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당신의 머리 위에)

 

1. 개요
2. 상세
3. 작중행적
4. 3명의 초월자
4.1. 진실
4.2. 정의
4.3. 명예


1. 개요


박건의 연작 소설 당신의 머리 위에의 등장인물. 풀 네임은 후안 언네임드 니에또.

2. 상세


멕시코 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특이하게도 주인공 관대하와 마찬가지로 부친의 신혈을 타고 태어나 선천적으로 초월지경에 오를 수 있는 선천신족이다.
원래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창녀였던 모친과 함께, 멕시코 카르텔의 일부로서 험난한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 관대하처럼 본인의 인격과 별개로 부친의 신성을 타고 태어난지라 소위 '문'을 열면 압도적인 힘과 함께 인격을 먹혀버리는지라 그 전까지는 본인의 신성을 힘겹게 통제해오고 있었던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모친이 병으로 사망하자 더 이상 이 세상에 미련이 없어져 등장 시점에서는 이미 신성에 인격을 먹혀 본래의 후안과 완전히 별개의 인물이 되었다.
사실 그의 부친은 정상적인 초월자가 아닌 언네임드, 그것도 언터쳐블 레벨에 이른 언네임드 였다고 한다. 본디 언네임드는 소수를 제외하고 마땅히 이성도 없는것이 일반적이나 어째서인지 후안의 부친은 정상적인 이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가 어째서인지 사지가 토막나 지구에 떨어져 있던걸 후안의 모친이 그를 발견해 간호하게 되었고 결국 둘은 맺어져 후안을 낳았다고 한다. 참고로 후안의 부친은 후안을 임신시키고 사망한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어째서인지 '인류는 지금은 잠시 엇나갔을 뿐, 누군가가 이끌어줘서 올바른 길로 가게해야만 한다'라는 사상에 집착하게 되었다. 신성에 인격이 먹히기 전에도 그런 생각이 있었는지, 아니면 신성에 인격을 먹힌 이후에 갖게 된 사상인지는 불명.
다만 그 본질 자체가 진실한 인류애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편협한 사상에 기반하기 때문에 후안 본인은 인간에 대해 별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자애롭게 인도하기보다 독선적인 규율과 통제를 바탕으로 인류를 선도해나갈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파탄에 이르면 멋대로 인류에게 실망해 멸망시켜 버릴 인자중 하나였었다.
허나 때 마침 종말 프로젝트가 발동하고 말았고, 일전에 만들어둔 세 신을 이용해 인류에게 개입을 하기 시작했다. 본디 인류를 멸망시킬 인자 중 하나였으나 종말 프로젝트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해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추구하는 강력한 규율과 인도가 인류을 이롭게 만들고 구원하고 있다.

3. 작중행적


당머위 2부에서 다 죽어가는 자신의 모친을 간호하는것으로 첫 등장한다. 모친은 '부친에 대해 알려달라'는 후안의 말에 몇 번이나 말해주지 않았냐먼서도 후안에게 부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허나 결국 모친은 힘이 다해 병사. 안그래도 멕시코 카르텔의 일원으로 험난한 삶을 살아왔던 후안은 모친의 죽음에 세상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본인의 신성에 인격을 먹히고 만다.
하지만 본인의 신성에 인격이 먹히면서도 완전히 인간을 져버리고 싶지는 않았는지 신성에 인격을 먹힌 후안은 어쩌다 변덕으로 인류 전체를 쓸어버리려던, 마찬가지로 신성에 인격을 먹혔던 관대하 앞에 나타나 그를 말리게 된다.
이후 종말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이전 각각 진실하지 못한 변호사, 정의롭지 못했던 독재자, 명예롭지 못했던 여기자 앞에 나타나 그들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로 만든 검, 저울, 석판을 박아넣어 '''개인의 힘만으로 중급 신위를 가진 초월자를 세 명이나 탄생시킨다.''' 그것도 순식간에. 작중 해설되길 이정도의 권능이라면 어지간한 언터쳐블조차 경악할만한 행위라고.[1]
이윽고 후안은 세 명의 초월자를 대리로 내세위 종말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자 인류 앞에 강림. 인류 스스로에게 스스로를 재판할 수 있게끔 '무지의 장막'을 펼쳐 그들 스스로를 재판케하고[2], 여태껏 '거짓을 말한 자'에게는 코가 길어지는 벌을, '불의를 행한 자'에게는 자신의 죄악이 문신으로 나타나도록, '불명예한 자'에게는 언제 어디서든지 편히 쉬지 못하도록 그들의 눕거나 앉는 자리에 가시가 돋아나게 만들어버린다.[3]
그 후 종말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될때까지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다가, 종말 프로젝트가 현실 지구에 19레벨에 이르는 우주괴수를 풀어놓아 남은 사람들을 학살하자 분노하며 참전. 삼신을 내세워 수 억에 달하는 우주괴수로 하여금 비행능력을 빼앗고 브레스를 뿜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렇게 종말 프로젝트 최후의 20레벨에 돌입했을 때, 관대하가 방심한 틈을 노려 그의 현실의 육체를 공격한다. 본디 고유세계 덕분에 현실의 육체가 죽는다고 해서 관대하는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진 않지만, 때마침 종말 프로젝트가 구현한 초월자로 인해 고유세계의 육체까지 동시에 사망하자 관대하가 동시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대체 어떠한 연유로 그를 공격한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육체에서 신앙으로 쌓아올린 신성을 빼앗아 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관대하는 애시당초부터 완전히 죽을 수 없는 존재였고, 그 후 모종의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던 디카르마가 완전히 부활하게 된다.

