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
1. 물에서 자라는 식물의 통칭
'수생식물'이 조금 더 정확한 용어이지만[1] 수초라고 널리 쓰이곤 한다. 순우리말로는 물풀이라고 한다.
생장 공간(niche)에 따라 보통 아래와 같이 분류한다.
- 침수성(沈水性): 몸체 전부가 물 속에 잠겨서 자라는 형태. 붕어말, 소곡정, 하이그로필라, 잘피 등. 수족관에서 길러야 할 경우 성장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비료도 꾸준히 물에 투여해야 하므로 여러 모로 기르는데 손이 많이 간다.
- 부엽성(浮葉性): 뿌리는 물 속 바닥에 내린 채 잎과 꽃 등이 수면에 뜨는 형태. 연꽃, 수련, 가래, 순채 등.
- 부유성(浮遊性): 뿌리째 떠다니는 형태. 부레옥잠, 개구리밥 등. 리시아도 부유성 수초임에도 기르는 사람들은 굳이 물이끼처럼 수중에 활착시키려 든다.
- 추수성(抽水性): 수심 약 1m 이내의 바닥에서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잎을 수면에서 위로 뻗은 형태. 갈대, 부들 등 물가에서 자라는 키 큰 식물들이 여기에 속한다.
- 기타: 물이끼, 또는 드물게 물과의 접촉없이 습한 땅에서 자라는 습지식물 전반
1.1. 관상용로서의 수초
육생식물들처럼 수초 역시 관상용으로 기른다. 특히 화분이나 화단에서 기르면서 식물 그 자체가 관상의 대상이 되는 육생식물과는 달리 작은 숲이나 초원과 같은 모습을 꾸밀 수 있기 때문에 잘 세팅하고 관리하기만 한다면 아주 멋진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어항에 열대어를 기르는 사람들에게도 어쩌면 물고기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아예 수초만으로 이루어진 어항을 만들어 아름다움을 겨루는 수초어항콘테스트도 있다.
과거에는 더치 아쿠아리움이라고 해서 다양한 종류의 수초를 키에 따라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일본 ADA[2] 의 사장인 아마노가 일본의 전통 정원인 가레산스이 정원을 모방한 수초 수조를 선보이면서 현재는 대세가 이쪽으로 넘어간 상황. 물론 더치스타일이든 네이쳐아쿠아리움 스타일이든 각각의 매력이 있기에 우열을 비교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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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더치 아쿠아리움. 수초의 키에 따라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시선의 흐름에 따라서 수초를 관상하도록 배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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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의 네이쳐 아쿠아리움 스타일 수조. 수초 그 자체가 관상 포인트가 되는 더치 아쿠아리움과는 달리 돌과 수초의 조화를 포함하여,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풍경을 만드는 것을 기초로 한다.
1.2. 어항 구성용 수초의 구분법
학문적인 구분과는 무관한, 수초 어항 구성을 위한 용도상의 구분법이다.
1.2.1. 전경초
주로 수조의 앞쪽에 배치되기 때문에 전경(前景)이라고 불린다. 대체로는 키가 작으면서 러너(땅속 줄기)로 번식하는 종류들이 주로 전경초로 이용된다. 수조 바닥에 낮게 깔리는 수초이지만, 그런 만큼 수조바닥까지 환하게 비치는 밝은 광량을 요구하며, 빛이 모자라면 기대한것과 달리 콩나물처럼 위로 자라는 웃자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티그마, 쿠바펄, 니그로워터론, 림노필라 sp 베트남, 헤어글라스 같은 수초가 대표적인 전경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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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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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란 테뭄 SP
수초항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종종 간과하는 사실인데, 경엽수초(유경초의 유경은 국어사전에 없음)처럼 전경초들도 주기적으로 다듬어주는것이 중요하다. 무관심하게 방치하다보면 아래쪽 부분은 빛을 못받아 썩어서 윗부분만 살아남는 경우가 있고, 정도가 심하면 카펫처럼 전경초가 붕 뜨는 경우도 있다...
1.2.2. 중후경초
수조의 중간과 뒤쪽에 배치하는 수초로, 하나의 뿌리에서 여러개의 잎을 내는 로제트형 수초나, 줄기에서 뿌리를 뻗는 경엽수초(유경초의 유경은 국어사전에 없음)들을 사용한다.
