게 롱희여서 총애하는지 의심되는 지경. 한편으로는 황제 본인도 치열한 권력투쟁의 화마 속에서 살아왔고 믿을 수 없는 사람들, 자기 맘대로 안 되니까 끝없이 다투고 간을 봐야하는 복잡한 사람들 속에서만 살아왔기에
[40] 어머니까지도 황위를 위해 골로 보내버린게 이 남자다. 그리고 황제의 곁에 있는 황후와 친척 길선 역시 끝없이 권력을 두고 다투는 살얼음판 위의 관계이니 정나미같은게 있을리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면서도 확고한 신뢰관계를 갈망해서 롱희같은 여자를 원하는게 아닌가 싶다는 추측도 있다.
[41] 그런다고 쳐도 롱희를 포함한 거의 대다수의 후궁들을 낱잡아보고 자기 맘대로 다뤄도 되는 살아있는 도구 취급하는, 자기 자신의 우월성에 빠진 시각은 변호할 거리가 못된다.
이후 자신을 방문한 길선과 이야기를 나누며 봉오제 사건을 언급하고,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교지를 펼쳐 황후 포함 내명부 전원을 모조리 감시한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러면서 그 감시역을 길선에게 맡긴다는 말을 한다.
[42] 뒤이어 황후를 축출할 꿍꿍이를 드러내는 말을 하고 길선이 이를 눈치까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길선의 맘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인지 길선이 그토록 원하는 권력이 아니었냐며 모두 황가를 위한 일이라고 말함으로써 길선의 수락을 종용한다.
19화에선 길선의 이야기를 말없이 듣다가 뭔가 깨달은듯한 표정을 짓는다. 전반적으로 가부장제 가장의 부정적인 측면들, 권력지향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향, 황제가 사실상 내명부의 암투가 심화되는 상황을 만든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 등으로 인해 독자들에게 쉼없이 까이고 또 까인다. 황후도 만만찮게 나쁜 사람이라는 증거가 나오고 있지만
[43] 권력 견제를 위해 멀쩡한 소의공주에게 약을 먹여서 정신지체로 만든다거나 하는 등.
그래도 황제보단 동정표가 있다는 점에선
[44] 황제가 하도 홀대하고 황후의 권력을 흔들만한 짓을 노골적으로 해대는 통에 황후 입장에서도 몸사리기를 열심히 해야하긴 하다. 둘이서 끊임없이 권력 관련으로 기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것도 이런 연유.
'''불환곡 내에선 범접할 수 없는
어그로 탱커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45] 거의 매 화마다 (비중이 적은 회차에선 어그로 덜 끌때도 있긴 하다...) 매번 어그로를 갱신하는데 만만찮은 악역인 황후보다도 더한 수준이다(...). 황후는 동정여론이라도 일부 있지만 황제는 '''그런 거 없다'''. 거의 불환곡 시점에선 독자들에게 만악의 근원 겸 공공의 적 취급.
20화에서 밝혀지길 1황자에게는 최고급 백마를 주고 2황자에게는 비교도 안 되는 조랑말을 주었다고 한다. 아무리 2황자가 밉더라도 저정도 편애로 인해 독자에게 욕을 먹는 중이다.
23화에선 운에게 자기의 북방정벌을 계기로 할 새 새력 구축을 위해 혼인을 종용하고 있으며
[46] 운과 혼인을 맺는 가문과 '''혼인동맹'''을 맺어 자기 권력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숙정씨 일파의 영향력을 낮추고 황권을 독립시키려는 의중이다.
덕빈이 사망한 후 경비, 순빈, 온빈 등의 후궁들을 새로 들였다고 하며, 현재 입궁한지 얼마 안 된
경비 강씨를 마음에 들어하여 그녀에게 정 1품의 품계를 내려줬다고 한다.
[47] 태내관, 운, 어상락의 대화에 의하면 경비의 가문이 서쪽 가문인데도 불구하고 외국과의 피가 안 섞인 점도 있고 금광산까지 바칠 정도의 충성심을 보였기 때문에 취급을 잘 해주는듯하다.
또 운과의 대화에서 이목인처럼 그려진 롱희의 초상화를 보여주면서
[48] 이 행동의 의중은 운에게 행동에 대한 처신을 잘 하라는 경고의 의미다. '''운이 잘하지 않으면 운의 어머니(롱희)는 머리 옅은 오랑캐(이목인)일 뿐이다라는 것.'''
그게 현 황궁에서 롱희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라 하고, '''그림이야 몇 번이든 고치게 하면 그만이다'''라고 말한다.
[49] 이를 볼 때 새 후궁을 들인 것과는 별개로 롱희에 대한 총애가 완전히 식은 것은 아닌듯.
한편으로는 '''아들들도 여지없이 도구로 쓸 뿐인 권력자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50] 사실 역대 지배자들이 자식이나 친인척들을 이용해 혼인동맹을 형성하는건 제법 잦은 편이었다.
[image]53화에선 겁나 오랜만에 본인이 등장(...)
[51] 3부에선 여태 다른 사람들의 언급 속에서만 주로 등장했지 본체...아니 본인이 등장한 적은 드물었다.
아들 운과 대화를 나누며
목 저아가 벌려놓은 사태를 이용해 2황자와 황후 일파를 꺾어두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자기가 직접 나서지 않고 운을 계속 떠보는 식으로 말하고 운이 '''자기 손 더럽히기 싫어한다'''라고 황제에 대해 속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나온다.
[52] 운에 따르면 황제는 자기 손 더럽히는 짓은 절대 안 하려들고 남들이 더러운 짓을 해주기를 기다리며 자기는 목만 죈다고 한다(...)
또한 이때 황제의 언행 덕분에 목 저아 사태의 판이 황후 뿐만이 아니라 그에 의해서도 어느 정도 판이 깔린게 아니냐는 암시가 던저졌다. 이목 정벌에 2황자를 보내기를 성공하기 위해 북방계의 하씨를 끌어들이라는 운의 추천을 받는다.
[53] 황후의 가문이자 같은 북방계 세력인 숙정씨 견제엔 하씨가 최적이고, 하씨가 그간 품어온 불만을 달래주기에도 중앙진출이란 미끼를 던져주는게 딱이기 때문.
그토록 총애하는 장남 운 또한 아래의 속마음을 통해 황제가 자식마저 도구로 쓸 정도로 권력이 중히 여기면서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을려는 이중성을 디스했다.
어차피 모두 알고 있으면서...
또 타인에게 미루는군.
아무리 2황자가 한 짓이 사실이라도
내가 처벌을 호소하며 떠들어봤자
되려 재녀가 한 행동을 이유 삼아 정적들에게 트집이나 잡힐테고,
황제 역시 감싸줄 리 없지.
'''어차피 황제가 바라는건 사실이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성된 결과물이고'''
'''나는 그 입맛을 맞춰주는 도구일 뿐이지.'''
마치 실수할 것을 예상한 것 마냥...
아니, 알고 있었던 거로군.
'''아버지.'''
'''당신에게 우리는 사람으로 보이고 있습니까?'''
황제: (운과의 대화 도중에)2황자나, 황후와 싸우겠다는 것이냐?
너답지 않구나. 너는 그런 소릴 할 줄 모르는 아이였는데.
하. 나에게 내 쓸모를 증명하라며
어린 나이부터 전장에 내보내고...
당신 대신 황후와 2황자를 견제하도록 내몬 분께서...
