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여과기
1. 개요
히터, 어항과 더불어 물생활의 3대 필수품 중 하나.
수조속의 생물들, 특히 물고기는 필연적으로 유기물을 배출하게 된다. 이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가 소모되고 유독성 질소 화합물이 생성되는데, 모두 물고기가 생존하기에 어려운 상황이 된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환수'''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환수는 꿈도 못꾸고, 3일에 한 번 환수도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산소를 공급하고 유독성 질소화합물을 덜 유독한 질소 화합물로 빨리 전환시켜 환수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만들어진 장비를 여과기라고 한다.
2. 목적 및 원리
생물학적 여과라고 불리는 암모니아 → 아질산 → 질산염으로의 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들을 다량으로 서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형태나 모양은 다르지만, 이 목적만은 모두 동일하다. 암모니아가 제일 유독하고, 아질산이 그 다음이며, 질산염은 비교적 무해하다. 여기서 비교적 무해하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질산염의 경우 급성 독성은 없거나 미미하지만 만성 독성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갈이 등을 통한 물리적 제거가 필요하다.
이런 반응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세포 호흡을 촉진시켜야 하고 세포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물과 닿는 표면적으로 최대화한 미디어(여과재)를 사용한다. 보통 표면에 수많은 작은 기공이 있는 물질들을 주로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스펀지나 석영 혹은 세라믹을 가열한 후 소결한 것[1] , 혹은 화선석이나 죽은 산호의 뼈대(산호사)와 같은 천연 광물을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대부분의 여과기는 동력을 이용해 강제로 물을 순환시키기 때문에, 수면의 출렁임을 만들고 이를 통해서 용존 산소량을 풍부하게 만드는 기능이 있다.[2]
민물수조의 경우 적당한 용량의 여과기+물갈이 정도면 적어도 암모니아로 인한 독성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민물수조의 낮은 pH 때문인데, 특별한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한 수돗물의 pH(대략 7-7.4)보다 높아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여과의 과정에서 H+가 계속 생성되기 때문에[3] , 당연히 추가적인 pH의 하락이 발생하게 된다.
산호사 같은 걸 쓰면 pH가 오른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pH를 올리려면 음이온이 필요하다. 탄산칼슘 덩어리인 산호사는 낮은 pH에서 분명히 칼슘과 중탄산염으로 분해되지만, 보통 pH 6.5 이하에서 발생하는 반응이다. 즉 pH가 극단적으로 낮을 경우 이를 어느 정도 올려줄 수는 있지만 pH 6.5이상의 중성에 가까운 물의 pH를 더 끌어올리지는 못 한다.
낮은 pH에서는 암모니아(NH3+)가 H+ 하나를 더 받아들여 암모늄(NH4+)으로 존재하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암모늄의 독성은 암모니아보다 약하다. 따라서 민물 수조에서는 웬만하면 암모니아 급성 독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잘 없다.
반면 pH가 7.8-8.2정도인 해수수조에서는 허구헌 날 터지는 문제가 암모니아 폭탄이다. 이 역시 근본적으로는 pH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질산염의 통제는 물갈이 이외에도 가능하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배양된 미생물과 탄소원[4] 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분해해야 할 탄소원이 많아지면서 일시적으로 가용 산소의 부족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상태가 되면, 미생물을 산소 대신 질산염을 세포호흡의 최종 전자 전달자로 활용한다. 즉 질산염을 환원시켜 질소와 산소로 분리한 후 산소는 최종 전자 전달자로 사용하고 질소는 공기중으로 날려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물갈이가 쉽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민물 수조에서는 이런 방법을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5]
2번째는 수초를 기르는 것인데, 수중에서 기르는 수초는 이산화탄소를 따로 넣어줘야 잘 자라므로 알아서 얻는 부상수초를 이용한다. 단 수면을 빽빽히 덮는 정도여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다면 최종병기로 고구마가 막강한 효율을 보인다. 물론 고구마를 쓰려면 물 위에 띄워놓아야 한다.
3. 종류
3.1. 측면 여과기
보통 마트에 세트어항에 보면 가장 많이 같이 설치되는 여과기. 모터를 이용하여 여과조 쪽으로 물을 빨아들여 여과한다. 보통 여과조에는 스펀지가 들어 있는데, 스펀지를 빼고 여과재를 구입하여 안에 넣고 사용하기도 한다. 초보자들이 쓰기에는 가장 관리가 용이한 여과기. 청소 역시 여과조를 빼서 내부의 스펀지만 씻어주면 되기에 간단하다.