님파, 어리연같은 구근수초들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아름답게 어항을 꾸밀 수 있다.
보통은 이파리가 작고 연한 빛을 띠는 키 작은 수초를 중간에, 그리고 뒤로갈수록 이파리도 크고 진한 발색을 보이는 키 큰 수초들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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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마리아 코다타(Dorimalia cordata)
1.2.3. 부상수초
개구리밥, 살바니아, 물배추 등의 부상수초들은 관상어의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꾸미는 이른바 비오톱 어항에 많이 사용한다. 부상수초가 무성히 배치된 어항은 조명을 가려서 어항 내부의 밝기를 은은하게 해주므로 고기들이 안정감을 갖게 해주며, 특별히 이산화탄소를 첨가해 줄 필요도 없다.
뿌리를 통해 질산염을 활발히 흡수하는데다,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수질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뽑거나 다듬으려면 어항에 손을 넣고 가위질을 해야하는 다른 수초들과 달리, 부상수초는 그냥 건져내면 끝.
다만 수면이 잔잔하고 조명이 충분히 강해야 잘 자라며, 그렇지않다면 뿌리가 녹아버리는 문제가 있다. 또한 부상수초를 넣으면 어항 안쪽은 조명이 잘 다다르지 못하므로 경엽수초(유경초의 유경은 국어사전에 없음)와 양립하긴 힘들다. 잘못해서 부상수초가 녹아버리면 수조가 매우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초기에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관리상의 이유로 에어호스를 둥글게 말고 큐방으로 어항 벽에 고정하여 부상수초 구획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항에 에어호스를 띄우는 것은 미관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수초를 키우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부분. 일반적인 투명 에어호스로 만들 경우 물을 먹고 색이 탁해지거나, 기름막이 껴서 상당히 지저분해질 수도 있다. 구획을 만든다면 하얀색의 연질 실리콘 호스를 추천.
상술한 사항들을 고려해봤을 때, 부상수초는 특히 베타항에 유용하다.
이유는 베타항은 대체로 수량이 작다는 점, 그리고 여과용량이 적거나 아예 여과기 없이 환수로만 키운다는 점,(물론 작은 여과기라도 설치하고 수류를 잡는 게 가장 좋다.) 또 구조물이 적은 어항에서 키울 경우 그늘과 뿌리가 베타에게 안정감을 주고, 거품집을 지을 장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베타에게 여러모로 유익하다.
그렇다고 부상수초만 띄워주면 장땡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길 바란다. 부상수초는 어디까지나 보조이고, 여과기를 설치하거나 그게 어렵다면 반드시 꾸준한 환수로 수질을 유지해주어야한다.
1.2.4. 음성수초
다른 경엽수초들과 달리 바위와 나무 같은 거친 표면에 뿌리를 활착하여 자라는 수초로, 음지에서도 큰 문제없이 잘 자라서 음성수초라고 불린다.
천남성과의 아누비아스 나나,부세팔란드라,크립토코리네 양치식물에 속하는 볼비티스, 그리고 미크로소리움 같은 음성수초는 많은 양분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소일이 아닌 바닥재를 사용해도 큰 문제없이 길러낼 수 있다. 물론 전등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건강하고 예쁘게 성장할 수 있다.
그 외에 흔히 모스류로 불리는 선태식물들도 수초로 활용할 수 있는데, 보통은 유목이나 수석 등에 정착시켜서 사용하는것이 보통이다.
1.3. 재배/관리
물덕들이 사육하는 수초의 대부분은 사실은 습지 식물이다. 뿌리는 물 속에서 내릴 수 있지만 잎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종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공기 중에서 꽃을 피워 수분을 하고 씨를 퍼뜨리기도 한다.
따라서 물속에서 잎을 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물에 의한 빛의 산란과 흡수를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광량과 강제적인 이산화탄소 주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또한 충분한 비료(식물이다!!)와 이 비료 성분을 흡착한뒤 서서히 용출하는 형태의 특수한 바닥재(아쿠아소일)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수초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환경이, 보통 물이끼라고 부르는 민물 조류들의 성장에도 크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식물에 비해서 구조가 단순하고 번식력이 탁월한 물이끼들은, 빛과 양분에 대한 수초와의 경쟁에서 거의 항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쉽게 이기는 편이다. 이를 위해서 물이끼를 먹는 생물[3] 들을 같이 사육하거나, 물갈이를 통해 물에 녹아 있는 비료 성분을 제거하기도 한다.
