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작약만가: 서리꽃)

 

'''황 운'''
'''이름'''
황 운
'''직위'''
대명태황1황자

대명태황황태자
'''가족'''
순제(아버지)
롱희(어머니)
가백문 채려(예비 신부)
황 소거(친동생)
1. 개요
2. 소개
3. 작중행적
4. 기타


1. 개요


순 황제의 1황자이며 소거의 친형이다. 황제와 롱희를 닮아 매우 잘생긴 미남으로 소거에게 꿀리지 않는 미모를 자랑한다. 다만 완전 닮지는 않고 외모 차이가 좀 있다. 운이 5 : 5 가르마를 탄 앞머리 + 관 안에 단정하게 넣은 뒷머리 + 좀 더 남성적인 인상이라면 소거는 앞머리가 풍성하고 반묶음머리로 다니며, 운에 비해선 좀 더 유한 인상.[1]

2. 소개


선황 때의 폐태자. 선황의 큰아들이며 소거의 동복형이고 지금 황제의 이복형이다. 서리꽃 시점으로는 이미 고인. 후궁의 아들이였으나 그의 어머니 망모부인이 선황에게 매우 총애를 받았던지라 태자가 되었다. 하지만 황후[2]의 음모로 누명을 쓰고 태자 지위에서 쫓겨나 살해당했다. 황태자를 모함해 아버지인 황제가 직접 사약을 내리게 만들었다고. 황제는 나중에 이 일을 후회하며 '운이가 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병사했다.

3. 작중행적



3.1. 작약만가: 서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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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황이시여! 억울합니다, 소자는 결코...!'''

9화에 나온 실루엣으로 본 얼굴은 꽤나 잘생긴 얼굴이다.[3] 황제가 소거의 얼굴을 망가뜨리면서 했던 말이 "아버지는 너와 형님의 그 얼굴을 사랑했지. 내 여자들도 모두 너를 사모했어.."라고 한 것을 볼 때 소거와 마찬가지로 미남이며 외모로 열등감을 느낀 걸로 보인다.

3.2. 작약만가: 불환곡



3.3.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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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초반부에서 잠깐 장성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자기를 말리는 소거에게 이 길[4]만이 소거와 어머니를 지킬 수 있는 길이라 말한다. 황후 소생의 2황자를 젖히고 후계자가 되기로 결심한 장면인 듯.[5] 그러나 서리꽃에서 언급된 그의 결말을 고려해보면 앞날이 비참할 각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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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동생 소거가 갓난아이였던 시점으로 돌아가면서, 7~8세의 모습으로 재등장하여 전쟁터에서 막 돌아온 아버지를 반기고 아버지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어머니인 롱희의 시녀가 롱희에게 은밀히 하는 말을 보면, 이복동생인 2황자 봉림에게 수시로 폭언을 듣는 것으로 보인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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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년이 지나 10대 초반의 미소년으로 자랐는데,[8] 어머니 롱희가 덕빈의 음모에 빠져 유폐되자 어머니를 구하려 노심초사한다. [9]그런데 황궁에서 자랐어도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아니면 부모에게 사랑만 듬뿍 받고 자라 그런지, 아버지인 황제가 어머니가 유폐되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황제에게 알리겠다고 나서거나, 길선공주에게 어머니를 구해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등[10] 권력관계를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상황을 알던 롱희는 절대로 경솔하게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황제를 만나러 갔더니 권력과 롱희 중 누굴 선택할지 고민했으나, 고민할 것도 없다는 황제의 말에 어머니를 내버리는 걸로 오해하고 내관에게 끌려간다.[11]
또한 이복동생인 2황자 봉림이 시비를 걸면 참거나 점잖게 받아치는 게 아니라 무시하는 태도로 비꼬며 봉림의 악감정을 더 크게 만든다.[12] 물론 봉림과 그의 사이가 워낙 나쁘고 봉림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으니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운은 장자이긴 하나 태황에게 항복한 약소국 왕녀 출신 후궁이 낳은 서자라서 아버지인 황제의 총애 말고는 별다른 지지세력이 없고, 반대로 봉림은 성격이 나쁘고 머리가 둔한 것과는 별개로 태황의 명문가 영애 출신 황후가 낳은 하나 밖에 없는 적통 황자라서 친가[13]와 외가의 지지를 모두 받고 있다. 그러니 운이 봉림에게 내놓고 맞서는 것은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독자들은 운이 생긴건 어머니를 닮았는데 경솔한 성격은 아버지를 닮은 편이라는 반응.[14]

3.4.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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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과 채려의 사랑 이야기로 나온다. 꿈과 희망은 있어도 사랑은 없는 서리꽃과 달리 처음으로 사랑을 소재로 했다고.
22화부터는 성인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10대 초 시절과 달리 상대적으로 황궁 생리를 깨닫고 좀 철이 든듯한 모습을 보인다. 소거가 벙어리 행새를 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무슨 연유에서인지 혼인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 말을 다룰 수 있게 도와준 채려라는 사냥터 관리의 자식을 사랑했다고.

"어릴 때에 황제의 사냥터에 가면 그 중 하나에는 어린 자식이 딸린 사냥터 관리가 있어 내 또래 아이들이 나를 따라왔다. 아마... 강씨[15]

가 다스리던 서중령 어딘가의 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도 그 녀석들도 서로가 나쁘지는 않았던지, 한 번은 부황이 내린 이목백마의 성질이 고약스럽고 난폭해 나로서는 도무지 탈 수도 다룰 수도 없어 황제의 실망을 살 뻔했는데 사냥터 관리의 자식이 말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그 후 부황 앞에서 말을 다루었는데 부황은 크게 기뻐했고, 덕분에 우리는 한 번 더 주위의 손길과 위협을 피할 수 있었다. 그 때 아마 나는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 같다."