'''어머니가 물어뜯기는 게 싫어서'''
'''내가 나를 생먹이로 던졌더니'''
'''그제야 나는 '흡족한' 아들이 되었지.'''
황제는 결코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이용가치가 떨어지고 방해되는 것을 다른 이가 희생하여 채워주기 전까지는,
그 자의 목을 조르며 기다릴 뿐이다.
시즌 4 첫 화에서 시즌 3 마지막화 마지막 장면의 주인공이 그였다고 밝혀진다. 악몽을 꾸고 태중과 대화를 나누는데 악몽에서 나온 모습이 2황자 판박이다. 참고로 그가 꾼 악몽은 과거 그가 황위를 차지하기 위해 희생시켰던 사람들이 나와서 그를 괴롭히는 악몽이었으며,
[54] 꿈 속에선 여태까지 나온 황제의 모습들 중에 가장 꼴사납고 비참하게 궁지에 몰린 모습으로 나왔지만 독자들의 인식은 동정심이 추가되긴 커녕 오히려 자업자득, 인과응보라는 냉랭한 반응 쪽으로 더 굳어져버렸다(…)
그가 깨어나기 전 들은 마지막 말은
'''불명(不明) 불환(不還), 불곡(不嚳) 불환(不還)'''
이라는 말이었는데 68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말은 과거 황씨 이전에 태황 쪽의 지배층이었던 대록씨가 죽기 전 남긴
유언으로 그 뜻인즉슨
'''불명, 세상을 밝힐 명군이 되지못하니 이 땅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오,
불곡, 제곡[55]
중국 신화에 나오는 삼황오제에 속하는 신들 중 하나.
같은 성군이 아니니 이 세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오.'''
라는, 사실상
저주라 할 수 있는 말이었다. 황제가 이 말을 당시의 태중
[56] 리빈의 할아버지이자 서리꽃 시점 태중의 아버지.
에게 전하자 태중은 그 뜻을 직감했으나 그대로 전하면 황제의 심기를 크게 거스를까 두려웠는지 ''
대륙의 지배자이신 폐하께서 그런 걸 신경쓰느냐, 한낱 귀신의 말이니 어떤 의미가 있겠냐, 밝을 때가 아니면 돌아오지 말 것이고 고할 것이 없다면 오지 말아라, 이리 생각하니 차라리 서툰 시 같기도 하니 음습할 것이 없다'''라고 대충 보기좋게 둘러댄다.
그러나 그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던 황제는 태중이 거짓을 고함을 진즉에 눈치챘고 태중까지 불신하게 된 후 '''황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라고 단정짓는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대충 받아들인 척 한 후, 태중과 대화하며 경비와 태정군을 이용해 황후를 도발하고 귀족가 후계들이 딴 생각 못하게 막는다는 식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태정군 그 자가 도움이 될지 어찌 알았을까! 하고 장기말을 탁 내려놓는다.
73화에선 한동안 등장 없다가 후반부 쯤에 재등장. 또 악몽을 꿨는지 부황을 부르면서 숨을 거칠게 몰아쉬다가 겨우 일어나는데 신하가 악몽을 꾸셨냐 묻자 자신이 뭐라 지껄였느냐고 신경질적으로 물어본다. 신하가 뭔가 눈치까고 아무 말 안 했다고 둘러대자 비키라고 거칠게 말하곤 손을 휘젓다가 우연히 여러 색의 선으로 종이나 천 위에 낙서해놓다가 만듯한 뭔가에 손이 닿아 그것이 땅바닥으로 떨어지자 '''"뭐냐, 이 너저분한 것은!"''' 하고 신경질적으로 물어본다.
74화에서 밝혀지길 황제가 땅에 떨궜던 것은 다름아닌 '''오래 전 죽었던 그의 장녀 소의 공주의
자수'''였다.
[57] 73화 댓글 중에 이미 67화에도 나왔던 소의 공주의 자수 아니냐 알아본 독자들이 더러 있었다.
황제의 질문을 받은 신하가 소의 공주의 자수라고 말해주면서 공주가 죽은 후 황제가 이를 가져오라해서 잠시 놔뒀다고 하는데, 정작 이를 들은 황제는 신경질을 넘어서서 격노한 표정으로
[58] 그런데 이 때 연출이 2황자가 본색을 드러낼 때 보이는 격한 표정 + 얼굴 측면의 검붉은 음영 처리와 엄청나게 유사하다.
'''"내가 흥비를 잃었으면 바로 치워야지 그걸 왜 그냥 둬?! 당장 가서 찢어, 아니 태워버려라!"'''
하고, '''죽은 딸의 유품을 갖다가 태워버리라는 처사를 내려버린다'''. 이를 들은 신하가 속으로 '십여년이 넘도록 서랍안에만 있던 것인데 저것이 왜…? 설마 황후께서…' 하고 심상치 않은 무언가를 짐작했다는 표정을 지은 걸로 봐서 원래 황제가 소의 공주에게 무심하긴 했어도 죽은 후엔 나름대로 유품인 그녀의 자수를 챙겨두고는 있었는데, 누군가가 황제를 자극하기 위해 '''부러 눈에 띄는 곳에 몰래 놔둬서 황제의 시선을 끌고 심기를 끄는 용도로 쓴 것이다'''라는 추측이 던져졌다. 신하의 추측에 황후가 나온 걸 보면 이 술수를 쓴 건 황후 쪽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옷을 차려입은 후 경비를 만나러 간 황제는 안색이 나쁘다는 경비의 말을 듣고도 표정을 굳힌 채로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침묵을 지키던 황제가 떠올리던 것은 다름아닌 아랫사람들이 하던 1황자 운에 대한 칭송들과 그가 지도자의 재목으로 적합하다는 식의 발언들이었다. 황제는 이를 썩은 표정(…)으로 떠올리다가 갑자기 경비에게 외모에 대한 칭찬
[59] 눈썹이 초승달같이 미려하고 세련되어 보기 좋다고 칭찬한다. 또 경비의 자태가 버드나무같이 고우니 처소의 이름을 바꿔주거나 화가를 불러 금 바른 붓으로 초상화를 그려주겠다고 한다.
을 늘어놓는다.
경비는 이에 지금은 자기보고 세련되었다고 황제가 말하지만 자신이 늙거나, 유행이 바뀌거나, 자길 가꾸기를 도와주는 시녀가 없다면 금새 시들어 촌스럽고 볼품없다는 소리나 듣게 될거라며 그럴 바에야 찬란한 총애가 시들기 전에 제가 황홀하도록 듣기 좋은 말이나 더 해주십시오라 말하는데, 황제는 이를 듣고 이내 과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던 시절의 덕빈을 떠올린다.
[60] 정황상 총애가 시들기 전에 듣기 좋은 칭찬이나 해달라고 말했던 최초의 후궁이 덕빈이었던 걸로 보인다. 추가로 '''그게 당신의 사랑이라 믿을테니'''라는 덕빈의 마지막 대사를 보면 이는 (황제의 비위를 맞춰 생존하기 위해 듣기 좋은 말을 한 다른 후궁들과 달리) 덕빈의 저 발언은 황제의 애정만을 바라는 진심에서 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명하구나. 생각해보면 자네는 늘 그랬지. 아주 현명해."
덕빈을 회상한 후 황제는 경비에게 위의 대사를 늘어놓다가 '''"어쩌면 이리도 내 주변엔 영리하고 훌륭한 자 뿐인가."''' 하고 중얼거린 후 또 썩은 표정을 하며 뜬금없이 경비 곁을 떠나 온빈 곁으로 간다.