트윈스타로 알려진 전기분해 장치가 이끼 제거에 이용되고 있느나, 고가이고 소모품이 있어 추가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효과도 사용자마다 제각각이라 , 충분한 환수와 광량 조절 등을 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만드는 원리는 간단하므로 유튜브등에 널려 있는 자작 방법을 이용하여 만들 수도 있다.
수초항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이끼와의 전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스크래퍼, 자석닦이 등의 물리적인 장비와 플로엑셀, 이끼제거제 등의 화학적 장비는 사실상 필수품.
수초 수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과 이산화탄소 그리고 영양분의 투여와 통제이다. 빛과 이산화탄소는 사실 장비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즉 돈을 들이면 들인 만큼 효과가 보장된다. 그러나 영양분의 통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수수조에 비해서는 영양분 통제가 좀 쉽다는 것 정도.
일단 정석은 아래와 같다.
1. 바닥재로는 아쿠아흙을 사용한다.
아쿠아소일은 흙[4] 을 고온으로 소결시킨 것이다. 쉽게 말해서, 진흙을 구슬 모양으로 만들어서 물에 풀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보면 된다.
흡착계니 영양계니 말들이 많고 회사별로 제품의 특징이 다르다고들 하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아쿠아소일은 비료 성분을 흡수했다가 서서히 용출하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소일 자체에도 비료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만 사용해서는 원활한 생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저렴한 중국제의 경우 모양만 같은 경우가 많다.
2. 비료는 수초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원예용 비료를 사용해도 된다. 다만 이 경우 비료 성분이 물에 녹아 나오는 정도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초기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게다가 원예용 비료의 판매 단위 자체가 아주 크기 때문에 비용상 별 메리트도 없다. 비료 중에서 '파워샌드'라고, 서서히 비료 성분이 용출되도록 한 것이 있다. 난석에 비료를 묻혀 숙성시킨 것인데, 일단 지속적으로 영양분이 공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3-6개월 정도는 효과가 지속된다.
3. 초반의 잦은 물갈이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초를 심기 전에 물에 녹아나온 비료 성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좋고, 식재 후에도 초반 1-2주 동안에는 매일 50-100% 물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잡이 초반에 물속에 녹아있는 비료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떠있는 수초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빕이다. 다만 떠있는 수초가 너무 자라게 되면 수면을 뒤덮어 버리는 경우가 많고, 나중에 제거하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냥 물갈이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임시방편으로 부상수초 대용으로 쓸 만한 건 고구마(...) 정도가 있는데, 실제로 고구마는 어항 내의 질소 산화물을 그럭저럭 잘 빨아들이는 효능이 있다.
4. 이후에도 매주 10-30% 정도 물갈이를 하면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초수조 전용의 비료들도 판매되고 있는데 대체로는 펠릿형[5] 이거나 난석이라고 불리는 난초를 기를 때 사용하는 바닥재에 비료를 침투시킨 것들을 주로 이용한다.[6] 꽃집에서 판매하는 비료와 성분 자체의 차이는 거의 없다.
일반 원예용 분말 비료를 수초 수조에 사용할 수 있으나, 정확한 배합비율을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편이다. 생각없이 과량을 털어넣을 경우, 수초도 폭풍번식하지만, 동시에 곳곳에 피어나는 이끼 폭풍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증성분이 명확하여 ppm 단위의 계산이 가능할 경우, 물과 희석하여 액체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7]
1.4. 수초 수조와 물고기
수초 수조에서 "물고기는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람도 있고, "예쁜 물고기와 예쁜 수초가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초를 먹는, 즉 초식 어종을 기를 수 없고, 코리도라스나 미꾸라지류 일부 시클리드처럼 바닥을 파헤치는 놈들을 기를 수도 없다. 게다가 물고기를 기르기 위해 먹이를 많이 자주 주다 보면, 이끼 폭탄 같은 참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적절한 개체 수를 기르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군영을 하는 종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물고기는 네온테트라, 카디널테트라, 러미노즈 테트라 같은 작고 반짝반짝 빛나는 카라신류나 로지바브나 라스보라 같이 군영하는 습성이 있는 소형의 잉어류이다. 보통은 붉은 발색이 나는 물고기들을 많이 넣는데, 녹색 일색에 붉은색이 조금 섞인 수초수조에 다양한 색상을 주기 때문이다.
