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1. 개요
대한민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물류자동화 설비 기업. 모체는 삼성항공(現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물류사업부로, 분할 이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로 사업을 확장하였다.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가 있고(사업장을 겸한다) 아산시에도 공장이 하나 있다.
SFA는 Samsung Factory Automation의 약자였으나 현재는 그 의미로 쓰이지 않고 SFA를 고유명사 취급하고 있는데, 이는 삼성SDI와 마찬가지다.
2. 상세
철저한 B2B 기업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에게는 인지도가 거의 없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株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거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모태는 삼성테크윈의 물류자동화 사업부지만 사업 확장에 따른 결과로 현재는 국내의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그중에서도 OLED용 장비 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2016년 들어 삼성전자 혼자서 생산과 소비를 혼자 다해먹던(...) 중소형 OLED 시장이 애플을 필두로 중화권의 주요 제조사들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에 OLED를 채택하면서 그 수혜가 후방산업에 해당되는 장비·소재기업으로 퍼지고 있는데 에스에프에이가 대표적이다. 2016년 에스에프에이의 실적 성장은 놀라운데 매출은 무려 150%, 영업이익은 100%가 늘었다.# 물론 동종업계의 기업을 인수하여 덩치를 키운 덕분도 있지만 별도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1%, 104% 성장했고 한 해 동안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참고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서 매출 1조의 의미는 남다른데 주지하다시피 한국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SDC와 LGD가,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라는 걸출한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두하고 있지만 후방산업군에 해당되는 장비에 있어서는 매우 취약했다. 일부 스타트업에서 성장한 회사나 대기업에서 분사한 경우, 내부일감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자회사 등이 존재하긴 했지만 원천기술을 확보한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기업들에 비하면 영세한 수준이다.
에스에프에이 이전에 매출 1조를 넘은 한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은 세메스가 유일한데 역시 생소한 이름의 이 기업은 다름아닌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던 장비 관련 기업들을 모두 긁어모아 합병한 결과로 매출의 대부분을 삼성에 의존하고 있다. 즉 세메스처럼 특수한 케이스의 기업을 제외하면 에스에프에이가 국내에서는 사실상 최초로 규모의 경제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볼 수 있는 매출 1조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인 것이다.
2020년 2차전지 장비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나아가 "네오"라는 브랜드 네임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시작을 발표했다. #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