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프레지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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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트로피코 시리즈의 마스코트 캐릭터. 게임상 플레이어 본인이며, 트로피코를 통치하는 대통령이자 독재자이다. 엘 프레지덴테는 스페인어로 그냥 "대통령 각하"이란 뜻이다.
트로피코 시리즈는 근본적으로 샌드박스 게임이니만큼, 외형이나 성향은 플레이어가 설정하는 대로다. 플레이어가 플레이 전 임의로 외형을 바꿀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역사상 실존했던 독재자의 카피 버전으로 만들 수도 있고, 성별을 바꾸어서 여성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2] 정치 성향도 마찬가지로 엄연히 독재가 목표인 게임이니만큼 독재자다운 철권 통치를 할 수도 있지만, 플레이 방식에 따라 그냥 종신 집권만 하고 자유로운 정치환경과 선거 경제발전을 통해 지상락원을 만들어내는 정의롭고 유능한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3] 물론 종신집권이라는 점에서 민주국가와 거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애당초 종신집권 안하면 게임 자체를 못하니 그냥 넘어가자...
그러나 각 시리즈의 캠페인을 해 보면 어느 정도 외형과 인격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외형이야 매 시리즈 고정되어 있는 캐릭터의 외형 그 자체일 것이고 성격은 캠페인마다 주어지는 임무 및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 등을 보면 종신집권과 비자금 욕심이 좀 크기는 하지만 의외로 독재자답지 않게 트로피코를 제대로 운영하고 강대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진 인물로 보인다. [4] 그리고 미국과 소련이라는 양대 강국 사이에서, 그리고 여전히 트로피코 내에 있는 전(前) 지도자[5] 나 그 지도자와 대립하는 반란군[6] 사이에서 적절히 줄타기를 하면서 전임자는 몰아내고 반군에게서는 지지를 얻어내며 권력과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하고, 나아가서는 미국의 지도자인 닉 리처드[7] 의 정치적 이용과 견제를 이겨내며 트로피코를 강국으로 올려놓는 것으로 보면 상당히 유능한 지도자다.[8]
트로피코 5 캠페인에서는 처음에는 전 세계를 지배하려는 비밀 조직에 가담하지만 이윽고 그 조직이 세계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멸망시키려 한다는 것을 깨닫자 타임머신을 개발해서 과거로 돌아가, 역사 자체를 새로 쓰는 위엄을 선보인다. 트레일러에서는 18세기 영국군들 앞에서도 20세기에나 나올 법한 정복 패션을 유지하여 시대를 앞서 간 패션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자녀들도 태어나고 그들을 통치자로 임명할 수도 있다.
트로피코 6에서는 식민지 총독 시절 바다에서 익사 위기에 빠진 페눌티모를 건져 그와 함께 독립한 후 이런저런 군도를 옮겨다니며 독재자로서 모험을 하게 된다.
의외로 상당하다. 반군이나 쿠데타군이 쳐들어오면 독재자답게 숨어서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는 게 아니라 당당히 권총을 들고 나와서 반군과 맞선다. 그리고 전투력도 꽤 높아서 반군 몇 놈은 잡는 게 일반적이고[9] , 총을 맞더라도 절대로 죽지 않고 부상만 입은 채 후퇴하는 걸 보면 불사 속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쿠데타나 내전이 일어나면 여기저기 도피하기 마련인 현실의 독재자들과 달리 여러 모로 모범을 보여주시는 지도자.
시리즈 개근으로 페눌티모(Penultimo)를 전속 비서(?)로 두고 있는데, 개그 게임답게 매 시리즈마다 나사가 빠져 있는 사람이란 게 특징. 툭하면 설계도 잃어버려 건물 못 짓게 하질 않나[10] 작중의 여러 보좌관들에게서 대놓고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실제 하는 행동도 어딘가 나사빠진 모습을 자주 보이고, 심지어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멍청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각하도 페눌티모가 하는 소리는 별로 신뢰 안 한다.