23화에서는 2기에서 7년 전, 채려에게 이제 혼담이 오갈 나이고 전장에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사냥터에 오지 않을 거라 말한다.[16]

단호해져야 한다. 결심을 했다. 너는 내가 지켜낼 수 없는 사람이니까. 누군가와 친해진다면 그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 사람을. ...반드시 다른 사람이 이용하고 상처입힌다. 나는 그걸 다른 사람들을 통해 배웠다. 내가 나와 주변을 지키려 하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 완벽한 피해자를 바라는 자들에게 지탄받는다. 이런 내가 무슨 욕심과 수단으로 사랑을 한단 말인가. 지킬 수도 없는데.[18]

채려는 자신은 황자를 사랑했다며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여자임에도 승마를 열심히 배웠던 것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본 것이기에 운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물어보지만 운은 대답하지 못하고, 채려는 자신이 고관대작의 딸이 아니기 때문이라 판단해[19] "언제나 꿈에서도 바라는 황자님이었는데, 막상 황자님을 만날 때는 안타깝게도 늘 꿈이 아니라서... 결국 이렇게 떠나시는군요."라고 슬퍼한다.

그리고 내가 사냥터를 찾지 않게 된 몇 년 후 사냥터 관리의 자식, 채려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만 없으면, 나만 사라지면. 누구도 이용당하지 않고, 무사히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20]

하지만 아, 희라.[21] 그조차 안이한 희망인 걸 왜 몰랐을까. 나는 아직도 네 꿈을 꾼다.

이후 아버지인 황제 앞으로 갔다가 '''이목인처럼 그려진 어머니 롱희의 초상화를 본다'''. 그리고 그림을 보여주는 황제의 의중[22]을 금새 간파한다. 그 후 황제가 더 이상 못 기다린다며 혼인할 대상을 고르라고 종용하자 아버지의 뜻대로 하라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자기에게 기존의 잘 알려진 대가문인 숙정씨, 장씨 등을 붙여주지 않아 섭섭하지 않느냐 물어보자, 운은 '''북방정벌에 숙정씨일파를 대신해 쓰고픈 가문을 (황제가) 기르고 싶은게 아니냐''' 하고 되물으며 자기가 말길을 알아먹었다는걸 드러낸다.[23]

"네가 잘하지 않으면, 네 어머니는 계속 머리 옅은 오랑캐일 뿐이다." ...라는 뜻을 모르는 어린애는 이제 없다. 왜냐하면 나는 자랐고, 너를 포기한 대신 현실에 갇혔으니까. 꿈에서도 너를 사랑한다. 뜬눈으로 너를 꿈꾼다. ...이 마음을 멈출 수는 없다. 하지만 꿈에서는 깨어나야 하지.

아버지와 해어진 후에는 태내관, 어상락과 함께 황제가 새로 들인 후궁인 경비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연못가로 가서 어상락과 둘만 남자

'''아버지는 누구든 이용할 생각 뿐이지. 나도 어머니도 진짜로 보고있지 않아.'''

'''나는 황자라 어머니처럼 살 수도 없고 장자라 소거처럼 살 수도 없어. 얌전히 숨을 죽이면 소의누님처럼 될 뿐이지.[24]

…나는 황제의 부속품인걸까, …아니면 아직도 머리 옅은 오랑캐일 뿐인걸까.'''

하고 스스로의 처지에 대해 자조하는듯한 대사를 던진다.[25]
그런데 황제의 뜻대로 목씨 가문의 저아와 혼인하기로 해서 저아를 처음 만난 날, 뜻밖에도 자기 처소 문밖에 채려와 똑같이 생긴 여자가 있는 걸 보고 놀란다. 당황해서 이름을 부를 뻔하다 말하면 안 된다면서 급하게 입을 막는다. 어상락에게 그 일을 조사하라고 시켰다가, 채려의 가족 모두가 누군가에게 끌려갔고 그 후에 채려가 죽었는데, 채려 가족의 실종도 채려의 죽음도 원인을 전혀 알 수 없고 관련 기록도 없다는 걸 알고 의문을 품게 된다. 그다음 장면에서 채려를 닮은 여자가 아버지 황제의 후궁 경비의 측근 시녀라는 것이 밝혀진다.
이후 어머니 롱희의 처소를 방문한 온빈이 행패를 부렸다는 소식을 듣고[26] 롱희를 찾아간다. 롱희와 인사를 나누고 경비와 대화한다. 경비는 운에게 정말 효를 다하신다며 폐하의 정치를 돕느라 늘 바쁘냐며 묻는다. 이에 운은 별 것 없다며 경비께서 후사를 낳으신다며 그 자는 저보다 더 크게 도울 것이라며 대답한다. 그리고 경비가 측근 시녀에게 차를 타 오라면서 시키는데, 이 때 채려와 다시 만난다.

꿈에서도 너를 사랑한다. 이 마음을 잊을 수는 없다. 하지만... 꿈이라면 깨어나야 한다.

운은 채려가 아니라 부정하고 성질을 내며 또 눈에 보이면 쫓아낼 거라 윽박지른다. 나중에 채려는 운을 찾아와 경비의 대리인으로서[27] 강씨는 근간이 반 숙정씨니 경계할 필요가 없고 손잡자는 말을 전하며, 황궁은 버티기 어려우니 자신에게 비호를 해 달라 요청하지만 강씨 이름으로 온 여자가 가백문씨겠냐며[28] 부정한다.