[61] 온빈이 그 전에 목 저아를 이용해 수작부린 건이 발각되 근신처분을 하던 도중이라고 신하가 첨언했으나 황제는 듣지 않았다.
인간불신과 편집증적 경향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자 싫은 소리는 안 하고 비위맞추려드는 태중과 경비 등을 기분나빠하기 시작한 걸로 보인다.
[62] 현명하다는 칭찬도 결국 자기 눈치를 보며 싫은 소리 안 하는 경비나 태중, 롱희같은 이들을 진심을 숨기고 거짓말이나 치는 믿을 수 없는 군상이란 의미에서 까는 의도로 던진듯하다. 정작 주변인들을 그저 도구 혹은 방해물로만 보는 황제가 타인에겐 솔직함에서 나오는 호의 + 진정한 신뢰만을 바란다는 이기적인 군상임을 알려주는 장치라고도 볼 수 있다.
정작 온빈의 처소에 찾아간 이후에도 황제는 여전히 썩은 표정을 유지하며 자신이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는걸 가감없이 드러낸다. 덕분에 겁먹은 온빈과 시녀들은 덤(…)
[63] 온빈은 최소한 영리한 티를 내지도 않고, 그런다고 문자 그대로 순진하고 고분고분하기만 한 것도 아닌지라 '이도저도 아닌 놈' 정도로 생각해서 기분나빠한듯하다. 애초에 황제가 태중과 경비를 기분나빠하며 다른 사람(온빈)을 찾은 건 머리 굴리면서 안위 챙기는 똑똑하고 샤뱌샤바 잘 하는 사람들이 기분나빠서 그러지 않고 문자 그대로 순진하게 자기를 따르고 좋아하기만 해줄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는데, 결국 온빈도 앞의 둘보다 수준이 모자랄 뿐 근본적으로는 비슷한 부류(황제가 무서우니 비위맞추는 부류)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만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후 운을 불러다가 담화를 하던 중 운이 황제가 시키는 것이라면 뭐든 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자
"무엇이든 짐이 원하는 대로 된다…? 너는 뛰어나지. 문무를 갖춘데다 젊고, 관료들의 신임과 민심도 얻었다. '''그런 네가 고작 내 명령에만 따르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냐?'''"
(운 : 부황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짐의 아들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 않을진대?'''"
"짐은 열넷에 이 황좌의 꿈을 꾸었다. 서자로 태어난 짐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손으로 혈육을 수없이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황제 : 운아, 너는 이 옥좌에 흐른 피의 비밀을 알지 못한다) "비밀을 알아버린 지금도 '''너는 다르다고 할 수 있느냐?'''"
(황제 : 형제와 부모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네가 짐의 아들일진데 너만은 다르다고?'''"
(운 : 아버지께서 저를 살 필요 없다고 하신다면 저는 황자로서 스스로 숨을 멈추고 죽을 뿐입니다.)
(둘 모두 침묵)
"그렇다면…'''태자가 되어라. 태자가 되어서 그것을 입증해라.'''"[64]
이 때의 표정이 또 2황자 특유의 그 소름끼치는 표정과 매우 닮았다. 외모야 안 닮았지만 결국 둘이서 인성적으론 닮았다는 것과 정신이상에 가까운 뒤틀린 성격적 측면을 공유하고 있음을 암시하는듯. 독자들 중에선 황제가 유독 2황자와 겹쳐지는 묘사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4부의 여러 요소들(이 대화의 장면 포함)을 고려하여 이런 증세가 황가 대대로 물려져내려오는 문제적 유전형질 아니냐 추측하기도 했다.
거의 절대적으로 순종적인 태도를 보이는 운마저도 믿지 못하고, 계속해서 운을 과거의 자신
[65] 황위를 얻겠답시고 어머니를 비롯해 형제들도 살해하는 등 친혈육의 피도 거리낌없이 묻혀왔던 황제 자신.
과 겹쳐보며 내가 내 목적을 위해 가족까지 죽인 가차없는 사람이었는데 내 피를 타고난 니가 다를 리 있겠냐? 언제 가족(황제 자신) 상대로 통수 안 친다 확신할 수 있겠냐? 하는 식의 의심암귀를 시작한다. 아무래도 자기가 가족 발등을 도끼로 찍어본 전적이 있어서(…) 아들에게 똑같은 짓을 당할까봐 지레 겁먹고 편집증 증세가 더 심해진듯.
결국 76화에서 대신들과 함께 책봉식을 열어 그곳에 참석한 운에게 태자의 관을 씌우며
'''진정 나를 배신하지 않겠다면, 네가 나의 태자다.'''
라고 기어코 운을 황태자로 책봉한다. 또한 황제의 이러한 처사로 그동안 황제와 대립하되 선은 지키고 있던 황후마저 분노해 본격적으로 암투에 뛰어들게 만들어 황실의 내분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77화에서
2황자와 함께 전쟁에 출전한다. 하지만 대신들은 현재 황태자는 1황자로 책봉한 상황에서 전장에는 2황자와 함께 출진하니 마치 2황자가 태자인양 보이게 만들었다며 폐하께선 어째서 이런식으로 태자 책봉을 하셨냐고 불안해한다. 가뜩이나 황족들과 황후의 파벌들이 적통을 외치며 1황자 운의 태자 책봉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고 있어 전쟁이 시작되려는 때에 내분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니 대신들이 불안해하는건 당연지사. 하지만 황제 본인은 그런건 신경도 안쓰는지 운을 태자로 세워 황후파를 견제할 패로 쓰게 되면서
길선공주의 쓸모가 다하자, 전쟁에 출전하기 직전 운에게 자신이 떠나면 길선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그대로 전쟁터로 출진한다.
78화에서 이렇게 잔인하게 숙청할려고 한 길선공주가 다름아닌 무엇하나 가진 것 없는
[66] 다른 사람도 아닌 길선공주가 직접 언급한 말이다. 그만큼 황좌에 오르기 전의 황제는 황태자까지 따로 있는 상황에서, 황위에 오를 일말의 가능성조차 없는 적자도 아닌 일개 서자에 불과했다.
황제가 황좌를 노릴 때 황족을 설득하고 비호하며 정통성을 대신해 준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심지어 황제가 친모 혜공경비와 이복형제들을 시해한 것을 무마시켜 준 것도 바로 길선공주였다. 이렇듯 자신의 황위 등극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자 한 핏줄을 이어받은 친혈육을
[67] 길선공주는 엄연히 선선대 황제의 적통 황녀이자 황제의 고모이다.
단지 쓸모가 다했단 이유만으로 숙청할려고 한 것. 길선공주마저 '''황제는 미쳤다고''' 단언하며, 제 손으로 날 죽이고도 관료들과 황가가 제 기능을 할 것 같냐며, 이 나라를 망칠 각오로 머리가 돌아버리지 않고서야 이럴 순 없다고 경악할 정도.
[68] 그녀의 예언은 의외로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쓸모없거나 수틀리면 숙청질하는 그 심보를 못 버린 황제가 기어이 길선공주를 숙청한 후 태정군까지 토사구팽질을 시전해서 국경을 지키는 군사력을 지닌 북방세력과도 완전히 척을 지게 되어버린 것. 사실 그 전에도 후궁 소생의 운을 황태자로 삼아버리면서 본인이 황좌에 앉는데 큰 도움을 준 황후 숙정씨도 사실상 내친 꼴이 되었다. 이에 빡돈 황후 역시 황제에게 사실상 등을 돌리고 황태자와 황제를 이간질하면서 그를 황좌에서 끌어내릴 궁리를 일삼게 되었다(…) 그러나 본인의 베베 꼬인 성질머리와 편집증 기질 때문에 황제는 제 무덤을 자기가 파는지 인식도 못하고 있다.