하지만 측면 여과기는 덩치에 비해 여과재가 들어갈 공간이 많이 협소한 편이다. 따라서 생물학적 여과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매우 부실하다. 일부 제품은 이러한 단점을 많이 개선한 상태지만 가격도 높고 덩치는 더욱 웅장해진 형태이다.[6] 따라서 어항 속의 생물을 한 두마리로 미니멀하게 키우는 게 아닌 이상 메인 여과기로 두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보통은 보조 여과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측면 여과기를 보조 여과기로 두는 이유는 강한 수류와 그로 인한 물리적 여과이다. 먼저 수류인데, 물을 빨아들이고 여과통만 지나 물을 내보내게 된다. 바로 모터를 통해 물을 내보내거나, 어항 내부에서 내부로만 물이 돌기 때문에 수류가 강한 편이다. 수류가 강한 걸 선호하는 일부 물고기를 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또 하나는 물리적 여과로, 앞서 말한 강한 수류를 만들 정도로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어항 속의 이물질이 여과통으로 많이 모이게 된다. 따라서 배설물이나 물 속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반수생 거북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엄청나게 먹고 싸기 때문에 물리적 여과의 필요성이 높은 편이다. 또 반수생 거북을 위해 낮은 수위로 어항을 꾸미는 경우가 있는데, 옆으로 누워 설치하는 식으로 낮은 수위에서도 작동시킬 수 있는 여과기이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서 아예 모터에서 먼저 물을 빨아들이고 그 이후에 여과통으로 물이 빠져나가는 거북이 전용 제품도 있다.
압도적인 물리적 여과 성능에 비해, 생물학적 여과는 거의 기대를 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메인 여과기로는 완벽히 부족'''하고, 보조적이거나 한시적으로 물리적 여과가 필요할 때나 사용한다. 물생활 초보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구조가 간단하고, 관리가 편하며, 소음이 적은 측면 여과기를 메인 여과기로 사용한다는 점인데, 보이는 물이 깨끗하다고 여과가 되는게 아니란 점이 중요하다. 여담으로 베타, 엔젤피쉬 등 지느러미가 긴 어종들은 강한 수류를 굉장히 힘들어한다. 애초에 측면 여과기의 경우 어항 크기보다 와트수가 조금만 높아도, 대부분의 물고기들이 수류를 쉽지 않아한다.
3.2. 저면 여과기
가장 자연의 여과방식과 가까운 여과기. 세팅 초기에 맨 밑바닥에 여과판을 놓고, 그 위에 바닥재를 두껍게 덮어[7] , 에어펌프나 모터를 연결하여 이용한다. 순수한 여과기 한대만 놓고 보면 가장 저렴한 여과기다. 다른 여과기와는 달리 플라스틱과 솜, 그리고 안에 든 콩돌으로만 되어있기 때문이다.[8]
바닥재를 여과재로 사용하다 보니, 여과기청소=어항 엎기로 직결된다. 다만 바닥재가 여과재인 만큼, 대량의 여과용적을 확보할 수 있다. 수초를 기르기 어렵다고 하지만, 비료 성분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수초는 무리없이 기를 수 있다. 단, 붉은색 계열의 수초는 저면여과에서 기르면 색이 점점 빠져 녹색으로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트에서 저면여과기를 사면 여과솜을 같이 주기도 하는데, 이 여과솜은 초기에는 여과박테리아를 증식시키는 일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찌꺼기가 흡착돼 떡이 돼서 저면여과기가 막히는 주범이 된다. 순서가 거꾸로이지만, 저면여과기에 상면여과기를 결합해 상면여과기 부분에 스펀지를 두기도 한다. 저면에서 걸러내지 못한 미세찌꺼기가 스펀지에 여과되어, 수조의 물을 그만큼 오랫동안 투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활용하면 저면을 엎을 필요 없이 가끔 스펀지만 주물러 청소해주면 된다.
바리에이션으로 저면역류 여과가 있다. 저면 여과와는 반대로, 물을 저면 쪽으로 보내 바닥으로부터 물이 올라오도록 하는 여과방식이다. 외부여과기를 통과한 물의 일부를 저면판으로 보내는 방법이 흔히 쓰인다. 막힌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성비는 최고다.