4. 3명의 초월자


후안이 34지구의 인간 3명에게 각각 힘을 부여해 만들어낸''' '인공적인 초월자.' ''' 후안이 본인의 신체 일부분으로 만들어낸 영적 도구를 평범한 인간에게 박아넣어 만들어낸 초월자들로 각각이 무려 30레벨에 이르는, '''중급 신위를 가진 초월자들'''이다. 후안이 행한 권능은 중급 신위는 물론이고 어지간한 언터쳐블조차 놀랄만한 것이라고 한다.
일단 인간을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낸 초월자지만, 묘사를 보면 인간이었을때의 기억이나 감정은 없어진 모양이며, 아예 후안이 만들어낸, '도구'로서의 신이나 다름 없다. 이름이란것도 마땅히 없어서 '정의', '진실', '명예' 같은 대명사를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 본인의 이름과 같은 사명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을 보면 아마도 언네임드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후안 대신 전면에 나서 각각 불의한 자, 거짓을 말하는 자, 불명예한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고 있으며 동시에 정의로운 자, 진실된 자, 명에로운 자에게 힘을 내주어 종말 프로젝트를 클리어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있다.
한 사람의 삶을 평가해서 각각 분야에서 랭크를 매기는데 아이언, 브론즈에서 그랜드 마스터, 챌린저까지 롤 티어와 유사한 등급제로 그에 걸맞는 권능을 하사한다. 또한 그 사람이 지금까지 지켜왔거나 앞으로 지킬 금기를 정하면 그 난이도에 따라 추가로 힘을 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평생동안 남을 해치지 않고 정직하게 대하기로 한 사람은 원래 받은 힘에서 두 랭크 위의 힘을 지급받는 식이다.
현재는 디카르마에 의해 후안에게서 분리되어 별개의 존재가 되었다. 밀레이온의 말에 따르면 언네임드인고로 처리 대상이기는 한데, 당머위 70년 후를 배경으로 한 열일하는 과금기사의 시대에서도 신으로 숭배받고 그들의 은총을 가진 사제들이 있는 것을 보면 일단 존속은 하고 있는 모양.

4.1. 진실


조반니 브라운이라는, 부패한 흑인 변호사에게 후안의 이빨로 만든 검을 박아넣아 만들어낸 초월자. 6장의 날개가 달린 천사의 형상을 띄고 있다.
후안의 권능을 빌려 34지구의 모든 인간들 중, 소위 '진실하지 못한자', '거짓을 입에 담는 자' 들의 코를 길게 길어지게 만들어버렸다. 코가 길어지는 길이는 거짓말을 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듯 하지만, 거짓말을 한 모든 이들이 코가 길어지는 증상을 겪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기준으로 형벌을 부여하는지는 불명.[4] 애초에 인간은 살면서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살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기준치가 따로 존재하는 듯 하다.
  • 정언력
진실한 이들에게는 '정언력'을 부여하여 일정 한도 내에서는 말 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초능을 부여했다. 단순히 코가 작아지게 하는것 부터, 크게는 대다수 인원의 상처를 치료하거나 전투중에 손실된 신체 부위도 다시 돋아나게 하는것도 가능하다.