수초 수조의 이끼 제거를 위해서 안시나 오토싱 같은 초식 메기류를 기르기도 한다. 하지만 안시는 덩치가 있기에 수초를 뽑아 버리기도 하며, 오토싱은 기능이 떨어진다. 사실 수초 수조에서 이끼를 통제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생물은 생이새우류이다. 생이를 길러도 좋고, 생이의 개량종인 체리새우나 노랭이새우 같은 것을 길러도 좋다. 왜생이는 이끼 제거 능력은 덩치가 큰 만큼 이끼 청소능력도 좋아서 청소용 새우를 고른다면 왜생이도 좋은 선택이다.
사실 새우류나 오토싱 등이 먹는 이끼는 각각 종류가 다르며, 이들로 처리가 불가능한 이끼류도 있다. 붓이끼의 경우엔 새우나 오토싱이 잘 못먹는다고 하는데, 알지이터는 잘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이끼중 끝판왕이라는 녹점이끼는 생물로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범블비 혼 스네일로 알려진 수생 달팽이가 녹점이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범블비스네일은 일반적인 담수어항에선 번식하지 않기에, 수초어항이라면 한두 마리 정도는 넣어봄직하다.
새우가 수초에 붙은 이끼 같은 것을 먹어치우면, 유리벽의 이끼는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식이 제일 좋다. 일반적으로 안쓰는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버리거나, 수족관에 파는 자석 이끼지우개나, 전용 스크래퍼도 있고 아니면 다이소에 파는 청소용 스펀지도 쓸 만하다.
달팽이류도 이끼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일부 달팽이는 이끼가 모자라면 수초를 갉아먹기도 하고, 달팽이 특성상 번식주기가 빨라 몇달 안에 수초항이 아닌 달팽이항이 되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달팽이의 번식을 원하지 않는다면 수초를 들여올 때 철저히 검역하는 것이 상책이며, 보일 때마다 잡아내는것이 중요하다.
혹시 너무 번식해버린데다가 새우류 등도 있어 달팽이 제거제를 뿌리기가 난감하다면, 인디언복어나 남미복어, 달팽이귀신, 자객달팽이 같은 달팽이의 천적을 투입할 수도 있다.
1.5. 수질관리와 여과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수초 수조에도 여과는 필요하다. "수초가 충분히 영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여과가 필요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를 가끔 보는데,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단 한 번도 수초 수조를 제대로 운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가끔 수초가 충분하니 무환수, 무여과로 수조를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어항을 보면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 생물들이 죽지못해 버티고 있는 수준.
수초가 수질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건 대형어항에 수초는 많고 물고기는 매우 적은 경우에나 해당하는 것이다. 그마저도 여과기와 환수 없이는 유지하기 힘들다.
애초에 미관과 심신안정을 위해 수조를 운영하는 것인데 그런 도전적인 헛짓거리 하지말고 여과기 달고 환수하자. 특히 물고기의 개체수가 많다면 상당히 강한 여과가 필요하다.
우리가 관상의 대상으로 삼는 수초는 대부분 뿌리가 있기 때문에 바닥재속의 양분을 주로 흡수하나, 잎을 통해서도 흡수할 수 있다. 때문에 저면이 아닌 수층의 수질또한 매우 중요한데, 예컨대 단백질->암모니아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는 수초가 가장 먼저 흡수를 선택하는 형태의 양분이나[8] 과잉흡수시에는 독성을 나타내어 생장에 장애를 나타낼 수 있다.
여과력이 강할수록 암모니아를 질산염까지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생존하기 유리하며 그 속도 또한 빠르므로 수질관리를 위해 여과기를 설치하는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단순히 물리적으로도 여과는 수류형성을 위해서도 있는것이 좋다.