너는 여기 있어서는 안 된다. 네가 채려든 아니든 그 누구도 더 이상 이 황궁에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애초에 그런 하급 관리의 자식이 분수를 알라는 폭언을 하자[29] 채려는 당신 때문에 가백문씨가 망했는데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냐 생각하며 채려가 죽었기를 바라는 거냐면서 덩치는 커도 오목눈이 밥통처럼 속 좁아졌다 욕하고 뛰쳐나간다. 그 뒤 어상락과의 대화에서 강씨 집안이 가백문씨가 망한 데 연관되어 있으며 강씨가 저 여자를 데려온 것 같다고 말한다. 어상락이 저 여자는 누구냐라 묻자 말없이 운다.
나중에 경비를 떠보는 것과 채려를 감시할 목적으로 롱희와 상의해 롱희가 경비에게 시녀 하나를 교환하자고 제안하며 채려가 롱희의 시녀로 건너가게 된다. 이때 경비는 경비의 측근 시녀 지위를 유지해 내쫓기면 경비의 시녀로 돌아오도록 조치를 취하는데, 무슨 트집이든 잡아 쫓아내겠다 말하며 평소에 달달 볶아댄 탓에 채려에게 오목눈이라는 욕을 듣는다.[30] 운은 채려가 궁에 있는 걸 원하지 않아서 그러는 거지만 채려에게는 그저 속터질 노릇.
자신의 정혼 예정자인 재녀 목저아가 사고를 치고 다니자 채려는 운을 위해서 재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된다 생각해 조언을 하지만 역으로 목저아가 이상하게 해석해서 사고를 친 탓에 2황자에게 둘 다 죽을 뻔할 위기에 놓이게 되고, 운의 내관이 그를 보고 상황을 주시하다 연락해 채려가 2황자에게서 목숨 건지려고 생일축하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뻥친 걸 알게 된다. 2황자가 보낸 시녀에게 소식을 들은 뒤 이대로 그들이 죽으면 자신과 롱희가 공격당할 걸 알고 일부러 말을 맞춰주며 선불로 선물을 보내고 나중에 더 보내겠다고 해서 둘을 빼낸다.
목저아는 어상락에게 넘기고 채려를 들볶다 채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걸 보고 경비에게 보내려 하다 서로 말싸움이 붙기 시작해 뭐라뭐라하다 경비에게 돌아가면 그날로 궁을 나가라면서, 혼인도 시켜주겠다고 하지만 머리끝까지 화가 난 상태의 채려는 성토하다 홧김에 미련해서 황자의 아내를 원한다는 소리를 하게 된다. 그 직후 밖에서 누가 부르자 자리를 떠나는데 우는 모습을 보고 채려가 화나서 우는 거야 짜증나서 우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러자 그 황자가 누구냐면서 따지는데[31] 채려는 그동안의 서러움을 다 말하면서 펑펑 우는데, 처음 도와달라 한 것도 공정한 사람이니 제대로 이해할 거라 믿었기 때문이라 말한다. 그러자 상처입은 손으로 채려의 손을 잡고 입을 맞춘다.

그게 아니야, 사실 나는...! 나는... 네가 나에게서 마음을 돌리게 하려고 모진 짓을 이토록이나 했으니 네가 나를 싫어하는 지금 기뻐해야 마땅한데 마땅한데... 간과하고 있었다. 네 마음이 떠나도 내 마음이 아직 너에게 있다면 바뀔 수가 없다는 걸.

채려는 떨쳐내고 무슨 생각이냐며 내가 너를 위해서 재녀를 구하려 그리 애썼는데 왜 나만 탓하는 거냐고 소리를 지르자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 말하며 사과한다.

마음을 정했으면 짐승이라도 될 것을. 하지만 발악이었다. 내가 사람이고 아직 살아있는데 어떻게 마음이 죽을 수 있겠는가.

"미안하다, 전부 내 잘못이다. 너를 떼어내려...

네가 나를 싫어하면 나 역시 너를 도려낼 수 있을 줄 알고...

전부 알면서 모질게 대했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 운

"무슨... 그게 무슨 말이에요... 무슨 말이에요?!

다 알면서 죽여서 내치겠다 협박하고 모욕하고... 이때까지 괴롭힌 거라고요?!" 내가 어떤 심정으로 황자님께 도와달라 했는데...! - 채려

"그렇게 말하지 마. 네가 나를 싫어해야 안전할 거라고 생각해서...[32]

네가 나와 멀어져야 안전할 거라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하지만 미움받는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어." 내 기억 속의 너는 언제나 죽은 사람이었으니까. - 운

"어차피 전 가짜 채려잖아요!" - 채려

"내가 너를 알아보지 못할 리가 없지. 설령 잊었더라도 네가 할머니가 되어 있어도 나는 다시 네 형제들 곁으로 돌아갈걸."[33]

- 운

하지만 황자님, 그 형제들은 이제...[34]

황자님은 제가 당신과 떨어져야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틀렸어요. 이미 안전한 곳은 없어요. 황자님이 떠나셨기 때문에 저는 이곳에 던져져야만 했고... 가백문 가문은 몰살당했으니까... - 채려

-불환곡 40화 中

이 때 배경에 휘날리던 연꽃이 피에 물들어 바닥에 내팽겨진 채 있는데, 서리꽃에서 나온 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 둘의 앞날은 그야말로 안습하기 그지없다는 걸 암시하는 듯하다.

3.5.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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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화에서 처소안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등장한다. 자기 어머니의 시중을 드는 가백문 채려를 지켜보며 어상락에게 말이 잘 끝나기는커녕 괜히 그동안 이짓저짓해서 신용만 잃고 최악의 남자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만회를 못하는 건 별 수 없지만 도무지 말을 열지 않는다는 걸 볼 때 한동안 대화가 단절된 모양. 재녀에게 진술을 받아낸 걸 어상락에게 전해듣고 전거이에게 전해진 소식을 확인한 뒤 "우선 내 손에 든 것을 정리하고 나면 그것 역시 치워버릴 생각이니까."라고 말한다.
나레이션에 의하면 서신이라는 방식에 대해 특수한 방법을 쓰는 기관을 전국토에 설치해 서신을 대필, 대독하는 이를 고용하고 항상 오갈 수 있는 방법을 고용했다고 한다.[35] 잘 통하면 가난한 자들은 부담이 덜해지고, 국가기관은 빠르게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고, 정보미비로 인한 가난과 실종도 해방되고, 업무의 효율성의 증대와 동시에 정보가 황실에 집중되어 황권을 강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정보라는 것은 기득권층의 특권이자 통제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 하고 있다고.[36]
46화에서는 채려에게 애교를 부리면서[37] 자신이 그렇게 싫어졌냐고 묻지만 채려는 할 말 없다며 꾸준히 무시한다. 하지만 그동안 알아낸 정보로 자기를 그리도 싫어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왜 황궁에 있어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았고, 전염병으로 일가족이 몰살당한 건 거짓말이라면서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냐고 추궁한다.[38] 결국 채려는 "그 때 그리도 외면하고도 그런 소리를 하냐. 거기 묻힌 건 황실에게 죽은 둘째 오빠다."라고 대답한다.
과거 어머니 롱희가 누명을 쓰고 감금됐던 사건으로 인해 십여년에 걸쳐 롱희궁의 사람들을 대거 물갈이해 그누구도 롱희궁을 엿듣지도, 엿보지도, 숨어들 수도 없게 만들었다고 한다.[39] 덕분에 황자인 자신과 시녀인 채려가 과거에 대한 진실을 얘기해도 밖으로 새어나갈 걱정이 없었다.
47화에서 모든 진실을 듣게 되면서 경비의 입궐할 당시 숙정씨가 잠잠했던 건 그 때문이며 황제도 알면서 묻어버린 걸 알고 절망한다.
48화에서 자기를 버렸다고 판단하고 원망을 보이는 채려에게 열심히 애원하면서 아니라고 설득하고 채려도 아직 운을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하며 채려가 우는 걸 위로해준다. 그러면서 경비에 대해 가르쳐달라며 경비를 막기 위한 정보를 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언급을 보면 어린 시절에는 누가 봐도 티날 정도로 채려에게 들러붙고 쳐다보곤 했던 모양.
49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강씨 가주는 운이 재빠르게 가백문씨와 손절한 영악한 자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와 별개로 가백문씨가 황자에게 탄원이 올라가지 않은 건 강씨 가주가 현지의 주인으로 손을 썼기 때문.
51화에서 돌아온 후수에게 보고를 받고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한다. 몇 년 동안 진실을 몰라서 가백문씨가 몰살당한 것 때문에 기분이 좀 안 좋았다는 모양. 채려에게 강씨 집안 사연을 들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수작질을 부리고 다니는 강씨 가주와 달리 가주에 대한 복수심으로 자기 편을 들려고 하는 경비 강씨는 아군으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막으려고 발길을 끊었더니 강씨 가주의 소행대로 놀아나냐면서 봉림을 속으로 디스한다.