효과적으로 설치한다면 양파망으로 얇은 여과스펀지 판- 저면여과판(플라스틱)을 싸서 설치하면 꽤 오랫동안 안 막히고 잘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청소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아크릴박스에 저면판을 깔고 여과재를 넣어 사용하는 저면박스식 여과기가 있다. 한 단계 더 발전해서 새우를 키운다면, 대만식 저면여과방식이라고 어항바닥에 높이 10cm 가량의 칸막이를 놓고 뒷면에 저면여과기를 설치 후, 여과재와 자갈을 덮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자의 경우, 청소는 쉬우나 박스와 벽 사이 틈에 사료찌꺼기 등이 끼어서 미처 여과되지 못해 썩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후자는 박스 대신 칸막이로 여과 공간을 통째로 주기에 전자의 단점을 상쇄하는 대신, 어항 자체를 통으로 칸막이를 넣는 개조작업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각각 존재한다.
3.3. 스펀지 여과기 / 기포발생기
저면여과기처럼 에어펌프를 이용하여 스펀지로 물을 통과시켜 여과하는 여과기. '''미세한 스펀지의 조직으로 강력한 생물학적 여과'''를 겨냥한다. 물론 물리적 여과도 하지만, 물리적 여과 성능은 보통이거나 그 이하인 편. 스펀지가 조밀하다 보니 여과기가 막히면 스펀지를 꺼내서 짜줘야 한다.
스펀지가 붙어 있는 개수로 하나만 있는 것은 단기, 2개가 붙어있는 것은 쌍기라고 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독일 테트라의 테트라 쌍기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12,000원~16,000원의 가격이 좀 높다는 점 때문에, 돈 없는 사람들은 중국산 쌍기[9] 를 이용한다. 6~7천원대의 가격대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편.
그러나 필수적으로 기포발생기(기포기)를 사용해야 하기에 기포기 가격도 생각해야 하고, 무엇보다 기포기 소음 + 물소리가 꽤나 거슬리기 때문에[10] 1만원이하의 저렴한 저소음(무소음) 제품중에는 에어량을 약하게 조절하고 모래속에 약간(반정도) 파뭍으면 소음이 거의 안난다. 또한 기포가 올라오면서 물이 튀는데 근처에 어항벽이나 에어호스가 있으면 거기에 물이 묻어서 검은 곰팡이가 발생하고 물이 빨리 증발되므로 기포가 올라오는 위치를 어항의 중앙에 옮겨서 모래속에 약간 파뭍어서 설치해야 곰팡이가 발생되지않고 물이 빨리 증발되는것도 어느정도 막을수있다.
요즘에는 수중모터와 결합시킨 스펀지 여과기가 출시되고 있다. 공기를 공급하는 모터가 물 속에 있기 때문에 소음이 현격히 줄어들지만 모터의 열기가 그대로 어항에 전달되기 때문에 온도 유지에는 그닥 좋지 않다. 이 중 D모 사의 제품은 집단 폐사 후기가 많기 때문에 구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구입을 하더라도 완벽히 세척 후 일반 물에 하루 정도 가동하고 어항에 투입하는 것이 좋다. 더해서 수중 모터를 아무리 와트수가 작은 3~5 와트 짜리를 사용해도 수류가 기포발생기를 사용했을 때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이럴 경우 생물학적 여과 성능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편.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리적 성능은 올라간다.
3.4. 상면 여과기
모터를 이용하여 어항 위에 있는 여과조로 보내 여과하는 방식. 국내회사에서는 제작하지 않기에 기성품은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가격이 고가이다. 대표적인 제작사는 일본의 코토부키사.
그렇다보니 최근에는 거의 다 자작을 통해서 만든다. 이럴 경우 대체로 기성품이 한 자반 사이즈 이상의 어항에 맞게 나오지만, 제작은 원하는 사이즈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한 자 정도의 작은 일체형 어항에는 앞부분에 조명을, 뒷부분에 상면여과기를 일체형 뚜껑으로 제작하여 기본으로 장착한 상품이 많이 나온다. 미생물의 산소접촉량이 많기 때문에 여과능력은 우수하며, 청소도 뚜껑 열고 여과제를 꺼내서 세척 후 넣으면 되기에 간편한 편.
3.5. 웻드라이 여과기
상면여과기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보통은 상면여과기를 응용해 제작한다.