여과의 경우 스펀지 여과기나 저면여과기는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다. 2가지 모두 구조상 폭기를 통해 공기와의 접촉표면적을 넓히게 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가 쉽게 날아가게 되어 수초 성장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특히 저면여과의 경우 수초항 특성상 저면에 필연적으로 형성되는 침전물(인산철, 석고 등)들이 수중에 떠돌아 다녀 미관을 헤치거나 양분이 수중에 녹아나올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수초 배치에 방해가 되는것은 덤.
위와 같은 이유로 주로 외부여과기를 사용하고, 소형수조의 경우 걸이식 여과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수초수조에는 강한 물살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레인바 등을 이용해 물살을 약하게 하거나 수초 수조 전용으로 나오는 출수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물살이 약하면 유막이 쉽게 끼이기 때문에, 유막 제거를 위해 유막 제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1.6. 이산화탄소 관리
수초 수조에는 이산화탄소가 "필수"이다. 없어도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수초가 있다. 하지만 이런 수초도 이산화탄소가 있는 수조에 들어가면, 색상과 형태가 과연 같은 종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다.
이산화탄소를 강제로 주입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우리가 수초라고 기르는 식물의 거의 대부분이 습지 식물이기 때문이다.
즉, 뿌리는 물속에 있더라도 잎은 물 밖에 있는 식물들이 많다는 것. 따라서 강제로 주입해 주어야 원활한 광합성이 가능하다.
어항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순서기준없이 서술한다.))
첫번째는 고압이산화탄소(고압이탄) 이다. 대형 이산화탄소용 봄베를 가스집에 맡겨 충전하는 방식인데, 한번 충전하면 매우 오랫동안 쓸 수 있고, 보기보다 굉장히 안전하다. 필요이상의 압력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기체를 배출하는 기능을 가진 레귤레이터를 사용한다. 크기가 크고 무거운데다 미관상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등짝을 맞을 수 있다. 때문에 성능상은 최고지만 가정이 있는 물덕들은 쉽게 들이지 못해 아쉬워하는 물건. (궁금하면 고압이탄 봄베 구글링. 이걸 들고 지하철을 타려고 하면 개찰구에서 막힌다.) 여러개의 수초항을 돌린다면 고압이탄 하나로 가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두번째는 화학이탄이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에 물을 첨가하여 화학반응을 일으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고압이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안전하다. 고압이탄에 비해 자주 충전해줘야 하지만, 굳이 가스집을 가지 않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쉽게 충전할 수 있다. 고압이탄에 비해 자주 충전한다는 거지, 한번 충전시 사용기간은 보통 몇달로 상당히 길다. 게다가 실린더의 모양이 매우 깔끔하고 크기도 적당하기 때문에 상당히 선호된다.
초기 투자비용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실린더, 레귤레이터, 솔레노이드 밸브까지 합친다면 약 10만원 정도)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며 값싸게 충전할 수 있다. 즉, 고압이탄의 장점과 자작이탄의 장점을 고루 갖춘 데다 미관도 갖춘 균형잡힌 방식이다. 여러개의 수초항을 돌린다면 하나로는 부족할 수 있다.
세번째는 자작이탄이다. 초보들이나 돈없는 학생들이 많이 도전하는 방식.
이스트와 설탕, 전분을 섞어서 이스트가 알코올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다. PET병과 실리콘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미관상 매우 좋지않고, 가끔 어항물이 역류하거나 PET병 안의 내용물이 어항으로 들어가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사용주기도 길어야 2~3주 정도로 짧기 때문에 초보들이 자작이탄에 대해 질문하면 '그냥 처음부터 화학이탄 or 미니고압으로 가세요.'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단점은 다른 이탄방식과는 달리 이탄주입을 멈출 수도 없고, 그 양을 조절할 수도 없다는 점이다. 수초를 포함해 어항의 모든 생물들은 호흡을 하기 때문에 밤에 강제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 초보 때 한번쯤 거쳐갈 순 있지만 몇번 써보면 질린다.
보통 가스통의 포스 때문에 고압 이산화탄소은 위험하고 자작 이산화탄소는 안전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껏해야 PET병 정도를 사용하는 자작CO2가 폭발사고는 더 많다. 이산화탄소는 불연성 기체이며 가스통(봄베)는 철제이기 때문에 폭발하는 일은 없다. 커뮤니티에서 폭발이라고 이야기하면 진짜 터지면 대형사고이니 글을 올릴 여유가 없을것이고 대부분 밸브 압력조절 실수로 연결부위의 연결이 풀리면서 펑 하는 소리를 폭발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래의 16g짜리 소형 고압CO2는 워낙 작아서 밸브조작이 어려워 대부분 겪는 일이다.