채려는 경비를 이용하기를 바라며 강씨 일족의 치부를 전했지만 이 사실이 경비의 귀에 들어간다면 채려나 다른 생존자들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 또한 내가 채려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필연적으로 강씨의 정적에게 갈 수밖에 없는데 일을 처리한 후 채려를 어찌할지는 뻔한 바... 이 역시 채려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하... 기막힌 안배에 환멸까지 느낀다. 비단 채려만이 아니다. 2황자는 예전에도 어머니와 소거에게도... 지금이야 소거가 자신보다 모자라다고 여겨서 귀여워하지만 언제 돌변할지 몰라. 내가 떠나기 전에... 어머니와 소거를... 하다못해 파벌만이라도 정리해두어야... ... 목씨 재녀를 이용하자. 어차피 재녀의 말을 근거로 조작한 조서를 만들어두었고, 채려가 탄일 선물 운운한 덕분에 2황자에게 함정을 보낼 구실도 생겼다. 패만 갖춘다면 황제를 움직일 수도 있다. 이 길로 당장 가서...

직후 후수가 데려온 창극 배우가 노래하는 걸 보고 저건 뭐냐고 묻는다. 이걸 보면 운도 어지간히 암투에 능숙한 것 같은데, 괜히 20대가 될 때까지 그 황후에게서 살아남은 게 아닌지 알 수 있다.
52화에서 오랫동안 곁에서 보필하던 전거이가 죽자 나름 충격이었는지 소거에게 이 황궁에서 나가고 싶지 않냐고 무서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소거는 말없이 떠나는데,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거라 추측했다. 이 때 자신이 떠나기 전에를 운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어디로 떠난다는 건지 불명.
황제와 보드게임을 하면서 황제에 대한 역겨운 기분을 속으로 다지며 태정군 하씨를 끌어들이고 황후 일파와 본격적으로 싸울 것을 암시하며 소거를 어머니의 고국인 송하국의 제후왕으로 임명시켜 달라고 요청한다. 여기서 나온 황제에 대한 속마음이 참으로 안타깝다.

어차피 모두 알고 있으면서...

또 타인에게 미루는군.

아무리 2황자가 한 짓이 사실이라도

내가 처벌을 호소하며 떠들어봤자

되려 재녀가 한 행동을 이유 삼아 정적들에게 트집이나 잡힐테고,

황제 역시 감싸줄 리 없지.

'''어차피 황제가 바라는건 사실이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성된 결과물이고'''

'''나는 그 입맛을 맞춰주는 도구일 뿐이지.'''

마치 실수할 것을 예상한 것 마냥...

아니, 알고 있었던 거로군.

'''아버지.'''

'''당신에게 우리는 사람으로 보이고 있습니까?'''

황제: (운과의 대화 도중)2황자나, 황후와 싸우겠다는 것이냐?

너답지 않구나. 너는 그런 소릴 할 줄 모르는 아이였는데.

하. 나에게 내 쓸모를 증명하라며

어린 나이부터 전장에 내보내고...

당신 대신 황후와 2황자를 견제하도록 내몬 분께서...

'''어머니가 물어뜯기는 게 싫어서'''

'''내가 나를 생먹이로 던졌더니'''

'''그제야 나는 '흡족한' 아들이 되었지.'''

황제는 결코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이용가치가 떨어지고 방해되는 것을 다른 이가 희생하여 채워주기 전까지는,

그 자의 목을 조르며 기다릴 뿐이다.