단순히 공기 중에 노출된 여과재에 물을 뿌리는 방식을 웻드라이라고 흔히 칭하는데, 정확히는 밀물/썰물 때의 갯벌처럼 여과재가 물 속에 완전히 잠겼다가 공기 중에 완전히 노출되었다가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여과기를 칭한다. 웻드라이 여과기 작동
암모니아를 질산염으로 변환해주는 ''Nitrosomonas''와 ''Nitrobacter''가 호기성 미생물이기에 공기중의 산소를 공급해 번식과 생물학적 여과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3.6. 외부 여과기
말 그대로 어항의 외부에 설치하는 여과기. 한 쪽으로 물을 빨아들여 안의 여과재에 통과시켜 다시 배출한다. 어항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미관상 좋으며, 관리도 수월하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값싼 제품이라도 기본 7~10만원부터 시작한다. [11] 가격이 나가는 제품은 20~80만원 까지 골고루 있다 여과기의 크기는 어항 물 부피의 4%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어항의 크기가 작으면, 미니 외부 여과기 제품군으로 나오는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을 사용해도 지장은 없다.[12] 입수구에는 눈이 성긴 스펀지 여과기를 달아, 찌꺼기를 한 번 걸러주는 프리필터를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13]
정 비싸다 싶으면 조금이라도 싸게 하는 방법이 있다. 서브필터라고, 외부여과기의 모터를 제거해서 본체에 호스로 연결하여 여과기의 용적을 늘릴 수 있는 부품이 있다. 본 제품을 구매 후 5~10W 전후의 수중모터를 연결해주면 사용 가능. 다만 모터 출수구 사이즈와 서브필터 입수구의 호스 구경이 맞아야 하기에 주의.[14]
3.7. 걸이식 여과기
어항 벽면에 걸어두는 형태로 상면, 외부 여과기의 교집합이라고 보면 편하다. 구조 역시 외부, 상면 여과기의 간이버젼에 가깝다. 아무래도 두 여과기와 마찬가지로 어항 내부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걸이식 여과기를 설치할 경우 어항의 뚜껑을 덮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상층에 주로 서식하는 물고기를 기를 경우 수위를 낮춰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점프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유막 제거기가 달린 제품도 있고 덤으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많이 나온 편이라 각광을 받는 여과기이다. 모터를 이용하여 물을 빨아들이고 여과재가 담긴 여과통을 지나 출수구를 통해 물을 다시 어항으로 되돌려보내는 방식이다. 소음이 심하지 않은 것도 장점[15] 이긴 한데, 물이 증발해 수위가 낮아지면 출수구를 통해 나오는 물이 떨어질 때 물소리, 즉 낙차음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물의 낙차가 크면 그만큼 수류 또한 큰데, 출수구쪽에 페트병을 잘라 붙이거나, 스펀지를 접어 끼워넣는 식으로 수류를 줄일 수 있다.
여과력은 대부분 괜찮다, 좋다, 등의 평가를 받는데 45cm 이하의 작은 어항 기준으로, 보통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펀지를 사용하지 않고, 여과통에 따로 여과재를 넣어 사용하는 경우에 한정된다. 따라서 여과재가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제품이 선호된다. '슬림형', '슬림 제품'으로 어항 외부의 디자인까지 고려해서 출시된 제품도 있는데, 여과재가 들어갈 공간이 거의 없고, 활성탄 필터팩만 겨우 넣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이런 제품은 여과력도 매우 약한데다 필터팩은 수명이 다하면 교체해야 하는 점도 문제다. 대부분 필터팩을 빼거나 필터팩이 들어갈 홈까지 없애서 빼서 여과재를 넣을 공간을 확보하곤 한다. 가능하면 여과통이 큰 걸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대체로는 내부에는 별도의 여과재를 채워넣고, 입수구에 프리필터용 스펀지를 달아 사용한다.
개인 커스텀을 많이 하는 여과기이기도 하다. 벽을 만들어서 물의 흐름이 최대한 많은 여과재를 지나야 하도록 만들거나, 출수구의 물이 흐르는 미끄럼틀을 늘려 수류를 최대한 줄이며, 스펀지, 솜으로 출수량을 제어하는 등이다. 간단하기도 하고 꽤 큰 효과를 볼 수도 있어서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 커스텀 제작기등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최근에 물이 순환되도록 나오는 모터가 달린 걸이식 외부 부화통을 개조해 걸이식 여과기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아무래도 슬림한 기존 걸이식 여과기들에 비해서 여과재의 양이 많아서 귀찮더라도 여과 성능은 아주 훌륭한 편. 이 경우 수류가 부화통 아래에서 위로 향할 수 있도록 파이프 등을 이용해 수류를 잘 조절해주어야 한다.