네번째는 미니고압이다. 자전거용 이산화탄소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16g미니고압 외에도 64g, 95g 규격이 있다.
봄베를 소형 레귤레이터에 연결하여 사용하다가, 봄베 내의 이산화탄소가 모두 소진되면 봄베 자체를 교환하는 방식.
레귤레이터는 반드시 압력계가 있고, 방출조절밸브가 있는 것을 사야한다. 압력계가 없고 방출을 조절못하는 ON/OFF형 레귤레이터는 연결부위가 터지는 경우가 잦다.
고압이탄, 화학이탄에 비해 값이 싸고 크기가 작아 관리가 아주 쉬운데, 리필도 매우 간단하며(그냥 새 카트리지를 끼우면 끝.) 솔레노이드밸브가 달린 미니고압용 레귤레이터도 있다. 작지만 갖춘 건 모두 갖춘 것이 매우 큰 장점. 초보자들이 작은 수초항을 시도할 경우 가장 추천되는 방식이다. 작은 크기로 고압의 맛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같이 사는 가족구성원이 고압이탄이나 화학이탄이 무서워서 꺼릴 경우(특히 고압이탄...) 가족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귀여운 크기라는 것도 큰 장점.
가장 작은 16g 미니고압의 경우, 자전거 카트리지 하나의 가격은 네이버최저가 기준으로 약 6백원 정도이고, 사용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2주 정도 사용가능하다. 즉 한달에 1000원 정도면 유지가능하다는 것.
처음엔 '이걸로 충분하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화학이탄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치가 간단하고 공간도 적게 들기 때문에, 갑자기 소형수조를 셋팅하고 싶어질 때를 대비해서 바로 팔지는 말자. 집에 하나 구비해두면 든든하다.
다섯번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다스트림이다. 소다스트림의 원래 목적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탄산수를 즐기기 위해 물에 탄산을 주입하는 것이다. 소다스트림 봄베를 탄산주입기 대신 레귤레이터에 연결하여 수조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방식.
탄산을 전부 소진하면 빈 봄베와 충전된 봄베를 교환받아 사용한다. 사용이 간편하고, 외관 또한 깔끔하다.
그러나 초기설치비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고, 한번 충전할 때마다 업체에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유지비도 주기적으로 나가는 편. 화학이탄보다 편리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여섯번째는 정제이탄이다. 알약을 수조에 넣으면 서서히 용해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방식.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이는 것이 목적인 만큼, 자작CO2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디퓨저는 있어야 하며, 이론상 가장 좋은 것은 시중에 나온 몇몇 메이커들처럼 우산모양 구조물로 이산화탄소 공기방울을 가두어 물에 100% 녹이는 것이 효율면에서는 가장 좋다. 16g짜리 초소형 봄베로도 잘 조절해서 사용하면, 소형 수조에서는 1달 가까이 쓸 수 있기도 하다.
수조 내에 비치하는 디퓨저 또한 스테인리스, 유리,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가 나와있으니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레이아웃상 디퓨저를 설치하기 힘들거나 미관상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외부여과기와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는 아토마이저(atomizer)를 고려해보자. 아토마이저는 이산화탄소 주입장치를 외부여과기 호스에 직접연결하여 출수된 물과 함께 빠져나가게 하는 방식이다. 보통 출수호스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일부는 입수호스에 연결한다.
대부분의 물질러들은 디퓨저와 디퓨저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방울 또한 관상의 일부로 보기 때문에 아토마이저보단 디퓨저가 일반적. 그러나 성능상 디퓨저와 아토마이저 둘 중 무엇이 우월한 방식인지는 확실치 않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개인사정과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디퓨저가 거의 필수라면, 솔레노이드 밸브는 어느정도 선택사항.
솔레노이드 밸브는 레귤레이터에 바로 설치하거나, 고압호스 중간에 설치하는 밸브이다.