운 역시 아버지인 황제가 자신을 부모로서 온전히 사랑하는게 아니라 황후와 2황자를 견제할 도구로만 보고, 자신이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자 총애하는 걸 뼈저리게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53화에서 황제는 운의 부탁을 받아들이고 경비 강씨에게 가백문 채려와 함께 찾아가서 태정군을 불러들일 때 사촌언니와의 인맥을 통해서 연락을 하고, 봉림의 생일축하연회 때 경비가 태정군을 데려온 것처럼 보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주요 교섭은 자신이 다 하겠다고. 경비는 복수를 위해서 받아들이고 연회 때 봉림에게 이목백마와 목장을 바치는 것으로 봉림의 기분을 푼 뒤, 태정군이 연회에 참석하는 것을 지켜본다. 이후 54화에서 2황자의 탄일 연회장에서 측근에게 무언가를 듣고 끝났다고 생각하며[40] 갑자기 피곤이 몰려온다며 자리를 뜬다.
55화에서 죽은줄 알았던 전거이가 멀쩡히 살아돌아오자 완전히 기겁해서 숨까지 헐떡이며 달려온다. 정작 본인은 무슨 난리인지 몰라 태평하게 인사하는 전거이를 보고 울컥하여 이미 그를 무자비하게 응징하고 있는(...) 후수에게 '''"후수야, 일단 시체로 만들고... 얌전해지면 그때 작신작신 취조해라."'''라는 살벌한 명령을 내린다. 이에 전거이마저 사색이 되어 "1황자님 아니시죠...?"라고 말한다.
56화에서 측근 어상락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으로 등장. 2황자의 탄일연이 잘 마무리 되고 황제께서 나서시니 황후도 가만히 있는것 같다는 어상락의 말에, 태정군이 황궁에 나타난 일로 황후는 강씨 가문과의 입궁 약속을 어긴 데 대한 경비의 앙심으로 여길 것이라고 한다. 황후 측이 불만을 말하는 순간 강씨가 사냥터에서의 2황자의 악행을 터트릴테고, 그렇게되면 기껏 닫아둔 추문이 다시 풀릴테니까 함부로 움직이지 않을거라고 예측한다. 더군다나 그 강씨는 자신들에게 채려가 있는 한 동맹으로 묶어둘 수 있으니, 지금은 황후의 상대로 경비만큼 안전한 것이 없다고 얘기한다.[41] 이후 온빈과 목씨는 어찌 되었냐고 묻지만 온빈은 폐궁이 아닌 근신[42], 목씨는 일가가 목숨은 연명하였으나 목 저아는 황궁에서 하급 궁녀로 노동하는 벌을 받게 되었다는걸 알게된다.[43] 이에 황제가 목씨를 끝까지 부리기 위해 목 저아를 인질로 삼았다는걸 바로 눈치챈다. 이에 탄일연도 끝났으니 채려를 불러달라고 하지만 아까전에 도망갔다는 말에 당황해한다. 심지어 채려가 사실 그다지 황자님을 챙겨보는 것 같지도 않다는 어상락의 말의 충격받아 "관심받고 싶어."라고 말하며 드러눕는다(...). 이에 어상락은 옆에서 "힘내세요. 이 어상락은 언제까지나 황자님 뿐이니까..."라고 위로해준다. 이후 어상락에 의해 강제로(?) 1황자의 방으로 들어간 채려의 눈앞에서 졸고있는 모습으로 등장. 채려가 정말 자고있는 확인하기 위해 운의 머리카락을 넘기자 바로 깨어난다. 채려에게 언제 왔냐며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채려에 왜 그렇게 멀리 있냐며 가까이 오라고 하다가 다시 잠들어버린다. 이에 채려가 자신을 도와준 운에게 고마워하며 그의 손에 난 상처를 확인할려고 하자, 역으로 채려의 손을 붙잡고 노려본다. 채려가 전에 상처가 있었던게 생각나서 그런거라며 횡성수설하자, 그대로 옷을 벗는다(?)
이후 목 저아와의 혼인이 파토나면서 새 재녀를 정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경비 강씨의 시녀로 신분세탁을 한 채려였다. 마침내 오랜 세월동안 그리워한 첫사랑과 맺어지게 되었지만 애초에 채려를 자신의 재녀로 정하게 된 게 연심뿐만이 아니라 경비 강씨와 동맹을 맺기 위함이라는게 작중에서 드러난다. 그래도 시즌 3 마지막화에서 운이 그동안 황궁 안에서 자신만큼이나 고생하고 괴로워했다는 걸 알게된 채려가 먼저 다가가 그녀와 화해하고 예전의 관계로 돌아간다.
옷 색이 점점 짙고 검게 물드는 게 운도 흑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6. 시즌4


75화에서 태자로 책봉된다. 소거는 운의 뒤에서 그가 황궁에 잡아 먹힐 것이라고 속으로 독백하며 운다.
77화에서 황제가 이목과의 전쟁을 위해 2황자와 함께 떠나고, 황제는 운에게 자신이 떠나면 길선을 죽이라고 명한다.
78화에서 황제의 명을 받고 길선 재보를 죽이러 간다. 길선은 그에게 황제는 자신을 죽이려고 운을 쓰지만 후일에는 다른 사람의 손에 칼을 쥐어주고 너를 죽이려 할 것이라고 하며 자신이 운을 황제로 만들어 주겠다 말하며 그를 회유한다.
79화에서 제압당한 길선 재보에게 다가가 자신을 황위에 올릴 생각이 없단 걸 알고 있다 말한다. 그 후 길선 재보는 운에게 한 번도 운을 자신의 핏줄로 인정한 적이 없었고, 자신의 최후가 너에게 사무쳤으면 좋겠다 말하며 자신과 운은 무엇이 다르냐고 말한다. 그 후 운은 아래의 궁에서 아래의 대사를 말하며 운다.

재보. 당신이 이겼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단 한번도 제대로 숨 쉰적 없이 떠나겠군요...

80화에서 목저아가 찾아와 자신과 가문을 구해달라고 하자 차갑게 거절한다. 그 후 목저아가 당신은 인의를 알고 선하던 성품은 어디 갔냐고 말하자 너희는 언제나 이런 식이다, 라고 말한다. 그 후 자신에게는 사람을 지킬 힘이 없다 말하고,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게 잘못이냐며 왜 자신이 도리와 인의를 지키려 할수록 자신을 이용하고 자신의 인의를 무너뜨리냐고 화를 낸다.
81화에서 채려가 오는 소리가 들리자 그녀를 목저아로 알고 아직 가지 않았냐며 화를 내다 채려인 것을 보고 그녀를 안는다. 그 후 채려에게는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것이 잘못이라 묻는 동시에 속으로 자신은 아직 사람인가 자문한다. 채려가 운에게 그가 착한 사람으로 남지 않고 희대의 악인이 되어 살아 남았으면 한다 말한다. 하지만 그랬다면 자신도, 자신의 가문도 황자를 사모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하자 운다.
82화에서 채려가 자신이 태자비가 된 후 자신을 죽이고 자신의 시체에 남은 증거로 2황자를 공격하라고 한다. 운이 무슨 소리냐며 화를 내자 채려는 자신이 병들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84화에서 어머니 롱희의 궁으로 와 소거를 송하로 보낼 계획을 세운다. 얘기 도중 소거가 자신이 떠나면 어머니, 다른 사람들과 운의 처지는 어떡하냐 물으며 울자, 소거에게 자신에게 늘 정이 없고 동생을 버린 형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자신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말한다. 롱희가 그만하라 소리를 지르고 소거가 나가고자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희사가 와 태황이 첫 전투에서 패배했다고 전한다.
86화에서 우는 소거에게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며 이렇게 말한다.

