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1. 개요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는 면적 125.7㎢의 섬. 한국에서 6번째로 큰 섬[1] 인데, 원래 자연적 면적은 훨씬 작았지만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어 현재의 넓이를 가지게 되었다. '''전체 면적의 절반'''이 인천국제공항 부지다. 위 위성사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과거엔 4개의 섬(영종도, 신불도, 삼목도, 용유도)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간척을 통해 하나의 섬이 되었고, 용유도와의 사이에 있던 드넓은 갯벌이 공항 부지로 탈바꿈했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가 조성 중이다. 차후 개발이 완료될 시에는 인구 17만이 넘는, 수도권 중소도시 규모의 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과거엔 섬과 섬을 잇는 제방을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했다. 주로 주민들은 어업이나 농사로 먹고 살았다. 염전이 각 섬 도처에 위치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문을 닫았다.[2]
간척 사업이 한창이던 2000년대 후반 울릉도의 면적을 추월하였고 울릉도 뿐만 아니라 완도까지 추월하였다. 이후 지속적인 추가 간척으로 안면도보다도 넓은 125㎢의 넓이로 확장되었다.[3]
2. 연혁
원래 이름은 제비가 많은 섬이라 하여 '자연도(紫燕島)'라고 불렸다. 고려 시기에는 무신정권의 실력자 중 한 명이었던 두경승이 이 곳으로 유배되어 병사했고, 오늘날까지 그의 무덤이 영종도에 남아 있다. 1875년 이전까진 남양도호부(현 화성시 서부) 관할이었고, 이후 인천도호부 관할로 옮겨갔다가 1914년 부군면 통폐합으로 부천군으로 이관되었다(부천군 영종면, 용유면). 일제 말기 인천의 성장으로 부천군 본토와 떨어졌고[4] , 이에 1973년 부천군이 폐지되면서 옹진군[5] 에 편입되었다가 1989년 인천광역시 중구로 옮겨갔다. 조선 시대에는 해안 요새인 영종진(永宗鎭)이 설치되었다.
오페르트 도굴사건의 주동자들이 이곳에 상륙해 행패를 부리기도 했고, 운요호 사건 때는 일본군에게 털렸던 곳이기도 하다. 일본군은 해병대(육전대)를 상륙시켜 조선 수군을 전멸시키고 해안 요새를 파괴한 뒤 섬을 약탈하였다. 그 전의 병인양요 당시에 프랑스 해군과, 신미양요때는 미합중국 해병대에 맞서 끝까지 싸우면서 무지막지한 양의 병기를 손실했기 때문. 그래서 포탄과 총알 같은 병기가 매우 부족했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머물거나 조선왕실에서 관리하는 행궁인 영종행궁이 이곳에 설치되었다.
선사시대 유적지가 있다. 이는 이곳에 일찍이 사람이 정착해 살았음을 보여준다. 운요호 사건 한참 이전의 조선 중기 유적도 있다. 물론 앞서 설명했듯이 수군이 해안요새를 둘 정도로 국방상 요충지였으니 당연하다. 서울 앞바다에 뜬 섬이라 그럴 수밖에 없다.
사실상 1950~60년대에 영종도에 살던 사람의 절반 이상은 한국전쟁때 남하해서 고향 돌아가려다 못 가고 북한에서 가까운 이 섬에 머무르게 되었다고 하니, 토착민들보다 이주민의 유입이 많은 편이었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 간척사업을 통해 용유도와 연결되었다. 이후에 통합된 섬은 영종도 또는 영종용유도라고 한다. 다만 용유도 지역 토박이(간척사업 이후 외지에서 유입된 사람들이 아닌)나 출향민들은 용유도 지역을 영종도나 영종용유도라고 부르는 것을 싫어한다.
3. 교통
3.1. 항공
항공교통으로는 영종의 랜드마크이자 존재 이유이기도 한 '''인천국제공항'''이 있다. 2001년 3월 개항 이후 한국을 찾는 거의 모든 외국인들이 이 섬에 첫 발을 디디는 만큼 오늘날의 영종도는 '''대한민국의 대문'''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3.2. 도로 교통
상술했다시피 영종도, 용유도, 신불도, 삼목도가 각각 떨어진 섬이었기에 각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해상 선박만 이용해야 했으나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도로가 1980년대 중반에 준공됐고, 1990년대 초부터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4개의 섬이 사실상 1개의 섬으로 합쳐질 때 많은 도로가 함께 설치됐다.
현재 육상교통으로는 청라국제도시, 계양, 검암 방면으로 통하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및 이와 병주하는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송도국제도시 및 연수구 방면으로 통하는 제2경인고속도로(인천대교)가 있다. 현재는 내륙과 이어지는 도로가 자동차전용도로밖에 없어서 자동차가 없다면 버스나 철도, 월미도 방면 선박을 타야 육지로 나갈 수 있다. 고속도로 진입이 불가능한 이륜차나 대형특수차량 역시 월미도 선착장으로 가는 페리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이은 제3연륙교(가칭)가 계획 중으로, 2025년 중산동~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도보, 자전거, 특수차량을 이용해 출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2025년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신시모도로 차량을 통해 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2.1. 버스
- 수요응답형 버스 I-MOD 역시 운행 중이다.