용도는 이산화탄소주입시간 조절. 전류가 흐르면 이산화탄소를 통과시키고, 전류가 끊기면 이산화탄소 주입을 막는다. 타이머와 함께 사용하면 일일이 손으로 이산화탄소 주입을 조절하지 않아도(손타이머) 원하는 시간에 이산화탄소 주입을 켜고, 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한 물건.
아침에 나갈준비 하기 바쁜데 조명을 켜고, 밸브를 열고, 버블카운터를 보면서 주입량을 조절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게다가 집에 오면 또 닫아줘야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솔레노이드 밸브는 조명타이머와 함께 사실상 필수품.
조명을 켜기 30분~1시간 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시켜 미리 용존이산화탄소량을 늘려놓고, 조명이 꺼지기 30분~1시간 전에 솔레노이드밸브가 닫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
모든 물질용품이 그렇지만, 화학이탄, 미니고압, 레귤레이터나 솔레노이드밸브, 아토마이저 등등 다양한 이탄재료들은 직구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물질 좀 했다하는 사람들은 직구에 대해 빠삭하니 카페나 디씨 등 커뮤니티에서 잘 알아보고 결정할 것.
1.7. 조명
모든 식물은 생장을 위해 태양광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수조는 보통 실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충분한 태양광을 받을 수가 없다. 따라서 태양광을 대신해서 조명을 켜주는 것이다.
세기(광량)과 파장(광질)이 모두 좋은 조명이라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조 내의 물 1L당 1W 정도의 소모전력을 가진 조명을 달아주면 충분하지만, 음성수초들의 경우 다소 약한 광량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빠른 생장을 위해서는 당연히 강한 광량과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것은 형광등이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쓰는 일반 삼파장등으로도 수초를 기를 수 있지만 수초 전용의 등을 쓰는 것도 좋다. 식물들은 보통 가시광선 영역대의 파장대의 빛을 활용해서 광합성을 하는데, 물에 의해 빛이 산란되고 흡수되기 때문에, 실제로 수초가 활용하는 파장대의 빛은 대략 450-550nm대의 파장대를 지닌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삼파장 등은 이 영역의 빛이 충분히 나온다. 따라서 수초를 생육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육상 식물을 위한 식물 성장용 형광등도 있는데, 이런 등들은 장파장대(600nm이상)의 빛을 많이 방출하기 때문에 수초의 광합성에는 별 도움은 안 되는데다가 색상도 붉어서 관상에도 좋지 않다.
또한 T-8보다는 T-5(가는 형광등)이 더 좋은데, 좁은 공간에 조밀하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7000-10000K정도의 색온도를 지니는 메탈할라이드도 수초 키우기에는 좋다. 전기세가 문제라서 그렇지.
가능하면 고출력 T-5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9] 그 다음으로 메탈, T-8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고가형 LED는 좋기는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보통 형광등 기준으로 1W/L의 광량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설이며, 0.5W/L로도 충분하다는 사람도 있고, 2W/L 이상을 주는 게 좋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수초의 종류에 따라 위치에 따라 차이를 보이므로, 무엇이 확실히 옳다라고 단정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T-5등을 사용하려면 최소 3등 이상으로 이루어진 것을 쓰는 게 좋으며, 사정이 허락한다면 4등 이상을 쓰는 게 좋다.
최근에는 LED가 대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 적은 전기세가 장점이다.(정말?)
특히 국내뿐 아니라 유럽, 전세계에 진출한 트윈스타를 필두로 파이시즈, 센트로라이트, 메탈라이트(아쿠아스) 등 다양한 국산 기성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수초생장면에서는 모두 검증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격, 디자인, 편의기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면 된다. 반 자작, 반 기성품으로 불리는 제품 중에선 플랜츠라이트가 상당히 호평을 얻고 있다.
물론 끝판왕은 ADA인 것 같다.(...)
여담으로, 수초뿐 아니라 같이 키우는 물고기를 고려한다면 광량조절기능이나, 일출일몰(조명이 천천히 켜지고 꺼지는 것) 기능이 중요할 수 있다. 밝은 조명의 경우 갑자기 켜지거나 꺼지면 물고기들이 놀라 혼비백산하는 경우가 있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점프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LED 조명 중 파이시즈의 경우 기본적으로 몸체에 타이머, 디밍, 일출일몰기능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 매우 높다.