최근에 누군가에게 한마디 들었단다. 그 사람은 더 이상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자신을 태워 살아남을 이가 쓸 칼을 벼려 주겠다고... 그게 사랑이라더구나. 너무 슬퍼서 죽을것만 같았지만 아무것도 내색할 수가 없었어. 나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었거든. 나는 아마 영원히 그 칼을 쓰지 못하고 태자로 머물겠지만 소야. 너는 그 칼을 써서 살아남아라.

그 후 자신들이 황궁에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달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외전 서리꽃에서 소거와 롱희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87화에서 2황자와 여로 장군이 포위되었고, 보급품이 도착하지 않았다는[44] 소식을 듣고 황제는 하씨 군대를 놔두고 퇴각하기로 결정한다. 태정군 하씨는 이 소식을 듣고 소리 없이 절규한다.
88화에서 떠나려 하는 태정군에게 자신을 포로로 보내서라도 이목과 교섭을 해보겠다고 그를 붙잡으려 한다. 그러나 태정군은 부하 궐양의 말대로 이 땅에 온 것부터 자신의 통한의 선택이었다 싶다고 말한다. 자신은 한때 이 황궁에 충성하였고, 지금도 대명태황을 지키지만 이 나라가 진정 나를 낳은 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말한다. 그는 황제가 자식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출전을 명했음을 운에게 전하고, 하씨가 의를 지키려고 한 것은 대명태황도 아닌 운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하씨 일가는 다시는 황가를 지키지 않겠다 말하며 돌아선다. 운은 보급품에 대해 묻지만, 옆의 신하는 알아내지 못했다 말하며 출전할까 묻는다. 운은 황제가 명령 없이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이 명령 없이 출전하면 어떤 식으로 역정을 낼지 모른다며, 황제의 부름을 기다려야 한다 말한다. 후에 속으로 황제를 부르며 대명태황과 우리를 어찌할 뜻이냐고 한탄한다.
결국 95화에서 사약을 받게 되는데, 황제를 원망하며 독에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이때, 죽을거면 채려 부터 먼저 돌려달라며 그를 원망하는 가백문 가주를 필두로 운의 죽음에 슬퍼하는 궁녀와 하인들, 노비, 일부 백성들이 그의 시체 주변으로 몰려들어 그의 몸을 덮었고, 무관들이 소란을 정리하려는 도중에 운의 시체는 가백문 가주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100화에서 리빈소거의 반정이 성공한 배경에는 운과 채려가 그동안 서간기관에 심어놓았던 사람들과 인맥이 큰 역할을 했음이 드러났다. 태정군은 서간기관으로부터 죽은 운의 이름으로 된 서신이 오자 움직이기 시작했고, 경태비 강씨 또한 운의 사람들과 결탁해 태황릉에 손을 써서 태후를 황릉으로 유인하여 반정 성공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운이 심어놓은 사람들이 결정적인 시기에 리빈의 지지세력이 되어 준 것. 이 모든 것을 본 소거는 황궁에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노력한 것들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한 형님의 승리라고 독백한다.
리빈과 소거의 반정이 성공한 뒤 11년이 흘러 합승마차로 수도로 향한다. 같이 합승한 다른 행인이 행선지를 물어보자, 일찍 죽은 아내의 시신을 찾아서 고향에 묻어주고자 한다고 대답한다. 행인이 운이 만들어 놓은 서간기관을 장 태후가 제대로 운용하여 태황의 구석구석을 살핀 덕분에 나라가 한층 살기 좋아졌다고 말하자 미소를 짓는다. 그 후 행인이 잠시 밖을 보다가 다시 돌아보았을 때 홀연히 사라진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열린 결말로 작약만가: 불환곡은 끝을 맺는다.