또한 길선공주의 죽음은 후궁들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데, 롱희가 덕빈의 모함으로 죽을 뻔했을 때 황제가 길선에게 후궁 내 감시권을 주며 황후의 권력을 견제했기 때문이다. 길선은 문자 그대로 황제가 시키는대로 황후를 견제하며,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외국인이라고 싫어했던 롱희를 비롯한 후궁들을 보호했다. 그것이 설령 길선 스스로를 위한 일이었다고 하나 그저 허수아비가 된 채 황후에게 붙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길선은 후궁에 비집고 들어가 황후가 후궁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개입하는 것을 막으며 내명부의 균형을 유지했다. 때문에 길선공주의 장례식에 참석한 롱희는 '황제는 후궁, 나아가 내명부가 어찌되든 손을 놓았구나.'라고 생각하며 체념한다.
87화에선 이목을 상대로 무리한 전쟁을 벌여대다가 상황이 불리해지자 그나마 가장 잘 버티는 태정군과 그의 군대를 버림패로 삼아서 바로 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작 태황군을 이 지경까지 몰아넣은 2황자 측에 대해선 제대로 처벌조차 하지 않고 대충 넘어간다. 애초에 무리수로 전쟁을 벌여서 상황을 크게 벌린건 황제 본인이기에 사고는 자기가 실컷 패배하고선, 정작 충성을 다하는 태정군만 토사구팽하냐고 독자들에게 신나게 까이는 중이다.
[69] 심지어 태정군은 이렇게 토사구팽 당하는 걸로도 모자라, 전쟁에 참전한 아들들을 전쟁터에서 잃게 생기자 전례없는 모습으로 절망한다. 결국 88화에서 두 아들을 잃고 완전히 빡돈 태정군은 황태자 운 앞에서 황가에 충성을 바치고 노력했는데 돌아온게 이 모양 이 꼴이지 않냐는 식으로 까대다가, 하씨는 더이상 황가를 지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황가와 완전히 적이 될 걸 선언해버린다. 애초에 운이 태정군을 황궁으로 끌어들이라고 청한 이유도 태정군 하씨 세력을 최대한 황가와 적대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고, 황제도 이들을 이용해 세력이 커진 황후파를 견제할 의도로 불러들인 거였다. 그러나 황제의 뻘짓 때문에 서로 윈윈할수도 있던 기회마저도 그냥 다 증발하고 애꿎은 적만 더 늘린 셈.
91화에 황제는 황후가 친 그물에 제대로 걸리게 된다. 황후는 일부러 황제가 패배하도록 오라비를 시켜 보급품이 오지 못하게 했고, 황제가 태정군을 버리게끔 유도한다. 또 황제가 계속하여 운에게 전언을 보냈지만, 이도 황후가 중간에 가로채 운의 출정을 가로막는다. 패전의 소식이 들려옴에도 운이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황제가 자신이 시키지 않았는데도 운이 먼저 나서는 것을 매우 경계했기 때문이다.
[70] 물론 권력 앞에 부자가 어디 있겠냐느만, 결국 황제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다.
그리고 황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순빈 봉씨를 이용해 황제에게 약을 먹여 총명한을 잃게하고, 황제의 정신을 벼량 끝까지 아슬아슬하게 모는데 성공한다.
이런 상황에서 목저아는 황후가 시키는데로 목장군에게 전언을 보내 운이 소거를 송하왕으로 보내기 위해 출정을 늦추고 황궁 내에서 채려와 웃고있다는 것을 전하게 된다. 황제는 이것을 보고 황제가 되려고 출정을 늦추려한다고 착각하고 사형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자신과 화목하게 지냈던 운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사형은 너무 심한 처사라 생각해 취소하려 하지만, 이미 황제의 명령은 중앙으로 향한 상태. 황제는 이것을 막고자 직접 이목마를 끌고 명령을 전달하려고 간 이를 쫓는다.
그런와중 황제는 이목 군대의 진지를 지나가게되고 엄청나게 눈에 띄던 황제는 이목군에 의해 화살을 맞게 된다. 황제의 명령은 운의 수하가 전달하는데, 운의 수하는 운이 만든 전달책이 얼마나 위대한지 증명하기 위해 이를 하용해 매우 빨리 운의 사형을 명령하는 것을 보내게 된다.
황제가 쓰러지고, 장군들은 황제를 치료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생각한다. 황제는 계속하여 사형 명령을 취하하지만, 장군들은 혼혈 황제의 탄생을 두려워해 이를 알리지 않는다.
그렇게 운을 찾으며 침대에 누워있을 때쯤 환영으로 롱희를 보게 된다. 롱희는 귀신처럼 머리를 풀어헤친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황제는 롱희에게 자신 덕분에 모든 것이 완벽한데 어찌 우냐 묻는다. 롱희가 그를 타박하자 황제는 이 모든 일의 원흉은 대록씨가 죽을 때 태황에게 저주를 했다고 말한다.
[71] 우스운 점은 황씨가 대록씨를 지옥으로 떠민 명분이 바로, 없는 신과 저주였다. 또 황씨는 대록씨의 저주에 신과 저주는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롱희의 얼굴이 가려지고 롱희가 아닌 궉협란의 얼굴이 나타난다. 협란은 웃으며 황제에게 없는 저주타령을 한다며 비웃는 동시에 저주의 말과 함께 황제의 목을 졸랐고, 황제는 죽음을 맞이한다.
4. 평가
'''작약만가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
'''
까고 또 까도 까일 게 또 나오는 전천후
어그로 탱커'''
[72] 실재로도 황제가 등장할 때마다 댓글의 태반이 황제 욕(...)과 비판이라는게 그걸 증명하며, 잊을 법할 때마다 스토리 전개 도중 황제의 단점이나 잘못이 갱신된다.
'''겉만 멀쩡할 뿐 속은
자신의 가장 못난 둘째아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인간말종'''
저 위와 아래에 기술되어있듯이 정말 독자들에게 쉼 없이 까이며 작중 인물들도 그를 은연중이건 대놓고건 비판할 정도로
전적이 안 좋은 인물.
인성부터가 이미 좋지 않은 싹수를 보였는데 황제 자리를 탐내느라 여기저기에 전쟁을 벌이고
정통성을 흔들 건덕지가 있는 어머니 혜공경비까지 음모에 몰아넣어 죽게 만들고, 자기 잘못은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는 경솔하고 자기중심적 사고를 끝없이 보여준다.
[73] 딸만 낳은 후궁들은 홀대하고 자기를 만족시켜줄 정상적인 아들을 낳은 롱희는 너무 지나치게 우대하는 식으로 황후와도 대놓고 척을 지는 등, 이런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해 조심성없이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잦으며 그래서 여차하면 자기에게 가장 힘을 실어다줄 수도 있었지만 현재는 가장 큰 적이 될 대상(황후)을 자기 손으로 만들고 말았다.