3.2.2. 택시
택시는 과거 대다수 SUV로 운행해 왔으나[6] 공항 개발 이후 도로가 반듯하게 닦이면서 세단형 택시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운행되고 있다. 공항이 있다는 특성상 경기도나 서울특별시의 택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3. 철도
철도가 설치되어 본토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2020년 기준 대한민국에서 영종도보다 큰 제주도, 거제도, 진도, 강화도, 남해도에는 철도가 설치되지 않았고, 거제도에는 향후 철도가 설치될 예정이지만 아직 착공하지 않았다.
2007년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개통되어 청라, 김포국제공항 방면으로 연결되는 철도가 처음으로 개설되었고, 9년이 지난 2016년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개통되었으며 장기적으론 섬 전체를 순환하는 노선이 될 계획이다. 2016년 영종하늘도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영종 초입에 공항철도 영종역이 추가 개설되었다. [7][8]
제2공항철도가 개통하면 수도권 전철 수인선, 월곶판교선 급행열차, 인천발 KTX가 내부로 들어올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를 한 상태이다. #
또한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영종하늘도시를 거쳐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D노선 역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하였다.
영종하늘도시 - 운서역을 잇는 영종트램이 노면전차로 계획 중이다.
3.3.1. 섬 내 철도 노선, 구간
3.4. 선박
월미도선착장과 영종도 구읍뱃터를 잇는 카페리가 1시간에 1대 운행 중이다. 영종도 주민은 주소가 명기된 신분증을 제시할 시 주민할인을 받을 수 있다.
4. 관광
왕산-을왕리-선녀바위 해변으로 인해 수많은 펜션과 함께 수도권에 가까운 관광지로 좋은 곳이다. 조개구이가 유명하니 가보도록 하자. 또 다른 서해 바다와는 다르게 바가지도 없어서 가격도 싼 편. 다만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인천대교 구간)의 통행료가 다소 높다.
또한 을왕리, 왕산, 용유, 마시안 해수욕장이 있으며 해외출국을 하지 않더라도 소풍 삼아 와서 내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지나서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다. 현재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연도교가 개통되었다.
주로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등이 서울 서부권 대학들의 MT 장소로 자주 선택되는 편이고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붐빈다.
- 을왕리해수욕장
- 왕산해수욕장
- 영종 씨사이드파크
- 영종역사관
- 파라다이스 시티: 씨메르라는 스파 겸 실내수영장이 유명하다.
- BMW 드라이빙 센터
- 인천국제공항 하늘정원: 공항 인근의 공원. 걸어서 다 둘러보기 힘들 정도로 넓으며, 낮게 비행하는 비행기를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 용궁사
- 백운산
- 선녀바위
-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9]
5. 기타
공항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가 각각 운서동과 운남동, 중산동 등지에 자리잡고 있다.
학교로는 인천하늘고등학교라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와, 인천국제고등학교, 인천과학고등학교 등의 특수목적고등학교가 있어[10] 인천광역시 본토 학생들이 이곳으로 진학하기도 한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공항신도시에 인천공항고등학교와 영종하늘도시에 인천영종고등학교, 인천중산고등학교['21.3] 가 있으며, 특수지 고등학교로 분류되어 고등학교 평준화에서 제외되어 있다. 이 외에도 특성화 고등학교로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가 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3곳[11] 이 들어설 예정으로, 2017년 4월 첫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가 들어섰다. 더불어 신도시 부근은 고도제한으로 인해 건물이 상당히 낮다. 고층건물이 즐비한 영종하늘도시에 비해서는 아담하다. 또한 영종 씨사이드파크가 섬 남쪽에 있어 가족단위로 놀러오기에 좋다.
인천시에 속하기 전에는 수원시의 병무청까지 가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했다.
1997년 그룹 태사자의 1집 데뷔곡 '도'의 뮤직비디오가 당시 인천국제공항이 지어지고 있던 영종도를 무대로 촬영했다고 한다. 태사자 '도' 뮤직비디오
6. 군사
영종도는 북한에서 상당히 가까운 편이지만 군사적 분류상 최전방은 아니다. 강화도와 서해 5도가 제1저지선 역할이고, 영종도 등 인천 앞바다의 도서는 제2저지선이다. 그래서 강화도 및 서해 5도는 대한민국 해병대가, 인천 앞바다의 도서군은 대한민국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경계헌병들이 방어한다. 대한민국 해병대 신속대응부대는 도서 강점 등 유사시 지원역할이다. 물론 서울 앞 바다인 인천 도서는 수도권에선 전방이 맞으나 군사적인 최전방은 아니다. 군사적 최전방이었다면 이곳에 국제공항을 두는 짓은 못한다.