실제 트로피코 4 오리지널 캠페인을 완료하고 가카께서 트로피코를 남미에서 손꼽히는 지상낙원으로 만들어놓고 휴가를 가면서 페눌티모에게 통치를 맡기는데, 휴가를 끝내고 돌아오면 애써 강국으로 만들어 놓았던 트로피코가 망하기 직전의 상태에 놓인다(...).[11] 이런 멍청이를 비서로 두고도 나라를 잘 이끄는 가카의 능력이 새삼 존경스러워질 따름. [12] 그나마 트로피코 6에서는 트로피코의 독립에 공헌하고 헌법 초안을 작성하는 유능한 인재로 탈바꿈했다는 게 위안.
트로피코 2만 없는 것은, 이 작품만 유독 배경이 17세기 카리브 해이며 목표도 국가가 아니라 해적단을 이끄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트로피코 4 DLC 캠페인을 해 보면 2편의 해적왕이 가카의 먼 조상님인 듯.
매 시리즈마다 고정되어 있는 대통령 각하의 이미지. 거의 대부분 독재자 스타일의 정모에 덥수룩한 수염, 선글라스를 낀 중년 남성의 이미지다.[1]"Vote El Presidente! Or else..."
1. 개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트로피코 시리즈의 마스코트 캐릭터. 게임상 플레이어 본인이며, 트로피코를 통치하는 대통령이자 독재자이다. 엘 프레지덴테는 스페인어로 그냥 "대통령 각하"이란 뜻이다.
2. 외형 및 성격
트로피코 시리즈는 근본적으로 샌드박스 게임이니만큼, 외형이나 성향은 플레이어가 설정하는 대로다. 플레이어가 플레이 전 임의로 외형을 바꿀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역사상 실존했던 독재자의 카피 버전으로 만들 수도 있고, 성별을 바꾸어서 여성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2] 정치 성향도 마찬가지로 엄연히 독재가 목표인 게임이니만큼 독재자다운 철권 통치를 할 수도 있지만, 플레이 방식에 따라 그냥 종신 집권만 하고 자유로운 정치환경과 선거 경제발전을 통해 지상락원을 만들어내는 정의롭고 유능한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3] 물론 종신집권이라는 점에서 민주국가와 거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애당초 종신집권 안하면 게임 자체를 못하니 그냥 넘어가자...
그러나 각 시리즈의 캠페인을 해 보면 어느 정도 외형과 인격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외형이야 매 시리즈 고정되어 있는 캐릭터의 외형 그 자체일 것이고 성격은 캠페인마다 주어지는 임무 및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 등을 보면 종신집권과 비자금 욕심이 좀 크기는 하지만 의외로 독재자답지 않게 트로피코를 제대로 운영하고 강대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진 인물로 보인다. [4] 그리고 미국과 소련이라는 양대 강국 사이에서, 그리고 여전히 트로피코 내에 있는 전(前) 지도자[5] 나 그 지도자와 대립하는 반란군[6] 사이에서 적절히 줄타기를 하면서 전임자는 몰아내고 반군에게서는 지지를 얻어내며 권력과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하고, 나아가서는 미국의 지도자인 닉 리처드[7] 의 정치적 이용과 견제를 이겨내며 트로피코를 강국으로 올려놓는 것으로 보면 상당히 유능한 지도자다.[8]
트로피코 5 캠페인에서는 처음에는 전 세계를 지배하려는 비밀 조직에 가담하지만 이윽고 그 조직이 세계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멸망시키려 한다는 것을 깨닫자 타임머신을 개발해서 과거로 돌아가, 역사 자체를 새로 쓰는 위엄을 선보인다. 트레일러에서는 18세기 영국군들 앞에서도 20세기에나 나올 법한 정복 패션을 유지하여 시대를 앞서 간 패션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자녀들도 태어나고 그들을 통치자로 임명할 수도 있다.
트로피코 6에서는 식민지 총독 시절 바다에서 익사 위기에 빠진 페눌티모를 건져 그와 함께 독립한 후 이런저런 군도를 옮겨다니며 독재자로서 모험을 하게 된다.
3. 전투력
의외로 상당하다. 반군이나 쿠데타군이 쳐들어오면 독재자답게 숨어서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는 게 아니라 당당히 권총을 들고 나와서 반군과 맞선다. 그리고 전투력도 꽤 높아서 반군 몇 놈은 잡는 게 일반적이고[9] , 총을 맞더라도 절대로 죽지 않고 부상만 입은 채 후퇴하는 걸 보면 불사 속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쿠데타나 내전이 일어나면 여기저기 도피하기 마련인 현실의 독재자들과 달리 여러 모로 모범을 보여주시는 지도자.