3.8. 단지여과기
어항에 단지처럼 생긴 통에 에어호스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대체로 일본의 수이사쿠사와 코토부키사의 제품이 유명하며, 여과통 상부의 홈으로 물이 흡입되면 1차 필터[16] 를 통과하고 2차로는 하단의 자갈을 통과한 뒤 가운데 대롱으로 물이 나오는 식으로 여과된다. 스펀지 여과기의 구조에 별도의 여과재를 더 넣었다고 보면 편하다.
다만 1차 여과솜, 2차 자갈이라는 특성상 여과능력이 굉장히 안습하다. 2차의 자갈만은 가라앉는 무게를 맞추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해 놔두고, 1차 여과조의 여과솜을 빼고 작은 볼타입 여과제를 채워서 여과 효율을 확 끌어올릴 수도 있다. 그래도 여과조가 작기에 보조여과 정도로 추천한다.
본 여과기의 안습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주 여과기로 사용할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둥근 어항[17] 이다! 다른 여과기들이 키스고무를 이용해 벽에 붙이는 거나 뚜껑 대신 걸쳐놓고 사용하는 것을 강제하는 만큼 둥근 어항에서의 사용이 불가능한데, 본 여과기는 바닥에 두고 사용하는 방식이라, 아무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 미관을 위해 둥근 어항을 사용하고 싶지만 여과기의 부재로 물고기가 죽는 걸 막고 싶다면, 본 여과기를 강력 추천. 동글동글하니 돔 형태로 나오는 제품도 있는지라, 디자인도 깔끔해서 보기에 나쁘지 않다. 특히 항아리뚜껑 만능주의를 가진 일부 사육자들에게 매우 추천한다. 항아리뚜껑을 쓰다 보면 유독 부각되어 보이는 수면의 유막도 잘 제거되기 때문.
차라리 다른 여과기와의 연계, 그러니까 보조적으로 사용할 경우 쓸만하다. 일본의 수이사쿠사는 단지여과와 세트로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저면 여과기를 출시했으며, 외부여과기와 상면여과기, 걸이식여과기 등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방법은 각 여과기의 입수구 파이프의 제일 아래인 입수구 부분을 분리 후, 입수구 부분 대신 단지여과기 출수구부분을 짧게 자른 호스로 연결하면 된다. 대체로 외부여과기에서 많이 쓰는 호스구경인 12/16구경의 호스를 사용하면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치어/치비의 유입을 막아주며, 꽤 고성능의 프리필터 역할을 해주는 게 장점. 다만 이런 경우 굳이 단지여과기를 쓰느니, 생물학적 여과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스펀지 여과기의 완벽한 하위호환이 되어버린다는게 흠.
단독으로 사용하나, 다른 여과기에 보조로 사용하나 결과적으로 '''스펀지 여과기의 하위호환'''이다. 단지 여과기가 스펀지 여과기보다 좋아지려면 여과재 용적이 그만큼 늘어나야 하는데, 압도적으로 치밀한 조직감을 지닌 스펀지 여과기의 스펀지만큼 여과 용적량이 충족하기 힘드니까.
가재들에게는 좋은 여과기 중 하나다. 걸이식 여과기를 쓸 경우 탈출의 위험이 올라가며 스펀지 여과기를 쓸 경우 씹어먹을 수도 있다. 측면을 쓰자니 여과력이 약하고 외부까지 둘정도는 아니라 단지가 적당하다.
3.9. 섬프
여과기의 한 종류는 아니다. 관상용 수조의 외부에 보조 수조를 두는 것을 통틀어 '섬프'라고 한다. 주 수조의 한 구석에 구멍을 뚫고, 일정 수위가 넘는 물은 받침대 안의 섬프로 흘러내리게 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이 보조 수조에 여과재, 히터, 이산화탄소 공급기, 스키머 등의 잡다한 수조 관리자재를 모두 배치할 수 있다. 주 수조에서 섬프타워와 리턴모터용 호스를 제외한 각종 배관들이며 기자재를 치워버릴 수 있기에, 아주 깔끔하고 쾌적하게 관상할 수 있다. 그리고 보이는 것에 비해 물의 양이 많아, 수질도 훨씬 안정적이고 산소 공급도 일반 어항에 비해 원활하다.
