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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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남쪽의 용유도와 무의도 부근을 매립하여 거대한 도시를 짓겠다는 야심찬 계획. 도시의 모양이 8 자로 디자인되어서 8(eight)City 이다. 정식 명칭은 '''용유·무의도 에잇시티'''. 계획 상으로만 존재했고 현재는 백지화되어 다른 사업들로 분할되고 대체되었다.
2. 상세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계획의 일환이었다. 영종하늘도시는 아니고 무의레저지구였다.
여러 '단군 이래 최대'란 이름이 붙은 사업 중 하나였으며, 역시나 비슷하게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취소될 듯하며, 여러모로 영종하늘도시나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유사한 점이 많다.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사업비 31조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였는데, 에잇시티는 그 열배인 '''317조원'''짜리 규모였다. 그런데 그 비용의 대부분은 매립 비용으로 사용된다. 실제로 건물을 올리고 도로를 뚫고 하는 등의 사업에 들어가는 사업은 25조원 남짓. 여기서부터 사업 자체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당장에 저 '''317조원'''이란게 얼마나 큰 돈인지 생각해 보자. 거두절미하고 '''2014년 대한민국 정부의 1년 예산이 약 370조원이었다!''' 즉 1년 예산을 거진 다 퍼붓는 셈.
이 정도의 큰 액수를 인천공항(넓이 56 km2)보다 겨우 1.5배 정도 큰 79.5km2의 면적에 때려 넣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파국으로 이르자, 사업시행사인 (주)에잇시티와 인천시, 인천경제청이 서로의 책임이라고 맞서고 있으며, 법적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허허벌판에 아파트라도 조금 지어 놓은 영종하늘도시나, 그래도 터다지기는 한 용산국제업무지구와는 달리, 이 사업은 계획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바다 위에 무언가 지으려면 일단 바다를 매립하고 시작해야 하는데, 매립 작업이 전혀 진행된 바가 없다.
용의, 무의도 주민들은 이 사업으로 인해서 재산권이 제한되었을 뿐만 아니라, 땅을 담보로 대출받은 금융권도 엮여 있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에잇시티 사업 일지
2014년 10월 30일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가 에잇시티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집무실과 관사 등을 압수수색하였다. 이종철 청장은 다음날 손목을 그어 자해하는 소동이 있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관련기사, 이 청장은 징역형이 구형되었다.
개발 계획만 믿고 보상금을 받기 위해 대출까지 받아 무리한 투자를 했던 지역 주민들이 빚더미에 올랐다. 관련 피해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듯. 관련기사[1]
2015년, 사업 규모를 줄이고 8개 지구로 나누어 개발 예정이며 일부 지구는 개발이 진행 중이다.
PD수첩에서 다룬 바 있다.
2019년 개발사업 시행예정자였던 (주)에잇시티가 국제중재 수수료 14만달러를 국제상업회의소 국제중재법원에 납부하였다. 국제중재소송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관련기사
2019년 5월 인천경제청을 상대로 600억원대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3. 관련 문서
[1] 무리한 투자를 한 당사자들의 잘못도 크지만, 개발 계획만 세우고 책임지지 않는 공무원과 사업시행사의 잘못 또한 결코 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