[74] 그나마 일대일 대면이 가능할 정도로 그와 가까운 관계인 태선관이 그렇게 자기 식대로만 주변인을 판단하면 안 된다고 롱희-소거의 건을 예시로 들어가면서까지 일침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귀담아듣지도 않고 고집스레 자기 자세만 밀고 나가는 패착을 선보인다.
게다가 자기 아들 중 2황자가 '''황실 사냥터를 관리하는 지방 귀족(가백문씨)을 상대로
인간 사냥을 벌였는데도''' 치세에 오점 남기기 싫다는 이유로 이를 묵인,
[75] 참으로 멍청한게 황제가 이 사실을 묵과하지 않았다면 그토록 경계하고 치워버리고자 했던 황후 숙정씨 일파를 이 건을 빌미 삼아 다 치워버리는 것도 가능했는데, 숙정씨의 권력도 필요하고, 오명투성이 아들을 뒀다는 사실을 남기기도 싫고, 아들을 처벌하는 인간이 되기도 싫었는지 이 심각한 사태를 걍 묵인해버렸다. 친족의 만행을 눈감아버리는건 전형적인 암군들이 잘 보여주는 태도다. 참고로 문제있는 아들내미를 끝끝내 감싸고 다녔던 행각을 보였던 왕으로는 조선의 선조가 있는데, 이 양반도 작약만가의 봉림과 비슷하게 망나니 왕족이었던 아들 임해군의 심각한 과오를 제대로 법으로 다스리지 않고 감싸는 잘못된 면모를 보이긴 했지만 최소한 잘못에 대한 질책은 했고 그 과오를 고려해서라도 절대로 세자 자리를 주지 않았다.
이 과정을 도와준 강씨 가문에게서 후궁 하나를 차출해가는 미친 짓도 선보인다(...)
또 주변의 모든 대상을 사실상 도구, 혹은 필요 없는 것, 적대자 셋 중 하나로만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76] 그나마 친밀한 관계인 롱희와 운, 소거의 경우 작중 셋이 어떤 취급을 황제에게 받았는가에 대해 결국 이들 역시 황제에게 있어선 도구일 뿐이라는게 밝혀진 바 있다. 이들 외에 친밀한 관계인 태선관(훗날 태중)도 자기 입장이 불편해지면 언제든 내칠 가능성이 높다.
딸들은 후계를 물려받을 수 없으니 쓸모없다고 여기며
[77] 힘들게 자신의 첫아이를 낳은 덕빈의 출산 직후에 찾아가 "아프다고 온갖 난리를 치더니 겨우 딸이냐"라는 소리를 하기까지 한다.
, 그토록 총애했던 롱희나 운, 소거도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구금하거나 황후에게 넘겨주는 등의 물건 다루는듯한 태도로 대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78] 덕빈 말대로 롱희와 자식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물불 안 가리고 방해되는 황후나 2황자부터 치워버렸을 것이다. 혹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일단 작중 행적과 똑같은 전철을 밟아도 어떻게든 다시 소거를 롱희에게 돌려주려 하는 식으로 최소 머리 쓰는 시늉이라도 보였을 것이다. 근데 그런 것도 없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태도로 황제 본인이 타인을 대했기에 정작 본인이 자기에게 순애를 바치는 여자를 갈망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의 여자들 중에서도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다'''.
[82] 황후나 후궁들이 황제에게 조심하거나 총애를 갈구하거나 잘 보이려드는건 모두 황제 눈 밖에 안 나야 황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알아서 뿐이다.정확히 덕빈 같은 경우는 과거엔 황제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가면 갈수록 자신의 아이를 낳은 여인조차 배려하지 않고 $(document).ready(function(){ $("#rfn-79").bind("contextmenu",function(e){ $("#Modalrfn-79").attr("style", "display: block;"); return false; }); $("#Modalrfn-79").on("click", function(){ $("#Modalrfn-79").attr("style", "display: none;"); }); $("#rfn-79").bind("touchend", function(){ $("#Modalrfn-79").attr("style", "display: block;"); }); $("#Modalrfn-79").bind("touchstart", function(){ $("#Modalrfn-79").attr("style", "display: none;"); }); }); [79] 덕빈의 출산 직후 아프다고 난리를 치더니 고작 딸이냐는 희대의 무개념 소리를 하기까지 한다. 아무리 가부장제 속의 남자라 출산의 고통에 대해 무지하다 하지만 이건 도를 넘은 처사다. 임신과 출산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해당 항목만 참조해도 알 수 있다. 다른 걸 다 뒤로 해도 덕빈이 소의를 출산한 상황은 황제에게 있어선 자기의 첫 아이가 태어난 상황인데 거기서 겨우 그런 소리나 날린다는건 그냥 인성 자체가 글러먹었음을 반증하는 것. 자식조차 쓸모 $(document).ready(function(){ $("#rfn-80").bind("contextmenu",function(e){ $("#Modalrfn-80").attr("style", "display: block;"); return false; }); $("#Modalrfn-80").on("click", function(){ $("#Modalrfn-80").attr("style", "display: none;"); }); $("#rfn-80").bind("touchend", function(){ $("#Modalrfn-80").attr("style", "display: block;"); }); $("#Modalrfn-80").bind("touchstart", function(){ $("#Modalrfn-80").attr("style", "display: none;"); }); }); [80] 황위를 이을 수 있을 때, 멀쩡하게 자라 그 아비인 자신이 결점 없는 사내임을 증명해줄 수 있을 때 등등가 있을 때에나 아낄 뿐이며, $(document).ready(function(){ $("#rfn-81").bind("contextmenu",function(e){ $("#Modalrfn-81").attr("style", "display: block;"); return false; }); $("#Modalrfn-81").on("click", function(){ $("#Modalrfn-81").attr("style", "display: none;"); }); $("#rfn-81").bind("touchend", function(){ $("#Modalrfn-81").attr("style", "display: block;"); }); $("#Modalrfn-81").bind("touchstart", function(){ $("#Modalrfn-81").attr("style", "display: none;"); }); }); [81] 즉 황제가 멀쩡한 아들인 운과 소거를 아낀 것도 그냥 '''쓸모가 있어서''' 그랬다는 것. 운과 소거도 딸이었다거나, 봉림처럼 모자란 구석이 있었다면 결국 황제 입장에선 쓸모없는 아이에 불과할테니 취급이 결코 좋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은 진심을 주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자신에게 순종하고 인내하는 여자를 바라는 황제의 태도에 염증을 느껴 그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 본편에서 덕빈이 자살 직전 황제에게 '''"폐하께서 사랑하시던 협란은 그 사랑이 거두어졌을 때 죽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없었어요."''', '''"폐하의 롱희가 폐하를 진정히 사랑할까요?(중략) 이 황궁에 폐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같은 소리를 할 정도. 그야말로 황제는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조차 학을 떼게 만드는 행동을 일삼는단 소리. 이러니 아내들도 아예 그를 사랑하지 않고 똑같이 권력의 도구로서 보거나, 사랑했더라도 황제의 그런 태도와 경향성에 실망해서 끝내 그 마음을 거둬버릴 수밖에...
정작 그런 주제에 그 자신은 여전히 자기에게 주기만 하는 사람들만을 원하며 자기가 방식을 고쳐야한다는 생각도, 문제를 지각하려는 시도도 안 하고 있다 .