4. 기타


작약만가 불환곡 1기 작가후기에 따르면 성인인 운과 소거, 황제의 신장이 본편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크고 운보다 소거가 아주 약간 더 크다고 한다. 그 다음이 작약만가 서리꽃의 주인공 리빈의 아버지인 태중[45]이지만, 차이가 크지는 않다고 한다. 전거이는 소거와 비슷하고 롱희는 외국인이라 태황사람보다 신장이 크다는 것으로 보아 부모 모두 신장이 커서 운과 소거의 신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이불을 도롱이벌레마냥 돌돌 말아서 자는 잠버릇이 있다고 하며, 별명은 전사진이라고 한다. 본래 작약만가 불환곡은 예정에 없다 PD에 의해 만든 것으로 본래는 모계 사회에 신정국가인 탄국의 이야기를 다루려다 바뀐 거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예정된 타임라인보다 훨씬 많이 줄이는 과정에서 주 사건 여러 개가 삭제되다 보니 인물들의 생몰년이 서리꽃과 다소 달라졌다고 한다. 기본적인 흐름은 같으며, 안 바뀌었으면 어린 시절 생고생이 훨씬 많이 나왔을 거라고.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2 작가 후기에 따르면 희희 교응씨는 벌레가 나타나면 벌레를 롱희에게 보여주며 괴롭힌다고 하는데, 그러면 울면서 운에게 이른다고 한다. 정작 운 본인은 영문을 몰라한다고. 여담으로 동생인 소거는 벌레를 발견하면 어상락에게 가서 운에게 주라 하고, 어상락은 기겁한다(...)
과일같은 건 알아서 잘 먹는데 32화에서 사과를 통으로 먹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보통 높으신 분들이 시종들에게 시켜 썰어서 조각을 먹는데, 운은 귀찮아서 그냥 먹는지라 주변 사람들은 통으로 씹어먹는 운을 보고 곤란해한다는 모양.[46]
이때 사과를 입에 물면서 '좀 썰어서 드시라니까요'라는 시녀들 잔소리에 귀찮아하다 채려를 보고 다가가서 '사과 먹고싶지 않니? 내가 입으로 먹여줄 수 있는데...'라며 거의 성희롱에 가까운 소리를 한다. 공포에 질린 채려가 '내관!!'이라고 소리 지르며 기겁하고, 그 아래에 적힌 '''"성희롱"'''이라는 단어가 압권. 이때 둘의 표정도 상당히 볼만한데, 당시 운의 태도를 볼 때 의도적으로 희롱하려던 건 아니고 그냥 여자 대하는 법을 몰라서 이런 해괴한 발언이 나온 것 같다.
3기에서 채려가 삐진 걸 보고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귀엽게 애교를 부리는 걸 보면 원래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메가데레인 듯. 실제로 채려는 과거에 운이 자신에게 귀찮을 정도로 들러붙고 자기만 쳐다보고 있어서 바보도 눈치챌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이런 성향과는 별개로 2-3부에선 운이 채려에게 솔직해질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채려에게 위악자 노릇을 하며 내심 맘고생을 했다.
어머니인 롱희에 의하면 운은 아버지와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지만, 사실은 그와 별로 안 닮았다는 걸 자신도 안다고 한다. 어릴 적엔 약간 경솔하고 급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어린 나이와 처한 환경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이해 못 할 것도 아니었고, 여러 모로 부황과는 비할 수도 없이 인간성이 훨씬 더 나아 보이니 안 닮았단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동복동생 소거와 취향이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 운이 좋아했던 가백문 채려와 소거가 좋아했던 장리는 청초하고 가련한 인상의 미인이었기에 그런 말이 나온듯.[47] 반면 이복동생 봉림은 화려하고 독하면서도 요염한 여자를 총애하는 걸로 봐서 취향이 다른듯.
작약만가 외전의 색기담당 포지션으로, 은근히 상반신 탈의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48] 2기에서는 옷 색이 올리브색이었는데 3기 초반에는 아쿠아마린 색으로 나오고 51화에는 올리브색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52화에서는 어두운 남색으로 나오며 점차 흑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 그렇지만 운도 10대 때 긴 머리를 다 내놓고다닐 적엔 얼굴만 보면 미소녀 소리(...)를 들어도 괜찮을 정도로 여린 외모이기도 했다. [2] 지금의 태후[3] 선황과 망모비를 합친 외모라고 한다.[4] 자기가 황제의 후계자가 되는 길[5] 이때 운은 상투머리를 하고 있는데, 2기에서는 관을 쓸 데를 제외하면 포니테일이었다.[6] 이복형인 1황자를 형 취급 안 하고 "너는 태황에게 항복한 나라에서 바친 여자가 낳은 서자일 뿐이다" 식으로 무시하며 시비를 거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단순히 2황자의 성격이 더러운 것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일단 2황자 본인은 1살 때 받았어야 하는 봉호를 5살이 될 때까지 못 받고 아버지에게 천대받으며, 이는 어머니인 황후도 마찬가지인데, 패전국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황제)에게 총애받는 롱희에게서 태어난데다가 용모도 일단 자기보다 더 빼어나고, 겸사겸사 총애까지 받는 1황자가 2황자 눈에 결코 곱게 보일 리가 없다. 설령 봉림이 날 때부터 어지간한 대인배로 태어나거나 부모의 사랑에서 해탈하는 경지까지 안 가는 한, 성격이 더럽지 않고 그 나잇대의 평범한 아이 수준이기만 해도 제 이복형의 신세(적장자인 자신보다도 더 총애받는 후궁의 아들)에 충분히 질투심을 품고 못되게 대할수도 있다. 그런데 봉림은 한창 치기어릴 나잇대인 5살로, 한창 부모의 사랑이 고플 나잇대인데 황제에게서도 황후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하고 소외당하는 입장을 오래 겪는 와중에서 저보다도 더 편애받는 이복형을 보면 화가 안 치미는게 더 비정상이다(...). [7] 등을 확실히 넘는 장발이다.[8] 저 장면 보고 몇몇 독자들이 운을 여자아이라 오해하기도 했다고(...) 기본적으로 운이 선이 가늘고 단정한 미소년상인데다 저 시점에선 머리까지 길어서[7] 그랬을지도. [9] 이 때 서쪽의 사냥터로 있다 수도로 돌아왔다 나오는데, 이 시기부터 채려와 안면이 있어서 그런 걸로 보인다. 실제로 채려와 처음 만났던 시절에는 저 모습보다 더 어렸다.[10] 황제는 롱희가 유폐된걸 이미 아는 상태. 아무리 황제라도 모든걸 마음대로 할수있는 것도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권력 때문에 가까운 이를 버릴 수도 있는데, 운이 그런 현실을 모른다. 그리고 길선공주가 평소 자신과 동생 소거를 귀여워했으니 어머니 롱희를 도와줄 거라고 단순하고 순진하게 생각하는데, 롱희를 잡아가두라고 가장 강력히 주장한 사람이 바로 길선공주다. 즉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는 일이 만연한 황실사람들의 속성을 아직 모르는 것.[11] 사실 그 뒤에 황제는 내가 하늘이 선택한 황제가 맞다면 모두 쥘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둘 다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걸 못 들은 것. 