메탈라이트의 경우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핸드폰으로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다. 컨트롤러의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컨트롤러에 솔래노이드 밸브기능까지 있고, 매우 상세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호평이 자자하다.
트윈스타의 경우 소형조명들(12V, 55W 이하) 들은 파이시즈 컨트롤러(40W이하, 55W 이하 두가지 규격이 있다.)에 물려 타이머, 디밍과 일출일몰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24V를 사용하는 고출력 조명들에는 파이시즈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한다.
트윈스타는 사용자의 편의성보다는 수초의 확실한 생장과 외관에만 집중한다는 것이 중론. 하지만 성능과 외관이 워낙 훌륭하니 깔 수는 없다.
외국 사용자들은 S2-PRO라는 컨트롤러를 구입해 사용하는데 기능이 좋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0불 정도에 직구할수 있으니 참고할 것.
1.8. 여담
수초를 개인에게서 구매 및 분양받을 경우, 검역을 하는것이 좋다. 수초를 거래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렘즈혼 달팽이를 기르고 있는데, 이 달팽이는 수입과 거래가 금지되어 있다. 거기에 소금물에 담그거나 몇달간 먹이를 주지 않아도 살아남아 엄청난 수로 불어나기에, 까딱하면 어항이 이들로 지배당한다. 이들의 새끼가 100% 가까운 확률로 수초에 들러붙어 있을 것이므로 꼭 검역하는 것이 좋다.
일본에는 와비쿠사 라고 해서, 아쿠아소일 등에 비료를 버무린 난석 등을 뭉쳐 경단모양의 베이스를 만들고, 거기에 경엽수초를을 묶은 다음 수상엽(물 밖에서 자랄때의 모습)을 보며 즐기는 형태도 있다. 수중엽과 수상엽의 모습이 전혀 다른 수초도 있어서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수초항을 꾸밀 때와 달리 신경을 쓸만한 요소가 적어서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주먹만한 크기의 와비쿠사도 만들 수 있어서 장식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다. 관심이 간다면 만들어보자. 최근에는 여러 수족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아쿠아리움 플랜츠" 라는 책이 있다. 수초육성의 기본기에 대해 잘 서술되어 있고 도감이 볼 만하여, 어지간한 수초덕후들은 한 권씩은 소장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는 절판되었으며, 아쉽게도 추후 재판할 예정도 없다고 한다.
러시아 오픈 수초 레이아웃 콘테스트 2011 랭킹리스트
2011년 ASW 수초 레이아웃 콘테스트 대형수조 부문
2018년 세계 수초 수조 레이아웃 콘테스트 당선 작품들
2. 춘추시대 제나라의 간신
수초(간신) 문서 참조.
3. 髓鞘
myelin sheath.
'미엘린초', '말이집'이라고도 한다. 상세는 미엘린 문서 참조.
[1] 수초(水草)는 말 그대로 '풀'인데, 분류학상 식물은 1년생이냐 다년생이냐에 따라 '풀'과 '나무'로 나뉘므로.[2] Aqua Design Amano, 세계 최대의 수초 관련 용품 생산 회사[3] 주로 민물 새우나 초식성 물고기[4] 주로 오랫동안 쌀 농사를 지었던 논의 흙을 사용한다.[5] 테트라 이니셜 스틱 등[6] ADA에서 파워샌드라는 제품을 출시해서 히트를 쳤고, 중국산 짝퉁도 있다.[7] 사실 수초용 액비와 육지식물용 액비는, 질소와 인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점만 제외하자면 원소의 배합비율이 다를 뿐 성분은 동일하다. 이 또한 수초가 밀식하는 후반기에 들어서면 질소와 인을 추가해줘야 하는 시기가 오는데, 이때는 하이포넥스 등의 분말비료나 액체비료 농축액을 수백배 희석농도로 투여해주면 좋은 결과를 보일 때도 있다. 실제로 ADA의 액체비료에는 인이 포함된 버전이 있다. 질소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수질에선 물을 갈아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공급이 가능하다.[8] 질산염을 흡수해도 암모니아로 바꾸어 사용한다. 때문에 암모니아와 질산염이 있다면 암모니아를 먼저 흡수한다.[9] 완전히 검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