53화에서 황제의 본성을 알고 이미 정 다 떨어진 운이 최근 아버지라고 안 부르는 것 같아 섭섭하다고 하자 운이 아버지라고 불러주는데, 그러자 너만이 끝까지 내 곁에 있어준다고 말했다. 황제의 유언이 운이 보고 싶다는 것이기도 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롱희와 운에게 애정이 진심으로 있던 것은 맞는데 문제는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삐뚤어진 사고방식 때문에 결국 제 손으로 다 내쳐버리고 말았다는 것.
결국 이런 단점들이 합쳐저서 '''겉보기엔 멀쩡해도 속은 문제 많은 인간'''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 하도 욕먹을 요소들로만 중무장해서 일각에선 작가가 의도적으로 욕받이 캐릭터로 만든 것 같다는 평도 있을 정도.
한편으로는 53화에서 보여준 정치가적 면모 때문에 똑똑해서 왕 자리 차지했다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
[83] 작중 황제는 어느 정도는 머리를 굴리며 이득을 얻어내고 정적들을 견제하려는 시도를 나름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애초에 어머니까지 처리하고도 황위 자리를 차지했을 정도니 인성과는 별개로 머리 굴리는 능력 자체가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는 편. 그러나 후술된 것처럼 아주 바보는 아닐 뿐 정치가로써도 지배자로써도 가장으로써도 제대로 머리를 굴려야 할 때에 못 굴리려 자멸의 함정을 파는 경우가 더 많은 케이스. 애초에 나중에 공격받기 좋게 여기저기에 어그로 끌어대는 행각을 하는 그의 태도부터가 신중하고 현명한 사람이라면 나올 수 없는 처사다.
그러나 여태까지의 행적을 잘 뜯어보면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는 것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점과 비뚤어지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로만 일처리를 하는게 합해져서 황실 내외부적으로 그가 싸질러놓은 문제들이 장난 아니게 많은 상황(...)이기에 권력과 이해타산에 민감하고 어느 정도 그걸 읽는 눈은 있지만, 장기적인 미래설계에 관한 능력과 대국을 보는 식견이 후달리고 진정으로 고쳐야 할 고질적인 문제점을 못 고쳐서
[84] 그 전에 그걸 눈치도 못 챈다. 옆에서 알려줘도 눈치 못 챈다.
문제를 낳고다니는지라 결코 온전한 의미에서 현명하다 볼 순 없는 인물.
[85] 그래서 독자들 중에선 황제는 '''자기 불리한 건 절대 보지 않으려 하는 인간일 뿐이다'''라고 평했다.
인성적으로 나쁜 인간인건 확실하나 자기방어적인 태도가 매우 강해, 자기가 나쁘게 보이는 것도 나쁘게 여겨지는 것도 정말로 싫어한다. 늘상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기기만 하면서도 반성도 성찰도 없고, 이기주의자이며, 타인을 장기말처럼 요리조리 굴리면서 자기는 자기의 패가 된 타인의 목만 뒤에서 죄는 방식만 택하는 것도 이런 이유 탓이다. 참으로
위선자가 따로 없다(...)
[87] 독자들이 내놓은 추측 중엔 황제의 기가 막힌 자기방어적 + 위선적인 태도는 황제 스스로가 더러운 짓을 한 인간 $(document).ready(function(){ $("#rfn-86").bind("contextmenu",function(e){ $("#Modalrfn-86").attr("style", "display: block;"); return false; }); $("#Modalrfn-86").on("click", function(){ $("#Modalrfn-86").attr("style", "display: none;"); }); $("#rfn-86").bind("touchend", function(){ $("#Modalrfn-86").attr("style", "display: block;"); }); $("#Modalrfn-86").bind("touchstart", function(){ $("#Modalrfn-86").attr("style", "display: none;"); }); }); [86] 황제는 황위가 탐나서 어머니도 죽이고 형제들도 죽였다.임을 잘 알기에 저러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결론적으로 황제는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너무 많이 팠다. 그 특유의 성격상 의심이 많고 듣기 좋은 말만 들었기에 태황 백성들의 삶이 나오진 않았으나, 그들의 삶이 좋다는 결론이 날 수가 없다. 확실한 건 태황의 멸망테크가 절대 '후대 2황자가 황위에 올랐기 때문이다'로 결론지을 수 없다는 거다. 태황은 이미 내부적으로 윗선인 지도층이 너무 썩어 있었다. 굳이 비교하자면 통일신라 말기로 할 수 있는데
[88] 실제로 유사점이 너무 많다. 신라 말기 고위 귀족들은 썩을데로 썩어 있었고, 왕족들의 혈통은 심각한 근친혼으로 피가 썩어 문들어져 후계조차 제대로 세울 수 없었다.
만약 서리꽃에서 리빈이 정권을 잡지 못했다면 태황은 완벽하게 멸망했을 것이다. 태황 자국민은 물론이고 점령지의 흡수된 민족까지 모조리 탄압했으니 반란이 안 일어나고 버틴게 용하다. 운이 죽을 때 황궁 내의 하녀, 하인들은 물론 일부 백성들마저 울면서 그를 선인이라 부르는 것을 보면 이미 수도에서조차 황실은 민심을 잃어가고 있었고 지방이라고 그렇지 않다는 확률이 없다.
오죽했으면 태정군이 운에게 '이 태황이 바뀌길 바랬다. 당신(1황자 운)의 세상에선 그럴 수 있을 거라 자부했다. 그러나 이 태황은 결국 나를 버렸다.' 라고 할 정도다. 이미 나라를 위해 희생하려고 했고, 희생할 수 있었던 유능한 태정군과 태선관
[89]이 이런 황제와 태황의 모습에 질려 떠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황제의 편이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다. 더구나 오로직 황제만을 바라보며 후궁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했던
덕빈을
[90] 덕빈이 롱희와 성빈을 억울하게 모함하고 죄를 뒤집어 씌우려한 건 명백한 악행이지만, 그 배경에는 자신을 견제한답시고 죄없는 딸 소의공주를 정신지체로 만들어 버린 황후와, 그런 황후의 악행을 묵인하고 아들이 아닌 딸을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냉대한 황제가 있었다.
기도 차지 않는 이유로 냉대하고 끝내 비참하게 죽게 내버려둬서 그녀의 친정인 궉씨 집안마저도 적으로 돌렸다. 궉씨 집안이 덕빈 일로 황제에 대한 원한이 얼마나 사무쳤는지 황제 한 명을 지옥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황자비 시절 때부터 자신들의 딸 덕빈과 이를 갈고 싸워댄 황후와 손을 잡을 정도다.
그러나 비참하고도 서글픈 사실은 후대의 기록에 황제는 유능하고 완벽한 황제로 남을 것이라는 거다. 황제는 표면적으로는 태황을 완벽한 강대국으로 만들었고 영토를 무지막지하게 확대했으니 후대 기록에서 당연히 평가가 좋게 남을 수밖에 없다. 1황자 운을 억울하게 처형한 일은 그저 악랄한 황후의 모함으로 이뤄진 실수이며, 태황을 박살나기 일보 직전에 이르게 한 책임도 쓰레기인 2황자가 즉위해 폭정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알려질 확률이 다분하다. 결국 황제는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악인으로 만들고 두고두고 악인으로 남게 한 것이다. 자신은 무고하고 선량한 척을 하며 타인에게 책임만 전가했던 작중 황제의 모습과 정확히 부합하는 현실이다.
5. 여담
딸도 몇 명, 아니 꽤 많이 있지만 그들에게는 별 관심도 없는지
[91] 딸은 황제 자리를 물려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관심을 안 두는 것일수도 있다.