그래도 덕빈이 지적했듯 황제도 롱희를 사랑하는 건 아니고 롱희 또한 황제를 사랑하지 않는다. 훗날 황제가 운을 죽인 점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진정으로 사랑한 건 아니고, 운도 그걸 알고 있다.[12] 봉림이 황제에게 받은 조랑말을 자랑하며 오만하게 굴자, 자신은 조랑말보다 몇 배는 더 좋은 백마를 받은 것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부황께서 주신 조랑말이라고? 뭐 좋네, 그거."라고 대놓고 빈정거린다.[13] 황제를 제외한 황실 사람들. 특히 시집간 공주들.[14] 다만, 운이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보고 봉림에게 숙이고 들어갔다고 해도 어차피 죽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서자인데도 적자보다 먼저 태어나고 모든 면에서 적자보다 뛰어나고 적자보다 황제의 총애를 극단적으로 많이 받는 경우라, 자신이 권력에 관심이 있거나 말거나 봉림에게 맞서거나 고분고분하게 굴거나에 상관없이, 결국에는 적자인 봉림에겐 무조건적으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운의 존재 자체가 봉림에게는 치명적이다.[15] 경비 강씨의 집안이다.[16] 어머니와 같은 신세로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채려는 운이 자기와 혼인하지 않은게 한미한 관직 소생이어서 그런다고 말했지만, 운은 역으로 태황인들이 보기엔 한미한 출신의 외국인(그것도 속국 출신) 롱희가 내명부에 들어 뭔 꼴을 당하는지 늘상 봐왔기에, 황궁 정치판의 암투에 채려까지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것.[17] 누명 쓴 어머니를 구명하지도 못했고, 5살밖에 안 된 동생이 정치적 이유로 황후 쪽에 강제로 보내지고 벙어리 신세로 위장하며 살아야 한 것은 물론, 동관들이 2황자에게 크게 폭행당했는데도 불구하고 황후의 빽과 황제의 방관 때문에 이렇다 할 보상도 못 해주고 그들을 떠나보내는 일까지 있었기 때문.[18] 운이 자기와 채려가 엮일 경우 채려의 입장이 위험해질 것을 걱정한 것 외에도, 소중한 존재들을 지키지 못했던 경험이 이미 있어서[17] 채려에 대해서도 지켜줄 자신이 없다 생각했던듯하다. 결국 운은 채려를 지켜줄 자신이 없었고 잃을까봐 두려워 채려를 멀리 한 것.[19] 실제 왕족 및 황족의 혼인은 정권유지와 귀족포섭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채려같은 저런 한미한 하급 귀족과 혼인할 리가 없다.[20] 이 때 시녀가 운을 걱정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운은 눈물을 흘린다.[21] 감탄사의 일종으로, '아아 슬프도다' 라는 뜻이다. 매우 애통할 때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 다만 현대 구어체에선 잘 쓰이지 않는지라 뭔 말인지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22] '''네가 잘하지 않으면 너의 어미는 머리 옅은 오랑캐(이목인)일 뿐이다. 그러니 처신을 잘 해라.'''[23] 덤으로 여기서 황제가 북방정벌을 통해 숙정일파와 관련없는, 자기만의 새로운 세력을 기르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는 것과 동시에 '''운의 혼인은 미끼다'''라는 사실도 밝혀진다.[24] 이를 볼때 운은 왜 소의공주가 정상인에서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져버렸고, 더 나아가서 요절당하는 비참한 인생을 살았던 것에 대해 약간이나마 그 진상을 알아차린듯하다. 그리고 이 대사는 '''황궁은 얌전히 숨을 죽이고 살려는 사람도 얼마든지 죽일 수 있는 무서운 곳이다'''라는 걸 알려주는 대사이기도 하다.[25] 이를 듣는 어상락과 현재 말하고 있는 운의 자세도 기묘하게 대조된다. 어상락은 연못을 쳐다보면서 물고기에게 밥을 주느라 앉아있었고, 운의 말을 듣다가 일어서는데 반해 운은 끝까지 어상락 주변에 드러누워서 하늘만 쳐다보면서 중얼거리고 있다.[26] 성빈이 온빈의 행패를 예상하고 시녀에게 운을 찾아오라고 시켰다.[27] 채려는 측근시녀로 주인의 대리인이나 시녀장 역을 맡는다.[28] 공식적으로 경비가 강씨 집안에서 여관을 데려온 것으로 되어 있기에, 강씨의 신분패로 들어왔다.[29] 나중에 밝혀지지만 괜히 나쁘게 구는 것처럼 보여서 채려를 위험한 황궁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운 나름의 노력이었다(...)[30] 태황 중앙에 서식하지 않는 참새처럼 작은 새.[31] 이 때 손으로 목판을 쥐어 부수다 상처가 나 피가 흐른다.[32] 이때 왼손 손목을 잘 보면 흉터로 보이는 자국들이 있다. 때문에 이걸로 추정하는 독자도 있다.[33] 이 때 운은 울고 있다.[34] 어린 시절 운과 소거가 형제들과 친하게 어울리던 장면이 나온다.[35] 원래 태황은 서신 전달을 대필 없이 원본 그대로 했는데다가(...) 사람을 썼기에 서신이 제대로 옮겨지기가 힘든 편이었다. 서신 이송 담당자가 중도에 변을 당할 수도 있고, 매수될 수도 있고 하는 위험이 타지에서 황궁까지 가는데 쫙 깔려있을 테니까(...)[36] 서신 대필이라는 것도 원본을 옮겨쓰는 사람이 다르게 써버리면 사실상 대필의 기능을 잃는데, 기득권층이 아마 대필 과정에서 내용조작을 하려고 간섭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37] 황제의 장남인 운이 일개 후궁의 시녀 신분인 채려에게 '''무릎을 꿇는다.''' 그걸로도 안 통하니까 채려의 무릎에 아예 얼굴을 파묻고 어린애같은 말투로 말한다.[38] 이 때 '너는 여기에 살아있고'라는 대사를 통해 채려가 진짜라는게 확인사살되었다.[39] 정작 운 본인의 황자궁은 별로 안전하지 않다고 한다.[40] 정황상 황제가 황후에게 직접 찾아가 2황자와 목 저아와 관련된 일을 매듭짓고 태정군을 자신의 새 측근으로 세우겠다고 선언한 것을 의미하는 듯 하다.[41] 자기 아버지인 황제와 황실의 후궁들뿐만이 아니라 각 귀족 가문의 세력마저 안배해 계략을 짜는 모습을 보면 운 역시 암투에 매우 능숙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이런 운마저도 경비와 연계해 대적은 커녕 세력을 축소시키는 것이 다일 정도로 현 황후가 엄청난 적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2] 황후의 측근이니 어쩔 수 없고 2황자와 혼약을 맺으면 복권될 눈치라고. 하지만 운은 온빈은 한번 황제의 눈 밖에 났으니 당분간 조심할거고, 혹 문제를 일으키면 2황자와 이혼한 가문을 이용하라고 한다.[43] 황자비 후보로 뽑힌 귀족 가문의 영애가 궁녀로 전락한거지만, 이것마저도 황족이 연루된 벌치곤 미미하다고 한다.[44] 86화에 황후와 덕씨 일가가 짜고 보급품을 빼돌린 것이 나온다.[45] 불환곡 시점에선 태선관[46] 작가 후기에서 운이 사과를 통채로 먹는 장면 뒤에 어상락이 깍아서 드시라며 화를 내는 모습이 나온다.[47] 어쩌면 자기 어머니랑 닮은 구석이 있는 여자가 취향인 걸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어머니인 롱희도 머리색만 옅지 기본적으론 청초하고 가련한 인상이기 때문.[48] 작가가 후기에 PD를 등에 업고 노출 장면 내보냈다는 말도 쓴 적이 있다. 아무튼 운의 노출이 나오면 독자들은 환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