섬프로 흘러내려온 물을 주 수조로 돌려보내는 리턴모터와 호스에는 역류방지장치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정전이 되거나 리턴모터가 고장났을 때 어항이 설치된 거실이나 방은 바다가 되어 있을 것이며,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애어가라면 부모님의 등짝 스매시를 경험하고, 결혼한 애어가들은 며칠간 밥을 굶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래서 어항 내부에 사용하는 섬프도 있다. 대체로 섬프조가 배면부에 위치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30큐브기준으로 29x29x5(cm)기준으로 만든 내부 섬프를 순수 여과기로만 사용한다치면 5cm조금 안되게 바닥재를 얹은 저면여과기와 여과용적이 맞먹는데다 구조 상 여과 효율은 더 뛰어나다.[18]
상술한대로, 여과재 하나는 정말 무식하게 많이 집어넣을 수 있는 방식. 모터칸과 히터 스키머 등을 넣는다 고려해도 만만치않게 많이 들어간다. 거기다 여과재 청소 및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바닥을 들어내야 하는 저면여과기와는 달리, 그저 배면칸에 있는 여과재를 꺼내서 간단히 물에 씻어주는 정도로 끝나는데다, 환수 시에도 배면칸에 물을 들이부어도 분진 따윈 전혀 일어나지 않으니 물을 채워넣는데 조심조심할 필요가 없다. 또한 섬프와 마찬가지로 배면칸에 온갖 수조 관리자재를 배치할 수 있어 굉장한 심미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상면과 함께 일체형 여과에서 가장 많이 채택하는 방식인데, 저렴한 가격대의 배면섬프항은 보통 플로우 구성이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이 많고, 값이 나가는 것들 중에서도 제 값을 하지 못하는 구조인 것들이 꽤 있는 지라 구매할 시 주의가 필요하다. 꼭 배면칸의 플로우 방식을 공개하거나, 인터넷에서 배면칸 구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자.[19]
4. 여과기 고르는 법
여과기는 모두 수질정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사육하는 어종의 종류, 사육자가 원하는 생태환경 등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직접 구매 후 써보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안 맞는 경우는 돈만 낭비하는 경우도 많기에, 실제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보겠다. 그리고 해수어항의 경우 사용하는 여과방법이 거의 정해져 있으므로 (라이브락, 섬프, 외부여과기) 민물어항의 경우를 중점으로 기술하겠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여과기는 수질정화의 목적이 있지만, 주로 번식이나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브리더나 브리딩을 취미로 하는 사람말고는, 보통 가장 중요한 것이 미관이다. 유목, 자연석, 수초 등의 조화로운 레이아웃을 통한 수중생태계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기 위함. 하지만 여과기는 종류 및 가격을 불문하고 수조의 미관을 해치면 해쳤지,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다음 체크리스트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4.1. 여과재부분이 잘 보이는 구조인가?
측면, 스펀지의 경우는 수조내부에 여과재가 자리잡으므로 차지하는 부피가 만만치 않다. 저면의 경우는 바닥재 밑에 깔리므로 관정도만 보이고 걸이식,외부,상면의 경우는 여과제는 외부에 존재하고 수조내부에 역시 입수구 출수구 정도만 위치한다.
4.2. 바닥재의 종류가 무엇인가?
이 문제는 처음에는 몰라도 계속 물생활을 하다보면 거슬리는 문제이다. 위에 기술된 여과기별로 모두 수류가 다르다.
가령 고운 모래를 바닥재로 사용하는 수조의 경우는 물이 폭포처럼 아래로 흐르는 걸이식 여과기의 경우 출수구 아래의 모래가 계속 파이고 날려서 좋지 않다.
또한 측면여과기의 경우도 수류가 상당히 센 편이기 때문에, 비교적 수류가 적은 환경이 필요한 수초항 같은 경우 좋지 못하다. 물론 출수구를 수면 위로 빼서 물을 흘려주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수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저면여과기는, 고운 바닥재를 쓰는 경우 바닥여과솜 또는 여과스펀지가 금방 막히므로 적당하지 않다.
