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엘비코리아

 

MLBKOREA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커뮤니티. 현재는 폐쇄되었다.
1. 개요
2. 초기
3. 반전
4. 폐쇄
5. 성향


1. 개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메이저리그 커뮤니티로 약칭은 '''엠코''' [1]. (뚜어같은 이레귤러에서는 엠커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9년 현재에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당시에는 꽤 큰 규모를 가졌던 사이트였으며, 특히 업계[2] 내에서는 엠엘비파크[3][4]와 함께 양대 축을 이루던 사이트였다.
그 과격한 성향 때문에 당시 이 사이트와 성향이 반대였던 엠엘비파크[5]와는 마찰이 잦았으며, 그 여파로 엠팍에서는 엠코가 폐쇄된지 근 10년이 다되어가는 현재에도 '''엠코라는 단어가 금지어로 설정되어 있다.'''[6]

2. 초기


의외로 초기에는 멀쩡한 메이저리그 정보 사이트 겸 박찬호 팬사이트로 출발'''했'''다.
사이트 외관도 깔끔하고 질 좋은 칼럼과 각종 메이저리그 관련 자료들이 풍부해 메이저리그 팬들 대다수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랬는데...

3. 반전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팀을 옮긴 2002년 이 사이트의 성향은 정반대로 바뀌게 된다.
류현진이 활동하는 최근에도 비슷한 양상이 조금씩 나오지만, 당시에도 소위 국빠VS국까가 서로 편을 갈라 치열하게 싸우는 형국이었다. 이러한 싸움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흔히 나타났는데, 이는 엠코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운영자였던 세미찬호가 전격적으로 사이트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이전까지 대문을 차지했던 박찬호의 사진을 스즈키 이치로의 사진으로 바꿔버리고, 동영상 자료들도 박찬호가 활약하던 영상들은 싹 지워버리는 대신 영 좋지 않던 날의 영상을 잔뜩 올려놓았다. 이 과정에서 유저의 물갈이가 대폭 일어났고, 이후 익히 알려진 엠코의 성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4. 폐쇄


인터넷 중독자는 세상에서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선 정보화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최소한의 정보만 얻으십시오. 지금이라도 컴퓨터를 끄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여기저기 깔짝거리는건 인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국빠,박빠,개축구쟁이들이 인터넷질로 인생 허비하고 있는 이 순간 공부하십시오. 꼭 책을 펴고 해야만 공부가 아닙니다. 먹고 살 수 있는 직업 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걸 찾아서 지금이라도 시작하십시오. 수년뒤 회원분의 침대옆자리는 김초롱에서 박경림[7]

으로 변해있을겁니다. 본 사이트의 폐쇄는 회원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부디 각박한 세상에서 한자리씩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줄요약 : 인터넷은 인생의 낭비
2006년 1월, 운영자 세미찬호는 위와 같은 내용의 공지를 올리고 돌연히 사이트를 폐쇄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사이트 폐쇄로 당시에는 해킹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저 공지는 진짜였다.[8][9][10]

5. 성향


엠엘비코리아의 성향을 단적으로 요약하자면 극렬 박찬호까, 축구까라고 할 수 있다.
박찬호를 조금이라도 옹호하는 성격의 글을 올리면 바로 강퇴였고(...), 축구에 1g이라도 관련되어 있는 글이나 축구를 옹호하는 글 역시 바로 강퇴감이었었다.[11] 금축이라고 축구에 대해선 아예 언급조차도 금지하던 시기가 잠깐 있었는데 말기엔 까는것만 허용하는걸로 바뀌었다. 개폐위(개축구폐지위원회) 사이트 역시 엠코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엠엘비코리아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은 뿔뿔이 흩어져 다시 새로운 사이트를 세우기도 했 고[12] 일부는 엠엘비파크로, 일부는 디씨인사이드 야구 갤러리[13]와 이후에는 해외야구 갤러리로 정착했다. 이후로는 MLB 팬덤이 많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에 웬만한 메이저리그 팬들은 거의 모든 커뮤니티를 들락거리는 상황이라 사실상 이러한 분류는 크게 의미가 없어졌다.


[1] 이전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엠코라는 법인을 신설되었지만, 현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되어 브랜드로만 남아있다. 링크 - http://www.amcotown.co.kr/[2] 메이저리그 팬덤을 지칭하는 말[3] 링크된 항목의 엠엘비파크 맞다.[4] 엠팍보다 조회수와 글 리젠속도가 빨랐다. 엠팍 회원조차도 신분을 숨기고 몰래 활동했던 곳이다. 들키면 DL에 가야했다.[5] 여담이지만 엠엘비파크(MLBPARK)의 PARK는 박찬호를 뜻한다.[6] 다만 이건 금지어 등록만 해놓고 관리를 안하는 엠팍 관리자의 직무태만에 가깝다.[7] 원문에서는 팩경림으로 되어있다.(...)[8] 항간에는 운영자였던 세미찬호가 공무원 시험 준비(확인되지 않은 걸로 현직 9급이었고 7급시험을 준비한다는 소리가 있었다)를 위해 사이트를 폐쇄한 것이라는 설도 있었다. 진실은 저 너머에...[9] 아무래도 운영비 부담이 가장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 도메인 계약 만료로 며칠 간 닫힌 적도 있고 (그럴 땐 임시로 개설한 다음카페에서 놀았다.) 일일 트래픽 제한으로 오후 6~10시에 사이트 닫히는 건 그냥 일상이었다. 불편을 느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비를 후원 하겠다고 나섰지만 운영자 세미찬호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며 받지 않았다. (엠엘비 커뮤니티는 허세가 전통) 후원을 받으면 개인 신상의 일부(이름, 계좌번호)를 노출해야 되고 운영에 간섭받을 여지가 있으니 거절한 게 아닌가 싶다.[10] 요즘이야 유동인구 많은 사이트는 구글AD 달면 광고 수익도 생기고 거부감도 없지만 당시엔 배너광고 달면 사이트를 영리화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던 시절이다. 욕먹는 거 감수하고 광고 달려고 해도 엠코는 일베처럼 악의 축으로 규정되었으니 광고주를 구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결국 더 이상 유지가 어려우면 양도하거나 파는 것 뿐. mlbkorea.org는 폐쇄 이후 야구용품 사이트가 되었다...[11]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한 유저가 책상 인증을 했는데 인증사진에 위닝일레븐 CD가 꽂혀 있는 걸 찾아내서(...) 바로 강퇴를 시킨 경우가 있다. '''심지어 그 CD는 일본어판이었는데도!'''[12] 최초에는 엠코 회원들이 엠코 임시 카페 활동하다가 엠엘비드림이라는 사이트가 세워졌다. 그러나 운영시비가 생기면서 엠엘비랜드, 하드볼 등 3개의 사이트로 분리된다. 이후 엠엘비드림은 하드볼과 통합을 시도했으나 이용자 수 감소로 인해 문을 닫게 된다. 엠엘비랜드 또한 당시 세를 급속하게 키우고 있던 엠엘비파크에 밀려 소규모 사이트로 유지되다가 폐쇄되기에 이른다.[13] 당시에는 국내야구 갤러리, 해외야구 갤러리 분리 전이었다.