딸만 둔 후궁이 '딸은 자식도 아니란 말인가?' 하고 불만을 드러내는 묘사가 나온다. 이 작품에 나오는 태황이란 나라가 전형적인 가부장제 + 남아선호사상 사회이고, 황제는 그런 사회의 전형적인 가장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당장 그리 총애받는 롱희조차도 '''딸 아니고 아들을 바로 낳아주고 하나 더 낳아줬기에''' 총애받는다 볼 수 있다.
[92] 롱희 이전에 총애받았던 덕빈은 아들을 못 낳았고 딸마저도 비정상이라는 이유로 홀대받는 처지로 변했다. 롱희도 만약 딸밖에 못 낳거나 성빈처럼 슬하 자녀를 아예 두지 못했다면 덕빈이나 성빈과 취급이 비슷했을 것이다. 운과 소거를 예뻐하는 것 역시 자식이라 진심으로 사랑해서라기보단 자기가 멀쩡한 사내라고 증명해준다 여겨 가치있는 귀한 물건처럼 아끼는 것에 불과하다.
[93] 그러나 4부에서 의심암귀가 심해지자 과거엔 자기를 멀쩡한 사내라고 증명해준 증거로써 예뻐하던 운마저도 '''저놈도 과거의 자신처럼 권력이나 다른 목적을 위해서 언젠가 내 통수를 치지 않을까?''' 하는 궁예질을 해대며 본격적으로 의심하고 미워하기 시작한다. 일단 태자 자리를 주긴 했으나 사실상 태자 된 후 문제를 일으키면 이참에 잘라내겠다는 핑계로 준 것에 가깝다. 결국 황제는 자식들마저도 도구로 사랑했지 필요가치를 못 느끼면 바로 버리거나 미워하는 편협한 인간에 불과하다는게 다시 증명된 셈이다.
작중 언행이나 사고관이 상당히 문제되는 게 많아서
[94] 독자들은 물론 작중 인물들도 그의 편협함이나 부주의함 등을 지적한다.
독자들에게 매 화마다 욕을 먹고 또 먹는다(...) 작가가 작정하고 어그로탱커, 혹은
욕받이가 될 수밖에 없는 설정과 포지션을 부여한 캐릭터인듯. 아무튼 이런 포지션과 행적 덕에 독자층 내에서 그의
안티는 매우 많다. 이런 언행이나 사고관의 문제는 애초에 오를 수도 없는 황위를 갖다가 온갖 패륜과 존속살해를 통해 올랐고 본인도 내심 나쁜 짓을 한 걸 알기에 '''나도 그런 거 당하긴 싫다!''' + '''그래도 내가 나쁜 놈이라고 지적당하기 싫다!''' 하는, 즉
역관광 당하기 싫다는
내로남불적 자기방어심리가 너무 강한데서 기인한 걸로 보인다.
[95] 실제로 그는 자기방어기제 중 자기합리화를 유독 자주 쓰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4부에서 악몽을 꾸기 시작하면서
편집증과
강박증이 추가되어 안 그래도 꼬인 성격이 더 수틀리기 시작했다.
'''권력욕이 매우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 예시로 제대로 황제가 되기위해 전쟁에 참여하는 것도 모자라 친모까지 음모에 몰아넣어 죽일 정도. 아내들 중에서는 롱희를 총애하긴 하지만 자기 입장상 롱희를 구해주는게 누가 된다 생각하면 기꺼이 구금까지 해버릴 정도. 이를 볼 때 결국 이 양반 머릿속의 1순위는 권력(지위)인듯. 또한 3부
[96]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자기 스스로 더러운 짓은 안 하려들고 남한테만 불편하고 더러운 역할들을 떠맡기려드는 인간군상이라고 한다.
[97] 이를 보면 누가 봐도 폐륜이라는 짓을 저지르면서까지 권력을 쥐었기에 어느 정도 스스로가 더러운 구석이 있는 인간이라는 점을 지각하고 있고, 그렇기에 자기방어적 측면에서 스스로 오명을 쓸만한 상황이 발생하는 걸 매우 꺼려하는 경향을 지니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 황제는 합리화를 아주 잘 써먹는 인간인데 합리화가 대표적인 자기방어기제 중 하나임을 생각해보면...
황제의 아들인 운과 소거는 황제와 반대로 순수한 사랑을 하는 인물들인데 어머니가 고생하는 걸 보고 살아서 반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정작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그마저도 자기가 아무리 못되게 굴고 이용해먹고 불이익을 주는 한이 있더라도(...) 순수하게 자기를 사랑해줄 뿐 다른 면으로는 무욕한 여자를 바라는건 또 아이러니.
[98] 소의가 위해를 입기 전의 덕빈은, 딱 황제가 원하는 '욕심도 없고 권력을 탐하지도 않고 오로지 황제 자신만을 사랑하는 순수한 양처형 여성상'에 가까웠다. 그러나 총애를 잃고, 소의가 황후의 농간으로 정신이상이 되었는데도 황제는 자기를 내치고 아들을 낳아준 롱희에게 잽싸게 물갈이를 하는 꼴을 보고 흑화해서 이렇게 되어버렸다. 애시당초 '자기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남은 자기를 조건 없이 사랑해 줄 것'을 원한 것부터가 어처구니없지만 그 어이없는 욕구마저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자기 후궁으로 있었는데도, 그런 이를 귀한 줄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다가 영영 놓쳐버렸으니 결국 황제 자신이 어리석었던 탓이다.
권력지향적인 주제에 매우 경솔한 측면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견제나 불만을 사게 만들 정도로 롱희와 1황자 운
[99]을 너무 편애한 나머지, 뒤에 그들에게 독이 될 상황들을 잔뜩 만든다. 물론 권력 견제대상인 황후에게도 (즉위 때 그녀의 집안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그녀의 경각심과 경계심을 부를만한 행동을 너무 해서 황후와도 계속 물밑에서 갈등관계만 이루는 상황.
[100] 권력의 줄다리기에서 황후에게 우위를 계속 차지하고자 하는 황제의 마음이나 황제의 직위상 이를 차지할 필요가 있는 것은 충분히 납득가는 상황이나, 그의 경솔하고 노골적인 타 후궁(롱희) 총애와 황후에게 압박감 주기라는 태도 유지로 인해 황후와 제대로 협력을 못보고 권력적인 갈등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분명 그리 좋지 못한 태도이다. (한 마디로 정치계에서 경솔한 태도로 적을 만들고 그 적을 계속 유지시킨다는 뜻) 어쩔 수 없이 타협점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그 시도조차 어설프고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수만 쓴다는것도 문제.
그래도 둘째아들 봉림과 달리 마구잡이로 주변에 적만 만드는 성향까지는 아니며, 필요하면 적당히 구슬리려는 태도도 보인다.
[101] 자기와 권력관계상 서로 견제중이던 길선에게 그녀의 힘을 얻고자 제의하는 것이 그 예시.
선황후가 자기를 제치고 후궁 혜공경비의 아들인 황제를 양자로 입적시키지 않아 정통성이 반쪽이 되어버렸다는 것과 황후가 선황후에 대해 자신을 멀리하는 황제의 행동을 보고 선황후도 나와 같은 심정이었겠구나 하는 걸 보아 선황제와 선황후도 혜공경비 문제 때문에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모양.
또 그의 아버지인 선황제도 절대적인 권력을 누렸다고 한다. 이를 보아 황제도 서리꽃의 황제처럼 닮은 인간들이다.