4.3. 용도가 무엇인가?
물론 여과기는 수질정화를 목적으로 하지만, 종류에 따라 수류를 발생하는데 좋은 종류, 생물학적 여과기능이 좋은 종류, 물리적 여과기능이 좋은 종류 등 다양하다. 이에 각 여과기의 특징을 인지하고 용도에 맞게 주/보조 여과기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측면, 걸이식, 외부, 상면 같이 모터를 사용하는 여과기의 경우는 물리적 여과효과가 기본적으로 강한 편이다. 여기에 여과제 및 물의 흐름이 가장 짧은 측면의 경우 생물학적 여과 기능이 미비하고, 상면여과기나 외부여과기의 경우는 생물학적 여과기능이 더 뛰어나다.
스펀지 여과기의 경우는 물리적 여과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들 얘기하지만, 실제론 물리적 여과 자체도 준수하게 수행한다. 괜히 내부섬프나 외부여과 방식에 스펀지로 된 필터를 장착하는 게 아니다. 생물학적 여과와 물리적 여과 모두 준수한 여과기인 셈. 다만 모터를 사용하는게 아닌 이상 수류가 극단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분진처럼 작은 이물질에 비해 크기가 큰 이물질은 흡착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다. 단지 여과기의 경우는 여과기능이 별로라는 평이 많지만, 실제 단지 여과기가 강점을 발휘하는 경우는 탱크어항[20] 에서 보조여과기로 사용했을 때다. 주 여과를 외부, 스펀지 등으로 하며, 대신 바닥에 쌓여 굴러다니는 배설물이나 사료찌꺼기등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용도로는 매우 효과적.
4.4. 미관을 해치지 않는가?
수조를 꾸밀때는 가성비와 미관사이에서 가장 갈등하게 된다.
가장 깔끔하고 효과가 좋은 여과를 원한다면, 외부여과를 따라올 것이 없다. 수조에 입수구 출수구 정도만 위치하기 때문에 부피도 별로 차지하지 않고, 여과효과도 출중하다. 사실 섬프형이야 말로 이쪽에선 끝판왕이나 마찬가지지만, 구축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예외적으로 배면섬프 방식의 경우, 엄청난 양의 여과 용적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구축하는 과정 자체가 필요가 없고, 미관상으로나 기능성[21] 으로나 가장 뛰어난 수준을 자랑하지만 기본적인 수조 자체의 가격대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22] 물론 1자이하의 작은 수조의 경우는 외부여과기 사용은 좀 오버고, 소형 걸이식, 저면여과, 소형 스펀지 정도로 타협하는 경우가 많다. 배선과 배관이 많을수록 수조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부피가 큰 스펀지 여과기도 적절히 장식물로 가려둔다던가 해서 미관을 조금이나마 덜 해치게 할 수 있지만, 수조 내에서 차지하는 부피는 꽤 신경 쓰이는 크기이기 때문이다.
수조 내부에 설치하는 측면, 스펀지, 단지, 외부에 설치하는 걸이식, 상면, 웻드라이 등 수조내부에서 차지하는 부피, 또는 여과통이 외부에 있어 발생하는 수조와의 시각적 부조화, 파손위험등을 생각해야한다. 저면여과방식[23] 은 양파망,여과솜 대신 저면여과용 스펀지를 사용하면 미관도 해치지 않으면서 훌륭한 여과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장기사용시 (적어도 1년 이상) 바닥을 파내 한 번 여과제를 청소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5. 끝으로
물생활하면서 위의 것들을 고려해서 수많은 여과기를 구매해보고 느끼는 것은, 민물어항의 경우는 외부여과, 저면여과 아니라면 일체형수조[24] 를 사용하는 편이 수조 내 부피도 차지하지 않으면서 여과효과도 좋고 미관도 해치지 않는다. 물생활은 어종에 대한 생태, 지식도 늘어가지만 그에 못지않게 수조레이아웃, 장식의 안목과 기술도 늘어가기 때문에, 물생활 초기에 사용했던 자반~2자수조에 측면, 스펀지여과기 등을 사용한 실험실 분위기의 구조는 거슬리기 마련이다.