4. 인간관계
시리즈 개근으로 페눌티모(Penultimo)를 전속 비서(?)로 두고 있는데, 개그 게임답게 매 시리즈마다 나사가 빠져 있는 사람이란 게 특징. 툭하면 설계도 잃어버려 건물 못 짓게 하질 않나[10] 작중의 여러 보좌관들에게서 대놓고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실제 하는 행동도 어딘가 나사빠진 모습을 자주 보이고, 심지어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멍청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각하도 페눌티모가 하는 소리는 별로 신뢰 안 한다.
실제 트로피코 4 오리지널 캠페인을 완료하고 가카께서 트로피코를 남미에서 손꼽히는 지상낙원으로 만들어놓고 휴가를 가면서 페눌티모에게 통치를 맡기는데, 휴가를 끝내고 돌아오면 애써 강국으로 만들어 놓았던 트로피코가 망하기 직전의 상태에 놓인다(...).[11] 이런 멍청이를 비서로 두고도 나라를 잘 이끄는 가카의 능력이 새삼 존경스러워질 따름. [12] 그나마 트로피코 6에서는 트로피코의 독립에 공헌하고 헌법 초안을 작성하는 유능한 인재로 탈바꿈했다는 게 위안.
5. 등장 작품
트로피코 2만 없는 것은, 이 작품만 유독 배경이 17세기 카리브 해이며 목표도 국가가 아니라 해적단을 이끄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트로피코 4 DLC 캠페인을 해 보면 2편의 해적왕이 가카의 먼 조상님인 듯.
[1] 독재자(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서구권에서 생각하는 제3세계 독재자들의 전형적인 이미지이다.[2] 목소리도 당연히 다른데, 트로피코 4 한정으로 남자 가카보다 여자 가카의 목소리가 여러 모로 낫다는 평도 받는 듯.[3] 완전한 샌드박스이기 때문에 정치체제도 플레이어가 변경 가능한데 완전한 민주주의체제로 전환하고 선거 때 부정선거개입이나 암살 따위의 짓을 하지 않으면 정말 순전히 지지만으로 연임하는 정상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독재자 게임이기 때문에 연임제한이 없다는 것만 빼면... 하지만 그 경우는 부정개입없이 당선이기 때문에 멀쩡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지만 이쪽이 더 난이도가 막장 독재보다 더 쉽다.[4] 물론 이런 이들의 대다수는 망상만 할 뿐 제대로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은 않는다. 대다수 독재자들의 1순위 목적은 정권 유지 및 자기 안녕에 있을 뿐, 자기 나라를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실천에 옮기는 독재자는 정말 손에 꼽는다.[5] 트로피코 4 기준 산타나 총통.[6] 트로피코 4 기준 마르코 모레노.[7] 말 그대로 리처드 닉슨의 패러디.[8] 실제로 오리지널의 마지막 미션에서 최저임금을 1일 20$로, 식료 무상공급, 무상주거, 비노동자 생활수급제가 통과되는데, 한 달에 대략 30일이라 치면 트로피코의 노동자는 한달 평균 600$의 월급을 받게 된다. 실제로 카리브해의 현재 평균임금보다도 높으며, 남미에서 개인이 평균적으로 이보다 더 잘사는 국가는 '''코스타리카, 파나마,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정도이다.[9] 여기에 관련된 특성을 찍으면 무쌍을 찍을 수도 있다.[10] 미션 초기단계에서는 몇몇 건물의 건설이 제한되는데, 여기서 내세우는 이유가 바로 페눌티모가 설계도를 잃어버려서라는 것(...). 물론 실제 이유는 아직 게임을 잘 모르는 초보에게 차차 배워나가라는 것이겠지만.[11] 반란군을 굶겨 죽이기 위해 농장이란 농장은 싸그리 불태웠는데, 그러다 보니 피아 구분 없이 평등하게 굶어죽었다나...[12] 사실 독재국가가 아니라 일반적인 민주국가에서도 페눌티모 정도로 무능한 멍청이는 당장 직위에서 잘리고 인연도 잘리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어휴 이 똥멍청이' 하면서도 자기 곁에 두는 걸 보면 진짜 자기 사람에 대한 애착 때문에 냅둔다고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