4.2. 정의


아프리카의 한 독재자에게 저울을 박아넣어 만든 초월자. 안대로 눈을 가린 여성의 형상이다.
후안의 권능을 빌려 34지구의 모든 인간들 중, '정의롭지 못한 자' 들의 몸에 본인의 죄악을 상징하는, 움직이는 문신을 새겨넣는 벌을 내렸다. 예를 들어 사람을 구타하면 사람을 구타하는 모습의 문신이, 살인을 하면 사람을 죽이는 문신이 몸에 새겨지게 되며 새겨지는 문신의 크기는 죄악의 자질과 정도에 따라서 달라지는 듯 하다. 유일하게 형벌의 재판 과정이 묘사되었는데, 상술한 '무지의 장막'으로 인한 토론을 통해서 전 인류의 다수결 재판을 거친 뒤 다수의 인간이 '죄'라고 판단하면 몸에 문신을 새기는 형벌을 내린다. 다만 절대적인 규칙이 아닌 전 인류의 토론과 토의를 거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사람을 죽였다고 해도 그 과정이 정당하거나 참작할만 하다면 죄로서 인정받지 않기도 한다.
  • 정의 무구
정의를 실천함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정의 무구'가 있다. 저스티스 웨폰이라고도 하는데, 그 인물이 행한 정의로운 행동의 정도에 따라 정의력을 얻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정의 무구가 더 강력해진다. 이는 종말 프로젝트 내의 스테이지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능력이다.
정의 무구를 통해 몸에 그려진 죄의 문신에 가져다 대면 정의 무구는 그 죄를 빨아들이고 빨아들인 정도에 따라 무구의 랭크가 다운된다. 원한다면 무구의 힘을 낮추는 것으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 참고로 무구의 성능이 꽤 강력한지 레벨 8 정도의 전문가 수준의 능력자가 다이아 랭크의 정의 무구를 들면 11레벨에 이르는 완성자급 능력자 둘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지속형태가 아닌 일격필살 형태로 형태 변환을 하면 자신보다 몇 단계는 더 강한 적도 일격에 죽일 수도 있다고. 다만 그런 식으로 무구를 사용하면 랭크가 한동안은 다운된다고 한다.
  • 정의의 요람
정의의 저울이 약간이라도 정의 쪽에 기운 사람들에게는 종말 프로젝트 시작시 정의의 요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정의의 요람은 지구에서 벗어난 다른 차원에 존재하기 때문에 종말 프로젝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5] 10평 내지의 방에서 다른 인물들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것을 지켜볼 수 있는데, 원한다면 별풍선을 쏘는 것 마냥 본인의 정의력을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타인에게 전달해주어 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추가로 게시판이 존재해 플레이어 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4.3. 명예


거짓된 기사를 발행했던 여기자. 이후 기사들이 조작이었음이 밝혀져 불명예하다고 비판을 받던 여기자에게 석판을 박아넣어 만들어졌다. 늙은 노인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후안의 권능을 빌려 34지구의 모든 인간들 중, 소위 '불명예 한 자', 들은 편히 쉴 수 없도록 앉거나 눕는 장소가 작아지거나, 혹은 가시가 돋아나게 만들어버렸다. 다만 이 '명예'라는 부분은 위의 두 형벌들과 다른 기준치를 적용받는데, 불명예하지 않은 인간들 중에서도 유명한, 혹은 명예로운 인간들은 앉는 좌석이나 입석이 본인의 '명예'에 걸맞는 특수한 재질과 형태로 변화하게 된다. 게다가 이 명예나 명성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지라 세상의 둘도 없을 악한이라도 다른 악인들의 존경을 받는다면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 명예의 보좌
해당 인물이 가진 명예의 정도에 따라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는 의자 및 좌석을 만들 수 있다. 명예의 보좌에 앉으면 앉은 즉시 마나와 영력, 피로도가 빠르게 회복되며, 원한다면 명예 포인트를 소모해 원하는 음식을 소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보급과 휴식이 중요한 종말 프로젝트의 스테이지에서는 대단한 강점으로 큰 위력을 발휘한다.
단, 능력을 많이 사용할 시 일시적으로 좌석의 등급이 하락하며, 등급이 높다면 원상태가 되기위해 더욱 오래 충전해야 한다.

[1] 당연한것이 밀레이온과 제니카, 레이그란츠라는 중급 초월자를 탄생시킨 일루전도 우주 최강급의 십이지신이 몇명씩 달라붙어서 온갖 자원을 퍼부어 이들 셋을 중급 신위로 만드는 것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이게 말도 안 되는 성공이라고 경악했을 정도이다. 제 아무리 도구로서의 불완전한 신이라 한들 말도 안될 정도의 권능이다.[2] 이 무지의 장막은 전 인류를 대상으로 하며 그들 스스로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운채로 각종 '업'에 대한 재판을 스스로 하게끔 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를 낸 당사자가 무지의 장막 안에 들어서면 본인이 교통사고를 냈다는 사실, 심지어 본인의 인종이나 성별, 학력이나 종교의 유무도 잊은채로 본인의 사건을 본인이 심판하게 하는것이다. 즉, 내로남불을 방지하기 위한 능력. 참고로 시간의 흐름도 다른데다가 장막 안의 기억은 장막에서 나가게 되면 사라진다고 한다.[3] 물론 상술한 권능들은 3명의 초월자가 아닌 후안이 만들어낸 권능이다[4] 일례로 주인공 친구인 배재석은 아버지의 직업을 속이거나 야자를 빼려고 일성그룹을 팔아먹은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코가 길어지진 않았다[5] 가령, 30억명 중 10억명이 정의의 요람으로 이동하면 나머지 20억명이서 20억번의 미션을 클리어하면 스테이지를 종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