튜토리얼을 해본다는 생각으로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용품들로 시작하되,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이것저것 실험적인 도전보다는 미관을 고려한 조합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1] 화산석과 같이 급격히 냉각되는 과정에서 표면에 작은 구멍이 엄청나게 생긴다.[2] 그러나 용존 산소량의 극대화가 목적이라면, 직접적으로 공기 혹은 고압산소를 물에 녹기 좋게 잘게 쪼개어 공급하는 것이 제일 좋다. 아울러 실내에 어항이 있는 경우 환기도 매우 중요하다.[3] 암모니아 → 아질산 → 질산염이 되는 과정은 산화 과정이다.[4] 보통 식초+보드카+포도당의 혼합물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있고 포도당을 구하기 어렵다면 알코올이나 담금주, 심지어 설탕을 사용해도 가능은 하다[5] 하지만 해수수조의 경우 이 탈질 여부가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6] 대표적인것이 EHEIM사의 픽업시리즈.[7] 다른 여과기보다 2~3배를 덮어주어야 한다.[8] 하지만 에어펌프와 에어호스까지 더하면 가격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9] 대표적으로 아마존.[10] 정말 기포기 자체의 진동 소음이 장난 아니다. 제작 회사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전부 어느 정도 시끄럽긴 하다는 평.[11] 미니가 붙는다면 3~4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대형 걸이식과의 차이가 작을 뿐.[12] 말이 미니지, 그래도 상당히 큰 편이다. 근데 통만 크고 여과제가 거의 안 들어간다. 박스에는 2L 전후가 가능하다 하지만 1L도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기에 구매에 주의. 대표적으로 대만의 이스타와 시루바(회사명만 다르지 같은 여과기다), 아마존 사의 미니 외부여과기.[13] 꼭 찌꺼기 때문만은 아니고, 치어나 작은 새우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사용한다.[14] 본 위키러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구매한 에하임사의 클레식시리즈 2211사이즈의 서브필터를 1,980엔(약 20,000원)에, 수중모터에 15,000원, 레인바까지 해서 약 45,000원의 돈으로 2211사이즈의 일반 여과기 가격의 절반에 외부여과기를 맞춘 경험이 있다. 수중모터만 장식물로 잘 숨길 수만 있다면 매우 좋은 방법. 또한 수중모터를 이용하기에, 입으로 호스를 빨아서 여과조 내의 공기를 빼는 과정을 생략해도 되는 것도 장점. 본 방법이라면 대체로 완품의 절반~2/3가격에 외부여과기를 맞출 수 있다. 서브필터는 부품 등을 구하기 편한 EHEIM사의 서브필터를 추천.[15] 새 제품에 들어있는 모터는 간혹 소음이 심한 경우가 있는데 물잡이로 겸사겸사 일주일 정도 틀어놓으면 모터가 길이 들어서 소음이 사라지곤 한다. 걸이식 여과기는 뽑기운이 작용한다는 인터넷 여론이 있긴 한데 모터가 길들지 않은 상태였을 확률이 높다.[16] 대체로 여과솜을 넣어둔다.[17] 복주머니형 또는 항아리 뚜껑.[18] 외부여과기 여과용적이 보통 전체 물 양의 4~6%인데 반해, 내부섬프조의 여과용적은 전체 물 양의 15~20%에 달한다.[19] 이쪽 끝판왕은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리틀폰드의 심즈배면이다. 해당 제품의 구성을 참고하여 이보다 너무 뒤떨어지는 구조의 내부섬프는 피하도록 하자. 괜히 돈만 버리는 수가 있다.[20] 바닥재가 없는 어항.[21] 히터 등을 거치해도 배면칸에 넣기 때문에 수조의 미관을 전혀 해치지 않고, 환수를 할 때도 바닥재 등으로 인한 분진 걱정 없이 배면칸에 들이부으면 그만이다.[22]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의 경우 어줍잖게 배면섬프 방식을 흉내낸 정도라 배면칸의 플로우 구성 자체가 굉장히 좋지 않다. 결국 배면섬프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선 플로우 구성이 뛰어난 제품, 즉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제품군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가장 뛰어난 배면섬프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리틀폰드의 심즈배면은 45큐브 기본형만 해도 2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초심자들이 선뜻 접근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쓸만한 대용량 외부여과기의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배면섬프가 오히려 더 저렴할 것이다. 심지어 전력소모량까지도![23] 수초어항 및 고운바닥재, 소일바닥재 어항을 제외.[24] 보통 상면여과기 빌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