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리드 하르
1. 개요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인물.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제12군단 월드 이터의 충성파 마린이다.
2. 상세
테라 출신의 아스타르테스인 엔드리드 하르는 '레이븐 하운드'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그와 다른 3명의 유전자가 12군단 워 하운드의 창설에 사용되었다. 이후 태양계 통합전쟁에서 활동했으고 썬더 워리어 숙청작전에도 참가하여, 소행성 감옥에서 반란군 썬더 워리어인 Dait'Tarr와 1:1로 싸움을 벌여서 그의 목을 꺾어버린 전적이 있다. 하르는 아스타르테스 기준으로 봐도 큼직한 체격의 흉폭한 전사였으며, 죽을 상처를 입고도 몇번이나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것은 (이때까지는 멀쩡했던) 파비우스 바일같은 몇몇 아포세카리들한테 테라의 고대 유전자 공학으로 빚어진 존재가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하르 본인은 "그저 특이체질이 있는 아스타르테스일 뿐"이라며 그런 소문을 일축했다. 프라이마크 앙그론이 돌아오면서 월드 이터로 개칭되었을 때, 하르는 이미 12군단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다른 군단원들과 달리 도살자의 손톱 이식을 거부했고, 군단이 누세리아에서 재집결했을 때 홀로 남겨졌고, 재상 말카도르의 밀명을 받아서 특수임무에 종사했다.
임무를 끝내고 돌아온 하르는 프라이마크가 12군단을 이끌고 반역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르는 자신의 군단에 등을 돌렸지만 아웃캐스트 데드들처럼 라카포시 산에 위치한 교도소 칸바 마우(Khangba Marwu)에 수감되었다. 하지만 하르는 탈옥에 성공했다. 차가운 분노 속에, 하르는 자신의 파워 아머에서 군단의 표식과 훈장들 모두 제거하고 12군단의 죄악을 죽음으로 심판하겠노라 맹세했다. 그리고 충성파 월드 이터, 아이언 워리어, 레이븐 가드의 생존자들을 모아서 '블랙실드' 중 하나인 '황제폐하의 어금니'를 결성하고 반역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다가 자나II(Xena II)의 전투를 치르고 전력이 많이 소모된 하르의 블랙실드는 듀엣이라는 행성을 공격한다. 이곳은 원래 12군단의 군수물자를 저장한 행성이었으며, 이 전투에서 하르는 자신의 친구인 아포세카리가 고립감을 못이겨서 결국 앙그론의 밑으로 들어가기로 하여 만들어낸 급조 아스타르테스를 보고 경악한다. 그의 친구는 오모페지아의 특징을 이용해서 '실패작'들의 육체를 급조 아스타르테스들의 '먹이'로 주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하르는 그와 그가 만들어낸 괴물들을 해치웠고, 자신들만의 힘으로는 반란군과 맞서는 데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테라로 돌아간다. 그리고 말카도르와 만나는데, 말카도르는 "도살자로 전락하는 전사들은 많이 봤지만 그대같은 자들은 본 적이 없다. 그대는 살인자 중의 살인자"라고 말했고 하르는 그게 내 본질이라고 대꾸한다. 이후 1차 테라 공성전까지 참가하여 아바돈을 몸무게로 찍어 누르고 파워 피스트로 마구 패서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이나, 최후의 반격에 검에 머리를 관통당해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