영종도의 해안 방어는 대한민국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가 담당하며 예비군 훈련 역시 대한민국 육군이 아닌 해군이 맡으므로 입소 시 경례 구호도 필승이고 제식도 육군들에게는 낯설 정도로 다르다. 쓰는 용어도 다르다. 1982년 도서방어가 육군에서 해군으로 이관되면서 예비군 관리 및 훈련도 같이 이관되어 이렇게 되었다. 연륙교로 연결된 영흥도만 육군이 남고 신공항 건설 이전까지 육교가 없던 영종도는 그대로 해군 관할로 남아버렸다. 영종도는 해군 입장에선 서해5도가 강점당한 경우 탈환을 위한 기지에 더하여 적 함정이 서울로 못 넘어오게 지키는 제2저지선 역할을 한다. 만일 여기가 뚫리면 인천국제공항도 점령당하고 인천항도 점령당하며 이것은 서울이 점령당함을 뜻한다. 그래서 2함대는 영종도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인천공항의 내륙 방어는 육군 제17보병사단 예하 제3경비단과 공항경찰대 특히 경찰특공대도 같이 담당하며. 특히 공항 구내의 제3경비단은 사단과 군단 각지에서 기갑, 방공, 포병등 화력장비들이 파견되기에 작은 사단이라고 불릴만큼 전투력이 강한편이다. 가끔 영종대교에 HET로 실려나는 전차를 볼수있다. 3경비단은 사실상 수도군단 직할부대로 영역은 공항 청사 내로 한정된다. 수도 서울의 국제공항인 만큼 육해군과 경찰이 군경 합동으로 방호하는 셈이다. 영종도 공항경찰대 소속 경찰특공대 역시 충분한 방어력 특히 대테러 억지력을 제공해 외국 테러리스트나 북한 특작부대 등의 테러에 대비한다.
대한민국 공군도 유사시 제10전투비행단에서 요격기를 출동시킨다.
영종도에 위치한 방공포대와 강화도의 별립산 방공포대 및 레이더 기지에서 인천공항에 접근하는 모든 항공기를 24시간 감시하고 이를 비행단과 방공부대에 통보한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해군 레이더는 해안을 감시하며 모든 선박을 체크한다.
7. 사건사고
-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 인천 마트 절도 사건 - 인천 장발장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중산동에 소재한 중형마트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건 - 영종도 서부에는 휴양지가 많아 옛날부터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결국 사고가 터지고야 말았다.
8. 관련 문서
[1] 제주도(1810㎢) , 거제도(375㎢) , 진도(354㎢) , 강화도(300㎢) , 남해도(298㎢) 다음의 넓이이다.[2] 수도권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유일한 염전은 대부도의 동주염전 뿐이다. 원래 수도권에서도 전라남도와 마찬가지로 염전 사업이 매우 활발했으나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모두 폐업 후 철거 신세를 맞이했다. 이 중 금홍염전은 씨사이드파크에 포함되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3] 다만 5위 남해도와 2배 이상의 면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앞으로 간척을 좀 더 한다고 해도 더 이상 면적 순위가 올라갈 수 없다.[4] 다만 부천군청은 도서지역(현 옹진군+영종도, 용유도, 대부도 등)의 편의를 위해 계속 인천항 부근(율목동)에 있었으나, 1960년대에 현 부천시내인 내륙의 소사읍으로 옮겨가버렸다. [5] 편입 이전에는 서해 5도 지역인 백령면, 송림면 딱 2개 면이 전부였다. 원래는 황해도 옹진군 자체가 38선 이남에 있어서 남한에 속했는데, 6.25 전쟁 이후 본토를 포함한 대부분 영역이 북한으로 넘어가서 서해 5도 지역만 남게 된 것.[6] 영종도 개발 이전에는 섬 전체의 지형이 척박해 현대 갤로퍼 등의 차종을 택시로 활용했다.[7] 영종도 내 구간인 영종역~인천공항2터미널역 구간은 수도권 통합 요금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수도권 통합 요금제의 환승 혜택을 보려면 인천 버스 202를 타고 육지의 청라국제도시역까지 가야 한다.[8] 사실 이 역은 당초 예정과는 달리 공항철도 개통 이후에도 개업하지 않아 논란이 많았다. 근처에 영종공설묘원이 있어 벌초하는 사람들에게 좋다.[9] 2023년 예정[10] 과학고 옆에 학생과학관이 있는데 시설은 오래되어 낡았지만 꽤 볼거리가 많다. 아이들 데리고 가면 딱이다.['21.3] 2021년 3월 개교 예정[11] 파라다이스 시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푸리시저스 복합리조트.[12] 2부 배경이 영종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