[103] 불환곡의 선황제와 황제는 공통점이 특히 많다. 특정 후궁을 총애하고 황후를 홀대하며 후궁의 아이 쪽에 더 맘을 뒀고,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며 친인척도 홀대했다는 점 $(document).ready(function(){ $("#rfn-102").bind("contextmenu",function(e){ $("#Modalrfn-102").attr("style", "display: block;"); return false; }); $("#Modalrfn-102").on("click", function(){ $("#Modalrfn-102").attr("style", "display: none;"); }); $("#rfn-102").bind("touchend", function(){ $("#Modalrfn-102").attr("style", "display: block;"); }); $("#Modalrfn-102").bind("touchstart", function(){ $("#Modalrfn-102").attr("style", "display: none;"); }); }); [102] 선황제는 이복누이 길선공주를 갖다가 초딩 나잇대 시절부터 정략혼 용도로 이용해먹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에 다 보내놨었고 심지어 황족끼리의 근친혼까지 강요했다. 황제는 거기서 더 나아가 어머니, 형제들 모두 황위 얻겠다고 참살, 딸들은 홀대, 아들들도 그냥 장기말/골칫거리 둘 중 하나로 본다. 등등(...) 서리꽃의 황제는 더 나아가서 그냥 황자 시절부터 답 없는 막장.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건 4부 시점에서 황제가 악몽을 꿀 때 그에게 원망과 증오를 드러내는 이들 중 그의 아버지인 불환곡의 선황제가 있었다는 점이다.
[104] 악몽을 꾸던 황제가 누군가를 보고 '부황?' 이라고 말하는게 그 증거.
아무래도 이들 부자끼리도 권력 등의 이유로 한 쪽이 한 쪽의 악몽에 나올 만큼 심각한 사단이 한 번 났던 모양이다.
[105] 예를 들어 황제 쪽이 선황제에게 왕위를 계승 중입니다의 작약만가 버전을 찍었던 걸지도. 현실에서도 왕이 정통 후계자인 아들과 서로 견제구도를 이루던 일이 없잖아 있었으니(…)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1 작가후기에 따르면 키는 운, 소거 못지 않은 최장신이며 전부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또 본래 작약만가 서리꽃 타임라인 상 어린 시절 운과 소거의 고생 에피소드는 본편에 나온 것보다 훨씬 많았지만 회차를 줄이기 위해 많이 쳐내서 등장인물의 나이대도 좀 바뀌었다고 한다.
외모나
[106] 외모 자체는 준수한 편이다. 작중 최고의 미남 중 한 명인 1황자 운의 외모는 그와 망모비를 합해서 나온 외모다(!)
포지션만 보면
미형 악역이나 미형 조역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보시다시피 인기는 더럽게 없다. 호감살 짓은 하나도 안 하는데다 성격마저도 어그로 끌기용으로 중무장했기에 그런듯하다.
그가 자기랑 안 닮았다고 싫어하는 2황자 봉림과 가면 갈수록 언행, 성격, 정신이상 증세(…)
[107] 특히 봉림이나 황제의 정신이상 증세는 꽤 유사한 편이다. 서로 정도야 다르지만 반사회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나 나름의 강박이나 편집증적 증세가 보인다는 것 등등. 이 부자 특유의 괴악한 인성질도 단순 성격 외에도 여기서 좀 기인한 걸로 보인다. 농담 안 하고 진지하게 논해도 봉림의 이상증세를 완화시키고 지능 스탯을 올려주면 황제가 나오고, 황제의 지능 스탯을 떨구고 이상증세를 증폭시키면 봉림이 나온다.
등에서 유사성을 보이면서 오히려 둘이서 무슨 짓을 해도 친부자 관계임을 부정할 수 없는게 더욱 강조되고 있다. 참고로 2황자의 외모가 그를 닮지 않고 기형이 의심될 수준으로 못생긴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황제 대신 황후의 나이나 외모를 까내리고 황제 쪽엔 어떻게든 문제가 없다고 쉬쉬한 모양이지만…4부 9화(76화)에서 젊을 적 황후도 한 미모 하는 리즈시절이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결국 황제 쪽 병든 유전자의 문제로 황제와 황후 중 누구도 닮지 않고 외모와 성격 모두 일그러진 기형아에 가까운 봉림이 태어났다는게 확정(…)
[108] 참고로 병든 유전자가 보인자로 그칠지, 아니면 정말 발현할지는 순전히 복불복이다. 부모 중 한 쪽이 아무리 건강하다고 해도 한 쪽이 병든 유전자를 보유했으면 결국 자식 대에선 무조건 복불복. (양쪽 부모가 건강해도 기형아가 생기는 마당인데 한 쪽이 병들었으면 복과 불복 중 불복이 될 확률은 더 올라간다.) 즉 병들대로 병든 황가의 피가 극도로 중첩된 황제의 피를 잇고도 심신 멀쩡히 태어난 운과 소거는 병든 유전자 발현확률을 희석시킨 외국인 유전자 롱희 덕도 있겠지만,그 전에 운이 엄청나게 좋았다고 볼 수 있다.
후궁견환전의
옹정제와 은근 유사한 점이 눈에 띈다. 선황제의 적장자가 아닌 점, 내심 인간불신이 상당하지만 자기에겐 솔직하게 대할 사람만을 원하는 내로남불적 측면, 많은 후궁을 둔 점, 내명부 상태가 개판인데 본인이 자초한게 없잖아 있다는 점, 후궁 중 특정 후궁에게 노골적인 편애를 보인게 그 후궁이 다른 후궁들이나 황후에게 밉보이는 원인이 된 점, '''강대한 권력에의 집착''', 자기중심주의적이고 잘못을 잘 돌아볼 줄 모르는 태도 + 덕분에 망한 후궁들과의 관계 등등. 그래도 섬세함 측면이나 자길 진심으로 사랑해준 사람의 숫자는 옹정제가 더 우위이다(...)
[109] 옹정제는 애정하진 않더라도 관심이 있는 후궁들에 한해선 어마무시한 섬세함을 보이며 후궁들을 챙겨줘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능했다. 또 옹정제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확정된 여자는 작중 무려 셋(순원까지 합하면 넷)이다. 반면 불환곡의 황제는 옹정제가 쓸모있는 후궁을 다룰 때라도 보였던 섬세함마저도 보유하고 있지 않고, 덕빈에 의해 황궁에 자기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인증까지 받았다(...)
그리고 황실 관리는 정말 개판으로 하지만 정무 쪽에선 딱히
암군이나
폭군 등 확실하게 나쁜 평가를 받지는 않고 일단 일은 또 열심히 하는(…) 군주라는 점은 동일하다.
[110] 둘 다 권력욕이 엄청 강해서 정무는 또 열심히 하는 걸지도 모른다.
현실 인물 중에서 가장 닮은 인간을 꼽자면 다름아닌
조선의 왕
선조. 정통성이 후달리는 출신, 특유의 권력에의 집착과 편집증으로 인해 발생한 의심암귀, 특정 후궁을 총애한 점, 머리가 나쁜건 결코 아니나 '''지도자 자리에 못 미치는 인성 때문에 치세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 심각한 과오를 저지른 아들
[111]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감싸기만 하는 점, 후계자로 정한 아들
[112]에게까지 견제질을 시전한다는 점 등등. 한편 지배자의 자리에 앉고 싶어서 형제까지 숙청질했으며 인성적인 문제를 보여준다는 점에선 조선의
세조와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